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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연결] 100마일 10권 - 이건 역사상 최고의 투수를 꿈꾸는 어떤 남자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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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100마일 10권

저 자 명 : 독고진

출 간 일 : 2015년 7월 27일

ISBN : 979-11-04-90325-0




166.9344km.

투수라면 누구나 던지고 싶은 공.

『100마일』


“넌 야구가 왜 좋아?”


야구가 왜 좋냐고?

나에게 있어 야구는 그냥 나 자신이었다.

가혹할 정도의 연습도,

빛나는 청춘도 바쳤다.

그리고 소년은 마운드에 섰다.


이건 역사상 최고의 투수를 꿈꾸는

어떤 남자의 이야기이다.


독고진 장편 소설 『100마일』 제10권


제1장


부우— 웅!

“스윙! 타자 아웃!”

자신의 스윙을 믿지 못하겠다는 듯 이시다 타카시는 두 눈을 부릅뜬 상태로 포수 미트를 바라봤다.

아무리 눈을 크게 뜨고 노려봐도 포수 미트에는 새하얀 야구공이 언제 그랬냐는 듯 얌전한 새색시처럼 들어가 있을 뿐이다.

삼구삼진.

이시다 타카시에게는 굴욕스럽다 못해 치욕스러운 결과다.

‘결국은 던지고 말았네.’

최대한 자제했던 라이징 패스트볼을 이시다 타카시에게 마지막 결정구로 던지고 말았다.

앞 타석에서 승부를 피하냐는 조롱기 가득했던 이시다 타카시의 표정이 자꾸만 머릿속에서 맴돌았기에 나도 모르게 승부욕이 생겨나 버렸다.

한 경기에 여섯 번 정도는 손목에 큰 통증을 유발시키지 않았기에 괜찮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최대한 자제해야 하는 건 사실이었기에 남은 이닝 동안 또다시 라이징 패스트볼을 던질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았다.

잔뜩 일그러진 표정으로 분하다는 듯 씩씩거리며 더그아웃으로 걸어가는 이시다 타카시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살짝 미소가 지어졌다.

‘메이저리그 투수를 얕보지 말라고.’

다음 타석에서도 삼진으로 돌려세우겠다고 생각하며 다음 타자를 상대했다.

원맨쇼.

형수 말처럼 오늘 경기는 아직까진 나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해먹고 있었다.

아사노 쇼타의 포크볼에 완전히 농락당하고 있는 LA 다저스 타자들과 다르게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내가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치면서 경기의 분위기를 완전히 돌려놨다.

거기에 5회에 들어선 지금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고 삼진과 범타 처리를 하고 있었으니 선발 투수로서도 눈부신 활약 중이었다.

성질 급한 일부 LA 다저스 팬들은 벌써부터 퍼펙트라는 문구가 쓰인 피켓을 들고 있기도 했다.

5회 마지막 타자마저 파워 커브에 완벽하게 속아 넘어가면서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5이닝까지 던진 공의 개수는 총 58구.

무엇보다 5이닝까지 마친 상황에서 무려 열두 개나 되는 탈삼진을 잡고 있는 중이다.





목차

Chapter 1

Chapter 2

Chapter 3

Chapter 4

Chapter 5

Chapter 6

Chapter 7

Chapter 8

Chapter 9

Chapter 10

Chapter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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