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ok_23.jpg](http://static.munpia.com/files/attach/2019/0115/001/gTBJKUSg6F8r0G0W.jpg)
도 서 명 : 성운을 먹는 자 23권
저 자 명 : 김재한
출 간 일 : 2017년 2월 17일
ISBN : 979-11-04-91199-6
『폭염의 용제』, 『용마검전』의 김재한 작가가 펼쳐내는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이야기!
『성운을 먹는 자』
하늘에서 별이 떨어진 날
성운(星運)의 기재(奇才)가 태어났다.
그와 같은 날,
아무런 재능도 갖지 못하고 태어난 형운.
별의 힘을 얻으려는 자들의 핍박 속에서 한 기인을 만나다!
“어떻게 하늘에게 선택받은 천재를 범재가 이길 수 있나요?”
“돈이다.”
“…네?”
“우리는 돈으로 하늘의 재능을 능가할 것이다.”
김재한 퓨전 판타지 소설 『성운을 먹는 자』 제23권
제147장 돌파
1
형운과 서하령, 가려, 진예, 서금척 다섯 명은 날이 밝자마자 설산을 둘러싼 눈보라 결계에 돌입했다.
돌입 전, 진예가 서금척의 모습을 보며 의아해했다.
“사형, 옷을 그렇게 두껍게 껴입어야 해요?”
마을에서는 설산의 겨울인데도 얇은 백야문도복만 입고 있던 서금척이 출발 전에 마을 사람들에게 얻은 털가죽 옷을 두껍게 껴입었기 때문이다.
서금척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너도 입어두는 게 좋아. 저 안은 보통이 아니다. 아마 어지간한 영수나 요괴들도 얼음기둥으로 변해 버릴걸.”
이미 몇 번이나 돌파를 시도했던 서금척의 말은 설득력이 있어서 진예도 익숙지 않은 털가죽 옷을 입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실제로 진입해 보자 그의 말을 듣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계 안쪽은 눈보라라기보다는 눈폭풍이라는 말이 어울렸다. 가만히 서 있다가는 하늘로 날아가 버릴 듯한 광풍이 미친듯이 휘몰아쳤고 거의 우박에 가까운 눈송이들이 몸을 두들겨 댔다.
보통 사람은 여기에 들어오는 순간 눈송이에 두들겨 맞아서 얼음기둥으로 화한 뒤 눈 속에 파묻혀서 흔적도 찾을 수 없게 될 것이다. 빙백무극신공 수련자인 진예조차도 살을 에는 추위를 느끼고 움츠러들 정도였다.
“으으, 엄청나네…….”
서하령이 이를 딱딱 부딪쳤다. 별의 수호자 개발부가 비용을 아끼지 않고 만든 특제 방한 장비를 입었는데도 뼛속까지 한기가 침투하고 있었다.
아무리 고수들이라고 해도 눈조차 제대로 뜰 수 없는 상황이었다. 과연 서금척이 홀로 돌파를 시도했다가 사경을 헤맬 만도 했다.
그러나…….
“영역을 확보할 수는 있는데 힘을 확장하기는 어렵겠어. 저항이 상당한데? 마치 물속에서 움직이는 기분이야.”
형운이 빙백기심의 능력을 펼치자 순식간에 압박이 줄어들었다.
얼음여우를 만들어서 조금씩 능력이 미치는 권역을 확장해 가던 형운은 네 마리의 얼음여우를 만들고서야 일행 모두가 눈폭풍에서 자유로울 정도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형운도 권역을 확장하기가 쉽지 않았다. 성하의 권능이 결계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목차
제147장 돌파
제148장 신화의 그림자
제149장 인내의 과실
제150장 설사대전
제151장 눈보라
제152장 유지(遺志)
제153장 그녀의, 그리고 모두의 삶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