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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역기사 님의 서재입니다.

난 여포 불알친구는 진궁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판타지

반역기사
작품등록일 :
2021.07.26 10:03
최근연재일 :
2021.09.23 18:00
연재수 :
51 회
조회수 :
20,006
추천수 :
541
글자수 :
361,122

작성
21.08.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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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
추천
10
글자
13쪽

13화 - 앞으로의 일들

DUMMY

한율이 아무런 말도 못 하고 자신을 뚫어지게 쳐다보자 초선은 직접 마차에 내려 그에게로 다가간다.


"뭐해? 태워달라고.“


"네? 아, 네네···“


근엄하고 분노에 휩싸여있던 여포의 표정은 어디 가고 다시 얼빵한 본래(?)의 표정으로 돌아왔다.

그는 다급히 그녀를 적토에 태웠다.


"어, 어디로 갈까요?“


택시 기사라도 된 듯 그는 정면을 응시한 채 고삐를 잡는다.

그러자 초선도 마치 고삐를 잡는 그의 자금관에서 뻗어 나온 두 깃을 잡는다.


"일단 여기가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초선은 환호를 지르는 군중들을 보며 중얼거렸고 한율을 일단 그 자리를 벗어나잔 생각으로 출발한다.

초선이 치마를 입어 한쪽으로 발을 모아 앉아있었기에 그는 빠르게 달리지 못했다.

허나 누구보다 신속히 그 번잡한 곳을 벗어난다.


"아, 비 겁나 오네···“


한율의 저택으로 가는 중 뒤에 앉은 초선은 계속 짜증 냈다.

이윽고 저택에 도착하자마자 그녀는 말에서 뛰어내렸다.


"아, 그···“


"쟤는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가서 몸 닦을 거 좀 챙겨와 주라“


초선에게 홀린 듯 뒤따라가는 한율을 종훈이 막아섰다.

한율은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이고 황급히 시종들이 있는 곳으로 향했고 종훈은 그녀를 자신의 방으로 안내한다.


한율이 먹을 것과 수건을 챙겨 왔을 땐 복도에서부터 초선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꺄하하하, 그럼 뭐야? 쟨 아직도 모르고 있는 거야?“


"그렇지?“


초선은 뭐가 그리 신났는지 입을 멈추지 않았고 종훈은 거기에 박자만 맞춰주고 있었다.


끼익


문이 열리고 한율이 들어왔다.

그는 아직도 뻣뻣한 움직임으로 음식을 내려놓곤 불안한 듯 여기저기를 두리번거린다.


"앉자~“


초선은 우물쭈물하는 한율을 자신의 옆에 앉히더니 그가 들고 온 음식을 먹으며 수건으로 젖은 머리를 말린다.


"이제 얘도 왔으니 앞으로의 계획을 생각해보자.“


"좀 먹고 하면 안 되냐? 나 배고픈데···“


종훈이 대화의 주제를 바꾸자 초선은 이름 모를 새 구이를 뜯어내며 시큰둥해한다.

그 상황에 영문을 모르고 있던 한율은 겨우 정신을 차리며 말했다.


"아니, 아니 잠시만, 이게 나만 이상한 거야? 도대체 무슨 상황인데? 설명 좀 해봐? 이···분은 누구신데···“


"하···“


"이분···풉, 너 진짜 웃긴다···“


초선은 먹고 있던 고기를 뿜었고 종훈은 고개를 젓는다.


"얘도 우리처럼 현대에서 왔데.“


"오, 땡큐~“


종훈은 초선이 힘겹게 뜯고 있던 고기 조각을 잘라주며 말했고 한율은 아직도 상황 파악이 안 돼 눈만 껌뻑거린다.


"강소라, 24살, 서울 거주 중. 이러면 되나?“


그녀는 고기를 맛나게 씹으며 말했다.


"뭐? 그럼 우리 말고 그 게임을 한 사람이 있다는 거야?“


한율은 놀라 자리에서 벌떡 일어선다.

종훈은 그런 한율을 진정시키고 말을 이었다.


"그 얘기는 자세히 듣지 못했어. 이제부터 해봐야지.“


"아, 그전에···어떻게 내가 현대에서 온 지 안거야?“


초선은 종훈에게 물었다.


"무의식적으로 손가락을 움직이는 거랑 입술을 만지작거리는 걸 보고 혹시나 해 찔러봤는데 운이 좋았던 거지.“


"응? 고작 그걸로?“


"그런 행동은 중증 스마트폰 중독자랑 골초들이 자주 보이는 버릇이거든.“


"오~ 눈썰미 좋은데?“


초선은 흥미로운듯해 보였다.

하지만 얘기를 들은 한율은 혼란스러웠다.


"왜 말해주지 않은 거야?“


그는 섭섭했다.

유일하게 믿고 있던 종훈이 그런 중대한 사안을 자신에게 말해주지 않았다는 것에서 배신감마저 들었다.


"사실 나도 오늘 낮에 안 거라서“


"뭐? 그럼 이 짓거리를 고작 몇 시간 만에 구상하고 진행했다는 거야?“


믿기지 않았다.

점심 메뉴를 고르는 것도 아닌, 생존이 달린 중대한 문제를 고작 몇 시간만의 생각하고 실행까지 한다는 건 자칫 죽을지도 모르는 도박 수였기 때문이었다.

허나 결과는 탁월했고 성공적이었다.


"이각과 곽사가 자리를 비운 지금이 최적의 타이밍이라고 생각돼서 말이야. 솔직히 나도 엄청 떨렸어.“


"넌 진짜···평소엔 무조건 보험 깔고 가는 놈이 여기 와선 너무···“


한율이 본 종훈은 늘 포석을 깔고 안전의 안전을 기하는 프로 안전러였다.

하지만 이곳으로 오고 나서부터 그는 너무나 위험천만한 일들을 거리낌 없이 행하였다.


그런 그들을 지루한 듯 쳐다보는 초선, 아니 소라의 시선을 느꼈는지 종훈은 다시 본론으로 돌아온다.


"어찌 됐든 가장 먼저 알아야 하는 건 네가 어떻게 여기로 왔냐는 거야. 정보는 최대한 고유 하자고?“


소라는 잠시 고민하더니 기름 묻은 손을 수건에 닦았다.


"오케이!“


꿀꺽


씹고 있던 고기를 삼키고 과일을 집어 이리저리 돌려본다.


"집에서 쉬고 있는데 그날 친오빠가 집에 찾아왔거든? 그러다 한 자정쯤이었나···? 갑자기 정전이 났고 눈을 떠보니깐 여기였어.“


"흠, 그럼 게임이랑은 별 관계가 없다는 건데···“


얘기를 듣던 종훈이 깊은 생각에 잠긴다.


"너흰 온 지 꽤 됐나 봐?“


"우리? 우린 이제 5개월 됐지?“


한율에게 물었지만, 그는 넋을 놓은 채 얘기를 듣지 못했다.


"야!"


"어? 어, 그래. 한 그 정도 됐지···“


그는 호통 소리에 겨우 정신을 차리며 대답했다.

종훈이 다시 눈을 반짝이며 묻는다.


"그럼 넌 얼마나 있었는데?“


"난 1주일쯤 됐나?“


"일주일이라···"


그녀와 그들 사이엔 장차 5개월이라는 시간의 흐름이 있었다.

하지만 이어지는 대화에서 그들은 같은 시간대에서 왔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정전이 일어난 그 날이 정확히 일치했기 때문이다.


"좋아, 그럼 정보 교환은 이 정도로 하고. 앞으로의 일에 대해 논의해보자.“


종훈의 주도하에 논의가 이어진다.

그렇다고 해봐야 종훈의 일방적인 계획 설명회였다.

소라는 이곳에 떨어진 이후 쭉 혼자였기에 자신의 역할에 충실했기에 아는 것이 없었다.

더군다나 삼국지에 대해 아는 것이 전무 했기에 더더욱 그랬다.

반면 한율은 무엇 때문인지 정신을 못 차리고 넋 놓고 있는 상황이 많았다.


"너 말대로라면 이건 실제 역사도 아니고 게임이란 거네? 삼국지 테마의?“


"그런 거지, 그리고 내 예상대로라면 조만간 이각과 곽사가 이곳으로 공격해올 거야.“


"으엑···그건 좀 싫다···“


전쟁이란 말에 소라는 혀를 내보이며 인상을 썼다.

그는 유유자적 소시민처럼 살며 현실로 돌아갈 생각을 했기 때문에 그런 거대한 사건에 말려들고 싶지 않았다.


"어쩔 수 없어, 평범한 백성이었다면 모를까 여포인 시점에서 이건 피할 수 없는 이벤트니깐.“


"근데 얘가 그 '여포'다?“


"끙···“


자신을 지목하는 소라와 눈을 마주친 한율은 황급히 시선을 피한다.

그런 한율의 행동을 무시하고 종훈은 말을 잇는다.


"원래 줄거리대로라면 왕윤은 그들에게 지고 여포는 여기서 지고 도망쳐.“


"뭐? 그 할배 죽어?“


"동탁의 남은 부하들이 여기로 몰려들고 그 때문에 왕윤은 거의 반쯤 자결하다시피 죽지.“


"그건 좀 그런데···“


"너 친화력 진짜 좋다···벌써 1주일 만에 진짜 부녀지간의 정을 느낀···“


"아, 거기까진 아니고.“


소라는 그 정도는 아니라며 극구 부인했지만, 확실히 왕윤은 초선으로 눈을 뜬 소라에게 정말 친자식 대하듯 잘해주었다.

물론 이는 자신의 양딸인 초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소라는 그런 왕윤에게 미묘한 애정을 느꼈다.


"원래대로라면 그렇다는 거야. 하지만 난 그 줄거리를 조금 바꾸려고 해.“


종훈의 생각은 늘 한결같았다.

원대의 줄거리대로 흘러간다면 그들은 필시 조조에게 최후를 맞이할 게 분명했다.

그렇기에 앞날을 예측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다른 선택을 하자는 주의였다.


"어떻게든 이각과 곽사를 막고 황제를 직접 낙양으로 데려간다. 그리고 거기서 힘을 키워 후일을 준비한다. 이게 내 계획이야.“


"오~ 뭔지 모르겠지만 엄청난데? 그런데 그 쳐들어온다는 애들 막을 수 있어? 원작에서도 못 막았다면서?“


"그건···“


종훈은 딴청 피우는 한율을 슬며시 바라보더니 그의 어깨를 덥석 잡는다.

그 바람에 한율은 깜짝 놀라 움찔거렸다.


"이놈이 잘 해줘야지.“


"···늘 욕보는 건 나냐···?“


"욜~ 기대가 많아~ 서방님~“


소라는 처음 한율을 봤을 때처럼 그의 팔을 끌어안는다.

그리곤 다시 선녀같이 청순한 눈동자로 그를 바라본다.


"하, 하하하···그딴 떨거지 X끼들은 한방이지!“


한율은 분위기를 타 자신도 모르게 호언장담해버린다.


"오버하지 말고, 어차피 버티기만 하면 알아서 자멸할 놈들이야.“


그 이후론 한율을 찾아오는 대신들 때문에 논의는 어쩔 수 없이 끝이 났다.

한율은 적당한 이유를 둘러대며 그들을 물러 보냈지만, 왕윤만은 그럴 수 없었다.


"초선아!“


왕윤은 소라를 보고 노쇠한 몸을 단번에 이끌고 달려온다.

소라 또한 언제 그랬냐는 듯 가녀린 초선의 모습으로 돌아가 그와 얼싸안는다.

그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던 종훈은 혀를 내두르며 경악했다.


"현실에서 뭘 하던 애였을까···배우 지망생이야 뭐야?“


"···“


하지만 거기에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는 한율이었다.

비록 연기일지 몰라도 지금 그녀의 모습에 가슴이 두근거렸기 때문이다.

감정이 어느 정도 추슬러진 왕윤은 한율에게로 가 무릎을 꿇으며 예를 표했다.


"여 장군, 그대는 천하를 구한 영웅일세!“


"아, 네···“


"부디 우리 초선이를···“


왕윤은 소라의 손을 한율에게 들려주며 말을 잇지 못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건 전과 같은 악어의 눈물이 아니었다.


"왕 사도, 오늘 같이 거사를 치른 날 노쇠하신 몸이 해가 될까 두렵습니다. 아직 할 일이 많고 앞으로 남은 일들도 많습니다. 오늘은 그만 자택으로 들어가 쉬십시오.“


종훈은 왕윤을 겨우 자택으로 돌려보내곤 자기도 지쳤는지 뒷일을 한율에게 맡기고 방으로 돌아간다.

한율은 허둥지둥 소라가 머무를 방을 마련해주고 자신의 방으로 도망치듯 뛰어 들어간다.


"미치겠네···돼지 X끼 죽이는 것보다 더 떨리잖아.“


한율은 아직도 쿵쾅거리는 가슴을 부여잡으며 주저앉았다.

그때 자신의 방에 있어야 할 소라가 그의 방으로 걸어들어온다.


"안녕 서방님~“


"!!“


갑작스러운 그녀의 재등장에 한율은 입을 틀어막을 뻔했다.

그렇지 않으면 심장이 입 밖으로 쏟아져 내릴 것 같았다.


"무, 무, 무슨 일로···“


"결혼한 사람을 다른 방에 보내놓고 뭐하나 싶어서.“


소라는 다시금 편안한 목소리로 그의 반대편에 걸터앉는다.

한율은 몹시 당황해 특유의 버릇인 머리를 계속해서 양손으로 쓸어넘긴다.


"혹시 방이 불편한가요?“


"아니 편하고 좋아. 오히려 조용해서 딱 내 취향이던데?“


확실히 그녀의 방은 한율의 저택에서 뒤뜰이 보이는 뒤편 구석에 위치해 작긴 했지만 아늑하고 조용했다.


"그럼 어떤 일로···“


한율은 어색한 말투로 횡설수설한다.

그의 표정은 희로애락이 모두 섞인 얼굴이었다.


"꺄하하하, 말투 뭐야, 표정 봐 아하하하.“


그녀는 어정쩡한 한율의 모습을 보고 배를 잡고 웃는다.

그 모습에 한율은 어색하게 입꼬리를 올렸지만 그건 그녀의 웃음소리를 키울 뿐이었다.


"사실 똘똘이랑은 얘기를 좀 나눠봤는데 넌 아까도 그렇고 별 많이 없길래 와봤어.“


'똘똘이?‘


대화에 있어 막힘 없이 그리고 눈썰미 좋게 주위를 파악하는 종훈을 두고 그녀는 그렇게 불렀다.


"솔직히 알고 지낸 건 네가 더 오래되지 않았나?“


"그···렇죠?“


"꺄하하, 뭐야 그 말투, 너 모쏠이야?“


그렇다.

30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한율, 그는 튼튼한 남아로서 연애 횟수 0번을 달리고 있는 모태 솔로 그 자체였다.

고등학교와 대학교 시절 몇 번이나 도전해보았지만 같은 또래의 여자들에게 말 한 번 붙이기 힘들었기에 입대를 하며 반쯤 연애를 포기한 상태였고 이는 제대를 하고 취업을 할 때까지 유지되었다.


"···“


"···진짜야?“


장난으로 던진 말에 그가 시무룩해지자 소라는 그의 얼굴을 이리저리 돌려보았다.


"인기 없을 얼굴은 아닌데···“


"이건 제 본래 얼굴이 아니라서···“


"응? 그래? 난 이 얼굴이랑 완전 똑같이 생겼는데?"


소라는 거울에 자신을 비춰보며 말했다.

그의 큰 눈망울과 입술이 거울에 반사되어 번들거린다.


"흠흠, 어쨌든 똘똘이도 그렇고 너도 그렇고 구해줘서 고마워.“


"아, 괜찮습니다···“


"나보다 나이 많지 않아? 그냥 말 놓지?“


"···네, 아, 아니 그래.“


그녀는 한율의 대답에 빙그레 웃곤 방 여기저기를 둘러본다.

그의 방은 종훈의 방과 다르게 화려한 장신구들과 무구들이 놓여있었다.

뭐가 그리 궁금한 것이 많은지 호기심 어린 눈으로 그것들을 하나하나 살펴본다.


"뭐, 어찌 됐든 얘기 들어보니깐 네가 주포인 거 같던데, 잘 좀 부탁해.“


조금 전까지 장난 섞인 목소리는 하나도 없었고 정말 그 시대의 귀족같이 정중한 태도였다. 그런 진중한 태도에 한율도 긴장감이 풀렸고 차분해졌다.


"그래, 집에 가야지“


밖엔 천둥과 함께 비가 세차게 분다.

마치 역적의 죽음과 함께 찾아올 그들 앞일을 알고 있다는 듯 하염없이 우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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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3화 - 초원의 민족 +2 21.08.18 283 9 18쪽
23 22화 - 다시 북쪽으로 21.08.17 283 9 18쪽
22 21화 - 사라진 진궁 21.08.16 305 10 16쪽
21 20화 - 서주 대학살 그리고 다시 만난 맹덕 21.08.15 326 11 19쪽
20 19화 - 전장에서 전장으로 21.08.14 345 12 17쪽
19 18화 - 핏빛으로 물든 계교 21.08.13 362 13 17쪽
18 17화 - 다시 만난 유비 삼형제 21.08.12 389 13 16쪽
17 16화 - 자유를 찾은 늑대 21.08.11 414 11 13쪽
16 15화 - 다시 낙양으로 21.08.10 422 9 18쪽
15 14화 - 역적의 망령들 21.08.09 433 12 16쪽
» 13화 - 앞으로의 일들 21.08.07 485 10 13쪽
13 12화 - 역적의 최후 21.08.06 497 10 16쪽
12 11화 - 뜻밖의 전개 +3 21.08.05 505 11 18쪽
11 10화 - 눈을 감아도 네가 보여 +1 21.08.04 512 9 14쪽
10 9화 - 불타는 낙양 그리고 초선 21.08.03 578 11 17쪽
9 8화 - 유비 삼형제 21.08.02 625 14 16쪽
8 7화 - 첫 전투 +4 21.08.02 633 18 16쪽
7 6화 - 반동탁연합군 +8 21.07.31 706 15 16쪽
6 5화 - 추적 +1 21.07.30 739 12 17쪽
5 4화 - 오랜 친구 +2 21.07.29 832 16 14쪽
4 3화 - 도망가는 맹덕 그리고 진궁 +1 21.07.28 898 22 13쪽
3 2화 - 맹덕과의 밀회 +1 21.07.27 1,101 27 14쪽
2 1화 - 악당으로 산다는 것 +1 21.07.26 1,349 31 15쪽
1 프롤로그 - 여포, 눈을 뜨다. +4 21.07.26 1,669 4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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