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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명 : 불사의 테스터 4권
저 자 명 : 기로
출 간 일 : 2017년 2월 16일
ISBN : 979-11-04-91198-9
모든 사람은 태어나면 언젠가는 죽게 되는 삶을 부여받는다.
그러나 단 한 사람,
황치호만은 그 기본적인 권리를 부여받지 못했다.
『불사의 테스터』
영생? 불사? 한때는 축복인 줄 알았어.
그런데 다들 죽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힘들더라고.
그래서 미친 듯이 죽을 방법을 찾다 겨우 소멸의 단을 발견했어.
드디어 나도 죽을 수 있다고 생각했지!
그런데 말이야… 그 순간 나에게 들려온 말이 뭔지 알아?
[어서 오세요!
테스트 필드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기로 퓨전 판타지 소설 『불사의 테스터』 제4권
제1장 한밤중의 보상
치호는 교단의 녀석들이 점차 거리를 좁혀 오고 있음에도 차분히 자신의 가슴팍에 달린 브로치를 가리키며 말했다. 미간을 좁히며 치호의 손끝을 따라가던 쉐이퍼는 손끝이 가리킨 곳을 본 순간, 일순 벼락이라도 맞은 것처럼 움찔 떨더니 안색이 하얗게 질렸다. 동시에 거리를 좁혀오던 교단의 다른 패거리들도 행동을 멈추고 발뒤꿈치를 붙인 차렷 자세를 취하며 허리를 곧게 폈다.
“죄… 죄송합니다! 무례를 용서해 주십시오.”
쉐이퍼는 그 브로치를 보자마자 태도가 180도 변해 치호에게 깎듯이 행동하기 시작했다. 브로치의 출처 따위를 물어보는 절차는 과감하게 생략하는 녀석의 태도가 인상적이었다.
치호 역시 이 브로치의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시험해 볼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녀석들의 태도를 보니 효과가 생각 이상인 것 같았다.
“이런 곳에 계실 줄은… 제가 신전까지 모시겠습니다.”
“아니, 그럴 필요까지는 없어. 신전은 내가 따로 한번 방문하지. 그렇지 않아도 얻을 정보도 있고 말이야. 한데… 저 녀석은 왜 쫓고 있는 거지?”
“저희도 자세한 것은 모르나 교단에서 정식으로 수배가 떨어진 자입니다. 저희 그림자 사제들은 일단 수배가 떨어지면 이유 따윈 중요하지 않습니다.”
쉐이퍼의 말을 들어보니 일단 수배가 떨어지면 이유야 어찌 되었건 일단 잡아놓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다소 억지스러운 방법이었으나 치호의 경험으로 미루어 보아 그다지 놀랄 것도 아니기에 녀석의 말에 토 달지 않았다.
“후… 일단 내가 이 녀석을 데리고 가고 싶은데, 괜찮겠나? 아무래도 녀석과 교단에서 오해가 있었던 모양이야. 내가 직접 가서 설명하지.”
“예! 옛! 여부가 있겠습니까! 죄송합니다. 괜한 불편을 드려서… 하지만 서두르시는 게 좋을 것입니다. 수배가 풀리지 않았으니 이곳에 일행 분이 있다는 사실이 퍼지기 시작하면 치호 님께 귀찮은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호오, 내 이름까지 벌써 다 알고 있는 모양이야? 빠른데…
아무튼 알았다.”
처음 기세와는 다르게 녀석은 순순히 물러나는 것 같았다.
거기다 브로치가 가지는 의미가 생각보다 큰 것인지 쉐이퍼와 대화를 하는 동안 패거리들의 기세가 순식간에 사그라들고, 오히려 선망의 눈길까지 보내고 있는 것을 보면 말이다.
목차
제1장 한밤중의 보상
제2장 진실의 땅 에비안으로
제3장 여신의 눈
제4장 벨리안의 후손
제5장 파괴된 올리바
제6장 두 사람
제7장 청산
제8장 탐색자 올브람
제9장 카바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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