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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커피
작품등록일 :
2023.12.03 18:10
최근연재일 :
2024.02.13 23:50
연재수 :
63 회
조회수 :
131,728
추천수 :
4,842
글자수 :
360,932

작성
23.12.09 03:39
조회
2,686
추천
106
글자
14쪽

#16 텍사스 메시아

DUMMY

이수빈은 슬기찬 휴가 정보와 함께 관련 내용을 솔직하며 보고했다.


내용에는 모의훈련 승리와 전승자 칭호 획득도 있었지만, 찬이 그녀 접근을 거부했다는 것이 핵심이었다.


“철저한 준비 없이 접근한 것이 문제였어요.”


그녀는 살짝 억울해했다.


그동안 그녀가 노렸던 인물은 모두 ‘수집’되었다.


스코페우스, 김혁민 팀장도 수집품 중 하나였다.


"시장 동향은 어때?"


박태광이 말한 시장은 헤드헌터 업계를 뜻했다.


슬기찬의 정보는 헤드헌터 시장에서 비싸게 거래되었고,


뉴포밍과 슬기찬과 계약했다는 소문이 떠돈다.


이수빈이 흘린 거짓 정보였지만, 시장은 사실로 받아들였다.


사실이 아니라면, 슬기찬이 모든 러브콜에 무관심할 리 없었다.


여러 기업과 기관에서, 전설로 남을 정도로 파격적인 제안을 내밀었는데도, 슬기찬은 반응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이번에도’ 이수빈이 낚아챘다고 믿는다.


“우리가 쥐고 있는 줄 알아요.”


“똥파리가 꼬이지 않았다는 거네? 조용히 챙길 기회야.”


"슬기찬은, 우리가 해킹한 걸 알아요."


“그게 뭐?”


돈벌이만 되면, 악마와도 손을 잡는 게 자본주의 논리였다.

찬이 바보가 아니라면, 머잖아 이해할 것이다.


이수빈은 입술을 깨물었다.


박태광은 찬의 ‘철벽’을 모른다.

찬의 무서움을 모른다.


찾아오지 말라고 말할 때, 슬기찬의 눈은 무섭도록 차가웠다.


그렇게 차가운 남자가 모의훈련에서 기적을 보였다.


최첨단 군사 기술로 무장한 특전대를 단독으로 몰살시켰다.


특전대원 두 명을 상대로 한 맨몸 싸움에서도 압도적으로 이겼다고 한다.


슬기찬이 그녀를 응징하려 한다면, 그녀는 무사하지 못한다.


그녀가 슬기찬에게 자전거 사진을 물어봤을 때, 슬기찬은 비밀 공간이 있다는 것을 들켰다.


비밀 공간을 지키기 위해, 그녀를 지우려 할지 모른다.


비밀을 위해 목숨 몇 개 떨어지는 것은, 이 업계에서 흔한 일이었다.


찬도 그런 부류라면,

그녀는 이미 죽었다.


생각할수록 걱정만 커지고, 두려움만 짙어진다.


너무 무서워서, 누군가 슬기찬을 삭제했으면 할 정도였다.


"그건 뭐야?"


박태광은 테이블 위에 있는 봉투를 가리켰다.


"아! 이거요. 붕어빵이요. 이번 휴가가 붕어빵을 먹겠다고,"


"붕어빵 때문에 휴가를 냈다고? 그게 말이 돼!"


박태광은 대놓고 짜증 냈다.


이수빈의 꼴을 보아하니, 예전 같은 샤프함도 무뎌졌고, 전체적으로 많이 흐트러져 있었다.


겁에 질린 타조 같았다.


잠을 못 자서 눈도 충혈됐고, 붕어빵을 처먹어서인지 살도 좀 쪘고.


슬슬 버릴 때가 된 건가?


냉혹한 박태성의 눈빛을 본, 그녀는 말없이 눈을 깔았다.


"휴가를 내고 여행이라도 다녀와."


"어디가 좋을까요?"


보통 어디가 좋을까요? 라고 물으며,


대표가 소유하고 있는 외국 자택을 빌려주곤 했다.


박태광은 잠깐 고민하다가, 이수빈에게 물었다.


“특별한 곳을 추천해도 될까?”


“대표님께서 말씀하신 곳은 꼭 가보겠습니다.”


"아오지 탄광."



*



“너 키가 더 커진 거 같다?”


기수는 아들을 올려보았다.


어느덧 아들을 올려볼 나이가 됐는데, 왜 지금 알게 되었을까?


“군화 굽이 높아서 그래요.”


찬은 무릎을 살짝 접었다.


“빨리 가자. 늦으면, 오래 기다려야 해!”


“네.”


슬기수는 모든 것을 제쳐 두고 붕어빵 노점으로 향했다.


아버지 걸음이 평소보다 부드럽고 빠르다!


아직 붕어빵을 맛보지 못했지만, 아버지의 발 빠른 걸음을 보니, 배가 불렀다.


눈물도 살짝 맺히고.


“여기가 그렇게 맛있대!”


아버지는 신나있었다. 붕어빵 열 개를 종이봉투에 담았는데,


“아빠가 맛있는 곳 알려준 건데, 돈은 네가 내야 하지 않니?”


정신도 맑으시네!


“그러네요!”


찬이 서둘러 스마트폰으로 결제하려 하자, 아버지는 순발력 있게 여섯 개를 추가 주문하셨다.


찬은 아버지의 그런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았다.


지휘관님의 가르침은 진리였다.


붕어빵과 사과주스는 잘 어울렸다.



*



‘신화’ 탄생 소식에 데우스 서버가 들끓었다.


금융권 보안을 뚫는 수준의 ‘역사’는 한 달에 다섯 번꼴로 흔했고,


군사보안을 뚫는 ‘전설’은 일 년에 한 번 정도 터진다.


하지만, 신화로 불리는 사건은 몇 년 동안 나타나지 않았다.


7년 전 정체불명의 해커가 미 핵잠수함을 드론 조종하듯이, 5시간 동안 멋대로 원격 조종한 것이 마지막 신화였다.


그때, 상황 보고받은 미 국방성 관료들은 세상 망하는 줄 알았다고 한다.


핵잠수함을 운영하는 다른 국가에도 악몽 같은 사건이었다.


어느 날 갑자기 핵잠수함의 통제권을 잃는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했다.


새로운 신화는 텍사스 촌 동네에서 발생했다.


마구간이 있는 인적 드문 작은 비행장으로 하늘에서 내려오는 메시아가 임하시기엔 적당했다.


메시아를 이끈 것은, 낡은 마구간이 아니라, 관제탑 지하에 있는 슈퍼컴퓨터였다.


헤르메스 소스에 따르면, 슈퍼컴퓨터를 고철로 만들고, 시설의 자료와 영상 그리고 관련자의 개인정보를 홀딱 벗겨서 월드피아에 공개했다.


월드피아는 인터넷 백과사전으로 불리는 오픈 사이트였다.


108기가바이트에 달하는 공개 데이터는 ‘보아라! 나의 권능을!’이라 외쳤다.


수많은 노매드와 데우스 회원들이 그 외침을 들었다.


이들은 메시아의 권능에 환호하며 그가 전하려는 ‘에반겔리움’을 기다렸지만,


정책에 따라 관련 자료가 삭제될 때까지 추가 메시지는 없었다.


헤르메스는 새로운 메시아를 차원이 다른 존재라 격찬했다.


업적을 이루고도, 그저 보여줄 뿐, 자투리 멘트 없이 사라지다니!


인간의 모습이 아닌, 진정한 신의 자태라 찬양했다.


7년 전, 핵잠수함을 가지고 놀았던 해커의 정체는 알 수 없었지만,


데우스는 그를 ‘니콜라이’로 불렸다. 바다를 수호하는 거룩한 사람을 뜻했다.


니콜라이는 핵잠수함의 이동 경로와 음파 탐지기 데이터를 공개하면서,


'잠수함의 속도가 느려서 지루했다.'라는 짤막한 에반겔리움(복음)을 남기며,


좀 더 빠른 핵잠수함을 만들어 줄 것을 미국 정부에 공식으로 요구했었다.


에반겔리움.


권능을 보인 후에 전하는 사사로운 자투리 메시지.


데우스 회원들은 이런 시답지 않은 메시지를 중요하게 여겼다.


에반겔리움을 남기는 것은 신화급 인물의 덕목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텍사스 메시아는 덕목을 지키지 않았다.


실망한 회원들도 있었지만, 더 멋지게 받아들이는 회원도 있었다.


So cool!


이들은 텍사스 메시아를 어썸awesome 메시아로 불렀다.


슈퍼컴퓨터를 해킹해서 살짝 엿보는 것은 어느 정도 가능했지만,


고철로 만들려면 최고 권한을 손에 넣는 것으로는 부족했다.


슈컴을 고철 수준을 망가트리려면, 권한 이상의 능력이 필요했다.


‘차원이 다른 존재?’


김혁민은 목구멍에 생선 가시가 걸린 것 같았다.


지금은 삭제됐지만, 잠시 공개되었던 월드피아의 자료를 보면, 텍사스 맥키니에서 불법 데이터 추출이 이뤄졌다.


영상과 사진에는 스마트폰 시스템 보드가 보인다.


슬기찬의 스마트폰이었다.


슬기찬의 지식과 정보를 노리는 건 뉴포밍만이 아니었다.


많은 능력자가 들락거렸다.


경험치 많은 능력자라면,


조금이라도 눈치가 있다면, 메시아가 보여준 권능은 복음(에반겔리움)을 위한 것이 아니라, 경고라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김혁민은 등골이 서늘했다.


슬기찬이 맘만 먹었다면, 그의 노트북도 고철 신세를 면치 못했을 것이다.


오랜만에 후끈 달아오른 데우스 허브를 보노라니, 잊고 있었던 열정이 되살아났다.


그의 열정은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가능케 하는 것이었다.


젊은 시절 그 열정을 태워서, 데우스의 전설급 업적을 남겼다.


그리하여 받은 닉네임은, 그리스어로 엿보는 자를 뜻하는 ‘스코페우스’였다.


위험한 호기심이 고개를 내밀었다.


텍사스 메시아의 수법과 정체를 밝힌다면? 라틴어로 어둠을 밝히는 자를 뜻하는 ‘루시퍼’ 칭호를 얻는다.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떨려왔다.


‘하지만 너무 위험해. 상대는 슈컴도 고철로 만드는 능력자야. 잘못 걸려들면 ···.’


폐기 된, 슈컴 꼴 난다.


현실적인 판단으로 안전한 결정을 내리려고 애썼지만, 어느덧 슬기찬의 최신 정보를 검토하고 있었다.


루시퍼,


누구도 획득하지 못한 너무나도 아름답고 거룩한 칭호였다.


그는 한 때, 니콜라스의 정체를 밝히려고 했지만, 실패했었다.


하지만,


텍사스 메시아의 정체는 슬기찬이다. 모래알만 한 증거만 찾아내면 된다.


모래알 하나면, 루시퍼가 된다.



루시퍼 칭호 획득!


김혁민에겐, 거부할 수 있는 초자극이었다.


김혁민은 누구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


이수빈이 기찬에게 자전거 사진을 물었을 때, 비밀 공간은 확증되었다.


슬기찬의 비밀 공간 존재를 아는 자가 몇이나 될까?


조금만 더 깊게 들어가면,


들어가면서, 한 조각씩 꿰맞춰 보니. 타임라인이 맞지 않는다.


슬기찬은 메시아 업적을 이룰 시간이 없었다. 그는 부대에 있었다.


업적을 이루려면, 안전한 공간과 상당한 시간 그리고 기술과 장비가 받쳐줘야 한다.


군 훈련을 받으면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렇군!’


놈은 혼자가 아니다! 조력자가 있다.


어쩌면, 슬기찬은 몸통이 아니라 깃털일 수도 있다.


진짜 몸통은,


김혁민의 머릿속에서 수많은 가능성이 비교 분석 상쇄 소멸 과정을 거쳤다.


딱 하나의 가능성.


진짜 몸통은 와일드 교수를 포함한 ‘클랜’일 것이다.


슬기찬과 와일드 교수는 예전부터 메일을 주고받았다.


‘맞아! 그게 분명해!’


슬기찬 같은 애송이가 메타 연산을 창시했다는 것부터 난센스였다.


사건의 재구성!


김혁민은 슬기찬 주변 인물의 스마트폰에 접속하기 시작했다.


눈앞에서 루시퍼의 영광이 아른거렸다.



*



“선생님 오셨어요!”


간호사는 밝은 미소로 슬기수를 반겨 주었다. 찬이 먼저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가족분이세요?"


“네. 이분이 아버지십니다.”


슬기수도 찬의 말에 호응하듯 거들었다.


“응. 내 아들이야.”


‘이분이 아버지십니다.’라는 찬의 음색은 어딘지 모르게 독특했다.


간호사는 그게 뭘까? 생각해봤다.


그러고 보니,


보통, 아들은 자신이 아들임을 밝힌다.


그러니깐, 아버지보다 자신을 내세우는 게 일반적이었다.


내세우지 않을 땐, 가족이라는 표현으로 조용히 묻어간다.


좋고 나쁘고가 아니고 그냥 그렇다.


요즘 아버지 앞에서 자신을 낮추는 아들은 흔치 않았다.


"식사는 어떻게 하셨어요? 오늘도 걸어오셨어요? 잠은 잘 주무셨고요? 더 불편해진 곳은 없으시고요?"


자연스러운 진료 전 설문을 끝나자, 슬기수는 자동 측정기 앞에 앉았다.


살짝 구부러진 원통 안에 팔을 넣자, 벨트가 부풀어 올랐고, 혈압과 맥박이 측정되었다.


찬은 아버지가 샛별 의료원에서 좋은 대접을 받는 것이 맘에 들었다.


"마법의 침대를 보여줄게."


그는 아들과 함께 한현신 한의사가 기다리는 기혈 검사실로 들어갔다.


침대가 여럿 있었고, 칸막이로 가려져 있었다.


"아드님이시군요. 이런 아들이 계시니, 든든하시겠습니다."


슬기수는 자랑스럽게 마법의 침대에 누워서 베개에서 나는 소독 냄새를 음미했다.


찬은 구석진 곳에 앉아 조용히 지켜봤다.


"지난번에 얽혔던 기혈이 많이 풀렸어요. 요즘 컨디션 좋으시죠?"


한현신이 슬기수에게 말했지만, 대답은 없다.


"주무시네."


그는 빙그레 웃었다.


"요즘 아버지 컨디션 많이 좋아지셨어요."

찬이 아버지를 대신해서 대답했다.


"그래요. 정말 대단하신 분이에요. 불굴의 의지로 몸을 통제하고 계십니다. 이분의 의지는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모든 인류의 것이에요. 제가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고맙습니다. 저도 그렇게 하려고요."



*



윤아가 택할 수 있는 조건은 많았다.


오성 그룹의 버프 인턴 프로그램처럼 잭팟급 기회도 있었다.


버프 인턴 프로그램 참가자는 큰 문제가 없으면 졸업 후, 오성 그룹 정직원이 된다.


그녀 선택은, 도서관이었다.


작고 조용한 칸막이 도서관.


초급 수학부터 대수학까지 차근차근 공부했다.


의대생들과 소개팅을 잡았다는 친구들의 연락에도, 가지 않겠다 했다.


톡으로 친구의 문자가 왔다.


‘너 기찬이랑 사귀니?’


사귀는 게 아니라면, 이런 소개팅을 거절할 이유가 없다. 일단, 윤아에게 남자 친구가 없는 건 확실했다.


찬이랑 사귄다고?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


‘안 사귀어. 부대에도 찾아오지 말래.’


‘그럴 줄 알았어. 기찬이 휴가 나온 것도 모르지?’


‘지금 어딨는지 알아?’


‘알면 뭐 하려고?’


‘메타 연산 중에 멱급수가 나오는데, 내 생각에는 하프코사인 전개로 차원 확장을 한 거 같아. 내 생각이 맞는지 물어보려고.’


‘너 변했어. 그러다가 기찬이 꼴 난다.’


‘그게 무슨 뜻?’


‘너 변한 거 같다고.’


‘그게 아니라, 기찬이 꼴이 무슨 뜻인데?’


‘몰라서 물어. 구질구질하게 사는 거잖아.’


‘네가 몰라서 그러는 거 같은데, 앞으로 내 앞에서 찬, 험담하지 말아줘.’


‘우리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였는데, 나에게 어쩜 그렇게 해?’


‘그래서 더 부탁하는 거야.’


‘너 내가 중요해. 기찬이가 소중해.’


윤아는 고민하지 않고 바로 톡방을 탈퇴했다.


고등학교 시절까지는 참 좋은 친구였는데,


대학교에서 페미니즘에 빠진 후로, 친구가 달라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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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3 아버지의 의지 +8 23.12.14 2,026 79 14쪽
32 #32 서울 등대 123층 +14 23.12.14 1,992 83 12쪽
31 #31 좋은 가족 사업 +7 23.12.13 2,022 84 14쪽
30 #30 정신 감응 금속 +6 23.12.13 2,064 84 12쪽
29 #29 피가 뜨거워진다 +15 23.12.13 2,073 85 12쪽
28 #28 인간의 스펙트럼은 넓다 +10 23.12.13 2,063 79 15쪽
27 #27 폐기 김밥 특유의 감칠맛 +8 23.12.12 2,080 82 14쪽
26 #26 나는 마법이다 +3 23.12.12 2,213 82 16쪽
25 #25 나에겐 아버지가 있다 +6 23.12.12 2,172 85 13쪽
24 #24 돈으로 혼난다는 게 이런 느낌이구나! +10 23.12.11 2,191 86 13쪽
23 #23 내가 아는 세상은 사라진다 +6 23.12.11 2,229 85 15쪽
22 #22 나는 너를 버리지 않아 +14 23.12.11 2,332 81 14쪽
21 #21 놀부의 날 +4 23.12.10 2,362 77 13쪽
20 #20 엿보는 자, 스코페우스 +11 23.12.10 2,499 83 11쪽
19 #19 아누비아 매듭 +9 23.12.10 2,548 94 11쪽
18 #18 이런 게 세월이구나! +15 23.12.09 2,575 110 13쪽
17 #17 윤아 사용 설명서 +4 23.12.09 2,626 91 13쪽
» #16 텍사스 메시아 +11 23.12.09 2,687 106 14쪽
15 #15 펜로즈 타일 +8 23.12.08 2,730 99 12쪽
14 #14 권능을 얻는다 +8 23.12.07 2,763 108 15쪽
13 #13 성난 황소 +5 23.12.07 2,687 92 11쪽
12 #12 두더지 모드 +4 23.12.07 2,744 98 12쪽
11 #11 멸주와 위령제 +10 23.12.06 2,901 93 12쪽
10 #10 양자 신경망 지능 +16 23.12.06 3,074 107 13쪽
9 #9 극저온의 차가운 목소리 +6 23.12.06 3,136 101 13쪽
8 #8 초권능 인생 (超權能 人生) +16 23.12.05 3,370 110 12쪽
7 #7 뉴포밍 +6 23.12.05 3,479 109 13쪽
6 #6 슬기찬 효과 +12 23.12.05 3,655 111 12쪽
5 #5 최초의 의혹 제기 +12 23.12.04 3,875 115 14쪽
4 #4 메타 연산 +13 23.12.04 4,048 11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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