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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무협 연결] 고검독보 5권 - 고독검협, 그가 다시 무림으로 나섰다. 한 자루 부러진 녹슨 검을 든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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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고검독보 5권

저 자 명 : 천성민

출 간 일 : 2017년  2월 20일

ISBN : 979-11-04-91201-6



강남 무림을 일대 혼란에 빠뜨린 마라천.

그들을 막아선 것은 고독검협(孤獨劍俠)이라 불린 일대고수였다.


마라천이 무너지고 난 후,

홀연 무림에서 모습을 감춘 고독검협.


그리고 수 년…….


그가 다시 무림으로 나섰다.


한 자루 부러진 녹슨 검을 든 채로……!



천성민 新무협 판타지 소설 『고검독보』 제5권





제1장 피의 지도를 그리다



타닥! 타다닥!

높게 쌓인 마른 장작이 타오르며 거센 불길이 어두운 하늘 높이 치솟았다. 모든 것을 태워 버릴 듯 강렬한 불길 속에는 한 사내의 시신이 누워 있었다. 사진량이 천뢰일가의 가주가 되는 것을 지켜본 후 조용히 잠들 듯 죽음에 이른 양기뢰의 시신이었다.

본래라면 성대한 장례식을 치러야 할 테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사진량의 신분을 증명하기 위해 내세운 양기뢰의 대역이 대회합에서 죽음에 이른 탓에 양기뢰의 장례식은 이미 공개적으로 치러진 후였다.

이제 와서 그때 죽은 것은 사실 양기뢰의 대역이었다고 밝힐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대역을 썼다는 것이 알려진다면 오랜 세월 쌓아온 천뢰일가의 명예에 스스로 먹칠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였으니.

때문에 진짜 양기뢰의 죽음은 사진량과 양지하를 비롯한 몇몇을 빼고는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았다. 장례식도 은밀히 치르는 수밖에 없었다. 봉분도 남길 수 없는 터라 선택할 수 있는 것은 화장(火葬)뿐이었다.

양기뢰의 시신은 가주의 직계에만 은밀히 전해지는 비밀 통로를 통해 천뢰일가의 외부로 옮겨졌다. 비밀 통로의 출구는 천뢰일가를 내려다볼 수 있는 돌산의 중턱 즈음이었다. 워낙에 가파르고 길이 나지 않은 야산이라 사람들이 접근하지 않아, 비밀리에 장례를 치르기에는 최적의 장소였다.

화장을 준비한 것은 미리 도착해 있던 장일소와 남궁사혁이었다. 장례식에 참석한 이는 사진량을 포함해 모두 다섯뿐이었다.

사진량과 양지하, 장일소와 남궁사혁, 그리고 그동안 병상에 누운 양기뢰의 곁을 마지막 순간까지 지켜온 가노 한 사람.

그들 다섯 사람은 거센 불길로 타오르는 양기뢰의 시신을 가만히 쳐다보고 있었다. 가노의 눈에는 멈추지 않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가, 가주님…….”

양지하도 아무런 말없이 눈물이 맺힌 눈으로 가만히 불길을 쳐다보았다. 사진량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특유의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남궁사혁은 가만히 양지하의 한 걸음 뒤에서 그녀의 모습을 쳐다보고 있을 뿐이었다. 장일소는 그저 침통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목차

제1장 피의 지도를 그리다

제2장 한밤의 습격자

제3장 내우외환(內憂外患)

제4장 오귀 각성

제5장 은밀한 외출

제6장 잠입

제7장 무너지는 빙룡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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