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워리어 8권
저 자 명 : 이모탈
출 간 일 : 2015년 4월 22일
ISBN : 979-11-04-90207-9
최강의 병기 메카닉 솔져,
판타지 세계로 떨어지다!
서기 2051년.
세계 최초의 메카닉 솔져 이산은
새로운 세계에 발을 딛게 된다.
“나는… 변한 건가?”
차가운 기계에서 따뜻한 피가 흐르는 인간으로!
카이론의 이름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진정한 전사의 일대기!
이모탈 퓨전 판타지 소설 『워리어』 제8권
Chapter 1 카이론 에라크루네스
나이 지긋해 보이는 귀족이 입을 열어 막사 안으로 들어오는 기사에게 물었다.
“어떻게 되었나?”
“아직 복귀하지 않았습니다.”
기사의 대답에 귀족들의 안색이 딱딱하게 굳어진다.
이들은 지금 패주 중인 남부의 귀족들. 이럴 때일수록 혼자보다는 다수가 유리하다는 것을 알기에 패주 중에도 한데 어울리고 있었다.
“하루가 지났음에도 아직 복귀하지 않았다는 것은 필경 적에게 정찰조가 발각되었기 때문일 겁니다.”
다소 뚱뚱한 귀족이 걱정스럽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 그 귀족의 말에 나이 지긋해 보이는 귀족이 고개를 끄덕이며 인정했다.
이들은 비슷한 크기의 영지를 다스리는 영주들로서, 나이 지긋해 보이는 자가 터스콜라 지역을 다스리는 마르코스 펠라딘 남작이었고 다소 뚱뚱하고 욕심 많아 보이는 자는 새닐락의 제임스 하딘 남작, 그리고 아무 말 없이 침묵을 고수하고 있는 자는 라피어의 카메론 웰킨스 남작이었다.
“이 일을 어찌했으면 좋겠소.”
볼살을 푸들푸들 떨며 긴장한 듯 주먹을 쥐었다 폈다를 반복하며 입을 여는 하딘 남작이었다. 그의 그런 모습에 침묵을 고수하던 웰킨스 남작이 살짝 눈살을 찌푸렸다. 이럴 때일수록 담대하고 침착해야만 했다.
어려움에 처했을 때 지휘관이 두려움을 느끼면 그 병력은 그것으로 끝이다. 지휘관이 느끼는 감정을 고스란히 반영하는 것이 바로 병사들이니까 말이다. 그런데 하딘 남작은 야전막사 밖으로 소리가 들릴 정도로 큰 소리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고 있었다.
“여기까지 온 이상 계속해서 전진해야 하지 않겠소.”
웰킨스 남작이 진중하게 입을 열었다. 펠라딘 남작은 그의 말에 동의했으나 하딘 남작은 고개를 저었다.
“나, 나는…….”
“따로 움직이시려면 그리 하시오.”
“아, 아니… 그게 아니라…….”
웰킨스 남작의 말에 하딘 남작은 다급하게 고개를 저으며 자신의 생각을 부정했다. 하지만 불안해하는 표정은 여전했다. 만약 여차하면 일행을 두고 개별적인 행동도 불사하겠다는 그런 표정이었다.
하지만 사실상 그것은 조금 힘들었다.
하딘 남작의 병력은 고작 800명이었다. 800명의 병사로 빠르게 도망칠 수는 있겠으나 적병과 마주쳐 어찌해 볼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다.
여기서 유일하게 웰킨스 남작만이 단독으로 움직일 만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럼 오늘 밤까지 기다려 보고 그때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야밤을 틈타 이동하는 것이 어떻겠소?”
펠라딘 남작이 건의했다. 그는 아직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아니 그것은 웰킨스 남작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 역시 희망의 끈을 놓치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가슴 저 아래에서는 이미 암울한 음영이 스멀스멀 기어오르고 있었다.
‘불길하군.’
목차
Chapter 1 카이론 에라크루네스
Chapter 2 환영한다
Chapter 3 오리무중
Chapter 4 아버지와 아들
Chapter 5 또 다른 악연
Chapter 6 카테인의 왕
Chapter 7 모여드는 사람들
Chapter 8 태풍 속으로
001. Lv.84 백수마적
15.04.22 09:40
6
002. 다봐슈
15.04.22 15:3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