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100마일 4권
저 자 명 : 독고진
출 간 일 : 2015년 4월 30일
ISBN : 979-11-04-90215-4
166.9344km.
투수라면 누구나 던지고 싶은 공.
『100마일』
“넌 야구가 왜 좋아?”
야구가 왜 좋냐고?
나에게 있어 야구는 그냥 나 자신이었다.
가혹할 정도의 연습도,
빛나는 청춘도 바쳤다.
그리고 소년은 마운드에 섰다.
이건 역사상 최고의 투수를 꿈꾸는
어떤 남자의 이야기이다.
독고진 장편 소설 『100마일』 제4권
제1장
창원 타이탄스의 1번 타자는 국내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영입한 용병 교타자, 존 휴즈다.
국내 프로 야구 시장에 영입되는 외국인 타자들은 절대 다수가 장타력을 갖춘 거포형 타자다.
굳이 비싼 돈을 들여 교타자를 영입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국내 선수 중에서도 발 빠른 교타자는 어느정도 공급이 충족된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번에 창원 타이탄스에서는 놀랍게도 테이블 세터 자리를 맡을 발 빠른 교타자를 영입했다.
거기에 수비 부담이 가장 심한 유격수로 자칫 완전히 실패한 영입이 될 수 있다는 주변이 우려에도 불구하고 존 휴즈와 계약을 했다.
존 휴즈.
169㎝의 키에 62㎏의 체중은 굉장히 왜소하게 보였다. 체구도 작은데 마르기까지 했기에 이제까지 익숙하게 봐왔던 덩치 큰 외국인 타자들과는 확실하게 이미지가 달랐다.
존 휴즈와 계약을 발표하고 가장 크게 반발한 건 다름 아닌 창원 타이탄스의 팬들이었다.
극성스러운 일부 팬들은 구단 사무실로 전화를 하고, 심지어 찾아가서 계약을 철회하라고 했을 정도였다.
다른 구단에서는 딱 봐도 포스가 느껴지는 체격 좋은 거포형 용병 타자들을 영입해 오는데, 자신이 응원하는 구단에서는 비쩍 말라서 야구나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의 왜소한 타자를 외국인 용병으로 영입했으니 속이 터질만도 할 것 같았다.
하지만 존 휴즈의 경력은 웬만한 외국인 용병 타자들보다 훨씬 뛰어났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지명으로 캔자스시티 로열스(Kansas City Royals)에 입단을 했고 3년 만에 메이저리그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활약도 제법 괜찮은 편이었다.
주전은 아니었지만 유격수로 출전해서 2시즌 동안이나 통산 타율 0.268을 기록했고, 수비 실력도 수준급이라며 칭찬을 받았다.
머지않아 주전 유격수로 활약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핑크빛 미래가 보장되어 있던 존 휴즈에게 악몽과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
주루 플레이 도중 수비수와 충돌을 하는 일이 벌어졌고, 그 충돌로 큰 부상을 당해 버린 거다.
3차례나 수술을 받아야 했고 힘든 재활을 거쳐서 돌아왔지만, 팀에는 이미 실력 좋은 유격수가 이적해 와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그 어디에도 존 휴즈의 자리는 없었다.
결국 2차례나 트레이드를 당하며 여러 팀을 돌아다니는 사이 경기력은 수준 이하로 떨어졌고, 끝내는 트리플A에서 근근이 활약하다 이번에 창원 타이탄스와 계약을 맺어 한국행 비행기를 타게 된 것이다.
목차
Chapter 1
Chapter 2
Chapter 3
Chapter 4
Chapter 5
Chapter 6
Chapter 7
Chapter 8
Chapter 9
001. 다봐슈
15.04.30 14:34
출간일=4월 30일
배본일===>5월3일 ?????
출간일을 대여점전달날짜로 바꿔주면 좋을텐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