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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언트 님의 서재입니다.

시간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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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레이언트
작품등록일 :
2011.12.01 00:03
최근연재일 :
2011.12.01 00:03
연재수 :
118 회
조회수 :
308,233
추천수 :
1,307
글자수 :
607,899

작성
10.07.16 23:17
조회
2,031
추천
8
글자
16쪽

Time Walker Rain. 9-12 여우.

DUMMY

<b>9-12

여우</b>










4장의 카드들 중 가장 먼저 발동 된 카드는 클로버 K의 카드.

<b>『불렀는가.』</b>

한명의 왕이 등장한다.

다만... 그 왕이 마왕(魔王)이었다는 점이 조금 특별할 뿐이었다.

마치 산양의 뿔처럼 휘어진 두개의 뿔과 정면으로 솟아난 유니콘의 뿔이 달린 투구를 쓰고 있고,

온몸에는 한치의 빈틈도 보이지 않은 검은색 마갑(魔鉀)을 껴 입고 있다. 양쪽 어깨의 견갑과, 팔에 끼고 있는 건틀릿에 달려 있는 가시가 위압적이다.

두르고 있는 망토는 검붉은 색으로 마치 피가 말라붙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등장하는 그 순간 위압감이 줄기줄기 뿜어져 나온다. 투구 사이의 틈으로 보이는 검붉은 색의 안광은 소름이 절로 끼치게한다.

"아아......."

대답할 힘도 없는지 성연이 힘겹게 화답한다.


두번째로 발동된 카드는 클로버 2의 카드인 공포다.

아까 발동 되었을 때는 검은색 안개의 모습으로 나타났는데, 이번에는 그 모습이 사뭇 달랐다.

말 그대로 보는 그자체만으로도 공포감을 불러 일으키는 모습.

거대한 마수(魔獸)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그 커다랍 덩치는 오진호가 소환해낸 환상의 용보다는 작았지만, 위압감은 비슷했다.

그래, 마치 그 모습은 판타지 소설이나 영화에 나오는 '드레이크'와 같았다.

다크 드레이크(Dark Drake)의 모습을 띄고 있는 '공포'는 마왕과 마찬가지로 그 거대한 몸에 한치의 빈틈 없이 검은색 갑옷으로 둘러싸고 있었다.

더불어 다크 드레이크의 눈 뒤에는 강철로 만들어진 거대한 끈이 존재했다. 마치 고삐처럼.


『흡-!』

소환된 공포(다크 드레이크)를 바라보던 마왕이 훌쩍 몸을 날리더니 그 위에 몸을 안착시킨다.

그리고서는 강철로 만든 손잡이를 붙잡고서는 한번 끌어당겼다.

『크워어어어어어어-!』

오진호가 소환해낸 환상룡에 뒤지지 않을 정도의 포효가 울려버진다.

그에 뒤질새라 오진호의 앞으로 나와 금성철벽처럼 몸을 세운 환상룡이 질수 없다는 듯이 맞서서 포효한다.


콰창-! 콰창!

두 괴물의 힘겨루기에 환상의 얼음성을 만들어 내고 있던 얼음 거울 기둥들에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한다.

어지간한 공격으로는 흔적도 남지 않는 얼음 거울 기둥에 금이 가기 시작했으니, 이 둘이 가지고 있는 힘이 상상 이상이라는 것을 알수 있다.



그렇게 환상룡과 다크 드레이크가 서로를 견제하고 있을 때, 성연의 손에서 발동된 세번째 카드가 빛을 발한다.

발동된 카드는 클로버 10의 카드 나락(奈落).

나락의 뜻은 <도저히 벗어날 수 없는 극한의 상황.>이지만, 순수한 불교용어 중 하나로 지옥(地獄)을 달리 부르는 말이다.

그렇다. 나락이 발동됨과 동시에 환상룡과 다크 드레이크 사이에 존재하던 얼음 바닥들이 부숴지기 시작한다.

마치 탐욕스럽게 무엇이든지 먹어버리는 아귀처럼.

얼음 바닥들이 모두 부숴지고 모습을 드러낸 것은 검은색 구멍이었다.

밑도, 끝도 보이지 않는 검은색 구멍은 자신을 막고 있던 얼음들을 잘게 부수더니 쭉쭉 빨아들이기 시작하며 영역을 벌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환상룡과 다크 드레이크는 그 흡입력에도 꿈쩍하지 않는다.

그들의 힘과, 그들의 자존심인 것이다. 저 구멍에 빨려드는 추태는 용서하지 못할 만큼의 치욕.



환상룡은 자신의 앞에 있는 검은색 구멍이 신경쓰였지만, 그보다 먼저 견제해야할 적을 눈 앞에 두고 있기에 꿈쩍도 하지 않는다.

그 위압적인 모습에 다크 드레이크와, 다크 드레이크에 타고 있던 마왕조차 기운을 내뿜으며 대항한다.

팽팽한 고무줄처럼 당겨진 세 존재의 신경전은 다른 존재에 의하여 끝이났다.

『그워어어어.......』

『그르르륵-』

『크어어어-』

그들 사이에 있던 검은색 구멍에서 수많은 손이 불쑥 튀어나온 것이다.

썩어버려 살이 너덜너덜하고 뼈만남아 있는 손들.

손들의 주인이 지옥(나락奈落)에서 기어올라오기 시작했다.

행동은 느렸지만, 그 수는 가히 셀수가 없을 정도.

허나 환상룡은 그 모습을 보면서 콧웃음을 쳤다. 저렇게 약한 존재들이 모여봤자 자신의 일격(一擊)에 존재가 사라질 것이다.

환상룡의 압도적인 자신감.


그러나 그의 자신감을 깨버릴 수 있는 마지막패는 성연이 발동시킨 4장의 카드들 중 마지막에 발동 된 카드였다.

클로버 9의 카드, 이 녀석이 가지고 있는 힘은 무한(無限).

지옥의 망자들을 무한하게 뽑아내기 시작했다.

마치 공장에서 찍어내는 것처럼 생성되는 망자들.



끊임 없이 기어나오는 그들의 모습에 위기감을 느낀 환상룡이 먼저 일격을 가한다.

거세게 휘둘러진 꼬리가 그의 정면을 쓸어버린다.

마치 까맣게 칠해진 도화지에 거대한 지우개로 쓰윽- 하고 한번 밀어버린 광경이 이러할까?

단순한 일격이었는데, 까맣다 못해 바글거리던 망자들의 전신이 박살다며 사방으로 퉁겨져 나간다.

그 것으로 그치지 않고 입을 벌려 차가운 숨결을 뿜어낸다.

아이스 브레스(Ice Breath)가 환상룡의 입을 따라 지면을 뒤덮는다.

정면에 작렬한 얼음의 숨결이 망자들의 태반을 얼려버린다. 자비는 없다. 인정도 없다.

적은 죽인다. 침입자는 말살한다.

그 것이 환상룡이 존재하는 이유니까.


그리고 그 모습을 묵묵히 바라보던 존재가 느릿하게 거검(巨劍)을 뽑아든다.

피부에 닿기만해도 섬뜩한 마기(魔氣)가 넘실대는 검을 들어 느릿하게 입을 연다.

『진군(進軍).』

콰앙-!

그 말이 기폭제가 된듯, 다크 드레이크가 육중한 발을 들어 자신의 앞을 막고 있는 얼음을 짓밟아 부숴버린다.

마왕의 명령에 정처없이 어수선했던 망자들이 눈에 붉은 빛을 폭사하며 악착같이 환상룡에게 돌격한다.

죽음(死), 죽음(死), 죽음(死), 죽음(死).

그들의 왕인 마왕(魔王)이 바라는 적은 적의 죽음뿐.

그렇다면 그들의 명에 따른다. 적이 죽을 때까지 한 존재도 멈추지 않고 돌격한다.

다리가 부러지면 손으로 기어서라도 적에 도달한다. 양팔이 부숴지면 썩어버린 이빨로라도 적을 물어 뜯는다.

그 것이 바로 망자(亡者)의 무서움이다.

일찍이 성연도 겪어본적이 있다. 이들의 무서움을.

사룡와(死龍王)이 부리는 사령(死靈)들.

바다에 있는 모든 죽은 존재들을 부릴 수 있는 그 권능에 성연은 패했다.


그래서 만들어냈다.

상대가 바다의 모든 죽은 자를 지배한다면, 자신은 지옥의 망자들을 부리겠다고.

그래서 나온 것이 클로버 K, 2, 9, 10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마왕의 군대.

살지도, 죽지도 못하고 지옥에서 고통받고 있는 망자를 꺼내어 마왕이 부린다.

이 것이 클로버 카드들 중 최고의 악랄함을 자랑하는 함정.

『죽음의... 진군......!』

마왕이 고함을 지른다.

시뻘겋게 달아 오른 눈이 원하고 있다.

눈 앞에 있는 적의 죽음을.

눈 앞에 있는 적의 파멸을.

살은 씹어먹고, 뼈는 부수고, 피는 들이킨다.

이 것이 지옥을 지배하고 있는 마왕의 군대-!




분쇄한다.

얼음의 숨결이 앞쪽에 있던 망자들을 얼려버리자 뒤따라오던 망자들이 얼려 있는 망자들마저 부숴버리며 진군한다.

진군. 또 진군. 무조건 진군.

무한의 힘으로 그들이 죽어도, 또 다른 망자들이 나와서 뒤를 받혀준다.

그런 망자들의 모습에 환상룡마저 질려버릴 정도.

끔찍할 정도의 숫자다. 죽여도, 죽여도 숫자가 줄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아까전 보다 많아진 것 같다.

인세에 펼쳐진 지옥이 바로 이런 모습일까?

수많은 시체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널부러져있다.

죽은 시체들 사이에서 시독(屍毒이 흘러나와 얼음성을 오염시킨다.

그 끔찍한 광경에 환상룡은 분노한다.

자신의 성을, 보금자리를 엉망으로 만들다니!

흥분한 환상룡이 돌진한다.

거대한 육체를 방패로, 뿜어지는 얼음의 숨결을 무기로.

망자들을 때려부수고 얼려부순다.

그러나 그가 간과하고 있었던 것이 있었다.

바로 망자들을 지휘하고 있던 마왕과 다크 드레이크를.


『버러지 같은 것이. 너는 오늘 여기서 죽는다.』

『크워어어어어어어-!』

마왕의 선포와 다크 드레이크의 고함이 얼음성을 부술 기세로 울려퍼진다.

『해볼 수 있으면, 해보시지. 시체의들의 주인이여!』

그에 뒤질새라 환상룡의 포효가 뒤를 잊는다.


콰앙-

힘과 힘희 격돌.

환상룡의 거대하고 긴 육체를 다크 드레이크가 이빨을 들어내며 물어 뜯고, 마왕의 일검(一劍)을 환상룡의 앞발이 막아낸다.

두 존재가 격돌하여 생긱 충격파가 땅을 달려 환상룡에게 돌격하던 망자들을 순식간에 날려보낸다.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말이 여기서 나온듯한 장면이 눈 앞에서 펼쳐지고 있었지만, 성연과 오진호는 그 것을 감상하고 있을 여유 따위는 없어다.

상대보다 더 많은 힘을 자신이 불러낸 존재들에게 불어 넣어야 했으므로.

현재는 대등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

실날 같은 기운의 차이가 승패를 가를 수도 있기에 그들은 정상인 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를 악물고 자신들의 기운을 각각 환상룡과 마왕에게 보내고 있었다.


한치의 양보도 없는 겨룸.

그 균형을 깨트린 것은 망자들이었다.

망자들이 자신들의 힘으로는 안되겠다 싶었는지 나락의 구멍 속으로 도로 기어 들어가더니 몇몇의 존재를 꺼내왔다.

마치 마왕과 닮아 있는 모습의 기사들.

약 50명에 이르는 암흑 기사(暗黑騎士 Dark Knight)들이 망자들의 부름과 애원, 마지막으로 마왕의 의념을 전해받고 세상에 출몰한다.

암흑 기사들의 뒤를 이어서 나오는 것은 후드를 뒤집어 쓰고 음침한 주문을 외우고 있는 광신도(狂信徒)들이었다.

그 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검은색 가죽 갑옷을 입고 있는 다크 템플러(Dark Temple) 100명이었다.

마왕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그를 보필하는 마왕의 또다른 힘이 얼음성에 강림했다.


그들의 출현을 느꼈는지 마왕이 투구 안에 가려진 입으로 씨익 하고 웃음을 짓는다.

『돌격하라! 목표는 눈 앞에서 길을 막고 있는 미꾸라지의 섬멸(殲滅)! 가라! 나의 충복들이여! 그대들에게 나의 가호가 함께 할 것이니!』

마왕이 외침과 함께 잠시 물러났던 다크 드레이크를 조종해 선두에 선다.

그 뒤을 암흑 기사와 광신도, 다크 템플러들이 뒤따른다.

말도 안되는 진군. 또 진군.

얼음을 부수고 성을 이루고 있는 기둥을 부수며 그들이 돌격한다.


쿠화아아아아!


환상룡이 그 모습을 보고 다급히 아이스 브레스를 뿜어내지만, 그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다크 드레이크의 입에서 어둠의 숨결(Dark Breath)가 뿜어져나와 맞선다.

얼음과 암흑의 숨결이 서로 부딪히며 상쇄.

마왕의 검이 용의 목을 베고, 다크 드레이크의 이빨과 발톱이 용의 몸을 잘라냈으며, 마왕의 수족들이 달려들어 난도질한다.

『말도... 않되는.......』

푸른 빛에 휩싸여 사라지는 환상룡이 마지막 말을 남기고 역소환 된다.

쿠웅-

그러나 다크 드레이크가 우습다는 듯이 거친 숨을 내뿜으며 환상룡의 잘려진 머리가 있었던 부분을 앞발로 짓이긴다.


이제 오진호의 앞을 막고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육체적, 정신적 타격을 극심하게 받은 그는 간신히 서 있던 다리에 힘을 풀었다.

무릎이 꿇리며 그가 쓰러진다.

『케케케케-』

그런 그에게 광신도들과 다크 템플러들이 달려든다.

최후의 벽이 사라진 그는 무방비.

하지만, 그런 그와 적들의 사이를 가로막는 한 존재가 있었다.


푸욱-! 푸욱!

섬뜩하게 울려 퍼지는 소리.

그 것은 다크 템플러와 광신도들이 들고 있던 무기가 인체를 짓이기는 소리였다.


"......?"

오진호는 조금씩 눈을 뜨며 고개를 올려 세웠다.

섬뜩한 소리와는 달리 아무런 고통이 느껴지지 않았었기 때문이었다.

의아함에 고개를 든 오진호. 그의 눈이 이내 충격으로 부릅떠진다.

그의 앞에서 적의 공격을 대신 몸으로 받아낸 한 존재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늘색과 하얀색이 아름답게 어울려져 있는 여성 한복이 붉은색 피로 점철된다.

비릿한 혈향이 그의 코를 자극한다.

곱게 땋아 놓은 댕기머리는 적의 무기에 의하여 산산히 흐트러져 있다.

양팔, 가슴 중앙, 배, 다리.

그 어디에도 무기가 박혀있지 않은 곳이 없다.

얼추 세어보아도 10개가 넘는 무기들이 전신에 박혀 있었다.

"어, 어째서 네가......!"


오진호의 앞을 가로 막고 적의 공격을 대신 맞은 것은 수련이었다.

옆에 같이 싸움을 지켜보고 있던 스펙터가 어찌할 새도 없이 뛰쳐나가 적들의 공격을 온몸으로 맞고서 그를 구해낸다.

"어째서, 어째서 네가......!"

절규하는 오진호.

그가 태어나 말을 하고 걸을 수 있게 되고, 주변 사물을 인식할 수 있을 때부터 같이 해온 그녀가 자신의 앞을 가로막고 있었다.

오진호의 목소리를 들은 수련이 힘겹게 고개를 돌려 빙긋 웃는다.

가슴 정중앙에 관통당한 창 때문에 숨쉬기도 힘겨울 텐데 그녀는 입을 열어 말을 한다.

"그렇게... 바라보지 마. 부, 부끄럽잖아. 따, 딱히 네가 좋아서, 사랑해서 구해준 것은... 아니......"

말을 채 끝내지도 못한채 입에서 피를 뿜어내며 뒤로 쓰러진다.

그런 그녀를 간신히 양팔을 들어 올려 받아낸 오진호.



『무기들을 손에서 물러나라.』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마왕이 명령을 내린다.

흉흉한 살기를 뿌리고 있던 친위대가 수련의 몸에 박혀 있는 자들을 제외하고서 모두 무기를 회수하여 마왕의 뒤로 물러난다.

수련의 몸에 무기가 박혀 있는 자들은 무기를 손에 놓은채 마왕의 뒤에 가서 정렬한다.

저런 상태라면 무기를 뽑는 순간 과다 출혈과 쇼크사로 바로 죽는 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를 불러낸 주인을 데리고 와라. 하실 말씀이 있으신 것 같다.』

『충!』

마왕의 말에 암흑 기사들 중 네 명이 몸을 날려 쓰러져 있는 성연을 조심스럽게 데리고 온다.

성연 역시 정상적인 상태는 아니었지만, 오진호보다는 훨씬 나았다.

최후의 공격에서 마왕이 승리했기 때문이리라.


암흑 기사들에게 거의 업혀오다 싶히 도착한 성연은 왼팔을 들어 동그란 원을 그린다.

"시간 회귀."

촤르르르륵-

성연의 말과 함께 산산히 부숴져 잔해로 변해버렸었던 휠체어가 멀쩡하게 복구된다.

"내려... 주세요."

『충!』

행여 성연이 다칠까 조심스레 휠체어에 앉히는 그들.

"후우. 제가 이긴 것 같죠?"

"......그렇다......."

점차 싸늘하게 식어가는 수련을 품에 안은 오진호가 힘없이 대답한다.

"뭐, 좋은 대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에 서로가 악이 받혀 목숨까지 걸어야 했다는 것만 빼면요."

"크흑......!"

그 덕분에 수련이 그 대신 상대의 공격을 받고 싸늘한 주검으로 변하고 있었다.

자책하는 오진호.

그런 그를 보며 성연은 싱긋 미소를 지었다.



"그럼 이 싸움의 끝을 보도록 할까요?"

떨리는 왼팔을 들어 성연은 허공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성연은 자신이 그린 그림으로 이 싸늘하고 을씬년스러운 성에 기적을 펼쳐냈다.






****


여우 챕터 끝. 지금까지 같이 달려와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__) 다음 편부터는 새로운 이야기로 찾아 뵙겠습니다.

마술사,유령,인어,돈귀신 그리고 여우 두마리가 추가된 그들의 일상 속에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굿 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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