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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 님의 서재입니다.

망자여, 왕이 되어라!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bok2705
작품등록일 :
2019.04.01 11:28
최근연재일 :
2021.01.04 19:00
연재수 :
21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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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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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08.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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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22화: 국공내전 (1)

*본작은 역사적 고증보다는 상상의 비중이 더 큰 작품입니다.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미 지난 시대를 배경으로 나올 수 있는 수많은 픽션 중 하나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DUMMY

<망자여, 왕이 되어라!>

122화: 국공내전 (1)


미국의 전략 물자수출 금지 조치에 일본 군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미국에서 수입하는 석유의 비중이 얼마라고?]

[전체 수입량의 8할 정도 됩니다. 무턱대고 무시할 수는 없는 수준입니다.]

[하··· 인제 와서 훼방 놓는 이유가 뭔데. 아니, 자기들은 전쟁 안 했어?]


군부의 반미감정은 최고조에 다다랐다. 대체 뭐가 마음에 들지 않길래? 왜 우리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란 말인가?


마음 같아서는 미국의 요구를 말끔하게 무시하고 중국을 완전히 복속시키고 싶었다. 그러나 현실과 상상은 다른 법이었다. 자존심 지키기와 석유 수급은 다른 문제였다. 전쟁을 계속 수행하기 위해서는 석유가 필요했다.


일본 군부는 부리나케 협상을 시작했다. 자국 석유의 8할을 책임지는 물주를 잃을 수는 없었다.


물론 마음 같아서는 물주고 뭐고 시원하게 뒤통수를 후려갈기고 싶었지만. 말 그대로 마음속으로만 끝낼 일이었다. 중국 문제도 확실히 매듭짓지 못한 마당에 무리수를 두는 것은 그야말로 바보 같은 짓이었다.


그러나 협상 진행이 곧 전쟁 중단을 뜻하는 것은 아니었다. 일본 군부는 이성을 상실한 지 오래였다. 군부의 폭주에 제동을 걸거나 견제할 세력도 없었다.


군부는 어떻게든 중국 국민당을 무너뜨리고 아시아의 패권을 차지할 생각이었다. 그에 따라 군부는 전쟁을 수행할 대리인을 화북 지역에 들였다. 그리고 자신이 협상을 벌일 동안 전쟁을 계속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그렇게 중국은 내전의 소용돌이 속에 빠졌다. 일본 군부가 중국 공산당을 이용하여 수립한 괴뢰정권, 화북인민공화국은 국민당을 상대로 대대적인 공세를 펼칠 것을 천명했다.


[국민당은 제국주의자들의 괴뢰정권입니다! 사실상 괴뢰정권이나 다름없는 행보를 보이며 폭정을 일삼고 있습니다!]

[······]

[이··· 이런 파렴치한 자들을 어, 언제까지 지켜보고 있으실 겁니까? 국민당은 사회주의 낙원 건설을 위해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병균 같은 존재입니다! 모두 투쟁합시다!]


공산당 괴뢰정권은 잠시 뒤로 물러난 관동군을 대신해 전쟁을 수행하고 주민들의 참전을 촉구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공산당이 바라는 대로 움직여주지 않았다.


움직여주기는커녕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당장에라도 민란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여론은 좋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이기도 했다. 괴뢰정권은 국민당이 아니었으니 말이다.


주민들은 예전처럼 공산당의 감언이설에 빠져들지 않았다. 주민들은 모두가 평등한 사회, 모두가 잘사는 사회가 허울만 좋은 소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주민들은 일본군과 일본군 옆에 붙어먹는 기생충부터 먼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더불어 이런 의견을 내는 데 있어 한 치의 망설임도 보여주지 않았다.


[오늘 이 자리에 와 주신 사회주의자 동지 여러분. 우리와 함께 국민당의 폭정에 맞서-]

[야 이 매국노 새끼야. 누구 마음대로 동지래?]

[예? 저기 일단 진정하시고 제 말끝까지-]

[일본놈들하고 붙어먹은 것들이 무슨 자격으로 폭정을 논하는 건데? 폭정을 벌이는 건 국민당이 아니야. 너희 공산당 놈들이지! 안 그렇습니까?]


괴뢰 정권한테 정통성과 민심은 먼 나라 이야기였다. 최대한 자발적으로 싸우는 모양새를 보여주기 위해 선택한 모병제는 그야말로 악수가 되어 공산당을 궁지에 몰아넣었다.


[공산당은 물러나라! 친일파 매국노는 당장 일본으로 꺼져라!]

[동지 여러분! 진정하십시오! 우리의 진짜 적은-]

[일본이지 누구야? 일본 말고 누가 있는데? 어? 한번 대답해봐라!]

[그··· 그게···]


공산당은 성난 민심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다.


성난 민심을 통제하지 못하면 그대로 위기를 맞이하는 법. 반일 감정, 항일 의지를 마음속에 가득 채우고 있던 화북 지방 주민들은 괴뢰 정권을 거부하며 곳곳에서 소요를 일으켰다.


그러나 주민들의 저항은 오래가지 않았다. 아니, 오래가지 못했다. 대의와 이성만으로는 광기로 똘똘 뭉친 일본군과 권력욕 하나만큼은 대단했던 괴뢰 정권 지도부를 꺾기 힘들었다.


[각하. 주민들 반발이 생각보다 심합니다. 열혈 당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참전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어떡할까요?]

[어떡하기는. 모병을 못 하면 징병을 하는 수밖에. 영장 만들어서 돌려. 당원증도 쥐여주고.]

[괜찮을까요? 가뜩이나 민심이 좋지 않은데 억지로 끌고 간다고 하면···]

[그렇다고 안 할 거야? 위에서 하라고 하잖아. 괜히 말 안 듣다가 팽당하면 어떡하려고? 어떻게 잡은 기회인데, 이대로 놓칠 셈이야?]


권력욕은 한 사람의 성격은 물론이요, 가치관까지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그뿐이랴, 권력을 뺏길지 모른다는 두려움은 꽁꽁 숨겨왔던 추악한 본성까지 세상 밖으로 끄집어냈다.


지역 주민들의 민심을 반드시 얻어야 한다고 주장했던 사내는 민심을 무너뜨리는 데 누구보다 앞장섰다. 공산당 괴뢰 정권은 모병제 원칙을 단번에 폐기한 뒤, 닥치는 대로 장정들을 홍군으로 끌어들였다.


민심이나 대의 따위는 없었다. 관동군, 정확히 말해 일본 군부의 괴뢰 정권으로 전락한 공산당 지도부는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일어나서도 안 되었던 내전을 시작했다.


***


공산당 괴뢰 정권은 억지로 긁어모은 군대를 이끌고 남진을 시작했다.


공산군은 관동군이 미처 정리하지 못한 지역을 점령하는 한편, 화북 지방에 남아있던 국민당의 거점을 차례대로 함락시켰다.


적어도 공식적으로는 그렇게 알려졌다.


[전단장님. 긴급 소식입니다. 관동군이 남진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누구를 선봉으로? 공산당 괴뢰 정권?]

[표면적으로는 그렇습니다. 하지만 말이 공산군이지, 사실상 관동군이 움직이고 있다고 합니다.]

[미친놈들. 아직 미국과 협상도 제대로 끝마치지 못했으면서. 아예 막 나가기로 작정했구나. 공산군 틈에 섞여서 다니는 거야?]


대성이 묻자 참모가 고개를 끄덕였다. 참모는 국민당 소식통을 인용, 관동군 정예 부대가 공산군을 총알받이로 쓰고 있다고 전해주었다.


[포병과 기갑을 포함한 핵심 전력은 대부분 관동군이라고 합니다.]

[확실하게 확인한 거야? 누가 증언했는데?]

[공산군에서 탈영한 병사들이 그렇게 증언했다고 하더군요. 일본군 소대장, 솔직히 소대장은 좀 아닌 것 같고. 중대장쯤 되는 놈이 자기네 지휘관에게 반말로 지시를 내렸다고 합니다.]


관동군은 공산군을 앞세워 장강 이북 지역을 완전히 장악하려는 듯했다. 미국과의 알력 싸움에서 패배하더라도 최대한 건질만큼 건지겠다는 뜻이었다.


이를 증명하듯, 공산군은 한 번도 보유한 적이 없었던 고급 전력을 이용, 거센 공세를 펼치며 국민당군을 몰아붙였다. 그리고 조금씩 장강 이북 지역을 장악해나갔다.


대성은 곧바로 지휘관들을 소집했다. 대성은 내전으로 만신창이가 된 중국 지도를 가리키며 입을 열었다.


[일본은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일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우리가 나설 때가 된 것 같아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어떻게 생각하기는. 사실 이 질문은 꺼낼 필요도 없었다. 중국인 지휘관들은 나설 때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아무런 이의도 내놓지 않았다. 도리어 명령만 받으면 뛰어나갈 기세였다.


[여부가 있겠습니까? 북경에서 대학살이 벌어진 이래, 저희는 일본군을 족칠 날이 찾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일본군 옆에 붙어먹는 빨갱이 기생충들도 포함해서요.]


조선인 지휘관들의 반응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일본 제국의 세력이 커지면 커질수록 조선의 독립은 요원해질 테니 말이다.


이제 남은 일은 하나, 리더의 결정을 기다리는 것뿐이었다.


어느 지점을 공략할 것인가? 어느 지점을 공략해서 일본군에게 타격을 입힐 것인가?


리더의 결정은 지휘관들의 기대를 벗어난 적이 없었다.


잠시 후, 대성이 지도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번에는 이곳부터 먼저 공략할 겁니다. 그다음 나머지 괴뢰 정권을 손보도록 하죠.]


***


동북 임시정부군은 지휘관 회의가 끝나기 무섭게 곧바로 전시 태세에 돌입했다.


대성이 지목한 공략 거점은 그간 임시정부군이 밥 먹듯이 잡아 팼던 만주국이 아니었다. 화북인민공화국과 같은 시기에 수립된 일본 제국의 또 다른 괴뢰 정권이었다.


대성은 만주국 옆에 자리 잡은 몽강연합자치정부 강역을 훑어보며 작전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거듭 강조했다.


그가 이번 작전을 통해 얻고자 한 것은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전장에 필요한 전진 기지였다.


[모두 잘 들으세요. 일본군은 현재, 아니, 앞으로 심각한 연료 부족 사태에 직면하게 될 겁니다. 그러면 기존에 보유한 병기 운용을 둘째 치고 신병기 생산에도 큰 차질을 빚게 될 거에요.]

[이를테면 항공기 같은 거 말이지요?]


지휘관의 물음에 대성이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놈들은 우리와 달리 석유를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니까요. 기존에 있던 전력이 박살 나기만 해도 큰 타격으로 다가올 겁니다.]

[하긴, 항공병기로 그간 못 보던 재미를 그렇게 봤으니.]

[몽강연합자치정부는 화북 지역과 직통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곳을 장악한 다음 우리 공군의 전진기지로 삼는다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겁니다. 그게 이번 작전의 최종 목표입니다.]


몽강연합자치정부는 일본 제국의 분열 정책이 낳은 꼭두각시 중 하나로, 몽골인의 독립이라는 허울 좋은 명분 아래 수립된 괴뢰 정권이었다.


동시에 일본 제국이 수립한 괴뢰 정권 중 가장 약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전차는 물론이요, 겉치장으로 달고 다닐 법한 항공기 하나 갖고 있지 않았다.


그렇다고 구성원 하나하나가 인간병기였느냐? 그것도 아니었다. 몽강연합자치정부 군대는 말이 군대였지 사실상 민병대나 다름없었다. 이런 수준의 군대가 관동군 잡는 귀신으로 불리는 임시정부군을 막을 확률은 거의 0에 수렴했다.


사실 이 정도만 해도 답이 없는 수준이다. 하지만 민심은 이것보다 더 심했다. 몽강연합자치정부의 민심은 답이 없는 수준을 넘어 거의 바닥을 기고 있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몽강연합자치정부의 구성원 대부분은 몽골인이 아니었다. 몽강국 인구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민족은 북경 대학살 때 가장 많은 희생자를 배출한 한족이었다.


아무리 총칼이 무섭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북경 대학살 때 살해당한 동포까지 쉽게 잊을 수는 없는 법. 몽강국 시민들은 화북인민공화국 시민 이상으로 자기 나라를 싫어했다.


해방군만 나타난다면 얼마든지 뒤집을 각오가 되어 있었다.


***


군대는 오합지졸인데 거기에 전투력까지 바닥이고. 그렇다고 민심의 지지가 점령군이 무시 못 할 만큼 확고한 것도 아니고.


몽강연합자치정부는 오래 버티기 힘든 운명을 타고났다고 할 수밖에 없었다. 작전에 참가한 임시정부군 지휘관들은 어렵지 않게 몽강연합자치정부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예측했다.


예측은 빗나가지 않았다.


기세 좋게 진격하는 임시정부군 기계화 부대 앞에서 자치정부 군대는 그저 한 마리 어린 양에 불과했다.


아니면 간이 콩알만 한 어린아이였거나.


[부, 부대장님···! 큰일 났습니다···!]

[뭔 일인데? 관동군에서 사람이라도 보냈냐?]

[아닙니다. 그··· 있지 않습니까? 만주 동부에 있는 놈들 말입니다. 그놈들이 쳐들어왔습니다.]

[뭐? 정말이야? 확실해?]

[깃발이나 운용하는 전력을 보아 그놈들이 맞는 것 같습니다.]


몽강연합자치정부 국경을 지키던 부대장들은 보고를 받기 무섭게 새하얗게 질린 얼굴로 후퇴 명령을 내렸다.


[부대장님···? 어떻게 하실 겁니까?]

[빼자.]

[예?]

[뒤로 빼자고. 귀신하고 맞붙을 셈이야?]


후퇴부터 하는 부대는 그나마 양호한 편에 속했다. 승산 없는 싸움을 할 생각도, 학살자를 위해 목숨을 바칠 생각도 없었던 이들은 백기부터 들어 올렸다. 반강제로 이루어진 충성 맹세를 지키려는 장병은 거의 없었다.


애당초 같은 동포를 잔혹하게 죽인 자들에게 충성할 이유가 어디 있을까?


동포의 억울한 죽음을 잊지 못하는 이들에게 동북 임시정부군은 그야말로 해방군이나 다름없는 존재였다. 그들이 적으로 여기는 세력은 따로 있었다.


바로 괴뢰 정권의 하수인들이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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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110화: 폭주 (2) +2 20.07.21 3,066 55 13쪽
110 109화: 폭주 (1) +1 20.07.20 3,132 5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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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105화: 동북 임시정부 (2) +1 20.07.14 3,241 55 12쪽
105 104화: 동북 임시정부 (1) +1 20.07.13 3,344 55 12쪽
104 103화: 물이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지 (4) +1 20.07.12 3,084 57 12쪽
103 102화: 물이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지 (3) +3 20.07.11 3,077 55 12쪽
102 101화: 물이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지 (2) +3 20.07.07 3,141 60 11쪽
101 100화: 물이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지 (1) +4 20.07.06 3,245 6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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