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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천잠비룡포 8권] 새로운 무림 최강 전설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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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천잠비룡포 8권

저 자 명 :  한백림

출 간 일 :  2008년 7월 16일

그는 누군가의 명령을 받고 움직이는 남자가 아니다.

그는 자신의 적을 앞에 두고 물러나는 남자가 아니다.

그는 자신의 이름 안에 있는 자들의 원한을 결코 잊는 남자가 아니다.

그 누구보다도 결정적이고 파괴력있는 면모를 지닌 남자.

황(皇)이며, 제(帝). 그것은 아무나 지닐 수 있는 칭호가 아니다.

그는 제천의 이름으로도 제어할 수가 없는 남자였다.

무적의 갑주를 몸에 두르고

가로막은 자에게 광극의 진가를 보여준다.

천잠비룡포(天蠶飛龍袍). 제8권 ■천적(天敵)

“이 것이 태산이군요!”

강설영의 목소리엔 감탄이 묻어나고 있었다. 완만한 구릉지에 솟아 있으니 더 높고 거대해 보인다. 봉우리를 감싸고도는 하얀 구름이 동악대제(東嶽大帝), 산신의 입김과도 같았다.

“태산은 태산인데…….”

궁무예가 입에서 하얀 연기를 내뿜으며 눈살을 찌푸렸다. 매캐한 연기는 장엄한 산정의 구름과 대비되어 더 독하고 탁해 보였다. 그걸 본 막야흔이 미간을 좁히며 물었다.

“태산이 뭐가 어쩐다는 거요?”

궁무예는 곧바로 대답하지 않았다. 뜸을 들이듯 태산의 전경을 노려보며 혀를 차던 궁무예가 이내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며 입을 열었다.

“쯧쯔… 이 잡스런 기운이란…….”

“잡스런 기운이라고?”

막야흔이 태산을 돌아보며 의아하다는 듯 되물었다. 궁무예는 대답하지 않았다. 뭐가 그리도 마음에 안 드는지 연신 고개를 흔들고 있을 뿐이다. 그 대답은 대신 단운룡으로부터 나왔다.

“전장(戰場)이란 이야기다. 이건 꼭 불산 때 같군.”

단운룡은 태산을 보며 불산을 떠올렸다. 양무의를 만나고, 강설영을 만났던 곳. 수많은 군웅들이 창왕비전을 손에 넣겠다며 부나방처럼 몰려들었던 그 불산을 뜻함이었다.

“불산 때와 같다고요?”

“소상주도 느낄 수 있을 텐데. 저건 그냥 태산이 아니라 싸움터야.”

단운룡의 말에 강설영의 눈이 탐색의 눈으로 바뀌었다. 그녀도 느꼈다. 이내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렇군요. 험악한 싸움터예요. 마치 불산처럼요.”

“쉽지 않을 것 같아. 그러니 소상주, 다시 한 번 묻겠어. 강행이야, 아니야?”

“선택하라고요?”

“그래. 소상주의 선택에 따른다. 진심이야.”

강설영의 손에 선택의 칼자루를 온전히 내맡긴 것이다. 생색을 내기 위한 연기라면 모를까, 그녀는 그의 눈에서 진짜 진심을 읽을 수 있었다.

“여기까지 왔는데, 당연히 강행이죠.”

까앙! 콰직!

“으핫핫핫! 관성대제 흉내만 내는 줄 알았더니만 제법 하는구나!!”

쇠스랑과 언월도가 부딪치며 불꽃을 튀겼다. 운장대도 관승이 허리를 돌리며 육중한 청룡언월도를 비껴들었다. 그의 뒤로 불붙은 노송들이 검붉은 색깔의 춤을 추고 있었다.

“말이 많은 놈이로다!”

관승의 목소리는 언제나처럼 웅혼했다. 그가 텅, 하고 앞으로 한 발 나섰다. 지축이 흔들리는 듯한 굉장한 기세다. 하나, 팔계저마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비대한 몸집이 천 근이라도 되는양 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을 뿐이다.

“관제 가면이 어울리겠다! 아니, 아니다! 혹시 그 붉은 얼굴은 이미 가면이 아닐까?”

팔계저마가 요란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차르르릉, 하며 상보 손금파 쇠사슬에 달린 고리들이 다시 한 번 흔들렸다.

“말장난은 이제 그만이다.”

위잉!

관승의 청룡언월도가 무서운 속도로 뻗어나갔다. 팔계저마의 쇠사슬이 청룡언월도와 부딪치며 굉음을 울렸다.

쩌엉! 차라라랑!

쇠사슬에 매달린 고리들이 미친 듯 요동쳤다.

天蠶飛龍袍 제25장 가면(假面) 7

天蠶飛龍袍 제26장 천적(天敵) 113

天蠶飛龍袍 제27장 태산(泰山) 197

天蠶飛龍袍 제28장 이능(굋能) 265

한백무림서 여담(餘談)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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