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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언트 님의 서재입니다.

시간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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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레이언트
작품등록일 :
2011.12.01 00:03
최근연재일 :
2011.12.01 00:03
연재수 :
11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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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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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
글자수 :
607,899

작성
10.07.2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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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17쪽

Time Walker Rain. 13-3 핏빛 수호자.

DUMMY

<b>13-3

핏빛 수호자</b>












"일단, 나는 그 사람에 대해서 아는 것이 전무. 그렇기에 단순히 그 사람의 공격 하나를 알았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겠지."

머리 속에서 조용히 울려퍼지는 그의 목소리를 완전히 떨쳐낸 성연은 침착하게 하나씩 생각하기 시작했다.

"일단 이 곳을 둘러봐야겠어. 물론, 이 곳도 대체 어디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직접 부딪혀 봐야지. 기다리고 있다고 해서 나에게 찾아 온다는 보장은 없으니까."

주먹을 불끈 움켜쥐고 성연은 조심스럽게 몸을 움직여 휠체어에 몸을 싫으려는 순간, 하나를 깨달았다.

"...내 휠체어가 아마 부숴졌었었지?"

그랬다. 그 막대한 압력에 짓눌리면서 성연의 휠체어는 말 그대로 가루가 되어 땅속으로 밖혀 버린 상황.

그 말은 곧, 성연은 이 곳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소리나 마찬가지었다.

"빌어먹을 이구만, 딱 잘라서."

한숨을 푹푹 내쉬는 성연.

그렇다면 별 수 없다. 다른 곳을 둘러보지는 못하겠지만, 이 곳이라도 어떤 곳인지 알아봐야 할 것이다.

"저기, 아무도 없......."

"있습니다만."

"흐에에에에에엑-!!!"

마치 병원 같은 분위기를 내뿜고 있는 새하얀 방.

하지만, 병원과는 다른 것이 마치 신전처럼 굵고 커다라며 새하얀 기둥들이 서 있는 이 곳에 덩그러니 위치한 침대에 상체를 일으킨 성연이 이 곳에 있을 누군가를 불러보기 위하여 입을 열었다.

그리고 입을 열어 꺼낸 말이 채 꺼내기도 전에 성연의 뒤에서 목소리 하나가 흘러나와 성연의 귀를 정통으로 직격했다.


단순한 팔 힘으로 순식간에 침대 위를 가로질러 버린 성연은 자신의 뒤에서 대답을 한 존재를 바라보았다.

새하얀 법복을 입고 새하얀 백발을 뒤로 묶어 길게 늘어트려 놓은 사내는 성연을 향하여 웃으며 입을 열었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블래셔 세크리. 당신을 치료한 Holy Vampire Lord입니다."


그 남자가 성연이 만난 두번째 Ancient Vampire 였다.






"그러니까... 이 곳은 A.V의 성, 일루전 캐슬이라는 소리군요."

"예, 그렇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A.V 들의 중 H.V의 Lord구요."

"예, 그렇습니다."

성연의 물음에 친절히 대답해 주는 블래셔 세크리.

그를 바라보던 성연이 문득 떠오른 한가지 생각에 입을 열었다.

"그럼... 핏빛 머리카락과 핏빛 눈동자. 그리고 핏빛 제복을 입고 있던 그 자는......?"

"아, 그 분이요?"

성연의 물음에 싱긋 웃은 블래셔 세크리는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A.V들 중 B.V(Blood Vampire)의 Lord이자, 저희들 모든 A.V들의 군주이신 시르온 미르시안 님입니다."

"......."

미치겠군. 이라고 생각하는 성연.

지금 눈 앞에 있는 블래셔 세크리라는 존재 조차 자신의 힘으로는 측정이 불가능할 정도의 강자.

그런데 그런 그를 비롯한 다른 자들의 군주라고?

"그렇다면... 그, 시르온 미르시안이라는 분의 힘은 대체......?"

"아, 그분이요? 역대 A.V.L들 중 최강이라고 불리워지시고 계시죠. 더불어 그 분 이후에 나올 A.V.L 들 중 그분 이상의 힘을 지닐 수 있다는 가정은 거의 없습니다."

"......."

빌어먹을이었다.

그런 강자한테 자신을 보내다니. 완전히 죽으라는 것 아닌가?

절망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성연.

하긴.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그의 힘은 말그대로 파멸 그 자체였으니까.

사룡왕(死龍王)?

사룡왕의 힘은 그자의 힘에 비하면 티끌처럼 느껴질 정도이니 말 다햇지.



"아참. 그 분의 힘에 대한 거라면... 매우 좋은 예가 있답니다."

"네?"

성연이 시르온 미르시안에 관하여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있을 때, 블래셔 세크리가 수정구 하나를 어디선가 들고 왔다.

"그러니까... 한 30년 정도 전 쯤이었나요? 그 때의 일을 기록했던 건데 한번 보시겠어요?"

"아, 예."

그의 말에 냉큼 고개를 끄덕이는 성연.

"하하. 후회하지 않으실 자신은 있으신가요?"

"......예?"

그런 성연을 향하여 의미심장한(매우 수상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블래셔 세크리가 웃었다.

등골을 짜르르 울리는 불안감에 급히 그를 막으려고 했지만, 블래셔 세크리의 손가락은 어느새 수정구 안에 담겨져 있는 영상을 재생 시켜버렸다.

그리고 수정구에서 뿜어져 나온 빛은 그들이 있는 벽으로 전달되어 자신이 기록한 것을 펼치기 시작했다.






커다란 홀.

마치 미국의 넓은 황야가 이 정도의 넓이일까?

삭막하게 보이는 곳.

검회색 빛의 바닥과 천장. 그리고 그 두개를 이어주고 있는 기둥들.

그런 곳에 9명의 존재가 각자 둥글게 원을 그리며 서 있었다.

매우 커다란 원을.

그 9명의 존재들 중 하나는 바로 블래셔 세크리. 성연과 함께 있는 남자였다.

"음... 뭐랄까요. 인간 세상의 말 대로라면 반역? 뭐 대충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보고 있는 영상에 관하여 해설을 시작하는 블래셔 세크리.

"저희들의 Lord 선출식은 100년에 한번 씩 있거든요. 그 100년 째가 아니면 절대로 각 Lord의 권위에 대항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변이 좀 일어 났었어요."

9명이 그리고 있는 커다란 원 안에 서로를 마주보고 서 있는 두 존재.

검은색의 머리카락을 짧게 짜른 남자와, 성연을 박살낸 A.V.L인 시르온 미르시안.

"검은색 머리카락의 남자는 저희 A.V들 중 S.V(Shadow Vampire) 일족이죠. 하지만 그 힘은 S.V.L를 뛰어넘는 것이라서... 뭐랄까요. 다룰 수 없는 야생마? 뭐 그런 존재였지요. 그런 그가 시르온님에게 도전을 한 것입니다."

"......미친건가요?"

"미친 것 맞는 듯 합니다. 저도 이해가 가지 않죠. 그 분이 100년 전에 보여주셨던 그 무의(武意)와 광기는... 저희들 모든 Lord들이 덤벼도 감당이 안 될 정도였는데, 고작 자신 일족의 Lord보다 좀 강한 힘을 지니고 있다고 덤비다니."

고개를 절레절래 내젖는 블래셔.

"시르온님의 힘은 당시 그 광경을 목격한 A.V들에게는 거의 전설급이죠. 광신도들이 보내는 무한한 믿음? 그런 종류입니다. 하지만 지금 영상에서 나오는 S.V는 고작 60살. 그래서 시르온님의 힘을 직접적으로 목격하지 못한 분류 중에 하나입니다."

말을 하던 도중 한숨을 푸욱 내쉬는 블래셔.

"뭐... 98년 째 조용- 하게 휴식만 취하고 있는 분이셔서요. 자신의 목적을 이루신 시르온님은 자신을 귀찮게 하지 말라면서 말 그대로 놀고 계셨던 상황이라......."

"......."

블래셔의 말이 계속되었다. 그 것은 투덜거림이나 마찬가지었다.

왜 가만이 계시냐느니. 세계 정복도 할 수 있는 분이 늘어지고 계신다느니 등등.

<b>[시르온 미르시안. 지금 당신에게 도전한다. 난, 네 놈의 힘을 믿지 않는다.]</b>

그러던 중 수정구의 영상에 나오던 검은 머리카락의 사내의 입이 열리며 소리가 흘러나왔다.

"드디어 시작하는군요. 그러면 지금부터 천천히 보면서 이야기 하겠습니다."

"아, 네."

블래셔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성연이었다.






"시르온 미르시안. 지금 당신에게 도전한다. 난, 네 놈의 힘을 믿지 않는다."

도전을 받는 시온은 자신의 앞에서 자신에게 삿대질을 하며 자신을 노려보고 있는 녀석을 잠시 물끄럼히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지루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고개를 돌리며 입을 열었다.

"이건 무슨 상황인가. 누가 나에게 설명을 해주길 바란다."

"죄, 죄송합니다 로드!"

"호오... 디미트 칼라크인가. 그래, 무슨 일이지 이건?"

시온의 말에 앞에 나와 부복을 하며 고개를 조아리는 남자.

그는 시온의 앞에 서 있는 남자와 같은 검은색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었다.

"죄송합니다! 겨우 60살 밖에 안되었지만, 저를 뛰어넘는 힘을 지니고 있는 녀석입니다. 저조차도 통제가 안되는 녀석이라........"

말꼬리를 흐리는 디미트를 보며 시르온은 인상을 구겼다.

훙-

그리고 인상을 구김과 동시에 시온은 부르복한 디미트의 앞에 도달했다.

그의 얼굴은 척 보아도 '나 기분 더럽소.'라고 말하고 있었다.

"지금."

콰앙-!

"네가."

콰앙-!

"네 일족을."

콰앙-!

"통제하지 못한다고 하는 것인가."

콰아아앙-!

부복한 디미트를 바라보며 몇마디씩 내뱉으면서 발을 내지르는 시온.


<저기 지금 맞고 있는 남자는 티미트 칼라크입니다. 그 때 당시 S.V.L(Shadow Vampire Load)를 맡고 있었지요. 물론, 지금도 S.V.L이구요.>


"죄, 죄송합니다 로드!"

단 네 번의 발길질.

하지만 그 것은 단순한 발길질이 아니었다.

육신과 육신이 부딪히는데에도 불구하고 폭탄이 터지는 것과 같은 굉음이 울려퍼졌다.

그리고 그 네번의 발길질을 반항할 생각도 못하고 고스란히 맞은 그는 엉망이 되었다.



<음... 저렇게 화를 내는 로드의 모습은 정말로 오랫만이었었죠 아마.>

<...아무런 표정도 짓고 있지 않는데 화를 내고 있는거라고요?>

<네. 저분은 원래 저렇게 무표정이십니다.>

<.....그런데 화가 났는지 안났는지 어떻게 파악하는 겁니까.>



"그래서. 저 녀석이 하는 말 뜻을 좀 설명해 주지 않겠나?"

"주, 주군의 힘을 믿지 못하겠다면서........"

말꼬리를 늘리는 디미트. 그도 그럴 것이 그는 100년 전에 자신의 로드가 분노한 모습을 본 A.V 들 중 하나였기 때문이었다.

디미트의 말을 들은 시온의 표정에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그런가. 나를 믿지 못하겠다는 것인가."

"죄, 죄송합니다 로드!"

그런 시온의 얼굴을 보고 있던 디미트가 오체투지하며 소리를 질렀다.

허나 시온의 표정은 그대로. 오히려 재미있다는 듯한 눈빛이었다.

"블래셔 세크리."

"예, 옛!"



<...왜 하필 그 때 저를 지목하셨는지. 물론 제가 성 안에 있는 A.V들의 동향을 파악하고 있기는 하지만. 저는 그냥 최종 업부만 처리하고 그 과정이라든지 더 자세한 상황이라던지 그런 것은.......>

<그러니까. 죽는줄 알았다는 거네요. 그렇죠?>

<......부끄럽습니다만, 그렇습니다.>



"현재 성 안에 있는 20살이 넘은 A.V들의 수는?"

"...초, 총 4519명 입니다!"

"불러라."

"......예?"



<...큰일날 뻔 했었죠. 그 분의 성격상 한번 말한걸 못알아 들으면 일단 주먹부터 날라오시는 분이시라. 그렇지 않아도 심약한 성격인 저는.......>

<힘내세요.......>



"현재 성안에 있는 모든 A.V를 불러라. 물론, 자신이 A.V라는 것을 각성한 녀석들만이다. 남녀 노소 가리지 않고 모두 불러라. 참 그 아이는 부르지 말고."

"Yes, My Lord!"



<갑자기 뜬금 없이 모든 A.V들을 부르라고 하시길래 한바탕 드잡이질을 할 줄 알았었습니다.>

<...그 정도로 시르온 미르시안이라는 분이 강한가요?>

<......아마 모든 A.V들과 각 일족의 Lord들이 덤벼도 상대가 안될 겁니다 아마.>

<.......>



시온과 다른 일족의 로드들이 모두 모여 있는 공동, 투쟁의 홀에 집합한 A.V들은 어리둥절함을 감출 수 없었다.

아직 각 일족의 Lord들과 A.V.L를 뽑는 시기도 아닌데 투쟁의 홀로 모이라고 하다니?

투쟁의 홀은 원래 그런 때만 사용했던 것 아닌가?

어리둥절하고 있는 A.V들을 바라보며 그들의 Lord인 시르온 미르시안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100살 이하의 A.V들. 오늘 내가 재미있는 소릴 들었다."

"......?"

"......?"

시온의 한마디에 모든 A.V들이 침묵한다.

애초에 시르온 미르시안이라는 A.V.L는 '그 분'을 제외하고는 재미있다든가, 재미없다든가 등의 모든 감정을 일체 드러내지 않는 자니까.

그런데 재미있는 소리를 들었다니?

"내가 만만해 보인다더군?"

"......헐."

"미친거구만."

"어떤 또라이냐. 대체 그런 개념 없는 소릴 지껄인 자식은."

시온의 말이 또다시 터져나오기 무섭게 이번에는 100살 이상의 A.V들이 떠들기 시작했다.

그들로써는 아주 어렸을 때, 그의 힘을 봤었기 때문에 시르온 미르시안이라는 존재의 힘을 못 믿을 수가 없는 것이었다.

믿는다고 표현하기도 좀 그렇다. 광신도처럼 떠받든다고 해야 알맞을 것이다.

아무리 어렸을 때 보았지만, 뇌리에 너무나도 생생하게 남아 있다.

몸이 기억하고 있다.

현재 자신들의 힘은 현 A.V.L인 시르온 미르시안에 비하여 티끌만하다는 것을.


하지만, 그들과는 다른 반응을 보이는 자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들도 그 것을 깨달았다.

모여있는 A.V들 사이에 있는 이상 기류들을.

그 이상 기류가 생겨나고 있는 곳은 100살 이하의 A.V들이 있는 곳이었다.

이 미묘한 이상기류가 한순간에 폭발했다.

시온의 한마디로 인하여.

"내가 만만해 보이는가? 그렇다면 덤벼라. 이 자리에서."

"......."

"......."



<음. 솔직히 말하면 그 때 당시 시르온님의 말씀을 들은 100살 이하의 어린 녀석들의 눈은 뭐랄까... 광기? 뭐 그런 것에 사로 잡혀 있었죠. 만약, 저 자리에서 시르온님을 꺾으면 A.V.L가 될 수 있다는 것이었으니까요.>

<그, 그렇게 되는 겁니까?>

<예. 저희들 A.V들의 규칙은 오로지 약육강식. 약한자보다는 강한자가 우대받는 종족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다보니 허구한날 싸움만 하게 되니까 정해진 규칙이 100년에 한번 정식적으로, 공식적으로 싸울 수 있는 날을 정한 것이죠. 저희들의 수명은 대체적으로 1000년 정도. 100년 정도면 그저 조금 긴 날 정도거든요.>

<...어쩐지 무섭네요 그거.>

<그런데 솔직히 그런 어린 녀석들을 보는 저희들 100살 이상의 A.V들은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뭐라고요?>

<b><죽으면 양지바른 곳에 묻어주마. 라고요.></b>

<.......>



시르온의 말이 떨어진지 10초 후.

그와 대립하고 있던 S.V의 외침에 망설이고 있던 수 많은 젊은 A.V들이 자리를 박차고서 일어나 시르온과 대립하며 기세를 뿜어냈다.

흉흉하기 그지 없는 기운.

물경 200에 다다르는 실력자들이 작정하고 내뿜는 살기와 투기. 그리고 폭주하는 기운들이 어우러진 그 힘은 결코 한 존재가 받을만한 것이 아니었다.

심지어 각 일족의 Lord들 조차 인상을 찌푸리며 기운을 끌어올려야 했을 정도였으니까.

하지만 그 기운의 행선지인 시르온의 표정은 변함이 없었다.

오히려 더욱더 무료하다는 표정.

저벅- 저벅-

그리고 시르온은 그들이 내뿜는 기운을 정면으로 받아들이며 한걸음씩, 한걸음씩 걸어가기 시작했다.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가만히 있어도 힘들판국에 자신과 대치하고 있는 200명의 중심으로 걸어들어간다.

이윽고 200명이 시르온을 포위하고 있는 듯한 형식이 되었다.



<저 때 로드를 둘러싼 200명이 뭐라고 생각했겠습니까?>

<음... 넌 이제 죽었다?>

<그렇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그 반대였었죠.>



씨이익-

200명에게 둘러 쌓인 시르온.

하지만 그는 입꼬리를 길게 말아올리며 웃음을 지었다.

마치 얼음 가면에 균열이 생기듯이 올라간 입꼬리. 그리고 그의 입이 열렸다.

"너희들의 생각을 내가 말해줄까? '넌 이제 죽었다.'겠지 아마."

"......!"

"......!"

몇몇이 분을 이기지 못하고 더욱더 거세게 기운을 뿜어내지만, 시르온에게는 그저 웃음을 지을 뿐이었다. 허무하도고 허무한 헛웃음을.

햇병아리들이 용에게 덤비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이 상황이 너무나도 어이가 없어서 시르온은 오랫만에 공식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했다.



<세상에 존재하는 수 많은 사람들. 그 사람들에게는 각각의 수호성(守護星)이 있다는 것을 아십니까?>

<네. 그런 사실을 들은 기억이 있네요.>

<그렇다면 저의 주군이자 로드인 시르온 미르시안 님의 수호성은 무엇인지 아십니까?>

<그, 글쎄요? 뭐 대단한 별이 수호성인가요?>

<...그분의 말에 따르면 자신의 수호성은...... 천살성(天殺星)이라고 하시더군요.>

<......!>



"하지만 내 생각을 말해볼까? 나에게 있어서, 내가 너희들 한 가운에데 들어왔다는 것은. 너희들을 가장 죽이기 쉬운 위치일 뿐이다."




<b>블러디 스킬(Bloody Skill)

제 1장

종막(終幕)

천혈만월(天血滿月)</b>




지금 그들에게 죽을을 내리는 핏빛의 달이 강림하다!







***


미친거죠. 결국 주말에 노느라 비축분 따위는 또 다시 제로.

아아, 이 무책임한 결과를 보아라. 결국 남은 시간동안 또 정신 없이 달려야 겠네요. 이것이 죽음의 맛이로다 -_)y~~

다음 편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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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Time Walker Rain. 13-2 핏빛 수호자. +12 10.07.24 1,769 7 11쪽
56 Time Walker Rain. 13-1 핏빛 수호자. +9 10.07.24 1,806 8 15쪽
55 Time Walker Rain. 12-6 네가 갈 곳은 지옥이다. +16 10.07.23 1,728 8 7쪽
54 Time Walker Rain. 12-5 네가 갈 곳은 지옥이다. +10 10.07.23 1,712 6 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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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Time Walker Rain. 12-3 네가 갈 곳은 지옥이다. +8 10.07.22 1,802 5 16쪽
51 Time Walker Rain. 12-2 네가 갈 곳은 지옥이다. +8 10.07.22 1,768 7 11쪽
50 Time Walker Rain. 12-1 네가 갈 곳은 지옥이다. +19 10.07.21 1,912 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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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Time Walker Rain. 11-1 시간의 지배자. +12 10.07.20 1,855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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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Time Walker Rain. 10-3 마왕(魔王). +8 10.07.19 1,938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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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Time Walker Rain. 10-1 마왕(魔王). +8 10.07.17 2,074 7 14쪽
42 Time Walker Rain. 9-12 여우. +10 10.07.16 2,031 8 16쪽
41 Time Walker Rain. 9-11 여우. +6 10.07.16 2,019 7 11쪽
40 Time Walker Rain. 9-10 여우. +12 10.07.15 2,038 8 14쪽
39 Time Walker Rain. 9-9 여우 +10 10.07.15 1,971 8 13쪽
38 Time Walker Rain. 9-8 여우. +18 10.07.14 1,980 7 15쪽
37 Time Walker Rain. 9-7 여우. +6 10.07.14 1,957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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