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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비뢰도] 예측할 수 없는 절대무공과 기행의 어드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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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이 있는 곳 - 인더북 -

도 서 명 : 비뢰도 24권

저 자 명 : 검류혼

출 간 일 :  2008년 1월 31일

(작품 설명)

이십 세 초반의 괴짜 청년 비류연. 그가 고아가 된 열 살 무렵, 사부를 만나면서 무림의 세계와 접하게 된다.

우연히 천무학관 관 도들을 만나면서 비류연의 운명은 바뀌게 되는데….

묵금과 비뢰 의 향을 타고 무림에 나타난 비류연과 괴짜 사부,

마지막 순간까 지 예측할 수 없는 절대무공과 기행의 어드벤처가 시작된다.

검류혼 장편 신무협 판타지 소설 『비뢰도』2부, 제24권 '한계, 그 너머'

(목차)

1. 북천과 은명  

2. 불난 집에 부채질  

3. 바람의 검법, 구름의 신법  

4. 윤 미소저(美小姐)의 출전!  

5. 윤미 대 의료미숙  

6. 친절한 진령 씨  

7. 진령 대 남궁상  

8. 작렬(灼裂)! 아미파 검술비기  

9. 난 돌아가지 않아요!  

10. 문, 넘어  

11. 전초전  

12. 풀어야 할 문제, 지어야 할 매듭  

13. 검 대 검  

14. 검각의 검

(본문중에서)

  하도 넓고 넓어, 여기가 진짜 호수인지 바다인지 헛갈리게 하는 바람에 사람들로 하여금 손가락으로 수면을 찍어 물맛을 보게 만드는 동정호(洞庭湖).

그 동정호 한가운데 덩그러니 솟아나 있는 한 섬에 위치한 마천각(魔天閣) 지하에, 사람들의 시선이 미치지 않는 어둡고 음습한 비밀의 장소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이 안에 자리하고 있는 자는 깊고 어두운 암흑 속에 도사리고 앉은 채 마천각의 모든 것을 손바닥 보듯 내려다보고 있었다.

이 마천각 안에서 그의 지배를 벗어날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그는 지배하고 명령하고 조종하는 자였다.

그를 아는 모든 이들은 북좌(北座)의 어둠속에 앉아 세상을 오시하는 그를 두려워했다.

그는 백 년 전의 혈전에서 살아남은 망령이며, 수많은 죽음 속에서 살아남은 자였다.

그는 지난 백년간 멸겁이라 새겨진 저 어두운 장막 뒤에 앉아 다가올 때를 기다리고있었다.

그는 바위처럼 움직이지 않았지만, 모든 이들이 그를 위해 그의 눈과 귀, 손과 발이 되어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현재 검은 장막의 남쪽에 공손한 자세로 부복해 있는 흑의청년 역시 그런 이들 중 하나였다. 그는 다른 이들보다 조금 더 특별한 손발이었다.

이 청년은 언젠가 접수처에 앉아 영령이라는 여인에게 마천각 입학시험에 대해 이것저것 질문했던 바로 그 흑의서생 은명(隱名)이었다.

그가 이 공간 안으로 들어와 공손히 무릎을 꿇고 기다린 지 이각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러나 여전히 장막 너머에서는 아무런 말도 들려오지 않았다. 그렇다면 말이 들려올 때까지 이대로 언제까지나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먼저 입을 여는 것은 아직 그가 허락받지 못한 일이었다. 암흑이 그의 심신을 옥죄어오는 듯해서 답답했다.

언제나 이곳은 숨 쉬기가 힘들었다.

“준비는 잘되어가고 있느냐?”

드디어 침묵이 깨지며 장막 너머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느 때처럼 어떤 감정도 담겨져 있지 않은 차가운 목소리였다.

저런 목소리를 가질 수 있는 사람은 아마도 영혼이 얼어붙어 있는 사람뿐일 거라고 은명은 생각했다.

그리고 아마 자신의 영혼도 똑같이 얼어붙어 있는 건지도 몰랐다.

들려온 목소리 어디에도 혈육의 잔재는 느껴지지 않았다.

질문은 오직한 가지 대답만을 허락하고 있었다.

“네, 문제없이 잘 진행되어 가고 있습니다.”

은명이 공손한 어조로 대답했다.

“차질은 없을 테지?”

나직하지만 위압적인 목소리에 은명은 숨이 막혔다. 저것은 용서를 모는 목소리였다.

“그자는 영원히 침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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