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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언트 님의 서재입니다.

시간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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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레이언트
작품등록일 :
2011.12.01 00:03
최근연재일 :
2011.12.01 00:03
연재수 :
11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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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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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0.07.0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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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Time Walker Rain. 8-2 그러니까 내 말은.

DUMMY

<b>8-2

그러니까 내 말은.</b>












무대는 성연의 집 거실.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는 이 곳에서 탁자를 사이에 두고 소파에 의자에 앉은 성연과 현기가 서로를 노려보고 있다.

지켜보는 사람들의 입안이 바싹 말라가고 팽팽하게 당겨진 이 긴장의 끈을 서로가 아슬아슬하게 당기고 있다.


"돈 주시죠. 지금까지 드신 밥값."

그리고 팽팽하게 당겨져 있던 긴장의 끈을 끊어버리고 먼저 선공을 취한 것은 성연이었다.

"난 그런 청구 반댈세!"

하지만 현기 역시 질 수 없다는 듯이 탁자를 '타앙!' 소리가 나게 손바닥으로 치며 소리를 질렀다.

허나 현기의 이런 반응 역시 성연은 예상하고 있었다.

어딘가의 식신(食神)에 비견될 정도의 전귀(錢鬼)가 바로 현기가 아니던가.

"그러면 지금도 그래왔고, 앞으로도 계속 무전 취식을 하시겠다는 말씀이십니까?"

"물론."

성연이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질문을 던지자 현기가 눈을 빛내며 생각할 것도 없다는 듯이 즉답한다.


이 것은 수를 읽는 싸움이다.

상대가 무슨 말을 할지, 무슨 행동을 할지 예측하고 말을 꺼내야 승리한다.

상대가 한 수 앞을 보고 있다면 자신은 두 수, 아니 적어도 세 수 앞은 내다볼 수 있어야 승리한다.

서로의 상반된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한치의 물러섬도 없는 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절대 못 준다! 배째!"

"린아, 칼 가져와라."

희번뜩-

서로의 눈매가 마치 먹이를 노리는 야수처럼 빛나고, 입에서 내뱉어지는 말은 서로를 잡아 먹기 위한 송곳니.

그리고 둘의 사이에 껴버린 연린만이 창백한 안색으로 안절부절 하지 못하고 있었다.

"후, 후후. 네 녀석 많이 컷구나."

"훗. 지금 당장 먹을거리를 살 돈이 없는데, 불 물 따지게 생겼습니까?"

한마디라도 져서는 안된다.

매우 작은 차이라도 밀리는 그 순간 패배로 향하는 절벽으로 떨어지는 것이다.

"난 한 푼도 못 준다! 네가 한 음식이냐! 연린양이 굶고 있는 날 위해서 손수 만들어준 음식들이었다!"

"이의 있소! 그 말은 허투로 흘려들을 수가 없는 말이군요 형."

기회를 노리던 성연이 현기의 말에서 빈틈을 발견했다.

그런 성연의 기세에 움찔하는 현기. 하지만 자신이 말한 것에 이상한 점은 없었다.


대체 어디에서 빈틈을 발견한거지?

초조한 마음에 현기는 엄지 손톱을 이빨로 물어 뜯었다.

밀리는 그 순간 나는 돈을 내야한다.

하, 하지만 그러기는 죽기보다 싫어!

돈은 내 생명이야!



"린이는 굶고 있는 형을 위해서 손수 음식을 만든 것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음식을 만든 것입니다!"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릴 하고 있느냐 성연! 이제는 억지까지 부리는 것이더냐!"

으르렁. 크르렁.

서로의 눈을 노려보며 한치의 물러섬이 없다.

그런 둘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스펙터가 안절부절하지 못하고 있는 연린의 어깨를 양손으로 잡더니 그들 사이로 밀어 넣으며 한마디.

《증인은 여기 있다네 소년들.》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상황이 바로 이런 상황인 것인가!

연린이 나타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동시에 입을 여는 두 사람.

"연린양! 분명히 말해주시길! 굶고 있는 절 위해서 음식을 만들어 준 것이죠!?"

"린아. 네 의견을 분명히 말해. 현기 형이 밥을 얻어 먹은 이유를."

머뭇머뭇.

두 사람의 시선을 동시에 받은 연린은 잠시 고민하더니 이윽고 결심을 해다는 듯이 주머니에서 펜과 쪽지를 꺼냈다.


그리고 쪽지에 빠른 속도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사실 저도 이번 달 생활비가 없다는걸 알아서 아끼려고 했는데...... 꼭 식사하기 전에 오시는 것이 아니라, 식사를 막 시작하려고 하는데 오시더라구요.]


"......."

현기의 안색이 딱딱하게 굳기 시작했다.

무엇인가 이건 아닌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린이가 쪽지에 글을 쓰는 것은 멈춰지지 않는다.


[그리고는 먹으려고 하는 저희들은 빤히 바라보셨어요. 부담가게.......]


"......."

내, 내가 그랬었나?

기억에 없어!?

빼도박도 못할 상황에 직면한 현기.

그리고 그와는 반대로 확실한 증인이 있기에 당당해진 성연.


"훗. 자, 증인도 나왔겠다. 지금까지 무전취식 아니, 식사비를 내주시지요?"

이번달 생활비가 있어야 우리도 생활합니다!

불꽃이 이글거리는 눈으로 현기를 노려본다.


"제, 제길! 하지만 인정할 수 없다! 연린양은 너에게 있어서 여자친구잖아! 이런 것은 친인이 증언을 할 수없다!"

현기의 회심의 반격.

하지만 그 모습들을 묵묵히 지켜보고 있던 스펙터가 입을 열었다


《미안하지만. 나도 같이 있었다네 청년.》

스펙터의 마무리 공격을 받은 현기의 머리 속에서 공이 울렸다.

-땡땡땡! K.O!


"내, 내가 졌다. 그래 얼마를 내면 되겠느냐."

눈물을 머금는다.

이렇게 쓸데 없이 돈이 나가다니.

차라리 이럴줄 알았으면 밥을 안얻어 먹고 차라리 라면을 사서 끌여먹을 것을 그랬어.

그래, 맛있었지. 더불어 영양 실조에 걸려 있던 것 같은 내 겉모습도 윤택이 나게 바뀌었지.

얼마나 비싼 재료가 들어갔을꼬.

요즘 식재료가 금값이라는데

흐엉 흐엉.

내가 내가 돈을 쓰게 되다니 이럴 순 없어.

내 생명이 깍여나가는 소리가 들려.


무릎을 꿇고 마치 혼이 빠져나간 것처럼 보이는 현기의 모습을 보며 씁쓸한 표정을 짓는 성연.

당연히 저렇게 될 줄은 알았지만, 오랫만에 보아서 그런지 더욱더 그 괴리감이 크다.

아니, 오랫만이 아니라 다시 한번 보게 된 괴리감이라고 해야 옳겠지.


뭐, 별 수 없지.

생활비가 위험하긴 하지만 절약한다면 아슬아슬하게 버틸 수 있을 정도는 되고.

더불어 이렇게 몰아친 이유 중 하나가 과거에 했었던 일을 다시 시작하려고 하는 것이니까.



"현기형."

"왜."

아무래도 삐졌는지 말투가 퉁명스럽다.

이 정도는 예상했지. 하지만 듣고서 의욕에 불타오를 모습을 보니 웃음이 절로 나오려고 한다.

"거래를 하나 하죠."

"......?"

의문을 표하는 현기에게 웃으면서 입을 연다.





성연의 특기는 마술.

그 것도 수준급의 마술사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술사들에 비한다면 형편없겠지만, 그래도 혼자 독학한 것 치고는 상당한 수준의 마술사다.

테이블 매직(Table Magic)만 하는 것이 아니라 스테이지 매직(Stage Magic)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니까.

"학교 한번 열죠 형."

"뭔 소리냐?"

뜬금없는 성연의 말에 입을 벌리고 벙 쪄서 물어보는 현기.

"제가 마술이 특기라는 것은 잘 알고 계시죠?"

"그건 알고 있지."

현기의 대답에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성연.

"그러니까 제 특기를 살려서 인터넷에서 마술 학교를 여는 겁니다. 기초적인 마술이나, 마술에 필요한 기술들을 동영상으로 찍어서 올리는 거죠. 물론, 동영상을 다운로드 하려면 돈이 조금씩 필요하겠지만요."

"......!"

성연의 말에 눈을 부릅뜨는 현기.

이, 이녀석.

"이 녀석! 넌 천재야!"

아까까지만해도 좌절했었었지만, 그런 기색따위는 저 멀리 날려보낸 듯이 벌떡 일어나 성연의 양어깨를 움켜쥐고는 눈을 번뜩인다.

돈! 돈! 돈! 돈!

현기의 양 눈엔 $ 표시가 쌍으로 들어가 있었다.

"그래. 언제부터 하면 되는거냐? 아니 뭐가 필요한거냐?"

흥분에서 말조차 잘 나오지 않는 현기.

"음. 형은 제가 찍은 동영상을 올려 주시면 되요. 그리고 홈페이지도 없으니까 홈페이지도 만드셔야 하고. 관리도 하셔야 할 것 같아요."

"흐음 그렇군."

손으로 턱을 감싸며 머리를 굴리는 현기.

자신이 투자하는 시간과 노동력, 그리고 뽑아낼 이익을 산출하여 비교하기 시작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홈페이지의 홍보만 잘 해서 하루에 1000명 정도가 홈페이지를 방문하고, 하루에 100명만 동영상을 다운받는다고 치면?

그리고 동영상의 가격을 평균 200원에서 500원으로 맞춘다면?

그냥 컴퓨터로 클릭질 좀 하는 것으로 앉아서 돈을 벌게 된다.

더불어 동영상은 한편만 있는 것이 아닐터!

즉, 사업 계획을 구상한 것은 성연이지만.

이 사업을 번창시키려면 자신의 역활이 중요하다.

홍보를 잘 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게 만드느냐가 문제인가?

하루에 5만원씩 들어온다고 치면 한달에 150만원.

하루에 10만원씩 들어온다면 한달에 300만원.

거의 거저 먹는 장사 아닌가?!

더불어 자신이 얼마나 홍보를 잘하고, 관리를 잘하느냐에 따라 한달 수입이 달라진다!


"좋다, 하자!"

성연의 손을 덥썩 잡으면서 의욕을 불태우는 현기.

그리고 그런 현기에게 성연은 미소를 지었다.

"아, 그리고 수익 배분은 제가 6이고 형이 4로 하죠."

"우째서!"

성연의 말에 바로 반박하는 현기.

자신이 6일 것이라고 기대는 안했지만, 그래도 5대 5로는 해줘야 할 것 아냐!

그런 현기의 속마음을 알아차렸는지 성연이 한숨을 내쉰다.

하지만 이 것은 그에 합당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형. 마술사의 재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마술사의 재산?"

마술사의 재산이라.

당연히 마술 도구들 아닌가?

아...... 그렇구나.

성연의 말 뜻을 알아차린 현기가 수긍한다.

"별 수 없군. 알았다. 내가 4, 네가 6으로 하도록 하지."


마술사의 재산은 그들이 사용하는 도구들이 아니다.

그들의 재산이란 그들의 마술 그 자체다.

그런데 이렇게 마술 학교 라는 홈페이지를 열게 되면 성연의 기술들이 빠져나간 다는 것이다.

물론 기초들을 가르칠 것이고, 응용한 것들도 몇몇개를 알려줄 것이지만 응용력이 좋은 사람들은 충분이 성연의 재주를 훔쳐 낼 수 있을 테니까.



"홈페이지 다 만드고 나시면 연락해 주세요. 그리고......."

휠체어를 움직여 방으로 들어갔다가 나오는 성연.

그의 손에는 한개의 CD가 들려져 있었다.

"이 것은 홍보용으로 쓰실만한 동영상들을 몇개 찍어 논 것입니다. 잘 사용하세요."

스펙터와 함께 훈련을 하면서 짬짬히 시간을 내어 동영상도 미리 찍어 놓았다.

예전처럼 시간을 허투로 쓸수 없으니까 말이다.

성연이 건네준 CD를 손에 쥔 현기가 벌떡 일어나 현관문으로 달려간다.


"좋다. 빨리 홈페이지 만들고 모든 준비가 끝난 뒤에 다시 연락 하마. 그 때까지는 날 찾지 말아다오. 그럼!"

현관문을 열고 번개같이 뛰쳐나가는 현기.

그리고 그런 현기를 보면서 그의 뒤에 성연이 목소리를 높여 외쳤다.

"현기 형! CD 파일 안에 제 통장 번호 있어요! 20만원 입금하세요! 꼭입니다!"


우당탕탕-!

성연의 마지막 말을 들은 현기가 발이 꼬였는지 요란하게 넘어진다.

"......잊을 것이라 생각하셨던거 같은데, 소용 없지요. 암요."

"......."

《.......》

문득 성연이 무서워지려고 하는 연린과 스펙터였다.




"자아, 그럼 마저 수련하러 가보실까나."

가볍게 기지개를 킨 성연이 움직인다.

앞으로 2달 정도 남았다.

분명히 그 안에 많은 사건들이 일어날 것이다.

그 사건들은 즐겁고 행복한 사건들도 있겠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닐 터이다.

지금부터 이 세계에 변동이 일어날 것이다.


어찌된 일이지는 모르겠지만, 몬스터(Monster)라는 녀석들이 출몰할 것이다.

그들은 평범한 인간들보다 강할 것이다.

그리고 인간들을 사냥할 터이다.

사람이 아닌 괴물들이 침범하게 될 이 세계.

마지막으로 2달 뒤에 있을 자신의 결전.

잘 해낼 수 있을까?


아니, 의문은 가지지 말자.

의심하지도 말자.

자신은 이겨낼 수 있다.

그러려고 과거로 되돌아온 것이 아닌가.


분명히 스승인 Scorn의 안배가 이 것으로 끝은 아닐터이다.

더욱 어렵고, 더욱 짜증나는 안배가 자신을 기다릴텐데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될 것이다.



자, 그럼 다시 시작해보자.

스승 할배가 자신에게 어떠한 시련을 줄지 상상조차 가지는 않지만, 이겨내야 하지 않겠는가?

사룡왕(死龍王)을 만나기도 전에 주저 앉을 수는 없으니까 말이다.


살아남을테다.

살아남아서 린이와 함께 살테다.




그 것을 막는 자가 있다면, 그 누구라 할지라도 격퇴하고 뛰어넘어주겠다.

이 것이 나의 의지다!







******



~_)/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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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Time Walker Rain. 13-2 핏빛 수호자. +12 10.07.24 1,769 7 11쪽
56 Time Walker Rain. 13-1 핏빛 수호자. +9 10.07.24 1,806 8 15쪽
55 Time Walker Rain. 12-6 네가 갈 곳은 지옥이다. +16 10.07.23 1,728 8 7쪽
54 Time Walker Rain. 12-5 네가 갈 곳은 지옥이다. +10 10.07.23 1,712 6 24쪽
53 Time Walker Rain. 12-4 네가 갈 곳은 지옥이다. +20 10.07.22 1,739 8 24쪽
52 Time Walker Rain. 12-3 네가 갈 곳은 지옥이다. +8 10.07.22 1,802 5 16쪽
51 Time Walker Rain. 12-2 네가 갈 곳은 지옥이다. +8 10.07.22 1,768 7 11쪽
50 Time Walker Rain. 12-1 네가 갈 곳은 지옥이다. +19 10.07.21 1,912 7 15쪽
49 Time Walker Rain. 11-3 시간의 지배자. +13 10.07.21 1,815 7 14쪽
48 Time Walker Rain. 11-2 시간의 지배자. +18 10.07.20 1,915 7 14쪽
47 Time Walker Rain. 11-1 시간의 지배자. +12 10.07.20 1,855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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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Time Walker Rain. 10-3 마왕(魔王). +8 10.07.19 1,938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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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Time Walker Rain. 10-1 마왕(魔王). +8 10.07.17 2,074 7 14쪽
42 Time Walker Rain. 9-12 여우. +10 10.07.16 2,031 8 16쪽
41 Time Walker Rain. 9-11 여우. +6 10.07.16 2,019 7 11쪽
40 Time Walker Rain. 9-10 여우. +12 10.07.15 2,038 8 14쪽
39 Time Walker Rain. 9-9 여우 +10 10.07.15 1,971 8 13쪽
38 Time Walker Rain. 9-8 여우. +18 10.07.14 1,980 7 15쪽
37 Time Walker Rain. 9-7 여우. +6 10.07.14 1,957 7 12쪽
36 Time Walker Rain. 9-6 여우. +19 10.07.13 2,069 7 11쪽
35 Time Walker Rain. 9-5 여우. +11 10.07.13 2,066 8 16쪽
34 Time Walker Rain. 9-4 여우. +13 10.07.12 2,057 9 11쪽
33 Time Walker Rain. 9-3 여우. +10 10.07.12 2,114 9 15쪽
32 Time Walker Rain. 9-2 여우. +14 10.07.10 2,136 8 11쪽
31 Time Walker Rain. 9-1 여우. +8 10.07.10 2,305 9 14쪽
30 시간의 마술사 D-day 1. +15 10.07.08 2,269 8 7쪽
» Time Walker Rain. 8-2 그러니까 내 말은. +11 10.07.08 2,371 1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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