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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역기사 님의 서재입니다.

난 여포 불알친구는 진궁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판타지

반역기사
작품등록일 :
2021.07.26 10:03
최근연재일 :
2021.09.23 18:00
연재수 :
5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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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7
추천수 :
541
글자수 :
361,122

작성
21.07.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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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3화 - 도망가는 맹덕 그리고 진궁

DUMMY

눈을 떴을 땐 아침이 훌쩍 지난 후였다.

한율이 일어남과 어제와 같이 이유가 문을 두드렸다.


"여 장군, 일어나셨군요? 어제도 늦게 들어오셨다기에 심려했습니다.“


"아, 이유···“


그는 숙취로 머리가 깨질 듯이 머리가 아파져 왔다.

한율이 인상을 쓰자 이유는 기겁하며 머리를 조아렸다.


"아이고, 제가 무슨 망언이라도···“


"아, 아니오. 그저 숙취 때문에···“


한율은 겁먹은 이유를 안심시키며 손을 저었다.

그러자 이유는 안도했다.


"최근 숙취로 고생이 많으셔서 걱정입니다. 장군.“


"금방 준비하겠소.“


한율은 지끈거리는 머리를 잡으며 몸을 일으켰다.

그러자 이유가 그를 말렸다.


"오늘은 어전이 없어 상국께서도 별채에서 쉬고 계십니다. 장군께서도 편히 계시지요.“


"그래?“


그 말에 한율은 다시 침대에 쓰러진다.


"곽 장군께서 대신 경호하고 계시지만, 몸이 괜찮아지시면 상국을 찾으시지요.“


이유는 그렇게 일러주곤 방을 나섰다.

하지만 한율은 숙취에 만사가 귀찮기만 했다.


'X발, 그딴 돼지 X끼···뒤지는 게 도와주는 거지.‘


한율은 주전자에 담긴 미지근한 물을 들이켰지만 도통 숙취는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X병, 이럴 땐 라면 한 그릇 하면 딱 풀리는데···“


꼬르륵


허기지었는지 배가 울렸다.

그러고 보니 어제 술상에서도 술 말고는 그렇다 하게 먹은 것이 없었다.


'뭐라도 먹자···’


한율은 갑주 옆, 평상복은 대충 걸치곤 복도로 나선다.

한참을 걷던 한율은 자신이 있던 건물은 오로지 자기 혼자만 쓴다는 걸 알게 되었다.


'X나, 넓네···어젠 그 아저씨가 데려가서 그렇고 어젯밤은 안내하는 사람들이 데려다줘서 왔다만, 나가는 길이 도대체 어디야 이거?‘


그는 한참을 같은 위치를 빙글빙글 돌더니 코끝을 자극하는 냄새에 이끌렸다.

그 냄새를 따라가니 자신이 있는 건물을 분리하는 커다란 다리를 지났고 곧 본채로 보이는 큰 건물에 들어섰다.

그곳엔 무수한 시종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뭐라도 필요한 게 있으십니까? 장군?“


한율이 한참을 두리번거리자 시종이 그에게 다가왔다.


"아, 그게···“


한율은 말은 하지 못하고 난처하게 주린 배를 부여잡자 시종이 말했다.


"시장하신 모양이군요. 접대관으로 가 계시면 곧 식사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한율은 그들의 안내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커다란 방으로 갔다. 그곳엔 정면으로 큰 탁자가 놓여있었고 양옆으로 무수한 탁자들이 놓여있었다.

중앙의 큰 탁자는 다른 탁자들 보다 높은 곳에 위치했는데, 누가 보아도 동탁의 자리임이 틀림없었다.


'돼지 X끼, 좋은 곳에서도 먹는구만?‘


한율은 구시렁거리면 그 자리 바로 아래의 탁자에 앉았고 곧 시종들이 음식을 들고 왔다.

음식은 하나 같이 맛이 없었지만, 지금은 그런 걸 가릴 처지가 아니었다.

허겁지겁 음식을 먹자 하인이 하얀 죽 같은 걸 들고 온다.


"숙취에 좋은 것입니다. 함께 드시지요.“


"아, 고맙소···아니 고맙다!“


숙취에 좋다는 말에 한율은 그 죽 같은 것을 받아 떠먹었다.

별로 특이할 건 없었지만, 속이 편안해지고 플라시보 효과인지 두통도 조금은 나아지는 것 같았다.


"아~ 잘~먹었다~“


여포가 된 이후 처음으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한 한율은 기분 좋게 그곳을 나선다.

그리곤 본격적으로 저택 이곳저곳을 둘러보더니 낯익은 얼굴을 발견한다.

그건 바로 어제까지 함께 술을 마시던 조조였다.

그는 시종들의 안내를 받고 어디론가 가고 있었다.


'뭐야? 저 양반이 이 시간에 여긴 웬일이지?‘


한율은 조용히 그들을 따라갔다.

그들은 저택 뒤편 꽃이 만개한 별채로 향했고 거기에 들어가자 시종 혼자만 도로 나오는 것이 아닌가.

한율은 시종이 사라지고 그 건물로 들어간다.


"여 장군, 이제 일어났는가?“


건물 안에서 그를 발견하고 들려오는 걸걸한 목소리의 주인은 조조가 아닌 게 확실했다.

녹색 투구와 화려한 장식을 하고 쥐와 같이 교활한 관상을 가진 남자.

곽사였다.


'곽사가 여기에? 그렇다면 동탁이 여기 있다는 소리인데···조조가 그 돼지한테 볼 일이라도 있는 건가?‘


곽사는 한율을 보곤 반갑게 인사했다.


"여 장군이 자리를 비운 탓에 내가 이렇게 상국의 경호를 맞고 있었네. 근데···옷을 보니 교대를 하러 온 건 아닌 거 같고···“


곽사는 평상복차림의 한율을 이리저리 살핀다.

그러자 한율은 대충 얼버무리듯 말했다.


"이, 이 여포가 있는데 굳이 갑주까지 입어야겠소? 곽 장군은 그만 돌아가 보시오. 여긴 내가 맡을 테니···“


"그래? 그럼 나야 좋지. 그럼 고생 하시오.“


곽사는 별 의심을 하지 않고 돌아갔다.

한율은 한쪽에 진열된 창 중 하나를 들고 조심스럽게 건물 안으로 들어선다.

야릇한 향기와 함께 이곳저곳에 향이 피워져 있었다.


현대에서 맡아보지 못한 이상한 향기로 오래 맡고 있으면 정신이 혼미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이딴 걸 왜 피워둔 거야?‘


한율은 옷자락으로 코를 틀어막곤 계속해서 나아갔다.

커다란 방문 앞에 도착하자 그곳엔 큰 발이 드리워져 있었고 사이로 보이는 방 안의 모습은 억 소리가 나오는 광경이었다. 방은 3개의 칸막이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첫 칸부터 나체의 여성들이 향에 취해 드러누워 있었다.


'이 돼지 X끼, 생긴 거랑 똑같이 노는군, 나이도 있을 텐데 그 나이에 이러고 놀면 일찍 죽는다고···아니 그러면 오히려 좋은 건가?‘


한율은 가는 길마다 널브러진 옷가지들을 주워 그녀들을 가려주었다.

그럼에도 눈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몰라 손으로 눈을 가려가며 앞으로 나아갔다.


3번째 칸막이 너머로 몸을 내밀려는 순간 방안에 우뚝 솟은 그림자에 자신도 모르게 몸을 숨겼다. 그리곤 조심스럽게 그곳을 다시 확인했다.

그 그림자의 정체는 역시나 조조였다.

동탁은 술과 이상한 향에 취해 이미 뻗어있었고 그는 말없이 그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저기서 뭐 하는 거야?‘


조조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려는 찰나 창문으로 들어온 햇빛이 무언가에 반사되어 번쩍였다.


"뭐, 뭐냐!“


그 빛에 잠들어 있던 동탁이 깨어났다.

조조는 황급히 몸을 엎드렸고 한율도 덩달아 벽 뒤에 몸을 숨긴다.


'젠장! 나까지 이게 뭐 하는 짓이지?‘


한율은 숨죽이고 그들의 대화를 엿듣는다.


"우연찮게 얻게 된 보검이라 상국께 전하려 이렇게 들고 왔습니다.“


"오~ 이런 보검을···“


대충 좋은 검을 얻게 되어 진상한다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한율은 검을 뽑으며 짓고 있던 조조의 표정을 보았다.

인정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차가운 표정의 눈썹 하나 까닥하지 않았다.


'···기억났다. 저게 그 칠성검(七星劍). 어제 잘못 본 게 아니었군.’


지금 일어나고 있는 상황으로 한율의 얄팍한 삼국지 지식이 다시 깨어났다.

어젯밤 늦게 왕윤의 집을 찾아간 자는 조조가 확실했고 그는 왕윤으로부터 저 칠성검을 받아 동탁 암살을 계획했던 것이다.


'담그려면 빨리했어야지···’


한율은 조조의 암살 실패에 속이 타들어 갔다.


"거기 곽가 있느냐?!!“


동탁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렸고 숨어있던 한율은 심장이 터져버릴 뻔했다.

그리곤 겨우 진정시킨 후 튀어 나간다.


"곽 장군은 돌아갔고 계속 제가 지키고 있었습니다. 아버님.“


"!!!"


한율의 등장에 조조의 얼굴을 말이 아니었다. 표정은 어떻게든 유지하고 있었지만, 안색은 백지장처럼 변했다.


'XX 같은 놈···인제 와서 뭘 놀라는 거야···’


한율은 마음속으론 조조에게 온갖 욕설을 갈겼다.

마치 답답한 축구 대표팀을 보는 것과 같았다.


"봉선아, 맹덕의 말이 늙어서 힘이 없다고 하니, 네가 마구관에 가서 한 필 새로 뽑아주거라.“


"네?, 아 네···“


한율은 동탁의 지시를 따르는 척 다시 밖으로 나가더니 다시 벽 뒤로 숨었다.

동탁은 아직 피곤함이 가시지 않았는지 다시 침대에 몸을 돌려 눈을 붙였다.


'자, 두 번 다시 없을 절호의 기회다. 빨리 조져!‘


한율은 벽 뒤에서 그걸 지켜보며 식은땀을 흘렸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조조는 동탁을 한참 쳐다만 볼 뿐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았다.

그러더니 한율이 있는 바깥쪽으로 걸어 나오는 것이 아닌가.


'으앗, 저 X끼 뭐야? 왜 갑자기···이런 X팔, 모르겠다!‘


한율은 문을 나와 돌아서는 조조와 마주 섰다.

그의 그림자가 조조를 가리자 조조는 금방이라도 기절할 듯한 표정으로 주춤했다.

누가 봐도 수상했고, 누가 봐도 이상했다.

하지만 모든 걸 알고 있는 한율은 그에게 말했다.


"적당한 말이 없었소. 아쉽지만 타고 온 말을 타고 가시오.“


"하하하, 괜찮습니다! 비록 늙었지만, 아직 팔팔한 놈입니다. 그럼 전 이만···“


조조는 황급히 떠나려 했고 그때 한율은 그의 어깨를 잡았다.

그러자 그는 공중으로 약 3cm 정도 튀어 올랐지만 그러고도 뒤를 돌아보지 못했다.

그런 그의 뒤통수에 대고 한율이 나지막이 속삭였다.


"할 거면 똑바로 해야지 X신 X끼야···“


그러곤 가볍게 등을 밀자 조조는 줄행랑치듯 건물을 빠져나갔다.

어제 자신을 떠본 것에 대한 작은 복수이기도 했지만, 한율은 냉철하면서도 어떤 면으론 엉성한 조조가 영 미덥지 못했다.


자고 일어난 동탁은 조조가 받친 칠성검을 한동안 바라보더니 갑자기 버럭 소리를 질렀다.


"아무래도 수상해! 맹덕 이놈이 날 죽이려고 한 게 분명하다! 봉선아! 당장 조조 이놈을 잡아 드리라는 명령을 내려라!“


'오~ 돼지 주제 눈치는 빠르다 이거냐?‘


한율이 정원에 대기 중인 병사들과 시종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자 곧 삽시간 만에 조조를 수배하는 공문이 떨어졌다.

하지만 조조는 이미 낙양을 뜬 후였다.


그 사실이 동탁에게 전해지고 그는 더욱 길길이 날뛰며 전국으로 조조를 잡아 드리라는 칙령을 황제의 이름을 팔면서 반포했다.

한율은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며 생각했다.


'젠장, 그 일 하나 제대로 못 하니깐 일이 이렇게 크게···하긴, 원래 성공 못 했지?‘


원작대로라면 오히려 자신인 여포가 먼저 조조에 대한 의심을 품었을 것이다.

거기다 낙양을 빠져나갔다면 그의 탈출은 이미 성공한 거나 다름없었다.


'진궁에게 붙잡히긴 하지만 곧 그 사람을 감명시키고 함께 탈출하니깐 걱정 없겠지···'


한율은 다른 장수들과 함께 낙양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난리도 아니었다.

혹시나 아직 조조가 낙양을 탈출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며 해가 질 때까지 낙양 시내 전체를 들쑤셨고, 잠시나마 자신이 조조를 걱정했던 게 후회됐다.


'망할 조가 놈···다음에 만나면 그 X끼 먼저 죽인다.’


한율은 그날 한숨도 자지 못하고 말 위에서 밤을 지새웠다.

의미 없는 순찰은 다음 날 중천이 돼서야 끝이 났고 그때쯤 돼서는 도시 여기저기에 방이 붙었다. 조조의 초상이 그려진 그 방은 조조를 잡는 이는 귀천과 관계없이 누구나 높은 벼슬과 막대한 현상금을 주겠다는 내용이었다.


구불구불한 읽지도 못할 거 같은 한자로 쓰여있었지만 어째서인지 이해가 됐다.

말을 타는 것도 그렇고 글을 읽는 것도 그렇고 원래 몸이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인데 여포의 몸을 얻고는 마치 원래 그랬던 것처럼 술술 이루어졌다.


'싸움도 진짜 여포처럼 되는 거 아니야?‘


그리고 그렇게 몇 주의 시간이 흐른다.

지옥 같은 시간이었다.

동탁의 경호는 한층 강화되어 한율 말고도 다른 장수들이 동시에 서는 일이 많아졌고 경호 중엔 허튼짓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한율은 알고 있었다.

조조가 암살의 실패하는 순간 이런 건 아무 의미 없다는 걸.

그리고 동탁의 목숨은 결국 자신이 거둬야 한다는 걸.


조조는 이후 자신의 고향으로 도망쳐 친우 원소와 함께 거병을 일으키고 전국의 제후들을 규합해 반동탁연합군을 결성하고 쳐들어올 것이다.

이건 삼국지 초반부를 장식하는 메인 이벤트 중 하나였기에 명확히 기억했다.

허나···그래야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뒤통수를 쿵 하고 후려치는 일이 일어났다.


"그래, 그대의 이름이 무엇이라고?“


"예, 저는 중모현의 현령으로 있는 진궁, 공대라고 하옵니다.“


"아! 진 선생!“


자신을 진궁이라 밝힌 이 남자는 조조를 붙잡아와 동탁에게 넘기는 것이 아닌가?

동탁은 그 모습에 뛸 듯 기뻐하며 버선발로 그를 환대했다.


'뭐라고? 진궁이 조조를 넘겨? 이건···아니잖아···’


한율은 두렵기 시작했다.

조조가 죽을 위기에 놓여서 그런 것이 아닌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다른 역사대로 흘러간다는 사실과 그렇다면 앞으로의 일을 자신이 예측하지 못한다는 사실.

이 두 가지 사실이 그를, 여포의 몸을 한 한율을 진심으로 두려움에 떨게 했다.


작가의말

3화입니다.

3화까지 읽어주셨다니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부족하지만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


재밌게 보셨다면 선작, 추천 그리고 댓글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작은 손짓이 저에겐 큰 원동력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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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3화 - 초원의 민족 +2 21.08.18 283 9 18쪽
23 22화 - 다시 북쪽으로 21.08.17 283 9 18쪽
22 21화 - 사라진 진궁 21.08.16 305 10 16쪽
21 20화 - 서주 대학살 그리고 다시 만난 맹덕 21.08.15 325 11 19쪽
20 19화 - 전장에서 전장으로 21.08.14 344 12 17쪽
19 18화 - 핏빛으로 물든 계교 21.08.13 362 13 17쪽
18 17화 - 다시 만난 유비 삼형제 21.08.12 389 13 16쪽
17 16화 - 자유를 찾은 늑대 21.08.11 414 11 13쪽
16 15화 - 다시 낙양으로 21.08.10 422 9 18쪽
15 14화 - 역적의 망령들 21.08.09 433 12 16쪽
14 13화 - 앞으로의 일들 21.08.07 484 10 13쪽
13 12화 - 역적의 최후 21.08.06 497 10 16쪽
12 11화 - 뜻밖의 전개 +3 21.08.05 505 11 18쪽
11 10화 - 눈을 감아도 네가 보여 +1 21.08.04 512 9 14쪽
10 9화 - 불타는 낙양 그리고 초선 21.08.03 577 11 17쪽
9 8화 - 유비 삼형제 21.08.02 624 14 16쪽
8 7화 - 첫 전투 +4 21.08.02 632 18 16쪽
7 6화 - 반동탁연합군 +8 21.07.31 702 15 16쪽
6 5화 - 추적 +1 21.07.30 738 12 17쪽
5 4화 - 오랜 친구 +2 21.07.29 831 16 14쪽
» 3화 - 도망가는 맹덕 그리고 진궁 +1 21.07.28 897 22 13쪽
3 2화 - 맹덕과의 밀회 +1 21.07.27 1,099 27 14쪽
2 1화 - 악당으로 산다는 것 +1 21.07.26 1,347 31 15쪽
1 프롤로그 - 여포, 눈을 뜨다. +4 21.07.26 1,666 4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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