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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명 : 즐거운 인생 11권
저 자 명 : 미더라
출 간 일 : 2015년 5월 11일
ISBN : 979-11-04-90228-4
삶의 의욕을 모두 잃은 주혁.
어느 날 녹이 슨 금속 상자를 얻는데…….
“분명 어제도 3월 6일이었는데?”
동전을 넣고 당기면 나온 숫자만큼 하루가 반복된다!
포기했던 배우의 꿈을 향해 다시금 시작된 발돋움.
눈앞에 펼쳐진 새로운 미래.
과연 그는 목표를 이루고
인생을 바꿀 수 있을 것인가!
미더라 장편 소설 『즐거운 인생』 제11권
Chapter 65 귀국
주혁은 LA로 와서는 영화의 후반 작업을 지켜보았다. 후반 작업에 관해서 대략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직접 살펴보는 건 처음이었다. 세분화되어 있는 작업이 많다고 알고는 있었지만, 직접 눈으로 보는 건 또 다른 경험이었다.
“혹시 제작이나 연출에도 관심이 있는 건가?”
“아주 없지는 않죠. 하지만 지금은 그런 것보다는 일단 연기에 집중하려고요.”
주혁이 영화의 후반 작업까지 챙기는 것을 보고는 제프리가 질문을 던졌다. 대답한 대로 관심이 없는 건 아니었다. 그 분야도 충분히 매력적인 분야였으니까.
하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아직은 한창 젊은 나이 아닌가. 이제야 연기가 무언지 조금 알게 된 것 같은데, 다른 데 눈을 팔고 싶지는 않았다. 좀 더 성숙하고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서 시간을 써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생각은 그렇지 않은 모양이었다.
“제작자로 참여한 사람이 할 소리는 아닌 것 같은데?”
제프리는 빙긋 웃으면서 주혁에게 이야기했다.
이 영화에 제작자로 참여하면서 보여준 그의 모습으로 볼 때, 당연히 제작자도 겸할 것이라고 여겼다. 열정적이고 적극적이었고, 역량도 충분히 보여주었으니까.
하지만 주혁은 사실 이 영화에 처음부터 제작자로 참여할 생각은 아니었다. 주연배우만 해도 어디냐는 생각이었다. 할리우드에 진출해서 처음 한 작품인데 말이다.
하지만 바사드의 측근들이 편의를 제공한다고 하면서 과감하게 투자를 해서 그리된 거였다. 투자를 하는 대신에 주혁이 제작에 참여하는 걸 조건으로 내걸었으니까.
게다가 제프리와 브라이언이 충분히 작품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서 받아들였고. 이미 주혁의 안목과 능력을 검증한 후였으니 주저할 이유가 없었다.
사실 아시아 시장에 대한 고려도 있었다.
아시아 시장은 이미 엄청난 규모가 되었다. 일본 시장이야 예전부터 세계 2위의 시장이었으니 당연히 신경을 써왔다. 하지만 이제는 일본만이 아니었다.
한국 시장은 이미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었고, 중국 시장은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었다.
게다가 동남아시아 시장도 엄청난 속도로 커지고 있었다. 지금이야 미국과 유럽 시장이 더 크다고 해도 역전이 될 날이 머지않았다고 보였다.
이렇게 된 데는 유럽의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아시아 국가들의 성장이 두드러진 탓이 컸다.
유럽은 이미 성장 동력이 다한 것처럼 보였다. 사람으로 치면 노년기에 접어든 모습이라고나 할까.
그리고 미국은 중년기에 접어든 느낌이었다. 여전히 세계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예전만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차
Chapter 65 귀국
Chapter 66 균열
Chapter 67 홍보 투어와 신작 준비
Chapter 68 로저 페이튼
Chapter 69 상자의 비밀
Chapter 70 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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