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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명 : 얼라이브 6권
저 자 명 : 노쓰우드
출 간 일 : 2015년 4월 24일
ISBN : 979-11-04-90211-6
아마존 오지에서 펼쳐진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조감독 장택근.
하지만 촬영이 시작되자마자
팀 전체가 길을 잃어버리고
장택근은 끝없는 악몽에 빠지게 되는데…….
“내가 왜! 잘못한 건 그 새끼들인데! 대체 내가 왜!! ”
악몽보다 무서운 현실.
아마존보다 무성한 콘크리트의 밀림 속에서
펼쳐지는『얼라이브』
노쓰우드 장편 소설 『얼라이브』 제6권
1장 화재
“어?”
한참 만족스러운 얼굴로 모니터링을 하던 정영태가 이상한 낌새를 느낀 것은 장택근이 갑작스레 멈칫하면서부터였다. 조심스럽지만 쉼 없는 걸음으로 이우혁을 따라가던 그가 순간적으로 걸음을 멈추고는 몸을 떨었다.
산소마스크로 얼굴이 가려진 탓에 표정까지야 알 수는 없었지만 눈에 띌 정도로 당황하고 있다는 것이 모니터 너머로까지 느껴졌다.
“왜 저래?”
정영태의 말에 임수진 역시 고개를 갸웃거리며 의문 어린 얼굴을 했다.
“뭐 잘못된 거 아니에요?”
그녀가 모니터를 바라보며 걱정스레 말하는데, 장택근이 이우혁의 어깨를 잡아당겼다. 그 우악스러운 손놀림에 이런저런 장비를 주렁주렁 매달고 있던 이우혁이 순간적으로 휘청하며 균형을 잡는답시고 한참이나 뒷걸음질을 쳤다.
애드리브인가 했지만 뭔가 이상했다. 이제까지 보인 장택근의 모습을 생각하면 호흡을 맞추는 배우와의 교감을 이렇게까지 무시해 가며 돌발행동을 보일 리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그는 뭔가에 홀린 것처럼 막무가내였다. 불안한 기색으로 주변을 둘러보더니 급기야 아역배우까지 이우혁에게 넘겨주고는 아예 바닥에 엎드리고 마는 그의 모습에 정영태가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커…….”
촬영도 좋다지만 상황을 체크하기 위해 그가 컷 사인을 외치려는데 갑작스레 몸을 일으킨 장택근이 카메라 감독을 확 밀쳤다.
카메라 감독이 스태프와 함께 뒤엉켜 위태롭게 뒷걸음질을 치는 것이 보인다. 그리고 그 순간, 장택근이 화면에서 사라졌다.
“뭐야!”
굉음이 터져 나오고 촬영장이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바닥에 볼썽사납게 나뒹구는 카메라 감독과 스태프들이 얼빠진 얼굴로 사라져 버린 장택근을 찾았다.
[감독님, 이게 뭔 소리예요?]
삑 소리와 함께 무전기 너머에서 태평한 음성이 흘러나왔다. 무전기를 꼭 쥔 정영태가 혼비백산한 얼굴로 현장으로 내달렸다.
“이게 무슨…….”
그리고 현장에 도착한 그는 마침내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게 되었다.
카메라 감독과 이우혁 사이의 복도가 완전히 무너져 버렸다. 그리고 그렇게 붕괴된 틈으로 화끈한 열기가 새어 나왔다. 멍한 얼굴로 불꽃이 넘실거리는 아래층의 광경을 바라보던 정영태가 소스라치게 놀라 소리쳤다.
목차
1장 화재
2장 심장이 뛴다!
3장 조용진 부부
4장 생일
5장 소방관의 죽음
6장 열애설
7장 화염
8장 사고
9장 그림자
10장 어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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