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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언트 님의 서재입니다.

시간의 마술사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레이언트
작품등록일 :
2011.12.01 00:03
최근연재일 :
2011.12.01 00:03
연재수 :
118 회
조회수 :
308,169
추천수 :
1,307
글자수 :
607,899

작성
10.07.08 17:14
조회
2,268
추천
8
글자
7쪽

시간의 마술사 D-day 1.

DUMMY

<b>D-day 1.

예고.</b>







1.


"이거 참. 시시하네."

여우가 하품을 한다.

삐딱한 자세로 근처의 돌 위에 앉은 그가 손가락을 까닥인다.

그 것을 신호로 물줄기가 쏟아진다.

공기 속에 깃들어 있는 수분이 여우의 의지에 따라 반응한다.

수분의 여우의 친구이자 전투병.

물들은 화살이 되고, 창이 되며, 검이 되어 성연에게 날아간다.

"젠장할!"

성연이 짜증섞인 비명을 지르며 카드를 꺼낸다.


『뿌우우우우우-!』


얼음의 몸을 가지고 있는 거대한 맘모스가 그 자태를 드러낸다.

하지만.

"소용 없어."

파창-!

여우의 손짓에 맘모스의 몸을 이루고 있는 얼음이 부숴진다.

잘게자게 부숴진 얼음들이 물방울로 화하여 여우의 머리 위로 모인다.

"물들은 나의 친구이며 종이다. 얼음이 무엇으로 만들어 졌는지 잊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


강림, 대폭포!


여우의 머리 위에서 그의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던 물들이 한데 뭉치더니 성연을 향하여 미친듯이 달려든다.

그 모습은 마치 폭포와도 같다.

물을 무시하면 안된다.

물이 고요할 때에는 괜찮다.

하지만, 물이 분노하는 그 순간 지옥이 강림한다.


"나는 너와 연린양이 사귀고 있다는 사실이 싫을 뿐이다아아아아!"

'어쩌라고?'

여우의 분노에 찬 외침. 하지만 성연은 그런 외침을 가볍게 무시해주고서는 또 다른 카드를 꺼내들었다.


미안하지만.

너에게 양보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연린이는!



여우와 마술사가 격돌한다.










2.





<b>짓눌려라.</b>


그저 한마디를 내뱉었을 뿐이다.

하지만 그 한마디가 가져온 변화는 막대했다.

공간이 짓눌린다.

몸이 짓눌린다.

피부가, 근육이, 뼈가, 뇌가 짓눌린다.

100 ton 무게를 가지고 있는 쇠로 위에서부터 아래로 천천히 짓뭉개면 이런 느낌이 들까?

눈이 위아래로 정신 없이 이동한다.

점차 가까워지는 지면을 바라보고, 자신을 짓누르고 있는 존재를 확인한다.


평범한 체구에, 평범한 외모.

하지만 그 속에 들어 있는건 포식자.

포식자를 넘어 자신의 존재를 살해하려고 하는 막강한 살인자.

핏빛으로 물들어 있는 눈에 있는 것은 무덤덤함.

자신에게는 어떠한 가치도 없다고 말하는 것 같은 무심함.

자신은 지나가는 개미와도 같다고 알려주는 것 같다.

그 무심함에 등에 식은땀히 흘러내린다.


계단 위에 있는 의자 위에 앉아 오만하게 다리를 꼬고 등을 파뭍은채 자신을 묵묵히 내려다본다.

'기어... 올라가주겠어......!'

이를 악문다.

어떻게든 올라가주겠다.

올라가서 저 얼굴에 주먹 한방이라도 날려야 속이 시원해질 것만 같다.






"너는... 혈향을 짊어지고 앞으로 걸어갈 수 있겠느냐?"

핏빛으로 물든 그 존재가 무심히 질문한다.

"......."

질문의 뜻을 이해하지 못한 성연이 침묵한다.

그런 성연을 보면서 핏빛의 존재가 양팔을 벌리고 한바퀴 빙글 돈다.


"나는 수 많은 존재를 살해 했다. 그리고 손에 피를 뭍히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잔인함 만이 살아 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적을 공포에 물들게 하고, 적을 압도해야 우월해 질 수 있다.

보다 유리하게 전투를 주도할 수 있게 된다.


"때문에 나는......."

철혈지로(鐵血之路)를 걸었다.

무정지로(無情之路)를 걸었다.

패왕지로(覇王之路)를 걸었다.

그 누구고 내 앞을 가로 막을 수 었었다.


"셀 수도 없는 존재들의 피를 내 손에 가득 뭍혔다. 그들의 원혼이 아직도 내 주위에서 맴돌고 있지."

"......."

"나는 나의 목적을, 나의 목표를 위해서 피를 뭍혔다. 그렇다면 너는 어떠한가."

신랄한 그의 말에 성연은 침묵한다.


"생명의 무게를 가벼이 보지 말아라. 그 생명은 너를 만나지 않았다면 죽지 않을 수도 있었다."

"......."

"그렇다면 너는 어떠한 길을 걸어가겠는가. 너는 그 길을 걸어가면서 무엇을 목적으로 삼겠는가."



핏빛의 군주가 포효한다.


<b>"보여라."</b>



네가 그 길을 걸어갈 수 있는 자격이 있다면 보여라!

너만의 자격을!


네가 그 길을 어째서 걸어가려고 하는 것인지 알려라!

너의 목적을-!


그리고 너의 목적에, 목표에 부합하는 길은 무엇인지 행동으로 표현해라!

네가 걸어가려고 하는 길을!







3.




"신기하군."

핏빛으로 둘러쌓여 있던 존재와는 다른 존재감을 보이는 사내가 있다.

검은색으로 물들어 있는 사내.

특이하게도 왼쪽눈은 푸른색, 오른쪽 눈은 검은색의 오드아이.

그의 주위에서 넘실거리는 암흑의 기운은 사내가 평범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준다.


"내 앞에서 서 있을 수 있는 사람이 존재하다니. "

마치 희귀 동물을 보는 것처럼 성연을 바라본다.


넘실거리는 암흑의 기운은 검은색이 일색인 사내의 힘.

암흑투기(暗黑投氣)라 불리우는 그만의 독특한 기운.


사내와 같은 종족들도 왕(王)의 급이 아니라면 제대로 서 있지도 못하는 기운이다.


그런데 그 기운은 정면에서 받고 살아 있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니.


떨고 있지도 않다.

대체 눈 앞에 있는 것은 인간이 맞는가?

궁금함은 호기심이 되고, 호기심은 호승심으로 바뀐다.


후아아아아악-!


암흑투기의 폭풍이 사내의 몸에서 일어난다.


"재미있군. 재미있어. 오랫만이다. 이런 느낌을 받는 것은!"


새로운 투왕의 강림인가?

몸이 저릿저릿할 정도의 투기가 마치 안개처럼 퍼져나간다.

사내의 투기는 검은색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나, 색과는 다른게 정열적이었다.

나른한 표정이 사라지고 진중한 얼굴이 드러난다.


"나는 그 아이의 약혼자라고 해서 약골일줄 알았지."

물론 그 몸을 던져 그 아이를 구하기 위해서 몸을 던진 것은 잘한 것이었지만 말이다.

그래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서해 용궁의 모든 용들과, 인어들의 사랑을 받는 그 아이를 낼름 집어 삼키려고 하는 도둑일줄 알았다.

하지만 생각을 바꾸어야겠다.

이 녀석은 도둑이 아니다.

도둑이 아니라면 무엇이냐고?

당연한 것 아닌가.

강도지!




그리고 말해주마.

나는.

나는......!



<b>"이 약혼 반대다!"</b>



검은 용의 암흑투기를 머금은 주먹이 날라든다.

성연을 향하여!








***


레이언트입니다.

앞으로 2틀

이제 내일이 되면 하루가 남겠네요


네 군대가기 전에 시원하게 한번 달려보고자

7월 연참대전에 참가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냥 여유롭게 글을 천천히 쓰다 갈까.

아니면 연참대전에 참가하여 나태해진 정신을 바로 잡을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결과 후자를 선태하였습니다.


비축분 따위는 없지만, 예전의 페이스대로 간다면 하루에 1만1천자도 우습게 여길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20일동안 빠듯하게 달려보려고 합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폭참까지 앞으로 D-day 2.


저는 이만 여기서 물러납니다.

많은 응원과 성원 부탁드리겠습니다 _(__)_


레이언트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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