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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의시인 님의 서재입니다.

국선 헌터가 아포칼립스를 찢음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무협

맨발의시인
작품등록일 :
2024.04.02 15:27
최근연재일 :
2024.05.19 19:10
연재수 :
5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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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114
추천수 :
882
글자수 :
306,659

작성
24.04.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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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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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제28화 공포의 서막(2)

DUMMY

<제28화 공포의 서막(2)>



“길들여요? 뭘요? 형님 차 사셨어요?”

“응? 아니. 아니야. 버는 족족 건물 임차비며 가상 훈련장 사용료로 다 들어가는데 뭐. 내가 헌터용 차 살돈이 어딨어.”

“그럼 뭘 길들인다는 거예요?”


주혁의 궁금증이 폭발했다.


“그런 게 있어. 나중에. 차차 말해줄게.”

“형님 정말 이러시기에요. 사람 궁금하게 해놓고···. 이건 고문이라고요.”

“응. 응. 그래. 그래. 어서 가, 어서. 늦겠다. 늦겠어.”


진성은 한주혁의 말을 무시하고 대충 말을 얼버무리며 뒤돌아섰다.


“나도 궁금하긴 하다만 언젠간 말해주겠지. 쩝.”


박근형이 헌터용 수송차의 액셀러레이터를 쿠구궁. 쿠구궁. 밟았다.


아직 장갑차 운전이 미숙한 주혁 대신 그가 운전을 하는 것이다.


“이봐 강 헌터. 조금 이따 보자고.”


박근형이 진성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네. 좀 이따가 봬요.”


진성도 손을 흔들어 보였다.


“아니 힌트라도 줘봐요. 형님···.”


‘부우웅.’

‘부우웅.

‘쿠구궁 쿠궁.’


헌터용 수송차가 굉음을 내며 질주한다.


“형. 님···.”


주혁의 말이 메아리처럼 울려 퍼진다.


“뮤. 우리도 슬슬 가볼까?”


진성이 고양이의 머리에 손을 올렸다.


“결계 해제. 암흑 소환.”


진성이 고양이에게 걸려있던 결계를 해제하자 20cm 정도의 작은 고양이가 점점점 몸이 커졌다.


커다란 송곳니와 압도적인 앞발, 모든 것을 얼려버릴 것 같은 강력한 냉기.


지옥의 샤벨타이거의 모습과 너무도 흡사하다.


죽음의 타이탄 골렘 던전에서 암흑소환술로 길들인 진짜 지옥의 샤벨타이거인 것이다.


평상시에는 암흑결계에 봉인되어 있어 새끼 고양이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결계가 풀리면 무시무시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크엉. 크어어어엉.”


지옥의 샤벨타이거 뭉치가 포효하자 귀청이 떨어져 나갈 것 같다.


지옥의 샤벨타이거 뮤는 암흑소환으로 길들인 몬스터다.


암흑소환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 번째 방법은 몬스터의 생명력을 5%까지 깎은 후 암흑주술로 암흑계약을 맺는 방법이다.


일종의 복종, 길들이기다.


무림계의 고대 도술 중 하나로 현대로 치자면 테이밍 마법과 비슷하다.


두 번째 방법은 몬스터를 죽인 후 암흑주술로 살려낸 다음 암흑계약을 맺는 방식이다.


혼령으로 살아난 몬스터는 이전과 같은 능력을 지니지만.


주술로 인해 다시 살아난 만큼 당연히 언데드 계열의 몬스터가 되고.


소환하기 전까지는 암흑계에 존재하게 된다.


문제는 첫 번째 방법인 길들이기는 S급 몬스터에게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뮤. 그동안 답답했지? 오늘은 마음껏 달려보자.”

“크어엉!”


진성이 지옥의 샤벨타이거의 등에 훌쩍 올라탔다.


진성이 등에 올라타자 샤벨타이거는 신이나 광속 질주를 시작했다.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자동차와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20m 정도의 장애물은 가볍게 뛰어넘었다.


지옥의 샤벨타이거 앞에 현대의 건축물은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는다.


그렇게 얼마 동안을 달렸을까.


산과 밭, 시골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 다다른 것이다.


사물이 물결처럼 일렁인다.


“이건 뭐지? 마법결계인가?”


진성이 깜짝 놀라 말했다.


“설마 마법결계를? 오크 같은 하급 몬스터가 어떻게 마법결계를 사용할 수 있지?”


진성이 지옥의 샤벨타이거 등에서 뛰어내렸다.


믿을 수 없는 일이지만.


눈 앞에 펼쳐진 것은 정말 마법결계처럼 보였다.


다만, 정확한 것은 가까이 가서 실체를 확인해야 했다.


오크는 재난 등급 C급 계열의 몬스터다.


마법결계를 사용하려면 최소 B등급 이상이 되어야 한다.


진성이 마법 결계에 손을 댔다.


‘찌릿.’

‘찌르르르르르.’


마치 전기가 흐르는 듯 마법 결계가 반응을 보였다.


정말이네.


진성이 다시 한번 손을 대 보았다.


‘찌르르르르르.’


마법 결계가 그의 진입을 거부한다.


오크가 정말 마법 결계를 쳤다면 B등급 결계.


그러면 A급 이상의 헌터는 마법 결계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뜻이다.


A급을 뛰어넘는 진성은 결계를 통과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안으로 들어가 상황부터 파악해 보자.”


‘치지지지지지지직.’

‘파바바밧.’

‘파바바박.’


진성이 마력을 발산하자 그의 진입을 거부했던 결계가 지지직. 갈라진다.


예상외로 쉽게 그를 통과시켜 주었다.


그런데 잠시 후.


진성이 결계 밖으로 나왔다.


그의 표정은 의아함으로 가득 찼다.


진성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것은 보통의 마법결계가 아니야.”


결계를 통과해 결계안으로 나있는 길을 따라 걸었지만.


어느 방향으로 나있는 길이든 결국 제자리로 돌아왔다.


[어떻게 오크 같은 하급 몬스터가 이런 결계를 칠 수 있는 거죠? 믿을 수가 없어요.]


진성이 스승 천마 염운에게 투덜거렸다.


[이 결계는 너희들이 부르는 마법 결계가 아니다.]


천마 염운이 결계를 유심히 살펴본 후 말했다.


[마법 결계가 아니라고요? 그럼. 이건 뭐죠?]


진성이 자신의 앞에서 일렁이고 있는 마나를 만지며 물었다.


녀석은 마치 마법 결계를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것처럼 자신을 속이고 있다.


사악한 놈이다.


[이것은 마법 결계 안에 진법을 숨겨놓은 것이다.]


천마 염운은 마법 결계를 쓱 훑어 보고는 그 요체를 파악했다.


[진법이라고요? 삼국지나 무협 소설에서 등장하는 그런 진법 말인가요?]


진성은 믿을 수가 없었다.


마법 결계에 진법을 펼친다는 말은 태어나 처음 들어본다.


[이것은 확실히 진법이다. 그러니 네놈이 아무리 힘으로 누르려 해도 깨지지 않고 더욱 수렁으로 빠져드는 것이다.]


진성은 천마 염운의 말에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스승 천마 염운도 오크가 펼쳤다는 이 마법 결계가 흥미롭다.


[대체 어떤 종류의 오크 족이기에 이런 진법을 펼칠 수 있는 거죠?]


진성의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한번 들어가 보죠.]

[네놈이 진법을 파훼할 수 있겠느냐?]

[제가 왜요? 스승님이 계시잖아요.]


진성이 뻔뻔스럽게 말했다.


일말의 부끄러움도 없다.


[미친놈. 네놈이 아주 나를 집사처럼 부리는구나.]


천마 염운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집사처럼 부리다니요? 제자. 스승님의 현묘한 능력을 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진성이 달콤한 말로 천마 염운을 유혹했다.


[그러냐? 그럼. 그럼 네놈은 아직 배울게 많느니라. 호. 고놈 제법 문자도 쓸 줄 알고 사람이 되었구나. 하하하하.]


천마 염운이 기분 좋게 웃는다.


유일하게 마법 결계의 실체를 알고 있는 것은 진성뿐이다.


붉은 노을에 비친 마법 결계의 마나가 아지랑이처럼 일렁였다.



#



[강진성 헌터가 등록을 마쳤습니다.]


국선 헌터 시스템에 진성의 등록 정보가 올라왔다.


진성의 등록 정보를 확인한 한주혁이 말했다.


“세상에. 진성 형님이 벌써 등록을 했는데요?”

“뭐? 강 헌터가? 벌써? 아직 30분도 안 지났는데···. 벌써 등록을 마쳤다는 게 말이 돼?”


박근형이 의아해하며 말했다.


근형은 믿을 수가 없었다.


“여기 보세요.”


주혁이 시스템 창을 박근형에게 내밀었다.


거기에 첫 번째로 강진성의 이름이 등록되어 있었다.


“어? 정말이네. 날아간 거야 뭐야? 어떻게 차로 4시간 30분 거리를 3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는 거지···.”


박근형은 이해할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연신 가로 저었다.


“진성 형님은 참 아상한 사람이에요. 확실히 F급은 아닌 것 같아요. 그렇죠?”


한준혁이 박근형을 바라보며 말했다.


“네가 보기에도 그러냐? 내가 보기에도 F급은 물론이고 B급도 아닌 것 같아.”

“언제 저렇게 성장한 거죠? 보면 볼수록 놀라워요.”

“그러게, 말이다. 강 헌터를 보고 있으면 헌터가 각성한 레벨로만 산다는 말도 다 거짓말이야. 그동안 속고 산 거지. 제길. 부럽다. 부러워.”


자신도 한때는 세상 무서운 것이 없는 B급 헌터였다.


요즘 강진성의 당당한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20년 전 자신의 모습이 떠올랐다.


B급 헌터로 각성을 했을 때만 해도.


세상을 다 가진 것 같고, 금세 부자가 될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세상일이란 새옹지마 같아서.


좋은 일이 생기면 나쁜 일도 생기더란 말이지.


박근형이 옛일을 생각하며 한숨을 푹 쉬었다.


‘부아아아아아아앙.’

‘쿠구궁. 쿠구궁.’


최하급 마력석을 정제하고 남은 그러니까 최하급 마력석을 정제하고 정제하고 정제하고 남은 찌꺼기를 기름 연료와 함께 사용하는 헌터용 장갑차가 웬만한 자동차보다 빠르게 고속도로를 질주하고 있다.



#



[조심하거라. 지금까지 네놈이 본적 없는 결계일 테니.]


천마 염운이 진성에게 주의를 촉구했다.


[압도적인 분이 옆에 계신대. 무슨 걱정이에요.]


진성이 거침없이 마법 결계를 열었다.


그리고 그 안으로 서서히 걸어 들어갔다.


[이놈아 그래도 싸움은 네가 하는 거야. 내가 하는 게 아니고. 다쳐도 네놈이 다치고 죽어도 네놈이 죽는 거라고.]


천마 염운이 쯧쯧쯧 혀를 찼다.


외부인의 침입을 막아야 할 결계가 맥없이 외부인에게 길을 내주었다.


마법 결계를 열고 들어가자 눈앞에 조그만 마을 일대가 펼쳐졌다.

마을은 특별히 달라 보이는 게 없다.


[확실히 눈으로 봐서는 뭐가 다른지 알 수가 없네요.]

[너 같은 멍청이는 알 수가 없겠지. 진법을 이해하는 일은 쉬운 게 아니다.]


진성은 천마의 말에 반박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정말 진법이란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


자신이 보기에는 무엇이 잘못된 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왜 자신이 같은 길만 반복해서 돌았는지 알만하다.


알 수 없으니 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밖에.


[흠. 하급 진법이기는 해도. 제법 진법의 형태를 펼쳐 놓기는 했구나. 괴수 놈들이 진법을 사용하다니 놀랍긴 하군.]


천마 염운조차 진법을 펼치는 몬스터는 의외인 듯했다.


[진법을 대체 어디서 배웠을꼬?]


천마 염운이 긴 수염을 쓸어 내린다.


[좌측에 있는 3번째 은색 자동차의 위치를 상회 건물 입구로 옮겨라.]


천마 염운이 말했다.


진성은 노인이 왜 자동차를 옮기라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자동차를 옮기라고요? 그걸 왜 옮겨야 하는데요?]


진법에 대한 이해가 없는 진성은.


난데없이 천마 염운이 자동차를 옮기라고 하자 의문을 제시했다.


[끙. 이런 아둔한 놈이.]


천마 염운이 이번에는 화를 내지 않고 꾹 잘 참았다.


[아!]


그때서야 스승의 의도를 알아차린 진성이 탄성을 질렀다.


[아. 아닙니다. 제자가 아둔하여 알아 듣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는 진성이 토를 달지 않고 천천히 자동차 앞으로 다가갔다.


[흠. 스스로 멍청하다는 것은 잘 아는구나.]

[끙.]


이번에는 진성이 앓는 소리를 냈다.


[빨리! 빨리하거라 이놈. 저것은 왜 이리 굼떠!]


천마 염운이 진성을 책망하며 재촉했다.


[마법이 걸려있어 쉽지는 않을 것이다.]


천마 염운이 진성을 책망했을 때와 달리 차분한 음성으로 말했다.


진성이 천마 염운의 말대로 자동차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작가의말

좋댓구알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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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제51화 한일레이드(5): 험한 것이 나와 부럿다 24.05.16 430 6 13쪽
51 제50화 한일레이드(4): 마홈무트 24.05.15 437 6 12쪽
50 제49화 한일레이드(3): 마홈무트 24.05.14 451 5 13쪽
49 제48화 한일레이드(2): 제7광구 24.05.13 459 5 13쪽
48 제47화 한일레이드(1): 제7광구 24.05.12 478 5 13쪽
47 제46화 아이템 제작 24.05.11 474 5 12쪽
46 제45화 프레그 레나(2) 24.05.10 484 5 13쪽
45 제44화 프레그 레나(1) 24.05.09 501 6 13쪽
44 제43화 헌터 사냥꾼(2) 24.05.08 512 7 12쪽
43 제42화 헌터 사냥꾼(1) 24.05.07 523 7 13쪽
42 제41화 게임은 돈빨이다 24.05.06 543 8 13쪽
41 제40화 기괴 좀비 바이러스(3) 24.05.05 548 7 13쪽
40 제39화 기괴 좀비 바이러스(2) 24.05.04 560 6 13쪽
39 제38화 기괴 좀비 바이러스(1) 24.05.03 563 6 12쪽
38 제37화 좀비의 습격(2) 24.05.02 571 8 14쪽
37 제36화 좀비의 습격(1) 24.05.01 589 8 13쪽
36 제35화 이계 가축 24.04.30 601 11 13쪽
35 제34화 명예로운 오크족(2): 오크 왕 +1 24.04.29 614 10 12쪽
34 제33화 명예로운 오크족(1) 24.04.28 611 8 12쪽
33 제32화 오크의 습격(3) 24.04.27 614 11 12쪽
32 제31화 오크의 습격(2) 24.04.26 633 8 13쪽
31 제30화 오크의 습격(1) 24.04.25 673 8 13쪽
30 제29화 공포의 서막(3) 24.04.24 702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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