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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언트 님의 서재입니다.

시간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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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레이언트
작품등록일 :
2011.12.01 00:03
최근연재일 :
2011.12.01 00:03
연재수 :
11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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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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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07,899

작성
10.07.2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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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Time Walker Rain. 11-3 시간의 지배자.

DUMMY

<b>11-3

시간의 지배자</b>










성연은 침착하게 숨을 내쉰다.

오진호와의 싸움으로 깨달은 것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것은 딱 하나.

하트 카드가 가지고 있는 힘이었다.


그래. 분명히 오진호는 여섯번째 꼬리를 개방할 때, 이렇게 말햇었다.


<b>현혹시켜라.</b>


라고 말이다.

그 말을 기다렸다는 듯이 그의 품안에 있던 하트의 카드들이 일제히 진동을 했다.

마치 그 말에 공명하는 것처럼.


그 때는 싸우던 도중이라 녀석들에게 물어볼 수가 없었다.

그러니 지금 물어봐야겠지.


"너희들이 원하는 힘. 그 것은 현혹(眩惑)인가?

우웅-

그 말에 하트의 카드들이 기쁨에 몸을 떤다.

자신들이 원하는 힘을 드디어 주인인 성연이 알아차려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면, 현혹이라는 것에 대하여 아직 어렵다는 것이다.

성연이 현재 하트의 카드들 중 가성 시킨 것은 오직 하나.

하트 7의 카드. 가지고 있는 힘은 환상.




"최대한 빨리 너희들의 힘을 깨워줄게. 아직 너희들이 원하는 힘에 대하여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그 정도쯤은 근성으로 극복하는거지. 그렇지 않아?"


나직하지만 강한 어조로 중얼거린 성연은 피식 웃었다.

한 번 죽었었는데 이렇게 멀쩡히 살아서 숨쉬고 있다는 것 자체가 웃겼기에.

뇌리 깊숙히 파고들어 있는 기억은 나오지 않으려고 할테지만, 나오지 않으면 그 기억마저 말소될 것이기 때문에 나올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녀석들의 수수께끼를 풀기 전에 밥부터 먹어 볼까."

어느새 린이가 그의 곁에서 미소지으며 물끄럼히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맑게 미소 짓고 있는 소녀.

육지에 나온 대가로 말을 할 수 없는 인어 공주.

하지만 언제나 자신만을 바라봐주며 웃는 소녀.

쩌엉-

그와 동시에 성연의 뇌리를 스쳐가는 어두운 기억.

붉은색 눈동자로 자신을 차갑게 바라보던 모습이.

바닷 바람에 흐날리던 검은색 머리카락이.

입가에 달려 있는 미소는 비웃음.


'결코, 그러한 미래를 반복시키지 않을 것이다.'

스승인 Scorn이 목숨을 버려가며 과거로 되돌려 보내주었는데 다시 한 번 주어진 이 기회를 헌짚신 버리듯 날리지 않을 것이다.

반듯이!









"그리고... 이제 나와주시겠습니까?"

식사를 끝낸 성연.

오후의 일이 고단했는지 침대에 누워 새근새근 잠들어 버린 연린에게 조심스레 이불을 덮어준 성연은 집 밖으로 나와 눈을 감고 말을 꺼냈다.

하지만 그에게 돌아온 것은 차디찬 정적.

거칠게 부는 바람 소리와 바람에 흐날리는 나뭇잎 소리밖에 없는 이 곳에서 성연은 다시 입을 열었다.

"거기에 계신 것 알고 있습니다. 나와 주시지요."

하지만 다시 정적. 사람의 기척 따위는 없다.

"Time Master Scorn. 시간의 지배자께서 아직 숙성되지도 않은 애송이를 두려워하시는 겁니까?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만?"

<b>"이- 빌어먹을 애 새끼가아아아아아!!!"</b>

그와 동시에 성연의 뒤에서 우렁찬 고함소리가 들리면서 누군가가 거칠게 발을 뻗었다. 목표는 성연의 뒤통수.

"타임 페스트."

하지만 그와 동시에 성연의 입에서 나직한 말이 튀어나왔고, 그를 중심으로 세계가 느려진다.

정확히 말하면 성연이 빨라진 것이었지만.

"타임 슬로우."

그리고 또 하나의 단어가 그의 입에서 튀어나온다.

그러자 그렇지 않아도 느린 세계가 더욱더 느려지기 시작한다.

두가지의 시간 결계를 발동시킨 성연은 자신의 머리를 노린 상대의 공격을 유연한 흐름으로 피하며 양손을 움직여 휠체어 바퀴를 굴린다.

순식간에 움직인 휠체어는 성연을 노린 자의 뒤를 점한다.

그를 노린 자는 하얀 색으로 도배되어 있는 할아버지.

길게 기른 새하얀 수염을 늘어트리고 어이 없는 표정을 짓고 있는 할아버지.

"반갑습니다, 스승님."

할아버지. 아니, 자신의 스승을 보며 싱긋 웃는 성연이었다.






Scorn은 지금 자신이 겪은 이 황당한 일을 해석하려고 필사적으로 노력중이었다.

이 뭐... 자신이 숨어 있는 것을 알지 않나, 녀석이 말하는 것이 괘씸해서 한대 후려갈겨주려고 모습을 드러내고 발을 뻗었건만 어느새 자신의 뒤를 점하고 있지 않나.

뭐하는 새끼야 이 새낀!?

그리고 그런 자신을 보면서 하는 말이 '반갑습니다, 스승님.'이라고?

누가 네 놈의 스승이야 스승은!

또 다른 나는 몰라도. 난 너하고 그런 관계 맺은 적 없거든?





또 다른 미래의 자신을 만났다.

또 다른 자신은 이렇게 말하더라.

"나는 앞으로 네가 맡게 될 제자 놈을 과거로 돌려보냈기에 남은 생명력을 모두 소진 했다. 그렇기에 나는 곧 사라진다. 금기(禁技)를 범했기 때문이다."

갑자기 자신의 앞에 나타나 하는 말이 그거였다.

그런데 금기를 범했다니?

설마......!

"그래. 나는 약 2개월 정도 남아 있는 생명력을 모두 소진시켜, 한창 때의 나로 시간을 되돌렸다. 그만큼 내가 사용할 수 있는 힘은 늘어났지만, 그만큼 시한부 인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씁쓸하게 웃는 또다른 자신을 보며 Scorn은 헛웃음을 지었다.

자신이 자신이 아닌 다른 존재를 위하여 금기를 범했단 말인가?

말도 않되는 일이다.

하지만 믿을 수 밖에 없는 일이다.

그 증거로 또 다른 나는 내 전성기 때의 모습을 하고 있으니까.

녀석은 일이 어떻게 된 것인지 하나씩 설명해주기 시작했다.

들을 수록 화가 나는 일이었다.

내가 제자로 받은 녀석이 패하여 죽었다고?

그 것도 뼛조각 하나 남지 않은 상태로?






"이 빌어먹을 애송이가!"

주먹을 꾸욱 쥐었다.

또 다른 내가 한 이야기가 생생하게 떠오른 덕분이다.

땅을 박찼다. 저 면상에 반드시 한방 먹여주고 시작해야겠어!

내 제자가 되었으면서 패배 했다는 것은 절대로 용서 할 수 없는 일이다!

시간을 지배하는 Scorn. 주변의 시간이 삽시간에 느려진다.

생각을 하는 그 순간 시간은 그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Scorn이 몸을 돌려 땅을 박차고 녀석에게 달려가며 자신을 중심으로 시간을 지배하는 그 순간 녀석의 늘어트린 손에 무엇인가 한장의 카드가 튀어나왔다.

옷 소매 속에서 튀어나온 카드를 잡은 애송이가 자신의 두 눈을 보며 입을 열었다.

<b>【발동.】</b>

"지랄하고 있네, 발동은 무슨 발동이냐!"

녀석이 무슨 수작을 부리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싸움은 나의 압도적인 승리다! 애송이 녀석이 웃기고 자빠져 있네 아주!



휙-

하지만 Scorn의 생각과 달리 그의 주먹은 허공을 갈랐다.

'헐?'

이 말도 안되는 상황에 Scorn 자신도 어이가 없어서 멍하니 서 있는데 뒤에서 애송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타임 슬로우의 결계. 슬로우를 건 배수는 3배. 하지만 제가 사용한 타임 페스트의 결계는 6배."

"엥?"

너무나도 빠른 발동이다.

거의 자신 수준으로 발동 시간이 빠르다.

어떻게 된 일이지?

내가 무엇인가 놓치고 있는 것이 있는 건가?

일단, 실험부터 해볼까!

키이이잉-!

또다시 발동되는 시간의 결계.

이번에는 타임 슬로우 100배다! 어디 한번 반항해 보시지!

발동과 동시에 오른발로 땅을 강하게 밟으며 녀석의 목소리가 들렸던 곳으로 튀어나간다.

반응조차 못하고 있잖아? 너무 긴장했나?

아니면 100배는 너무 한 것인가?








'이거... 너무 도발 한 것 같은데? 좋지 않은 현상이다.'

자신의 말에 몸을 부르르 떨고 있는 Scorn을 보면서 든 생각이었다.

지금 이 세계에서 자신과 스승 할배는 처음 만나는 것이 정상이겠지만, 자신은 과거로 되돌아 온 자.

그렇기 때문에 그의 버릇알고 있다. 그래서 이렇게 당황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고.

스승 할배의 습관이란 처음 시작은 무조건 타임 슬로우의 결계를 사용하고 3배 느리게 만든 뒤 공격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은 타임 페스트로 4배 빠르게 한다면 벗어날 수 있다. 아니, 있었다. 그러나 지금의 자신은 그 때와 달리 휠체어에 앉아 있는 상황.

그래서 6배의 타임 페스트를 사용했다.

그리고 또 다시 자신을 향하여 돌진하는 스승 할배가 눈에 들어왔다.

<b>【발동.】</b>

망설이지 않고 오른손에 두장의 카드를 옷 소매에서 뽑아내 발동시킨다.

<b>【Time Fast, Two Time.】</b>

한장의 카드는 타임 페스트의 카드.

발동의 효과는 자신을 2배 빠르게 만드는 것.

<b>【Time Slow, One Hundred Time.】</b>

또 한장의 카드는 타임 슬로우의 카드.

이번 시간 감속의 발동 효과는 스승님이 발동한 100배와 똑같이 100배.

하지만 타임 페스트와 슬로우의 조합으로 인하여 나는 스승 할배보다 두배 빠르게 된다.

키이잉-

귀에서 들려오는 괴음.

소름끼치는 소리지만 그 것은 시간 결계가 발동되었다는 증거.

단순히 스승 할배보다 2배 빨라졌을 뿐이지만, 공격은 무난히 피할 수 있다.

단순히 2배라고는 하지만 스승 할배의 속도가 100이라면 자신의 속도는 200이니까.

1의 속도를 지닌 적들의 공격은 3의 속도에 지닌 한명의 존재에게 결코 닿지 못한다.

수십, 수백이 달려들어도 엄연한 속도의 차이 때문에 결코 닿지 않는다.

하물며 자신은 스승님보다 1이나 2 정도 빠른 것이 아니라 100이나 더 빠른 것이다.

여유롭게 공격을 피한 나는 또 다시 황당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는 스승 할배를 물끄럼히 바라보았다.

"장소를 옮길까요 스승님?"

"씨발. 오냐, 오늘 한번 죽어봐라 애송이!"

여전히 입은 걸걸하시네. 아주 그냥 장수하시겠어?

자신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매달린다.

또 다시 스승님과 만났다.

입에는 언제나 욕설을 달고 계시고, 언제나 화만 내시고, 언제나 린이를 더 예뻐하시던 스승님이지만 지금 이렇게 눈 앞에서 다시 뵙게되니 웃음이 나온다.

안도감 때문일까.

아니면 만족감 때문일까.

모든 것이 불명확하지만, 단 하나는 확실하다.

스승님을 만남으로써 자신은 또 하나의 문을 열 수 있다는 것.








아무도 없는 넓은 공터.

흙먼지가 풀풀 날리는 이 곳에 노인 하나와 소년 하나가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소년은 노인을 웃으며 바라보고 있지만, 노인은 죽일듯이 소년을 노려보고 있다.

무슨 잘못이라도 한 것일까 소년은?

"간다 애송이?"

"네. 오랫만에 겪어보겠네요, 스승님의 정령들을요."

"......!"

성연의 여유로운 말투에 Scorn은 장난으로 하려던 생각을 싹 지우고서 얼굴을 굳히며 성연을 노려본다.


역시. 사실인 것인가.

하긴, 자신의 입에서 튀어나오는 말의 태반은 욕에다가 조롱이지만.

헛소리는 절대로 하지 않았으니까.

그렇다면 저 녀석은 내가 부리는 고대의 정령들에 대하여 알고 있다는 것이 된다.

그 것도 상당한 수준으로 말이지.


더불어 더욱 마음에 안드는 것.

그 것은 녀석의 눈동자다.

자신이 계약한 정령들의 힘을 분명히 알고 있을 텐데 녀석의 눈빛에는 두려움이라는 감정이 없다.

오히려... 저 눈에는 기대감이 한껏 품어져 있다.

마치 기대하고 있다는 듯이.

"자신이 성장할 수 있다. 인가 애송이?"

"히익!"

자신의 말에 이번에는 녀석이 화들짝 놀라며 안색이 창백해진다.

...저렇게 바로 나오는 반응이면 내가 진이 다 빠지는데 말이지.

하지만 재미있군.

내가 가지고 있는 정령들이 가진 힘이 위험한 것을 알지만서도 무엇인가를 하나 더 배워가겠다는 저 눈빛이.

"그렇다면 사정 봐줄 것 없이 몰아쳐주마."

그러니 사양 할 것 없이 달려주겠다!



"오라, 거대한 몸을 지닌 자여. 나 지금 계약에 따라 그대를 부르니!"

키리리릭-!

말과 함께 기다렸다는 듯이 Scorn의 등 뒤에서 거대한 마법진이 열린다.

시계 모양의 마법진의 끝을 거대한 양손으로 붙잡고 묵직한 동체를 세상으로 끌어내는 거인.

그 것은 자이언트(Giant)라는 이름을 지닌 정령.

산처럼 커다란 몸을 세상에 내보인 그는 성연을 향하여 거칠 것 없이 주먹을 휘둘렀다.

콰아아앙!

들려오는 폭음.

하지만 자이언트는 눈을 찌푸렸다.

주먹에서 느껴지는 감촉이 없었기 때문이다.

커다란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민첩함 마저 보유하고 있는 그의 일격은 속도는 물론이거니와 막대한 압력까지 선사하기에 다리가 불편한 소년이 피할 수 있을리가 없는데 피했다.

이 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녀석은 나와 같이 Time Control을 사용한다. 경시하지 말아라 자이언트."

어느새 거인의 어깨에 올라탄 Scorn이 그에게 정보를 넘겼다.


자이언트는 Scorn을 어깨에 태우고는 서서히 몸을 풀었다.

그의 주인인 Time Master와 같은 힘을 쓰는 소년이라?

그리고 오랫만의 상대가 자신의 주인과 같은 힘을 쓰는 소년?

이거 이거, 재미있지 아니한가?

"더불어 너희들의 존재도 알고 있더군. 여차하면 전력으로 상대해야 할 수도 있다. 준비하도록."

낮고 조용한 어투로 그의 얼굴 옆에서 자신의 생각을 전하는 그의 주인에게 자이언트는 느릿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주인인 Scorn과 함께 제대로 된 싸움을 한 것이 언제적이었더라?

아, 그래 죽음의 황제하고 한번 싸웠었던 것이 마지막이었었지.

벌써 그 때부터 시간이 얼마나 지난 것일까.

자신들과 같은 고대의 정령들에게는 인간들의 '시간'이라는 관념이 거의 소용이 없으니까 말이지.

일단은 거의 영생을 살아가는 존재들이니까.

"준비 되었나 자이언트."

『Yes, Master.』


<b> "그렇다면 지배해볼까나, 이 싸움의 시간을."</b>


시간의 지배자의 선언과 동시에 이 곳의 시간이 지배되기 시작했다.

그들의 주인에 의하여.






*****


빠르게 빠르게 달려봅시다!

다음 편에서 찾아 뵙겠습니다!!

어색한 부분이 있으면 지적해 주세요! 지적이라도 언제나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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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Time Walker Rain. 13-3 핏빛 수호자. +11 10.07.26 1,768 7 17쪽
57 Time Walker Rain. 13-2 핏빛 수호자. +12 10.07.24 1,769 7 11쪽
56 Time Walker Rain. 13-1 핏빛 수호자. +9 10.07.24 1,806 8 15쪽
55 Time Walker Rain. 12-6 네가 갈 곳은 지옥이다. +16 10.07.23 1,728 8 7쪽
54 Time Walker Rain. 12-5 네가 갈 곳은 지옥이다. +10 10.07.23 1,711 6 24쪽
53 Time Walker Rain. 12-4 네가 갈 곳은 지옥이다. +20 10.07.22 1,739 8 24쪽
52 Time Walker Rain. 12-3 네가 갈 곳은 지옥이다. +8 10.07.22 1,802 5 16쪽
51 Time Walker Rain. 12-2 네가 갈 곳은 지옥이다. +8 10.07.22 1,767 7 11쪽
50 Time Walker Rain. 12-1 네가 갈 곳은 지옥이다. +19 10.07.21 1,912 7 15쪽
» Time Walker Rain. 11-3 시간의 지배자. +13 10.07.21 1,815 7 14쪽
48 Time Walker Rain. 11-2 시간의 지배자. +18 10.07.20 1,915 7 14쪽
47 Time Walker Rain. 11-1 시간의 지배자. +12 10.07.20 1,855 6 12쪽
46 Time Walker Rain. 10-4 마왕(魔王). +21 10.07.19 1,976 8 16쪽
45 Time Walker Rain. 10-3 마왕(魔王). +8 10.07.19 1,938 7 13쪽
44 Time Walker Rain. 10-2 마왕(魔王). +23 10.07.17 2,023 8 15쪽
43 Time Walker Rain. 10-1 마왕(魔王). +8 10.07.17 2,074 7 14쪽
42 Time Walker Rain. 9-12 여우. +10 10.07.16 2,030 8 16쪽
41 Time Walker Rain. 9-11 여우. +6 10.07.16 2,019 7 11쪽
40 Time Walker Rain. 9-10 여우. +12 10.07.15 2,037 8 14쪽
39 Time Walker Rain. 9-9 여우 +10 10.07.15 1,971 8 13쪽
38 Time Walker Rain. 9-8 여우. +18 10.07.14 1,980 7 15쪽
37 Time Walker Rain. 9-7 여우. +6 10.07.14 1,956 7 12쪽
36 Time Walker Rain. 9-6 여우. +19 10.07.13 2,069 7 11쪽
35 Time Walker Rain. 9-5 여우. +11 10.07.13 2,066 8 16쪽
34 Time Walker Rain. 9-4 여우. +13 10.07.12 2,056 9 11쪽
33 Time Walker Rain. 9-3 여우. +10 10.07.12 2,113 9 15쪽
32 Time Walker Rain. 9-2 여우. +14 10.07.10 2,136 8 11쪽
31 Time Walker Rain. 9-1 여우. +8 10.07.10 2,305 9 14쪽
30 시간의 마술사 D-day 1. +15 10.07.08 2,269 8 7쪽
29 Time Walker Rain. 8-2 그러니까 내 말은. +11 10.07.08 2,370 1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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