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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도 서 명 : 장강삼협 8권 완결
작 가 명 : 조돈형
출 간 일 : 2013년 1월 16일

『궁귀검신』『마도십병』『운룡쟁천』의 작가 조돈형
그가 장강의 사나이들과 함께 돌아왔다!

굽이쳐 흐르는 거대한 장강의 흐름 속에서
선혈처럼 피어나 유성처럼 지는 사내들의 향취!

『장강삼협(長江三峽)』!

하늘 아래 누구보다 올곧았던 아버지의 시신을 이끌고
고향으로 돌아온 유대웅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천오백 년의 시공을 뛰어넘은 패왕(覇王)의 무(武)와 검(劍)!

패왕칠검(覇王七劍)과 팔뢰진천(八雷振天)의 무위 아래
천하제일검(天下第一劍)으로 우뚝 설 한 소년의 일대기!

장강의 수류는 대륙을 가로질러
이윽고 역사가 된다!

조돈형 新무협 판타지 소설『장강삼협』제8권 완결


제64장 사면초가(四面草歌)

소흥의 동호에 위치한 낙성검문.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늦은 오후, 절강의 패자 낙성검문을 향해 두 청년이 비틀거리는 걸음걸이로 접근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한 청년은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취했고 다른 청년은 그 청년을 수습하느라 덩달아 휘청거리는 것이었다.
“그만 놔. 난 멀쩡하다고. 앞으로도 반나절은 더 마실 수 있어.”
불콰해진 얼굴, 입에선 연신 노랫가락을 흥얼거리며 땅바닥에 자꾸만 얼굴을 들이미는 한진의 말에 풍도는 곤란할 대로 곤란한 표정으로 한숨을 푹푹 내쉬었다.
“공자님. 낙성검문이 코앞입니다. 이런 꼴로 외조부님을 만나 뵐 생각입니까?”
“이런 꼴이라니? 내 꼴이 어때서?”
한진이 발끈하며 고개를 쳐들었지만 초점 잃은 눈에 몸은 자꾸만 중심을 잃고 흔들렸다.
“몸도 제대로 가누시지 못할 정도로 취하셨습니다.”
“에헤, 안 취했다니까. 난 멀쩡해. 이것 보라고.”
단단히 지켜보라는 듯 손가락으로 풍도의 눈을 가리킨 한진이 성큼성큼 발걸음을 내딛었다.
제 딴에는 똑바로 걸음을 내딛는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갈지자로 흐느적거리는 한진의 모습에 풍도는 차마 보지 못하겠다는 듯 고개를 돌려 버리고 말았다.
그렇게 티격태격하는 사이 둘은 낙성검문에 도착을 했다.
“누구냐?”
이미 한참 전부터 정문을 향해 걸어오는 한진과 풍도를 못마땅한 눈빛으로 쏘아보던 사내가 차갑게 외쳤다.
“하하하! 드디어 도착했구나. 낙성검문. 이게 얼마만이더라.”
한진은 엉뚱한 소리를 지껄이며 사내를 그대로 지나치려 했다.
사내가 검을 뻗어 한진을 가로막았다.
검을 뽑은 상태는 아니었지만 언제라도 검을 뽑아 베어버리겠다는 기세를 뿜어냈다.
“좋아, 좋아. 아주 바람직한 자세야. 정문을 지키는 자라면 이 정도 기개는 있어야지.”


제64장 사면초가(四面草歌)
제65장 독주(毒酒)
제66장 인면수심(人面獸心)
제67장 개전(開戰)
제68장 격전(激戰) 1
제69장 격전(激戰) 2
제70장 각자도생(各自圖生)
제71장 타초경사(打草驚蛇)
제72장 장강일통(長江一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