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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글동그림 님의 서재입니다.

차카게살자

웹소설 > 자유연재 > 일반소설

감글동그림
작품등록일 :
2012.08.28 16:34
최근연재일 :
2012.08.28 16:34
연재수 :
14 회
조회수 :
296,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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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1,943

작성
11.10.23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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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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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글자
14쪽

<차카게 살자> Chapter 04. (1)

DUMMY

Chapter 04.





“그런 게 어디 있어요? 씨발....”

나는 화가 나서 소리쳤다. 욕이 절로 나왔다.

나는 지금 고시원의 김 총무와 월세 문제로 싸우고 있는 중이다.

왜 싸우고 있냐면, 로또 복권을 사기 위해 계모 김숙영이 선지급한 15개월 치 월세 중에 다섯 달분 175만 원을 돌려달라고 했다;. 그런데 안 된단다. 그럼 잠시 융통해달라는데, 그것도 안 된단다.

‘내 돈 내가 돌려달라는데, 뭐 이런 경우가 다 있어?’

정말 욕 밖에 안 나온다.

“뭐, 씨발? 이 새끼, 엇다 대고 욕이야? 대가리에 피도 안 마른 놈이.... 어디 있기는 어디 있어, 임마! 여기 있어.”

씨발도 욕이냐?

김 총무라는 자는 내 머리를 손으로 툭툭 때리면서 대꾸했다.

“나한테 욕 들은 게 기분 나쁘면 같이 욕하면 될 거 아냐? 네가 뭔데 나를 때려?”

나는 그의 손을 뿌리쳤고, 김 총무는 안 되겠는지, 내 멱살을 잡고 끌어당겼다. 졸지에 맥없이 그에게 끌려간 나는....

양손 주먹에 빡 힘을 주고 위에서 아래로 내렸다. 그리고 목에 단단하게 힘을 주었다.

이건 내가 전직 변호사일 때, 태촌파 보스인 오태촌의 보디가드가 가르쳐준 거다.

빠아학!

“커흑!”

‘오호!’

그리고 그 효과는 놀랍게도 확실했다.

내 멱살을 잡고 나를 잡아당기던 김 총무는 코피를 터뜨리며 뒤로 쓰러졌다.

멱살을 잡고 있는 손을 내가 내리치니 상체가 끌려왔고, 내가 목에 힘을 주고 머리를 앞으로 숙이니, 얼결에 놈이 얼굴로 나를 들이박은 꼴이 된 셈이다.

그렇게 놈은 한방에 나가떨어졌다.

역시 싸움이 전문인 조폭 놈들답게 확실한 한 수인가 보다. 이럴 줄 알았으면, 몇 가지 좀 더 배워두는 건데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신이 총무면 총무지, 어따 대고 주먹질이야, 주먹질은!”

씩씩거리면서 나는 이마에 흐르는 피를 닦았다.

물론 내 피가 아니다. 놈-김 총무의 피다.

“뭔데?”

“또 무슨 일이야?”

소란에 사람들이 몰려 나왔다.

“이 새끼가 사람을 패네?”

김 총무가 손으로 코를 싸매고 화를 냈다.

“먼저 팬 게 누군데 그래? 나이 많다고 이유 없이 패는데, 그럼 그냥 맞고만 있어야 하는 거야?”

“내가 니 새끼를 이유 없이 팼어?”

“팬 이유 있어?”

“새꺄, 니가 먼저 욕을 했잖아?”

“그럼 내 돈 왜 안 돌려줘? 말을 해 봐, 말을! 못 준다고만 하지 말고 돌려줄 수 없는 이유를 말을 대 보라고.”

내가 왼손 손바닥을 오른손으로 탁탁 두들기면서 따졌다.

“왜 돌려줄 수 없는지 약관이 그런지, 조건이 그랬는지, 이유도 못 대면서 무작정 못 주겠다고 하는데, 그럼 뭐? 욕이 안 나와? 그게 당신 돈이야? 우리 아빠가 죽으면서 나한테 준 돈이야! 그걸 내가 달라는데, 왜 못 줘?”

두 눈에 핏줄이 곤두서서 입에서는 침까지 토하면 열변을 토하니까 김 총무도 슬며시 꼬리를 내렸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결국 돈을 못 받았다.

“그럼 돈 줄 테니까, 니 엄마 불러와!”

라는 소리를 듣는 순간, 나는 할 말을 잃었다.

고시원을 계약하고 월세를 납부한 사람은 내가 아니라 계모이고, 미성년자인 나는 계약의 체결과 해지의 권리가 없기 때문이다.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없다기 보다는 법적으로 제한되어 있지만, 결국 그것이 그것이다.

“돈 낸 사람이 네 엄마 아냐? 네가 아니라고. 그러니까, 돌려주려면 네 엄마한테 줘야 할 거 아냐? 어서 빨리 네 엄마 불러와~!”

그러므로, 5개월분의 월세를 반환받기 위해서는 법적 보호자인 계모의 동의서를 받아 와야 하고, 보아 하니 그래도 고시원에서는 돌려줄 것 같지가 않았다. 그럼 선입금된 월세 반환 소송을 제기해야 하는데, 소제기에 한 달, 판결에 한 달, 집행에 한 달, 대략 세 달이 걸릴 일이다.

한 마디로 말해서 실익이 없다!

‘참, 돈 받기 힘들다....’

결국 나는 고시원에서 돈 받아내는 대신에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버는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그런데 또 이쪽에도 암초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쨌거나 나는 고시원의 부총무요 알바의 달인인 장한나의 소개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기로 했다.

내게는 일주일 안에 수십억 원을 벌 수 있는 아이디어와 기회가 있지만, 지금 당장은 18만원이 전부다. 18!

그리고 필요한 시딩머니(seeding money:초기투자자금)는 164만원이다.

그러니까, 적어도 146만원을 벌어야 한다는 거다.

가장 먼저 선택한 알바가 신문배달과 우유배달이다.

기동성이 생명인 이 알바를 하기 위해 나는 자전거가 필요했고, 계모 김숙영은 내가 타던 자전거를 이곳 고시원의 자전거 거치대에 잘 갖다 놓았....

“있기는 어디 있어?”

다고했는데, 없었다.

이것으로 새 출발을 하려고 했던 나는 화가 나서 소리쳤다. 여기에서 이것이란 자전거와 아르바이트, 그리고 복권을 모두 지칭하는 말이다.

나는 당장에 김 총무를 찾아갔고, 콧잔등에 반창고를 감고 있는 김 총무는 내 말에 코웃음을 쳤다.

“뭐, CC카메라? 새꺄, 또 아쉬우니까 찾아오냐?”

“고시원 관리는 당신 일 아니야? 그걸로 돈 받는 사람이 일을 제대로 안 했으니까 이런 거 아냐?”

“일 없어. 그게 네 자전거였는지도 모르겠고, 그딴 일로 저장된 하드 열어서 지난 10일 간의 CCTV 영상 되돌릴 수도 없으니까! 너 법 좋아하지? 그거 보려면 법원 가서 영장 받아와!”

나름 고시 공부중이라는 김 총무의 말이다.

초면부터 좋은 일이 없었던 우리 두 사람인지라, 서로를 향해 날아오는 말이 거칠 수밖에 없었고, 결국 가서 좋은 소리 듣지 못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내가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계모가 고시원에 내 물건을 가져다 줄 때, 작성한 목록에 자전거가 기록되어 있었다. 어쨌거나 지금 내 자전거가 없어졌으니, 그건 고시원 책임이라는 건데....

“들어와서 네 물건 확인 안 했잖아! 그러면서 이제 와서 자전거 돌려달래? 마, 그럼 고소 해! 이건....”

“명도 거부 확인소!”

“그래, 명도 거부 확인소.... 씨파! 대가리에 피도 안 마른 새끼가 법은 대따 좋아하네! 고소하건 말건 맘대로 해!”

‘씨바....’

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역시 세상은 법대로 사는 게 아니다. 누가 그랬지, 법보다 가까운 것은 주먹이라고.

‘미련한 녀석, 아무리 그게 사실이더라도 사법고시 3차 면접에서 그런 소리를 하는 바보가 어디 있어!’

그런 우스개소리를 생각하면서 나는 조금이지만 여유를 찾을 수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고시원 안에서 잃어버렸으니, 이 안에 도둑이 있다는 이야기다.

결국 나는 고시원 내 자전거 묶는 곳에서 자리를 지키고 기다렸다.

하루 지나고, 이틀이 되었을 때, 나는 드디어 범인을 잡았다.

“야이 자전거 도둑!”

나는 잠복 이틀째에야 드디어 내 커먼데일 자전거를 찾을 수 있었다.

“뭐, 뭐야?”

나보다 10cm는 커 보이는 청년이 나를 보더니, 획 뿌리쳤다. 기세 좋게 달려들던 나는 바닥을 나뒹굴었다. 도대체 이 허약한 체력은 또 뭐란 말인가! 한심한 내 모습에 절로 한숨밖에 안 나왔다.

그렇다고 바닥을 구르고 있을 수만은 없은 일이다.

“내 자전거 내 놔!”

나는 다짜고짜 청년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매달렸다.

다시 소란이 일었고, 사람들이 나왔다.

특히 돌쇠 아저씨는,

“뭐야? 산하, 드디어 자전거 도둑을 잡은 거야?”

하고 나를 응원했고, 김 총무는,

“아, 저 새끼! 또 사고 치네! 정만 네 자전거 맞기는 하냐?”

하고 나를 비웃었다.

나는 확신한다.

비록 지금의 내가 아니라 이전에 이산하의 기억 속의 자전거지만, 커먼데일의 크로스로드 용 바디는 쉽게 볼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그리고 기억 속에 간직되어 있는 브레이크핸들, 캣아이, 사이클과 마운틴바이크의 두 가지 핸들이 결합된 크로스 핸들에다 몸을 기대서 쉴 수 있는 레스트암까지 모두 그 기억 그대로다.

무엇보다도 나는 내가 바짓가랑이를 잡고 늘어지자 표정이 변하던 이 청년의 얼굴을 기억한다. 당황하는 그 눈빛에서 이 자가 범인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김 총무가 중재를 하기 시작했다.

“어이, 승범 학생! 어떻게 된 거야?”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요? 이 놈은 도대체 뭐에요?”

“열흘 전에 들어온 놈인데, 아주 진상이야. 야, 야! 네 거라는 증거 있어?”

나는 기운 차게 일어나서 전화기를 꺼내며 소리쳤다.

“당연하지....”

하지만 내 말꼬리는 금방 수그러들었다.

아뿔싸, 전화기가 바뀌었다!

전에 쓰던 전화기에는 내가 그 자전거를 타고 다니던 여러 장의 사진이 있었지만, 지금 스마트폰은 고시원에 들어오던 날, 계모가 준 전화기다.

‘망할....’

일이 꼬여도 이렇게 꼬일 수가 없다.

“증거가 뭔데? 내놔 봐!”

내가 말을 하다 마니까, 김 총무나 인근의 개국대 학생이라는 이승범이 기고만장해져서 오히려 큰 소리를 친다.

“야, 진상! 너 벌써 세 번째 말썽이다. 좀 조용히 살 수 없는 거냐?”

김 총무가 내 뒤통수를 툭툭 친다.

“씨파. 자꾸 내머리 치지 말랬지?”

나는 이빨을 드러내며 으르렁거렸다.

“한 번만 더 건드리면, 그 코뼈 아예 부러뜨리는 수 있어!”

김 총무는 슬그머니 손을 내렸다. 코피가 터지던 그 순간이 떠올랐나 보다.

나는 김 총무는 그대로 두고, 이승범이라는 개국대학생에게 소리쳤다.

“너어, 조금만 기다려. 내가 증거 찾아올 테니까!”

나는 호기롭게 소리쳤다. 그리고 행여나 이승범이라는 이 자가 자전거를 들고 튈까봐, 자전거 사진을 찍었다.

하지만....


방으로 돌아온 나는 침대에 드러누워서 멍하니 하늘만 올려다 보았다.

방안은 도둑이라도 맞은 것처럼 엉망이다.

내가 다 뒤집어 놓았기 때문이다.

“미친 년놈들....”

손으로 눈을 가리며 욕을 해댔다.

계모 김숙영과 그의 남동생에게 하는 소리다.

혹시나 자전거에 관계된 무언가 나오지 않을까 하고 뒤져 보았는데, 고시원에 오기 전까지의 모든 것과 나는 단절되어 있었다.

인간으로서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무려 십수 년 동안 살을 섞으며 살던 사람이 죽었다고, 하루아침에 그렇게 칼처럼 인연을 자를 수 있을까?

사람이 그럴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호적도 파갔겠지?’

아마 그럴 것이다.

아버지 이익수 씨가 죽으면서 모든 게 끝난 거다. 그들과 나 사이에는 말이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그래, 알겠다. 그렇다는 것은 알겠는데, 그럼 자기들 물건이나 없애버릴 것이지, 왜 내 추억-변호사 말고 몸의 주인 이산하의 추억-까지 같이 지워버렸냐 이 말이다.

문 두들기는 소리에 나는 벌떨 일어났다.

이러고 있는다고 뭐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

문이 열리고 장한나가 얼굴을 들이밀었다.

“방이 왜 이래?”

나는 슥 눈을 훔치고 말했다.

“자전거에 관계된 자료를 찾는데....”

억지로 웃었다.

“없네. 어째 하나도 안 보여.”

측은한 표정으로 장한나가 나를 보더니, 얼굴색을 바꿨다.

“그런데... 그래가지고 내일부터 아르바이트 할 수 있겠어?”

“아!”

자전거가 없으면 안 된다.

“씨이이바!”

욕 밖에 안 나온다.

“우선 우유 배달은 취소시킬게. 신문배달은 뛰면서 할 수 있지만, 우유는 안 되거든.”

나는 문 닫히는 소리를 들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게 현실이었다.


나는 기억을 더듬었다.

이산하의 뇌 속에 저장되어 있는 어떤 기록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아, 뭐 이렇게 되는 일 하나도 없냐....”

투덜거리면서 나는 스마트폰에 저장된 그 자전거의 사진을 꺼내서 들여다보았다. 확실히 이건 내 자전거가 맞았다. 내가 자살하기 직전에 팔려고 하던 그 자전거다.

“아!”

순간 나는 기억해 냈다.

찌질이 이산하가 일진 놈들에게 내야 할 돈을 마련하지 못해서 자전거를 팔려고 했다. 그래서 직거래 사이트에 자전거 사진을 올리면서....

“차대 번호! 아싸~!”

나는 환호성을 지르면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pc를 켜고, 웹사이트를 뒤졌다. 그리고 내가 가입했던 직거래 사이트에서 내가 올렸던 사진과 차대번호, 그리고 차대번호를 찍은 사진까지 찾아냈다.

지이이잉. 지이이잉. 지이이잉....

클릭 몇 번 후에, 프린트가 돌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그 프린트물을 들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이제 내가 반격할 시간이다.


“이승범 어디 있어?”

총무실로 뛰어들어온 나를 보고 김 총무가 혀를 내둘렀다.

“아, 새끼. 또 너냐?”

나는 김 총무에게 프린트물들을 내밀었다.

“봤지? 이게 내가 한 달 정도 전에 올렸던 사진들이야. 팔려고. 그런데 아버지 죽고, 장례 치르고 병원에 입원하고 하는 등등 정신이 없어서 못 팔았거든. 차대번호만 확인하면 돼! 이승범, 몇 호 실이야?”

내가 내미는 확실한 증거 사진에 김 총무는 한 발 물러섰다.

“젠장. 이건 진짠가 보네....”

투덜거리던 김 총무는 당황했다.

이승범이 자기 방에 없었다.

‘어라? 이 늦은 시간에?’

나는 더 확인도 안 하고 밖으로 뛰어 나갔다. 고시원 게이트 안 쪽에 자전거 거치대!

역시 내 생각이 맞았다. 이승범은 장물임이 확인된 자전거를 더 이상 끼고 있을 바보가 아니었다. 자전거는 그가 도둑이라는 유일한 증거다. 그러니까 자전거가 없어지면, 그가 도둑이라는 것을 확인할 방법이 없는 거다.

“너, 잘 걸렸어!”

나는 이를 으드득 갈았다.

그리고 나는 즉시 밖으로 달려 나갔다.

이렇게 그냥 당하기만 하고 있을 내가 아니다.


***



(Chapter 04 계속 됩니다.)


작가의말

토요일 연재를 올리려고 했는데, 참 뜻대로 안 되네요.

오랜만에 전 직장 사람들과 어울려서 술 한 잔 했다가.... ㅎㅎㅎㅎ

내일이건 아니건, 근시일 내에 정규연재에서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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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카게 살자> Chapter 04. (1) +17 11.10.23 26,656 95 14쪽
10 <차카게 살자> Chapter 03. (3) +32 11.10.21 23,506 11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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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차카게 살자> Chapter 01. (3) +17 11.10.19 23,617 104 9쪽
3 <차카게 살자> chapter 01. (2) +18 11.10.10 23,886 97 9쪽
2 <차카게 살자> chapter 01. (1) +29 11.10.10 25,616 11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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