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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선 헌터가 아포칼립스를 찢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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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의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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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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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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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제19화 헌터 협회 감찰 4국(5)

DUMMY

<제19화 헌터 협회 감찰 4국(5)>



유세연의 주먹에 시뻘건 불이 이글거린다.


주먹에서 시작된 불이 전신으로 번진다.


‘슈캉.’


유세연이 광속질주 스킬을 발동했다.


‘챙.’


맑은 금속성과 함께 그녀의 주 무기인 이도류를 꺼내 들었다.


블랙이글 소드와 레드이글 소드였다.


그녀가 검을 교차하자 커다란 불꽃이 피어올랐다.


“피닉스 스톰.”


‘슈아아아아악.’


그녀가 강력한 불꽃을 발사했다.


거대한 불사조가 화염을 내뿜는다.


주홍빛 깃털과 황금빛 깃털을 가진 신비로운 존재.


500년 주기로 자기 몸을 불로 태워 '불사조의 재'가 된 다음, 그 재에서 새로 태어나 영원히 죽지 않는 불멸의 새.


불사조의 울음소리를 들으면 죽는다는 이야기도 있다.


죽음과 동시에 다시 태어나 생명, 재생, 부활의 상징으로 게임상에서는 피닉스의 깃털을 부활 아이템으로 자주 사용한다.


‘끼우우우우우욱.’


유세연의 피닉스가 진성을 불태워 버릴 기세로 맹렬하게 날아온다.


‘쾅.’

‘콰과광.’


엄청난 굉음.


그러나.


‘피슈슈슈슈슈슈.’


피닉스 스톰의 맹렬한 불꽃이 물맞은 모닥불처럼 사그라든다.


피닉스 스톰이 하얀 연기를 흩뿌린다.


‘피슈슈슈슈슈슈.’

‘슈슈슈슈슈슈슈.’


“헉.”


유세연이 당황했다.


누군가 유세연이 시전한 피닉스의 목을 움켜쥐었다.


그녀가 목을 움켜쥐자 화염이 힘없이 피슈슈 소리를 내며 꺼져버렸다.


‘피슈슈슈슈슈슈.’


하얀 연기와 함께 사라지는 피닉스.


“미친.”


유세연은 경악하며 얼굴이 새까매졌다.


“괜찮아요?”


눈앞에 익숙한 여자의 목소리가 또렷이 들어온다.


그녀가 진성을 향해 살짝 눈을 돌렸다.


이 목소리는···. 이수진이다.


진성이 펼쳤던 실드를 거두고 여자를 쳐다본다.


“네 괜찮습니다.”


진성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행이 늦진 않았죠?”


생긋 웃는 그녀는 감찰청 요원 앞에서도 당당하다.


“넌. 누구?”

“이···. 수진 회장?”


유세연은 왠지 그녀가 낯익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불쑥 생각이 나버렸다.


“네 맞아요.”

“그런데 무슨 일이죠?”

“당신들은 누군데 우리 국선 헌터를 공격하는 거죠?”


그녀의 말은 차분하지만 거부할 수 없는 힘을 지녔다.


이수진의 힘에 압도된 유세연은 마땅히 대답할 말을 찾지 못했다.


감찰청으로도 할 말이 없었다.


재 각성자를 처벌하는 규정은 어디에도 없었으니까.


오히려 지금 같은 상황이라면 각성자들의 능력이 향상되어 세계가 안정되는 것이 모두를 위해 좋은 일이었다.


“저자가 D급 몬스터들을 처치했습니다.”


송지만이 거칠게 항의했다.


“그게 무슨 문제란 말이죠?”


“저자는 F급이란 말입니다.”

“F급이 어떻게···.”


송지만은 순간 자신들의 의도를 드러내고 말았다.


“이제는 몬스터를 처치하는데도 급수가 필요한 모양이죠?”

“진성 씨는 헌터 자격 부여 및 등록에 관한 법률에 따라 1년에 한 번 규정된 레벨 측정을 한 것으로 아는데요.”

“진성 씨가 달라진 레벨을 신고할 의무가 있나요?”

“재 등급을 원하는 자는 당사자가 정당한 절차를 거처 측정을 요구할 수 있다.”

“즉, 재 등급을 원하는 당사자가 요구할 수 있다.”

“당사자의 원에 따라 신청할 수도, 신청 안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인데.”

“대체 뭐가 문제라는 거죠?”


“반란 세력의 일원일 수도 있습니다.”


유세연도 쉽게 넘어가려고 하지 않았다.


이수진은 그들의 막무가내식 논리를 이해할 수가 없었다.


헌터의 레벨에 대해 말하더니 이제는 밑도 끝도 없이 반란 세력이란다.


정말 한심해 미칠 지경이었지만 그녀는 차분하게 대응했다.


“진성 씨는 국가가 인정한 국선 헌터입니다.”

“저희 쪽에서 보낸 신원확인서에 헌터 협회는 ‘이상 없음’으로 회신하지 않았나요?”

“지금 헌터 협회가 반란 세력과 결탁했다는 말인가요?”


“......”


그녀의 말에 순간 유세연은 말을 잇지 못했다.


“됐어요.”


유세연은 상황이 불리해지자 한발 물러섰다.


“사과는 안 하실 생각인가요?”


“사과라뇨.”

“우리는 국가를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에요.”

“따질 일이 있으면 저희 감찰청에 정식으로 항의하시죠.”

“국선 헌터 명예회장 이. 수. 진. 씨.”


유세연의 말에는 이수진을 조롱하는 듯한 말투가 섞여 있었다.


“당신이 이무진 님 딸이라 이쯤 해두는 걸 다행으로 아세요.”

“그 위세가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그녀는 감찰청원들을 데리고 사라졌다.


“휴.”

“덕분에 살았어요.”


진성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그러라고 저를 부른 거잖아요.”


“알고 계셨어요?”


“아뇨. 이곳에 오니 저절로 알게 되더라고요.”


이수진이 환하게 웃는다.


사실 진성도 감찰청 4국의 요원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한 것은 아니다.


자신을 집요하게 쫓아다니는 세력이 있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그녀에게 연락해두었을 뿐이다.


[허허. 역시 눈치 빠른 처자구나.]

[예사 인물이 아니야.]

[능력도 출중하고. 말도 잘하고.]

[아쉽구나! 아쉬워 저런 자가 내 제자여야 하는데.]



나 원참! 어이가 없다.


자신이 쳐맞고 있어도 꿈쩍도 안하던 노인네가 대체 뭐라는 거야?



#



사인참사검의 효력이 사라지자 진성의 몸에는 유세연과 송지만에게 당한 상처의 후유증이 고스란히 남았다.


모든 장기가 파손된 것만 같다.


진성이 고통에 끙끙 앓는다.


[잘됐다 요놈.]

[잘난체하며 나대더니 몸이 아주 만신창이가 됐구나.]

[자고로 천학비재(淺學菲才)요,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법이라 하였거늘]

[비천한 재주로 날뛰는 꼴이라니.]


[천학···. 뭐라고요? 고리타분하시기는···.]

[끄으으으윽.]


진성이 신음에 몸부림 쳤다.


[모든 건 다.]

[으으윽.]

[제가 계획한 대로 된 겁니다.]


[오호라. 그래?]

[범의 아가리에 얼굴을 들이밀고도 계책이라?]

[그래 내 놈의 대가리는 몰라도 배포 하나는 마음에 들었다.]

[암. 그래야 내 제자지.]


[네?]

[제자요?]

[누가요?]


[누구긴 누구야 이놈아!]

[여기에 네놈밖에 더 있어?]


[누가 제자 한답니까?]


[안 해?]

[그럼 죽어야지. 뭐.]


노인이 무미건조하게 말을 내뱉었다.


[네?]


진성은 정말 어이가 없다.


정말 정신 나간 늙은이가 확실하다.


노예 어쩌고 저쩌고 할때는 언제고 이제는 제자하란다.


정말 머리가 어떻게 된 것 아냐?


저런 인간에게 배워봐야 주화입마밖에 더 걸리겠는가.


[네가 사인참사검의 주인인 이상 네놈밖에 나를 볼 수 없으니.]

[다른 자가 나를 보게 하려거든 검의 주인을 바꿔야 하지 않겠느냐?]


[......]

[이런. 미친.]


진성이 속으로 노인을 욕했다.


[너. 혹시 내 욕했냐?]


천마 염운이 귀를 벅벅 후빈다.


[왜 이리 귀가 간지러워.]


[네. 네? 네···. 네···.]

[아. 아뇨.]

[제가 어찌···. 감히. 킥. 캑. 캑.]


진성은 유세연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호랑이 같은 노인의 눈빛을 봤기에 사례가 걸린 듯 캑캑거렸다.


[저 놈이 ‘네’라는 거야 아니라는 거야?]


찌릿.


‘눈빛만으로도 몸이 움직이지 않다니.’


노인이 눈빛을 한번 보냈을 뿐인데 온몸이 점혈이 된 것처럼 마비가 되었다.


자신이 제자 되기를 거부한다면 정말 죽일지도 몰랐다.


그러나 진성은 거부할 의사가 전혀 없었다.


그것은 그가 진정으로 바라던 바였다.


진성은 노인의 능력이 필요했다.


사실 자신이 엎드려 무공을 가르쳐 달라고 빌어야 할 판이었다.


[음. 그러냐.]

[욕하다 걸리면 확 뒈진다.]


노인의 눈빛이 약간 익살스러워졌다.


‘저게 본래 노인의 성품인가?’


[......]

[네. 그럼요. 그럼요.]


노인의 눈빛이 풀리자 몸이 움직인다.



#



[어허. 이놈.]

[집중. 집중하거라.]

[네놈이 절세 무공 두어 개 익혔다고 고수라도 된 듯하더냐.]

[그까짓 절세 무공 1성쯤이야 익히는 놈은 허다하다.]

[네놈이 읽힌 것은 고작 1성이야. 1성.]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는 진성은 수련이 아니라 노인의 구박에 귀가 아플 지경이다.


[잘 봐두어라.]

[금강불괴와 같이 물리적으로 타격할 수 없는 상대에게 쓰는 무공이니.]


[통파.]


[부. 부서졌다.]


무진 빌딩 지하 3층 가상 훈련 2실.


최고 훈련 레벨 AAA급


물리력 최강의 몬스터 타이탄 골렘이 한방에 부···. 서졌다.


[세상에 말도 안 돼.]


진성의 입이 떡 벌어졌다.


물리력 최강 AAA급 몬스터가 한방에 죽다니.


진성은 자신의 눈앞에 벌어진 일을 보고도 믿을 수 없었다.


골렘에게는 물리적 대미지를 감소시키는 능력이 있다.


돌 골렘은 물리대미지 감소 5%.


아이언 골렘은 물리대미지 감소 15%.


다이아몬드 골렘은 물리대미지 감소 25%.


그리고 골렘 몬스터의 보스인 타이탄 골렘은 무려 50%의 물리대미지 감소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물리 공격을 주로 하는 헌터라면 비록 그가 S급 헌터라도 타이탄 골렘과 마주치는 것을 꺼린다.


자기 힘의 50%를 봉인하고 싸우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물리력 최강 몬스터인 타이탄 골렘이 노인의 한방에 산산조각이 되어 부서졌다.


가상현실에서는 어찌된 영문인지 노인의 무공이 통했다.


신기하게도 이곳 가상훈련장에서는 노인의 무공이 실제처럼 위력을 발휘한다.


[이곳에서는 내 무공이 통하니 살맛이 나는구나.]


천마 염운이 아이처럼 웃으며 긴 수염을 쓸어내렸다.


오랜만에 몸을 푸니, 2999년 동안 굳어있던 영혼이 부드러워짐을 느꼈다.


[어디 더 없느냐?]

[이놈아. 고깟 준비한 것이 이것이더냐?]


천마 염운은 아쉬운지 진성을 계속 재촉했다.


[제가 이렇게 싱겁게 끝날 줄 알았나요.]

[A급 던전을 3분 만에 클리어할 줄 누가 알았겠냐고요.]


진짜 울고 싶은 건 진성이었다.


A급 던전을 시뮬레이션하기 위해 이천만 원의 비용을 지불했다.


구동에 어려움이 있고 전력이 많이 든다는 이유에서다.


그래도 무공을 배울 수만 있다면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렇게 허무하게 끝날 줄이야.


정말 아쉬운 건 자신이었다.


하지만 아쉬움도 잠시, 노인의 위력을 눈앞에서 목격하자 강진성은 저절로 경외감이 들었다.


이것은 앞으로 자신이 배울 무공이기도 했다.


[스승님. 어떻게 하신 겁니까?]


[왜? 이제 마음이 동하느냐?]


[저는 처음부터 무공을 배우고 싶었다고요.]

[무공이라는 것이 이해하기 어려워서 그렇지.]


[이놈아, 어려우니 무공이고, 어려우니까 익히는 즐거움이 있는 것 아니겠느냐.]

[‘학이시습지면 불역열호아(배우고 때때로 그것을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라 했느니라.]

[무공만큼 재미있는 게 또 어디 있다더냐.]

[네놈이 살길은 오로지 무공을 익혀 강해지는 길밖에 없느니라.]


[그건 저도 알고 있다고요.]


진성은 노인의 동작을 머릿속에 그려보았다.


이렇게 해서 이렇게...


기를 백회혈에 흘려보내고.


그 기를 모아서···.


‘펑.’


[됐다.]

[......]

[......]

[......]


하지만 그의 기대와는 달리 타이탄 골렘은 흠집 하나 없다.


오히려 타이탄 골렘을 도발한 죄로 묵사발이 되도록 얻어맞았다.


고작 C급 마력을 가지 진성에게 타이탄 골렘은 턱없이 강한 상대였다.


[멍청한 놈.]

[내 무공의 겉모습만 흉내 냈구나.]

[내 무공의 강한 힘은 지극한 어둠에서 나오는 것이다.]


[......]


진성은 노인의 말을 쉽게 이해할 수 없었다.


[어떻게 힘이 어둠에서 나올 수 있죠?]


[내 무공의 요체를 아둔한 네놈의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겠지?]

[기억해 둬라. 이것이 내 무공의 요체임을.]


[강함이 어둠에서 나온다고?]


‘딱.’


천마 염운이 강진성의 머리를 쥐어박았다.


[이 아둔한 놈아 그 답답한 머리로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일단 기억해 두라고.]


노인이 버럭 소리를 지른다.


[뭐. 이해를 하려고 해도 뭔 말인지 알아먹어야 이해를 하지. 이해할 생각 조금도 없거든요.]


진성이 불퉁거린다.


[다 들린다. 이놈아.]


‘딱.’


진성은 애꿎게 딱밤 한 대를 더 맞았다.


작가의말

좋댓구알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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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제43화 헌터 사냥꾼(2) 24.05.08 480 7 13쪽
43 제42화 헌터 사냥꾼(1) 24.05.07 491 7 13쪽
42 제41화 게임은 돈빨이다 24.05.06 514 7 13쪽
41 제40화 기괴 좀비 바이러스(3) 24.05.05 517 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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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제38화 기괴 좀비 바이러스(1) 24.05.03 532 5 12쪽
38 제37화 좀비의 습격(2) 24.05.02 536 7 14쪽
37 제36화 좀비의 습격(1) 24.05.01 551 7 13쪽
36 제35화 이계 가축 24.04.30 561 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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