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캔커피+1

메타 라이프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SF

캔커피
작품등록일 :
2023.12.03 18:10
최근연재일 :
2024.02.13 23:50
연재수 :
63 회
조회수 :
131,732
추천수 :
4,842
글자수 :
360,932

작성
23.12.12 23:49
조회
2,080
추천
82
글자
14쪽

#27 폐기 김밥 특유의 감칠맛

DUMMY

포스 채널에 비상이 걸렸다.


"대표님! 공장이 멈췄습니다."


류재완 대표는 '그게 뭐?'라는 표정이었다.


"한 달간 쉬기로 했잖아. 부품 공급받을 때까지, 유급 휴가 보냈잖아?."


분명, 그랬다. 지난번 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이었다.


연구 개발 부서만 출근해서, 신제품 개발은 진행했지만 ···. 공장은 쉬기로 했다.


“김 부장이 중국 제품 떼와서, 택갈이로 공장 돌렸는데, 그게 막혔습니다.”


김 부장은 커머스 부서를 담당하는,


“김 부장은 또 왜 그랬대?”


“슬기 테크에서 스포닝 공급을 끊었습니다.”


“ ···.”


"김 부장은, 납품 독촉하니 ···. 어쩔 수 없었다고 ···."


"알았어. 내가 슬기 테크에 전화할게."


류재완 대표는 좋게 해결될 거로 믿었다.


진심 어린 사과와 약간의 돈, 선물을 보태면, 관계 회복할 수 있다.


지금껏 문제 터지면, 그의 인간성과 자본력으로 잘 처신해왔다.


사기당한 적은 많았지만, 누굴 속인 적은 없었다.


류재완 대표는 업계에서 덕망 높은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직원들이 패닉에 빠진 모습을 보이지만, 고작해야 찻잔 속의 태풍에 불과하다.


그의 입김으로 날릴 수 있다.


그런 줄 알았는데,


스마트 폰 저편에서 '수신 거절' 멜로디가 들렸다.


그는 슬그머니 통화 종료 버튼을 누르며,


"연락은 해봤어?"


"안 돼요. 이메일부터 톡까지 모두 차단 됐어요."


"A/S 비상 라인은?"


"그것도 차단됐습니다."


“직접 찾아가서 빌어보자.”


“주소를 몰라요.”


“사업자 주소 기재는 필수인데, 왜 몰라?”


“슬기 테크는 온라인상으로만 기재되어 있어요. 홈페이지 같은 플랫폼 주소만 있어요.”


류재완 대표는 그제야 사태의 심각성이 메르칼리 진도 12의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는, 휘청거렸다.


벌어둔 수익이 있으니, 5년 안에 망할 일은 없지만 ···. 황금알 낳는 거위 목을 스스로 비튼 꼴이었다.


아직, 끝난 게 아니지.


그는 한현신 교수에게 전화해서 사정 설명하고 도움을 청했다.


한현신 교수는 슬기찬과 친분이 있다. 그가 나서면,


“아!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슬기찬과 친분이 있긴 하죠. 그래서 슬씨네 성격도 좀 아는 편이고요. 그래서 하는 말인데, 도와드릴 수 없습니다.”


한현신 교수는 냉정하게 끊었다.


통화를 끊은 한현신은 중얼거렸다.


참 좋은 사람이었는데, 어쩌다가 슬기찬과의 약속을 어겼을까?


어길 게 따로 있지.


차라리 유엔 협약을 어기지.


무슨 생각으로,


슬기찬, 다른 사람 사정 봐주는 성격 아니던데.


그는 류재완을 5초간 애도하고, 다음 진료를 준비했다.



*



87억 원.


김혁민의 전자 지갑에 든 암호 화폐 가치였다.


빠르게 처분해도 80억은 손에 넣을 수 있다. 은행에 넣어둔 현금 자산도 꽤 된다. 1년에 5천만 원씩 생활비로 써도, 백 년 넘게 편하게 산다.


그래도 불안한 이유는 ···.


슬기찬의 메타 연산.



메타 연산의 창시자가 와일드 교수일 거라는, 그의 이론은 틀렸다.


그의 이론은,

루시퍼에 눈이 먼 망상에 불과했다.


뉴포밍 개발팀과 연구 인력이 스포닝을 분석했지만, 그 누구도 작동방식을 설명하지 못했다.


스포닝, 겉보기엔 평범한 프로그램이었지만, 내용과 성능은 차원이 다르다.


슬기찬은 메타 연산으로 바이오 프로그램 스포닝을 선보였지만, 메타 연산의 응용범위를 확장하면,


김혁민이 알고 있는 세상은 견디지 못한다.


당장, 슬기찬이 암호 화폐를 털어도, 손쓸 방법이 없다.


텍사스의 슈퍼컴도 깡통이 됐는데, 블록체인 기반 암호 화폐는 훨씬 취약하다.


세상은, 메타 연산을 버텨내지 못한다.


메타 연산은 날지 못하는 새들이 사는 섬에 들어온 고양이였다.


슬기찬,

스포닝으로 돈맛을 알았을 텐데.

더 많은 것을 차지하려 할 게 분명했다.


하지만,

세상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


슬기찬은 뉴포밍에 합류했어야 했다.

뉴포밍을 위해서가 아니라, 슬기찬 자신을 위해서.


김혁민은 내일 박태광 대표에게 자신의 이론이 틀렸음을 자백하기로 했다.


그렇게 하면, 슬기찬에게 새로운 현실이 다가갈 것이다.


김혁민은 머릿속으로 슬기찬을 떠올렸다.


‘내가 편하게 살려고, 뉴포밍에서 일하는 게 아니야. 그때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죽었을 거야.’



*



폐기 삼각김밥이 최고의 만찬이던 시절이 있었다.


그 시절이 지나간 이유는 ···.


“폐기 김밥은 파나요?”


슬기수가 점원에게 물었다.


“아뇨!”


점원은 짧고 분명하게, 기계적으로 답했다.


말 길게 하면, 좋은 소리가 안 나올 것 같았다.


화창한 대낮부터 별,


"몇군데 다녀봤는데, 파는 곳이 없네요. 혹시 이 근처에,"


"없어요!!"


인간의 언어가 무기라면, 방금 점원의 말투는 소음기가 달린 저격 소총이었다.


슬기수는 아쉬웠다. 폐기 김밥 특유의 숙성된 감칠맛이 있는데, 식품위생법이 허락하지 않는다.


‘내 아들은 정말 대단해. 그 구하기 어려운 폐기 김밥을 ···.’


슬기수는 삼각김밥 하나에 작은 생수를 얹어 주는 행사 상품을 골랐다.


메타 코어를 얻었지만, 폐기 김밥은 얻지 못했다.


이런 게 인생인가! 가슴 아픈 일이다.


폐기 김밥의 시대도 갔지만, 내가 아닌 다른 이를 위해 돈 벌었던, ‘앵벌이의 시대’도 마감되었다.


앵벌의 시대가 사라진 것은 중랑천 사건보다 아들의 ‘자립’이 결정적이었다.


아들이 나에게 뭐라고 했더라? 아! 집 알아보라고 했지. 그리고 뭐라고 덧붙였는데 ···.


‘인생 충전’ ···. 인생 충전 생각해서 이사 갈 집 고르라 했다.


‘아버지. 이제, 인생 충전하셔야죠. 인생 충전할 집, 찾아보세요.’


그렇게 말했었다.


복덕방 돌아다니며, 매물로 나온 단독 주택, 빌라, 아파트를 보러 다녔고, 남는 시간에는 도서관이나 공원에서 시간을 보냈다.


지식과 세상을 메타 방식으로 받아들이는 게 너무 즐거워서, 부동산 중개소와의 약속을 미루기도 했다.


메타로 살아가는 삶은, 하루가 벅차도록 꽉 찬다.


뭐랄까? 두렵지 않았다.


두려움 없는 인생, 완전 신세계였다.


그렇다고 돈이 많다는 뜻은 아니었다.


샛별 의료원에서 받은 돈이 남아 있지만, 흥청망청 쓸 정도는 아니다.


며칠 전, 폐기 안 된 김밥을 발견하고, 기뻐했는데 ···.


폐기 김밥은 팔 수도 공짜로도 줄 수 없다며, 빼앗겼다.


웃돈을 얹어 사겠다고 했는데도, 얻지 못했다.


돈으로도 안 되는,

각박한 세상이지만 ···. 두렵지 않다.


나에겐 아들이 있다.


신선 식품은 시간이 지나면, 숙성되어 특유의 감칠맛이 생기는데 ···.


내가 사랑했던 ···.


폐기 김밥 특유의 감칠맛이여! 안녕.


폐기 김밥은 아니지만, 이왕 먹는 거 더 맛있게 먹자.


삼각김밥 중간을 손으로 살짝 누른 후,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렸다.


김밥이 따뜻해졌다.


삼각김밥 중간을 누른 이유는, 전자파가 고르게 퍼져서, 이온화 용매처럼 전체적으로 따듯한 김밥이 되길 원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결과물은 끔찍했다.


온도 불일치.


어떤 곳은 너무 뜨겁고, 전자파가 제대로 퍼지지 못한 곳은 여전히 차가웠다.


전자레인지 출력은 700W. 전자파의 주파수는 2.45GHz.


스마트 폰 와이파이 칩과 AP칩의 진동수와 비슷하면서도 출력은 훨씬 강력하다.


전자레인지를 연산 엔진으로 사용하면, 1분 30초 동안 한 시간짜리 영화를 만들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 기술로는 김밥 하나 제대로 데우지 못한다.


슬기수는 한심한 현대 기술을 인정할 수 없었다.


내가 왜! 낙후된 과학 기술 때문에 손해봐야 하는가!


나에겐 따듯한 김밥을 먹을 권리가 있다.


그의 눈이 광채로 번뜩였다.


김밥을 다시 레인지에 넣었다.


“구일구 잘 할 수 있지?”


‘ ···. 나더러 전자레인지를 제어해서, 김밥 전체를 고르게 데워라?’


구일구가 가볍게 꿈틀거렸다.


레인지 안에서 날뛰는 전자파를 한올 한올 정갈하게 정리해서, 김밥 안의 모든 물 분자와 맺어줘야 하는데 ···.


쉽게 말해서, 소외되는 물 분자 하나 없이 사랑의 짝대기를 일일이 찍어주라는 건데 ···.


‘그냥 드세요.’


할 수 있어도 안 한다!


분명히 밝혔는데, 슬기수는 10초 버튼을 눌렀다.


레인지가 돌아간다.


고르게 따듯한 김밥을 향한 슬기수의 집념과 열망은 강했다.


구일구는 그 집념과 열망에 ···. 응답해야 했다.


팟!


슬기수의 손목 상처에서 정전기가 일어났다.


2329볼트, 0.1암페어의 정전기가 홀연히 나타났다 사라지며 ···. 연기처럼 사방으로 흩어졌다.


연기와 다른 점이 있다면, 정전기가 흩어지는 속도가 빛과 같다는 것이었다.


슬기수의 손목에서 비롯된 미세 전기가 편의점을 완전히 채웠다.


구일구가 편의점을 장악한 것이다.


구일구는 레인지를 통제했고, 전자파를 한올 한올, 한땀 한땀 ···. 접고 펴고 늘려서, 김밥 안의 모든 물 분자를 감싸게 했다.


전자파와 물 분자를 이어주는 사랑의 짝대기.


‘이것들이 춤을 추네.’


구일구는 진동하는 분자가, 심하게 못마땅했다.


구일구의 본질은, 버려진 사람이 만든 상처.


태생이 모태 싱글인지라 ···. 결맞음과 짝지음 현상이 곱게 보이지 않는다.


10초 후 따듯하게 데워진 김밥은,


맛있었다.



*



계단을 올라 산동네 반지하 집으로 갔다.


찬은 작은 밥상 위에 은하수 탭을 놓고, 뭔가를 쓰고 있었다.


메타 연산은 게임과 같아서 한 번 빠져들면, 계속 플레이하게 된다.


“아버지. 며칠 전에 잠꼬대로 폐기 삼각김밥 찾으시길래. 냉장고에 넣어 놨어요.”


정말이었다. 냉장고를 열어보니, 날짜가 지난 김밥 두 개 계셨다!


“이거 어떻게 구했어? 웃돈을 줘도 안 팔던데 ···.”


“며칠 전에 사서 냉장고에 그냥 놔둔 거예요.”


“아!”


엄청난 깨달음이 슬기수를 후려쳤다. 그런 방법이 있었구나!


“두 개 있는데, 하나는 네가 먹을 거니? 너도 폐기 김밥 특유의 감칠맛을 아는구나!”


과연 내 아들이다!


“아니에요. 둘 다 아버지 드세요.”


“그럼 넌 뭘 먹으려고?”


저녁 식사 시간이 살짝 지났지만, 준비된 식사도 없었고, 바로 먹을 만한 건 유통 기한이 지난 김밥뿐이다.


“탕수육 짬뽕시켰어요. 금요일이라서 그런가? 오늘 배달이 좀 늦네요.”


배달이 도착했다.


짬뽕과 탕수육. 딱 1인분이었다.


찬은 아버지에게 나눠주지 않았다. 단무지 하나 양보하지 않았다.


아버지에겐 폐기 삼각김밥 두 개.


나에겐 짬뽕과 탕수육. 완벽한 밸런스를 가진, 일대일 매칭.


후루룩 쩝쩝.


맛있게 먹는 아들을 보며, 아버지는 삼각김밥을 삼켰다.


그토록 원하던 것을 먹고 있는데,


왜 서럽지?


괜스레 눈물이 나올 것 같기도 하고,


군침도 나왔는데, 폐기 삼각김밥 특유의 감칠맛 때문은 아니었다.


“아들. 맛있니?”


“네.”


아들은 거북이처럼 몸을 살짝 돌려, 아버지를 등졌다.


폐기 삼각김밥이 최고의 만찬이던 시절이 있었다.


그 시절이 지나간 이유는 ···.



*



포스 채널과의 거래를 끊으면서, 실질적인 수입은 사라졌다.


스포닝을 원하는 곳은 많다.


포스 채널과의 거래는 독점도 아니었다. 이들과 거래를 끊지 않아도, 사업 확장은 언제든 가능했다.


1년 동안, 포스 채널은 엄청나게 성장했다.


하드웨어 품질은 다른 업체와 큰 차이가 없었지만, 스포닝 옵션이 제품의 고귀함을 더했다.


타 업체의 제품이 석탄이라면, 포스 채널의 제품은 다이아몬드였다.


스포닝 옵션의 힘이었다.


석탄과 다이아몬드 ···.


같은 탄소로 이뤄진 물질이지만, 구조가 다르다.


메타 연산은 제품이 기능하는 연산 구조를 바꿔버린다.


1년 동안, 그 누구도 스포닝을 카피하거나 따라 하지 못했다.


'한 달이면 따라올 줄 알았는데 ···.'


세상은, 슬기찬의 예측을 멋지게 무시했다.


일부러 무시하는 걸까? 왠지 ···. 따돌림당하는 느낌이었다.


산동네 꼬마라고 무시당하던 시절이 떠오를 정도였다.


네이처에 메타 연산의 개요를 보이고, 스포닝으로 응용법도 내놨는데 ···. 1년이 가도록 카피캣도 못한다고?


뭐가 문제지?


슬기찬은 메타 연산 관련 최신 동향을 살폈다.


요즘 유행하는 접근 방법은 게임 이론을 이용한 것이었다.


철저한 수학적 접근.


네이처에 발표할 때, 수학을 이용해서 메타 연산 설명했다.


그렇다고 메타 연산이 수학이라는 뜻은 아니었는데 ···.


세상은 지독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강력한 ‘덫에 걸린 곰’ 같았다.


메타 연산에 관한 관심은 식어갔고, 초거대 인공지능이 유행이다.


인공지능과 인간을 구분한다는 튜링 테스트는 몇 년 전에 무력화됐다.


코드를 확인하지 않으면, 누구도 상대방이 인공지능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수준에 도달했지만 ···.


날로 발달하는 인공지능과 달리, 메타 연산은 ‘꽁초의 주인’ 시절 그대로였다.


‘이거 좀 곤란한데.’


지금처럼 제자리걸음 하면,


마땅히 누려야 할 것을 누리지 못한다.


메타 연산 영역에 들어서면서, 눈높이가 높아졌는데 ···.


원하는 물건과 서비스를 직접 만들어야 한다면 ···. 인생 피곤해진다.


이런 걸 ‘지식의 저주’라고 하던가?


인간에 대한 나의 기대가 터무니없이 컸다.

덫에 걸린 곰은 사나워지는데, 대비해야 한다.


찬은 눈을 감고 한 번 더 생각하곤,

결심을 굳혔다.


마땅히 누려야 할 것을 누리기로!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8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메타 라이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3 #33 아버지의 의지 +8 23.12.14 2,026 79 14쪽
32 #32 서울 등대 123층 +14 23.12.14 1,992 83 12쪽
31 #31 좋은 가족 사업 +7 23.12.13 2,022 84 14쪽
30 #30 정신 감응 금속 +6 23.12.13 2,064 84 12쪽
29 #29 피가 뜨거워진다 +15 23.12.13 2,073 85 12쪽
28 #28 인간의 스펙트럼은 넓다 +10 23.12.13 2,063 79 15쪽
» #27 폐기 김밥 특유의 감칠맛 +8 23.12.12 2,081 82 14쪽
26 #26 나는 마법이다 +3 23.12.12 2,213 82 16쪽
25 #25 나에겐 아버지가 있다 +6 23.12.12 2,172 85 13쪽
24 #24 돈으로 혼난다는 게 이런 느낌이구나! +10 23.12.11 2,191 86 13쪽
23 #23 내가 아는 세상은 사라진다 +6 23.12.11 2,229 85 15쪽
22 #22 나는 너를 버리지 않아 +14 23.12.11 2,332 81 14쪽
21 #21 놀부의 날 +4 23.12.10 2,362 77 13쪽
20 #20 엿보는 자, 스코페우스 +11 23.12.10 2,499 83 11쪽
19 #19 아누비아 매듭 +9 23.12.10 2,548 94 11쪽
18 #18 이런 게 세월이구나! +15 23.12.09 2,575 110 13쪽
17 #17 윤아 사용 설명서 +4 23.12.09 2,626 91 13쪽
16 #16 텍사스 메시아 +11 23.12.09 2,687 106 14쪽
15 #15 펜로즈 타일 +8 23.12.08 2,730 99 12쪽
14 #14 권능을 얻는다 +8 23.12.07 2,763 108 15쪽
13 #13 성난 황소 +5 23.12.07 2,687 92 11쪽
12 #12 두더지 모드 +4 23.12.07 2,744 98 12쪽
11 #11 멸주와 위령제 +10 23.12.06 2,901 93 12쪽
10 #10 양자 신경망 지능 +16 23.12.06 3,074 107 13쪽
9 #9 극저온의 차가운 목소리 +6 23.12.06 3,136 101 13쪽
8 #8 초권능 인생 (超權能 人生) +16 23.12.05 3,370 110 12쪽
7 #7 뉴포밍 +6 23.12.05 3,479 109 13쪽
6 #6 슬기찬 효과 +12 23.12.05 3,655 111 12쪽
5 #5 최초의 의혹 제기 +12 23.12.04 3,875 115 14쪽
4 #4 메타 연산 +13 23.12.04 4,049 111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