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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커피+1

메타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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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커피
작품등록일 :
2023.12.03 18:10
최근연재일 :
2024.02.13 23:50
연재수 :
63 회
조회수 :
131,905
추천수 :
4,842
글자수 :
360,932

작성
23.12.11 02:03
조회
2,335
추천
81
글자
14쪽

#22 나는 너를 버리지 않아

DUMMY

슬기수는 홀로 주민 센터에 섰다.


아들이 같이 가주겠다고 했지만, 단칼에 거절했다.


나에겐 아들이 있지만, 아들에겐 아들의 인생이 있다.


손목이 저렸다.


손목이 저리는 이유는 간단했다.


주민 센터의 닫혀 있는 문을 본, 구일구가 불안, 초조, 충격과 공포로 빠져든 것이다.


구일구의 충격과 공포는 슬기수로 옮겨붙고, 둘은 끙끙 앓는다.


예전이라면 그랬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슬기수는 떨리는 주먹을 강하게 움켜쥐었다.


그렇게 충격에 빠진 구일구를 붙잡았다.


“진정해. 난 너를 버리지 않아.”


꾸준한 운동과 몸부림으로 조금씩 정신이 맑아졌고, 샛별 보약과 침구 치료로 많은 버프도 받았다.


그는 구일구를 깊게 들여봤다.


내가 내 몸에 새긴 가엾은 상처.


그땐 진짜 힘들었지.


생활지원금이 숨통이었고, 탈출구였고, 디딤돌이었는데,


이제 보낼 때가 됐어.


딛고 뛰어오를 때가 됐어.


“일구야. 이제 생지금은 보내주자.”

‘어떻게 살려고?’


“마법 침대가 있잖아.”

‘마법 침대도 생지금처럼 사라지면 어떡해?’


“너에겐 내가 있잖아. 나는 너를 버리지 않아.”


슬기수는 손목을 쓰다듬었다.

구일구는 가엾은 녀석이다.


‘나 버리지 않을 거지?’

구일구가 반쯤 울먹였다.


“너 나 몰라? 생판 모르는 아이 구하겠다고 ···.”


구일구가 피식 웃었다.


슬기수는 그런 구일구를 보며, 아주 오래전에 해야 했을 말을 했다.


“미안해.”


갑작스러운 사과에 깜짝 놀란 구일구가 대답했다.


‘괜찮아.’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목숨을 걸고, 다른 사람 아이를 구했었는데 ···. 이제 내가 내 목숨을 구하자.


내 삶을 살자.


이 결론에 이를 때까지, 십 년 넘게 걸렸다.



*



찬은 대륙 끝에 서서 수평선을 바라보듯, 최신 동향을 살폈다.


메타 관련 연구 성과들이 쏟아져나왔지만, 의미 없는 것뿐이었다.


그들은 아직도 우왕좌왕이다.


나름 친절하게 쉽게 풀어준 건데, 찬은 세상이 그의 진심을 몰라주는 것 같아, 살짝 야속했다.


그나마 발표된 연구 성과들도 야생마를 다루듯 서툴다.


무엇보다, 스케일이 작다.


강을 건너고 바다를 건너야 하는데, 종이배만 접는 꼴이었다.


메타 연산은 장르가 다른 연산 시스템이 아니다.


그것은 ···. 신대륙의 새로운 생태계이다.


찬은 그 대륙 끝에 서서, 함께 탐험할 동료를 기다렸지만, 돛이 보이지 않는다.


'아무도 오지 않았다니.'


평소보다 더 고독했다.


충분히 고독한 줄 알았는데, 더 지독한 고독이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아마, 그가 서 있는 곳이 신대륙이기 때문이리라.


네이처에 투고한 논문,


신대륙 전체를 보여준 것은 아니었고, 신대륙으로 오는 지도에 불과했지만, 오는 길목에 많은 섬이 있다.


작은 섬 하나만 찾아내도, 드라마틱한 기술 도약이 가능하다.


찬은 몸을 돌려, 신대륙을 바라보았다.


친절한 곳은 아니다. 생명을 노리는 괴물과 독초, 보이지 않는 함정이 무성하다. 차원이 다른 악惡이 무리 지어 다닌다.


그러나 두렵지 않고, 설렌다.


새로운 가능성이 있기에.


현실과 신대륙을 연결하는 중간 지점에서 ···. 바이칼의 보이스가 들렸다.


‘어느 거로 하실래요?’


눈감고 집중하던 슬기찬은 천천히 눈을 떴다.


핑크, 레드, 블루, 그레이, 블랙 ···.


렌터카 SUV 카탈로그가 띄워져 있었다.



*



김혁민은 슬며시 디너 초대권을 윤아의 책상 위에 놓았다.


엣지 레스토랑의 초대권이었다.


엣지 레스토랑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서울 등대 타워에 있는 럭셔리 끝판왕 레스토랑이었다.


윤아 시선이 초대장에 집중되었고, 그녀의 심장이 절로 두근거리는 것을 느꼈다.


세상에! 엣지 레스토랑이라니!


여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가보고 싶은 장소였다.


지금 신청해도 내년에나 예약이 된다던데 ···.


엣지 레스토랑에서의 저녁 식사는 윤아의 버킷 리스트이기도 했다.


"음식 사진 찍는 거 좋아하시면, 저랑 같이 가요. 저도 사진 찍는 거 좋아하는데, 2인분을 시켜야 나오는 요리가 있는데,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요."


혁민은 멋들어진 미소를 곁들였다.


그는 윤아의 일기 속에서 윤아의 버킷 리스트를 이미 알고 있었다.


버킷 리스트가 아니더라도, 엣지 레스토랑 초대권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었다.


오늘, 윤아에게 저녁 약속이 없는 것도 확인했다.


윤아가 초긍정의 대답을 내뱉으려는 순간, ‘띵동’ 메시지가 도착했다.


도서관에 들어올 때, 무음 상태로 설정했는데, 알람음이 들린다는 것은 ···.


슬기찬이다!


"잠시만요."


윤아는 바로 메시지를 확인했다.


그리고 김혁민을 보며, 물었다.


"저는 오늘 안 되고요, 제 친구 소개해 드릴까요? 엣지에 꼭 가고 싶어 하는 친구가 있는데 ···."


멋들어진 혁민의 표정이 조금씩 허물어졌다.


이걸 거절한다고? 믿기지 않았다.


버킷 리스트 아니었나?


항상 통하는 비장의 카드였는데 ···. 어째서?


"다음에 가죠."


그는 깔끔하게 돌아섰는데, 다리가 가늘게 떨렸다.


엣지를 튕겨?


믿기지 않았다.


엣지 레스토랑 사장이 알면, 몸져누울 사건이었다.


그는 자리로 돌아와서, 윤아가 받은 메시지를 훔쳐봤다.


그런 건가?


장어 회오리가 그렇게 맛난 건가?


나중에 ···.


나도 한 번 가봐야지.



*



슬기수가 홀로 샛별 의료원을 나올 때, 윤아가 손 흔들었다.


‘왜? 손 흔들지?’


기수가 이해할 수 없는 기현상이었다.


인사 정도는 받아 줄 수 있지만 ···.


곧이어 검은색 SUV가 멈춰 섰다.


"아버지 타세요."


운전석에 앉아 있는 찬이였다.


윤아가 뒷좌석 문을 열어주었다.


‘아! 그렇구나! 근처에 찬이 있었구나.’


기수는 끄덕였다.


윤아는 뒷좌석 문을 닫고, 앞에 있는 운전 동승석으로 가려다,

찬 눈치를 보며, 살짝 큰 목소리로 슬기수에게 말했다.


"아버지 혼자 앉아서 가시는 게 편하시겠어요? 아니면, 제가 옆에 앉을까요?"


"혼자!"


오예!


그녀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이쯤 되자, 찬도 저항 없이 윤아를 옆에 앉혔다.


장어 회오리.


지난번과 같은 식당이고 같은 메뉴인데,


분위기가 너무 다르다.


"두 분 모두 며칠 굶으셨어요?"라고 몇 번이고 묻고 싶어질 정도로, 슬씨 남정네는 엄청난 식욕을 보여주었다.


윤아가 한 번 먹으면, 그들은 두 번 먹고, 윤아가 두 번 먹으면, 그들은 세 번 먹는다.


폭풍 같은 식사 시간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올 때, 윤아는 후방 거울로 뒷좌석을 확인했다.


오! 아버님 주무신다.


널찍한 SUV였고, 뒷좌석은 슬립 모드 바꿀 수 있다.


주무시는 아버지의 모습이 무척이나 편안해 보였다.


아버지가 깰 때까지, 찬이랑 같이 있을 걸 생각하니, 벌써 다 소화가 된 것 같았다.


“하프코사인 무한 전개를 펼치니깐, 기하학적 무늬가 생기던데, 메타 기하학이라고 해도 될까? 잘은 몰라도 무슨 지도 같았어.”


윤아는 열심히 준비했던 질문을 내보였는데,


“나중에.”


찬의 반응이 예전과 달랐다.


아버지가 깰까 봐, 조용히 하자는 건가? 싶었는데 ···.


좌회전 신호를 받은 SUV는 윤아의 아파트로 향했다.


아차! 싶었다.


그때 찬과 나란히 오랫동안 앉아 있었던 것은 그 차가 윤아의 박스카였기 때문이었다.


찬은 기어이 날 집에 먼저 보낼 생각이구나!


야속했다.


아니나 다를까! 찬은 미련 없이 그녀를 아파트 앞에 떨궜다.



*



조선 총독부가 조선에서 학도병을 강제 징집하던 1939년, 뉴욕 맨해튼에서는 쿠란트 수학 연구소가 세워졌다.


뉴욕 특유의 치즈 냄새


이수빈은 12층으로 된 쿠란트 수학 연구소를 올려보며, 옷깃을 바로잡았다.


뉴욕에 오기 전, 와일드 교수의 자료를 살폈다.


와일드는 수학 분야의 거장으로, 메타 관련 랩의 자금 지원에 적극적이었다.


그가 직접 운영하는 연구팀도 있었다.


하루 24시간이 부족하지 않을까? 싶어질 정도로 많은 활동을 하면서도, 매년 정상급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슬기찬이 늙으면 저런 모습이지 않을까? 싶은 인물이었다.


그동안 그녀가 다뤄왔던 상대들은 야망을 품고, 더 나은 환경에서 능력을 보일, 기회에 목말라 하는 야수들이었다.


와일드는 그런 야수와 결이 좀 다르다.


돈으로 움직일 인물은 아니었다.


지금까지 그가 이뤄놓은 성취만으로도 아쉬울 게 없는 인생이었다.


야수들이 야망에 따라 움직인다면, 와일드는 호기심에 따라 방향을 바꾼다.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해야 했다.


이수빈이 준비한 카드는 ···.



*



쿠란트 수학 연구소에 들어서자, 희미한 악취가 스쳤다.


시체 썩는 냄새.


대마초 잔향이었다.


대마초가 합법인 뉴욕이지만, 학교와 병원 같은 시설에서 금지여서 ···. 방심했다.


명색이 수학 연구소였지만, 12층 건물이었고, 핏속에 대마가 흐르는 혈기 왕성한 젊은이와 대마를 커피처럼 여기는 직원도 있다.


이들은 화장실, 구석진 자리, 개인 사무실과 연구실에서 향을 피운다.


토끼처럼 눈이 빨간 여성이 지나갔는데, 충혈된 눈은 대마 중독의 특징이었다.


그녀 체취와 대마 냄새가 어울려지면서, 독특한 구린내를 만들어냈다.


참기 힘들었다.


작년만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고작 1년 지났다고 ···. 대마에 찌들어 썩어가는 좀비처럼 보였다.


이수빈은 와일드 교수를 만나기 전, 그가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했다.


뉴포밍의 노두스 플랫폼 프로젝트.


노두스 플랫폼은 메타 연산 기반 가상 공간으로 뉴포밍의 혁신 사업 계획이었다.


노두스를 통해, 메타 연산 연구도 지원할 예정이었고, 그 연구를 총괄할 ‘노두스 학회’도 준비 중이다.


노두스는 라틴어로 매듭을 뜻했다.


찬이 네이처에 투고한 메타 연산은 매듭 수학과 비슷했다. 그래서, 메타 연산을 매듭 연산으로도 불렀는데, 특히 와일드가 이끄는 학파가 그랬다.


이수빈은 와일드 교수에게 노두스 학회 초대 회장 자리를 제안했다.


새로운 왕국의 지분을 주겠다는 건데, 이걸 거절할 수 있는 학자는 없다.


와일드 교수 연구실은 명성에 비해 아담했다.


책상을 창가 쪽으로 놓았는데, 창밖 풍경은 구조가 잘 짜인 액자 같았다.


센트럴 파크의 드넓은 잔디밭을 지나면, 연못과 호수가 보이고, 산책로를 따라 늘어선 벚나무가 꽃을 피울 참이었다.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수빈은 벚꽃처럼 화창한 미소를 보였다.


“직접 찾아오지 않으셔도, 메일로 충분한데 ···.”

와일드 교수도 이수빈을 따라 미소 지었다.


많은 인종이 모여 있는 뉴욕에서 ‘표정 교환’은 중요한 몸짓 언어였다.


교수라는 직업은 강의와 연구만 하는 게 아니라, 학생의 진로도 열어줘야 한다.


나스닥에 상장된 뉴포밍과 같은 기업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것도 업무 중 하나였다.


“저희 제안은 생각해보셨어요?”


“다른 사람에게도 같은 제안을 하셨나요?”


와일드는 신중했다. 경쟁자가 누군지 확인해야 했다.


“교수님에게 처음으로 하는 거예요. 교수님이 최고시잖아요.”


“매듭 연산 최초 발표는 한국입니다. 저는 따라가는 중이고요. 최고는 한국에 있지 않나요?”


슬기찬과 뉴포밍 ···. 둘 다 한국 땅에 있다.


민족성이 강한 지역인데, 느닷없이 노두스 학회 초대 회장 자리를 나에게 주겠다고?


그래서 얻는 게 뭐지?


와일드는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혹시 ···.


“겸손하시네요. 많이 앞서신 거 알아요.”

중요한 포인트였다.


이수빈은 눈웃음 지으며, 와일드 교수를 자세히 관찰했다.


김혁민 이론에 따르면, 와일드가 메타 연산의 주인이었다.


하지만, 아직 알 수 없는 이유로, 그 업적을 슬기찬에게 빼앗겼거나, 넘겨야 했다.


이수빈은 김혁민 이론이 헛소리라고 여기지만, 정말 그럴까?


지금 보이는 와일드의 반응이 진실을 비출 것이다.


와일드 교수 턱이 살짝 기울면서, 눈동자는 위를 향했다.


'이게 뭘까?' 할 때, 보이는 동작이었다.


그 동작의 의미는 간단했다.


그는 자신이 앞섰다고 생각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김혁민의 이론은 완전히 틀렸다!


스코페우스라고 해서, 혹시나 했는데 ···. 스코페우스도 슬기찬엔 안 되는구나!



와일드는 널어놓은 빨래 걷듯이, 몇 가지 주섬주섬 물어보곤, 제안을 수락했다.


이수빈은 그녀의 임무, 와일드 교수 섭외에 성공했지만 ···.


한 가지 더 확인할 게 있다.


“교수님. 설리번 프로젝트가 뭐죠?”


“아! 그거요. 한국에게 뒤처진 매듭 연산 분야를 지원해서, 차이를 좁히는 거죠.”


“네이처에 논문을 투고한 사람과 관계가 있나요?”


“당연하죠! 그 청년을 매듭 연산 책임자로 모실 계획입니다.”


와일드는 청년이라고 분명히 말했다.


그는 슬기찬을 알고 있다.


김혁민은 이론을 주장하면서, 설리번 프로젝트가 우매한 슬기찬을 깨우쳐주기 위한 ···. 이 역시 완벽한 헛소리였다.


그녀는 쿠란트 수학 연구소를 나와, 센트럴 파크를 걸으며, 슬기찬을 떠올렸다.


슬기찬 ···. 모든 것을 슬기찬 했다.


다시 생각해봐도, 소름이 돋았다.


그녀는 ‘문자’로 와일드 교수 섭외 성공을 알렸다.


월척을 낚으면, ‘통화’로 직접 보고했지만, 지금은 그럴 기분이 아니었다.


박태광 대표가 엄지척 이모티콘을 달았다.


이수빈은 박태광의 엄지척을 노려보았다.


그녀는 생각을 거듭한 끝에 ···.


김혁민 이론이 완벽하게 무너진 것을, 알리지 않기로 했다.


지금은 이론만 무너졌지만, 시간이 지나면 더 많은 것이 무너질 것이다.


그녀에겐 좋은 기회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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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3 아버지의 의지 +8 23.12.14 2,028 79 14쪽
32 #32 서울 등대 123층 +14 23.12.14 1,995 83 12쪽
31 #31 좋은 가족 사업 +7 23.12.13 2,025 84 14쪽
30 #30 정신 감응 금속 +6 23.12.13 2,066 84 12쪽
29 #29 피가 뜨거워진다 +15 23.12.13 2,077 85 12쪽
28 #28 인간의 스펙트럼은 넓다 +10 23.12.13 2,065 79 15쪽
27 #27 폐기 김밥 특유의 감칠맛 +8 23.12.12 2,083 82 14쪽
26 #26 나는 마법이다 +3 23.12.12 2,215 82 16쪽
25 #25 나에겐 아버지가 있다 +6 23.12.12 2,174 85 13쪽
24 #24 돈으로 혼난다는 게 이런 느낌이구나! +10 23.12.11 2,193 86 13쪽
23 #23 내가 아는 세상은 사라진다 +6 23.12.11 2,231 85 15쪽
» #22 나는 너를 버리지 않아 +14 23.12.11 2,336 81 14쪽
21 #21 놀부의 날 +4 23.12.10 2,365 77 13쪽
20 #20 엿보는 자, 스코페우스 +11 23.12.10 2,501 83 11쪽
19 #19 아누비아 매듭 +9 23.12.10 2,551 94 11쪽
18 #18 이런 게 세월이구나! +15 23.12.09 2,577 110 13쪽
17 #17 윤아 사용 설명서 +4 23.12.09 2,628 91 13쪽
16 #16 텍사스 메시아 +11 23.12.09 2,689 106 14쪽
15 #15 펜로즈 타일 +8 23.12.08 2,733 99 12쪽
14 #14 권능을 얻는다 +8 23.12.07 2,765 108 15쪽
13 #13 성난 황소 +5 23.12.07 2,689 92 11쪽
12 #12 두더지 모드 +4 23.12.07 2,747 98 12쪽
11 #11 멸주와 위령제 +10 23.12.06 2,903 93 12쪽
10 #10 양자 신경망 지능 +16 23.12.06 3,076 107 13쪽
9 #9 극저온의 차가운 목소리 +6 23.12.06 3,138 101 13쪽
8 #8 초권능 인생 (超權能 人生) +16 23.12.05 3,373 110 12쪽
7 #7 뉴포밍 +6 23.12.05 3,482 10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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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5 최초의 의혹 제기 +12 23.12.04 3,879 115 14쪽
4 #4 메타 연산 +13 23.12.04 4,052 11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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