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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토룡영인 4권]꿈을 꾸기 시작한 그의 꿈속으로 들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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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토룡영인 4권

저 자 명 : 구선모

출 간 일 : 2009년 8월 26일

“…우리 같은 낭인들은 땡볕에 살려고 발악하는 지렁이로 보이겠지만.

훗, 그들에게 너와 나 정도는 언제든지 꿈틀대면 밟아버릴 수 있는 지렁이라고.

이제 알겠냐? 쯧쯧∼”

“지금 지렁이라고 했냐……?”

“했지. 너와 나, 그리고 저 아저씨들이나 무림에서 비루먹고 있는 낭인들 모두

삼류 지렁이들이지. 알겠냐, 지렁이!”

“오늘 네가 한 말, 죽기 전에 마지막 말이 될 것 같지 않아?”

“여, 영인아, 난 그런 뜻으로 한 말이 아니라…….”

“유언으로 생각할게. 지렁이? 그래, 난 지렁이다.

그런데 말이야, 지렁이도 꿈을 꿀 수 있거든.

살아보려고 꿈틀대는 것도 못하냐?”

구선모 新무협 판타지 『토룡영인』4권 진군의 북소리

제1장 뭘 걱정해? 우린 그냥 한세상 편안하게 살다 가면 되는 거야

따스한 햇볕이 대지를 은은하게 달궈주는 들녘.

넓게 퍼진 밭에선 농부들이 누렇게 익은 벼를 추수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한 해 농사의 마무리였고 결실이었다. 그러나 한창 수확을 하고 있는 농부들의 얼굴에선 흥겨움보다 걱정이 자리하고 있었다. 당장은 즐겁지만, 한창 전쟁 중이었기에 걱정이 앞섰던 것이다. 더구나 언제 관군이나 반군이 들이닥쳐 식량을 빼앗아갈지 모르는 형편이었고, 힘없는 일반 백성들은 대낮에도 마을 밖으로 돌아다니는 것을 꺼릴 정도로 민심이 흉흉했다. 덩치가 좋은 장정은 관군이나 반군들의 눈에 띄는 족족 강제로 징집되었고, 아녀자들은 무슨 봉변을 당할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리 무섭고 두렵다고 해도 눈앞에 펼쳐져 있는 황금 들판을 바라보며 넋 놓고 있을 수 없는 것이 농민들의 마음이었다. 자신 혼자라면 주저하겠지만, 줄줄이 딸린 가족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확을 하지 않을 수도 없었기에 구슬땀을 흘리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다가올 겨울을 지나 다음 추수까지 한 해를 버티기 위한 식량을 확보하기 위해선 그만큼 위험을 감수해야 했기 때문이다.

따그닥따그닥!

“보기는 좋네.”

“뭐가?”

“수확하는 모습.”

“그러게. 저들을 보고 있으니까 우리가 꼭 죄인처럼 느껴진다.”

“…….”

명규의 말에 영인의 고개가 자연스럽게 끄덕거렸다. 더불어 실소까지 나왔다.

‘저들을 보고 있으니 마치 이 전쟁이 저들과 상관없는 것처럼 느껴지는구나. 젠장, 이 전쟁이 누구를 위한 전쟁인지 모르겠구나.’

“씁쓸하냐?”

“그래.”

제1장 뭘 걱정해? 우린 그냥 한세상 편안하게 살다 가면 되는 거야

제2장 제가 누구입니까! 바로 폐하의 검입니다

제3장 나도 이젠 제대로 살아보고 싶다

제4장 물건이 있으면 뭐 해? 그걸 쓰지 않으면 고자나 다름없지

제5장 우린 살아남아서 떵떵거리며 살아보자!

제6장 너만 아프냐? 나도 아프다

제7장 좀 조용히 하고, 내 자랑 좀 들어주면 안 되냐?

제8장 퇴로를 열어주며 뒤를 쫓겠다?

제9장 내가 왜 이런 진흙탕에서 뒹굴고 있어야 하냐고! 왜∼!

제10장 색다른 경험이라고 더 좋아하더라

제11장 제발 내 인생에 도움을 주는 인간이 돼봐라


댓글 2

  • 001. Lv.15 무판비

    09.08.24 11:53

    이제 나오면 어쩌자는건가요? 정말 재밌었다는 기억빼고 줄거리가 전혀생각이 안나네요 다시 볼려고 해도 책방 거의 반품되었고...휴...

  • 002. Lv.1 묘(猫)

    09.08.24 16:15

    출간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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