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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즐거움이 있는 곳 - 인더북 -

글 쓴 이 :  청산

작 품 명 :  천재가문(天才家門) 6권

출 간 일 :  2008년 1월  27일

(작가 약력)

청산

본명 박종우

1961년 서울 출생. 경희대 졸.

재학 시절 무협계에 입문하여 전업 작가가 됨.

20여 종의 무협 소설과 500여 권의 만화 스토리 집필.

스포츠 조선의 장편연재만화 ‘단군의 전쟁’ 공동 집필.

아동물로는 <소년판관 무치(전 3권 : 대교 출판)>,

영상소설 <영혼기병 라젠카(전 2권 : 대교 출판)>,

신무협 소설 <검신(劍神) 전 10권 : 청어람>,

신무협 소설 <이매전사(　魅戰士) 전 6권 : 청어람>,

신무협 소설 <마왕출사(魔王出師) 전 6권 : 청어람> 등이 있다.

(작품 설명)

    천재가문이 사라졌다! 그리고 90년이 흘렀다.

위지불급(尉遲不及).

세가(世家)의 직계 장손.

배움은 뒷전이고 게으름만 피워

10세에 겨우 노자(老子)와 장자(莊子)를 읽으니,

위지가문에 그런 둔재(鈍才)가 없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 눈에는 어째 천재로만 보이니…

사천성 대나무 숲의 한 가문 위지세가(尉遲世家).

천하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들.

그러나 가문의 업보로 현판도 내걸지 못한 채 백 년을 살아야 했다.

과연 무엇이 그들 가문에 족쇄를 채운 것인가.

끝없이 이어지는 의혹과 신비!

주인공 위지불급은 가문의 부활을 위해

비분의 사자후를 외친다!

(본문중에서)

딸랑딸랑……!

적막한 사막에서 들려오는 투박한 낙타 방울 소리는 사막을 횡단하는 사람들에게 커다란 위안을 준다.

사막은 가도 가도 지평선이며 보이는 지형이 거의 똑같아 마치 제자리를 걷는 것처럼 무기력한 환각에 빠지게 된다.

그럴 때 들려오는 낙타 방울 소리가 현실로 이끌어주고 의지를일깨워 준 심신에 힘을 보태준다.

여정 닷새째.

사막의 여정에는 지나온 날짜만 헤아릴 수 있을 뿐 목적지에 언제 도착하느냐는 누구도 앞서 헤아리지 않는다.

사나운 모래폭풍을 만나면 하루 종일 언덕 위에 웅크린 채 꼼짝도 못할 때가 있고, 모래폭풍에 의해 지형이 바뀌면 어쩔수 없이 행로를 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위지불급은 초조한 마음을 애써 달래고 있었다.

파단사한에 발견된 자가 연남건이라는 확증은 없다.

오히려 연남건이 아닐 가능성이 더 많기에 그는 조급증을 씻어내고 난생처음 대하는 사막의 풍광을 즐기려 노력했다.

위지세가의 사관이라면 세상 구석구석을 다니며 밝혀지지 않은 풍속과 정경을 기록하는 것이 고유의 임무다.

그로서는 사막 탐방이라는 사관으로서의 임무를 겸할 수 있기에 사막의 특이한 현상을 세심하게 관찰했다.

한낮의 더위를 피해 오후 나절 출발한 소규모 상단 행렬은 날이 어두워지자 하루 일정을 끝냈다.

위지불급은 닷새째 제대로 씻지 못해 몸이 근질거렸지만 참을 도리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