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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도 서 명 : 낭왕 귀도 6권(완결)
작 가 명 : 원생
출 간 일 : 2013년 5월 31일
ISBN : 978-89-251-3307-2


2012년 대미를 장식할 초대형 신인
원생의 진한 향기가 풍기는 무협 이야기!

「낭왕 귀도」

전화(戰禍)의 틈바구니 속에서 형제는 노인을 만났고,
동생은 무인이, 형은 낭인이 되었다.

“저 느림이… 빠름으로 이어질 때…
너희 형제의 한 목숨… 지킬 수… 있을…….”

무림의 가장 밑에 선 자, 낭인.
그들은 무공을 익혔으되, 무인이 아니고,
강호에 살면서도, 강호인이라 불리지 못한다.

낭인으로 시작해 무림에 우뚝 선
한 남자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원생 신무협 판타지 소설『낭왕 귀도』제6권(완결)


第一章

서쪽으로 가는 길은 평탄하지 않았다.
험준한 산악을 넘고, 광활한 사막을 건너 끝없이 걷기를 수십 일.
지나온 거리를 생각해 보면 서장에 도달해도 벌써 도달했어야 할 여정이었지만, 산과 사막의 끝없는 순환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었다.

―서(西)로 가시게.

현청이 상천(上天)의 염(念)으로 전해 받은 말은 그것 하나뿐이었다.
어디로 어떻게 가라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기에 그는 해가 지는 방향을 따라 하염없이 걷고 또 걸어야 했다.
호북 무당을 떠나 중경, 사천을 지난 지도 한참이 지났다.
정상적이라면 서장의 고원지역이 나타나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길은 그를 뜻밖의 사막으로 이끌었고, 의아함을 품기도 전에 다시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는 험봉준령의 산맥이그의 앞을 가로막았다.
산을 넘으니 다시 사막이요, 사막을 건너니 다시 산이었다.
현청은 범인(凡人)이 아닌 입신경의 무인이라 그의 행보에 지침이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막연한 여정이 전하는 일말의 불안은 현재 걷고 있는 자신의 길이 과연 올바른 길인지에 대한 숨길 수 없는 회의를 품게 하는 것이었다.
‘다시 산인가?’
산을 지나 고원을 넘고 사막을 건너기를 수십 차례. 보여서는 안 될 산과 사막이 반복되는 길에 다시금 등장하는 산봉우리의 흐릿한 전경은, 도가 경지에 이른 늙은 도인의 심사를또다시 흐트러뜨렸다.
‘어찌하나? 다시 넘어야 하나, 아니면.’
현청은 속으로 갈등을 빚으며 먼 산의 형상을 바라보았다.
다시 넘을 수는 있다.
어려울 것도 없다.
목적지가 명확하다면 열이 아니라 백이라도 넘어갈 수 있다.
그러나 확신 없는 행보에서 오는 강한 피로감이 선뜻 발을 내딛지 못하게 하고 있었다.
곤륜(崑崙)은 선산(仙山)이다.
범인은 죽었다 깨어나도 결코 다가설 수 없는 곳이다.
때문에 지금껏 버텨왔다.



종(終)의서(序)
第一章
第二章
第三章
第四章
第五章
第六章
第七章
第八章
第九章
第十章
第十一章
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