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맨발의시인 님의 서재입니다.

국선 헌터가 아포칼립스를 찢음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무협

새글

맨발의시인
작품등록일 :
2024.04.02 15:27
최근연재일 :
2024.05.16 19:10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51,029
추천수 :
779
글자수 :
292,902

작성
24.04.30 11:00
조회
548
추천
9
글자
13쪽

제35화 이계 가축

DUMMY

<제35화 이계 가축>



대한민국은 온통 이번 사건 얘기로 떠들썩했다.


사상자가 수천 명이나 되는 대형 사건이다.


사망자만 해도 300명이 넘었다.


- 세상에 이게 뭔 난리야.

- 오크의 침공으로 300명이 죽었다며?

- 대체 정부는 뭐한 거야.

- 헌터 협회는 어떻고.

- 고작 오크를 못 막아서 수많은 사람을 죽게 만든단 말이야?

- 시발. 지들 아파트 평수 늘릴 생각만 하니 그렇지.

- 보통 오크가 아니라는데.

- 오크족이 강원도 일대를 점령했대.

- 특수전전단이 점멸 당했다는데.

- 말도 안 돼···. 특수전전단이 얼마나 강한데.

- 사실이래. 구급차에서 실려 나온 시체를 봤대.


사람들은 공포에 휩싸였다.


몬스터 대침공 이후 십 년 가까이 몬스터는 던전에서만 등장했다.


그런데 던전 브레이크로 길거리에서 한두 번 나타난 것을 넘어 이계 종족이 거주지를 점령하고 인간을 공격하는 일까지 벌어진 것이다.


통제되지 않는 상황.


그것은 공포였다.


헌터 협회는 비상이 걸렸다.


공보실장 이범석이 명패를 집어 던졌다.


‘와장창창창.’


책장의 유리가 산산조각이 나며 쏟아져 내렸다.


“이 씨발 새끼들.”

“돈 받아 처먹을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이따위 기사를 싸질러.”

“이 기레기 새끼들.”


헌터 협회 공보실장 이범석은 얼굴까지 발개져서 길길이 날뛰었다.


“박 부장.”

“일을 이따위로 할 거야? 어?”

“이 닭대가리 새끼야.”

“대가리가 있으면 생각이란 걸 해라!.”

“기사가 이따위로 나가면 시민들이 우리 헌터 협회를 신뢰하겠냐.”

“무슨 수를 쓰더라도 막았어야지.”

“기사 내리게 하라고 새끼야.”

“알아들어.”


박 부장은 고개를 푹 숙인 채 사시나무 떨듯 몸을 와들와들 떨며 입도 뻥긋하지 못했다.


“광고를 회수한다고 협박하든 검찰 새끼들에게 반정부 행위로 구속하라고 협박하든 어떻게든 기사 내려 알았어?”


공보실장 이범석이 다시 고함을 질렀다.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박 부장이 기어가는 소리로 말했다.


“아 시발 답답한 새끼.”

“연차가 몇 년인데 내가 하나에서 열까지 이래야 저래야 해야 해? 어?”

“나가 봐. 새끼야.”

“꼴도 보기 싫으니까 당장 꺼져.”


헌터 협회 공보실장 이범석은 혼자 열폭해서 박 부장에게 화풀이해댔다.


까딱 잘못했다간 자신의 목이 달아날 판이다.


사실 이범석과 박 부장은 입사 동기다.


이범석은 처세에 능해 승승장구한 반면, 박 부장은 착실하게 일만 하는 스타일이었다.


부장 자리도 겨우 얻었다.


박 부장은 남에게 아부하거나 싫은 소리를 하는 성격이 못됐다.


“X댔다. 시발.”


이범석은 초조해 손을 마구 비비며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박 부장을 믿지 못하는 이범석이 직접 손을 썼다.


다음날 헌터 협회를 비난했던 기사들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이슈는 유명 연예인 부부의 이혼과 연예인 마약 사건으로 도배되었다.


헌터 협회의 힘은 역시 무서웠다.


수백 건씩 쏟아지던 기사가 하루아침에 사라지다니.


“강 헌터가 아쉽겠어.”


“협회 측에서 얼마나 닦달했는지 기사가 싹 사라졌네.”


이대철 비서실장이 쓴 입맛을 다시며 말했다.


기사에는 시민을 구한 영웅 대목도 있었는데 기사가 내려가면서 더불어 진성의 기사도 종적을 감췄다.


“예상했던 일이에요.”

“이름이 알려지는 걸 원하지도 않고요.”


진성이 커피를 마시며 담담하게 말했다.


“협회의 힘이 역시 대단하기는 하네요.”


진성도 헌터 협회가 대한민국 최고의 권력기관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곳 대한민국에서 협회와 척지고 살아남을 놈이 어디 있겠어.”

“더러워도 하라는 대로 해야지 언론이라고 뭔 힘이 있겠어.”

“지들도 언론사에 다니는 직장인인데.”


이대철이 특별한 일도 아니라는 듯 말했다.


이번 일로 헌터 협회의 신뢰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신뢰란 한번 무너지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져 내린다.


의심과 불안이 의식을 갉아먹기 때문이다.


조용히 커피를 음미하던 진성은 지하 4층 가상 훈련장 3실로 향했다.


얼마 전 가상 훈련장 3실에서 이상한 몬스터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진성이 훈련장 전원을 켰다.


지하 4층 가상 훈련장은 아무에게나 공개되지 않는다.


MJ헌터 회사에서도 5명 남짓만 이용할 수 있다.


이 가상 훈련장이 도대체 어떻게 지어진 것일까?


몬터스에 대한 정보가 없는 것이 없을 정도다.


진성은 몬스터 정보를 검색했다.


이것들은 몬스터라기 보다는?



#



진성은 머리가 아프다.


진성에게 있어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뭐니 뭐니해도 왕국을 어떻게 구축하냐 하는 거다.


놈들이 인간을 해치지는 않는지.


놈들이 그 안에서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의식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아무리 자신을 신의 대리자라고 믿는 그들이라 하더라도 결국 반란을 일으키고 말 것이다.


그것은 역사가 증명해주었다.


괜한 짓을 했나 싶다가도 자신에게 어마어마한 아군이 생겼음을 잘 알고 있다.


싸움은 쪽수라는 말도 있으니 말이다.


어떻게든 이끌어 봐야지.

내가 그들의 왕이니까.

젠장.


진성의 한숨이 깊어진다.


당분간 명예로운 오크족의 일은 대부족장이 된 옴미르에게 맡겼다.


오크는 사라졌지만, 간간이 나타나는 하급 몬스터들 때문에 정부는 강원도 고성군 일대의 주민을 다른 곳으로 이주시켰다.


진성은 이곳에 자신의 왕국을 건설했다.


마법 결계는 스승인 천마 염운의 조언에 따라 구축했으니 그 누구도 이중 마법 결계를 파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진성은 눈코 뜰 새 없이 왕국 구축에 몰두했다.


그런지도 어느덧 두 달이 다 되어간다.


[이번에는 뭐가 필요하다고?]


대부족장 옴미르는 식량 조달을 위해 가축을 기른다며 육식토끼와 육식흑멧돼지, 미친소 등을 요구했다.


마법 결계 안에서 나타나는 것들은 다들 영양가 없고 맛없는 것들뿐이라나 뭐라나.


저놈의 마나폰을 부수든가 해야지···.


옴미르는 시도 때도 없이 필요한 것이 생기면 마나폰으로 연락을 해왔다.


마나폰이란 무공에서 말하는 전음을 의미했다.


전음이란 전음입밀을 줄여 부르는 말로 멀리 떨어져 있는 상대에게 몰래 자신의 말을 전달하는 기술이다.


진성은 이런 전음을 흔히 마나폰이라 불렀다.


옴미르 저놈에게 전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었다.


귀찮아 죽겠네.


전음은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내공, 즉 마력이 일류 정도는 되어야 한다.


A급인 옴미르는 일단 일류의 내공은 갖추었다.


그러나 A급 이상의 오크 족 중 전음을 배운 것은 옴미르가 유일했다.


무공에 대한 이해도가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저놈이 그토록 내게 전음을 쏟아내는 이유다.


저놈 밖에 전음을 할 수 있는 놈이 없어서 그에게 모든 주문이 쏟아졌다.


대부족장이란 놈이 센스 없이 부족의 요구를 다 들어주고 있으니.


확 잘라버려?


진성은 할 수 없이 던전을 전전하며 그것들을 구해 이동 보급 상자에 넣었다.


18/20


“아직 두 마리가 부족하군.”


던전 배정이 적다 보니 많지도 않은 20개를 다 채우기도 힘들다.


진성이 구걸에 가까운 부탁으로 던전 레이스에 참가한 덕분에 겨우 20마리를 채울 수 있었다.


명예로운 오크족 왕의 신세가 새삼 가련해진다.


진성은 중급 이동 보급 상자를 큰돈을 들여 구매했다.


그것들을 차량에 싣고 운반할 수는 없으니까 말이다.


중급 이동 보급 상자는 무게와 상관없이 20개의 품목만 담을 수 있다.


그런데 이 20개의 품목이라는 것이 기준이 제멋대로다.


중급 이동 보급 상자는 심지어 탱크나 헬기 같은 거대한 물품도 담을 수 있다.


문제는 경우에 따라서 탱크와 포탄을 다른 품목으로 인식한다는 거다.


극단적으로 예를 들자면 중급 이동 보급 상자에 탱크 한 대와 포탄 19개를 싣던지 포탄 없이 탱크 20대만 실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또 헬기에 장착된 총의 총알은 또 하나의 품목으로 인식한다.


거기까지라면 다행이다.


같은 품목도 제각각 다르게 인식한다.


그 모델에 따라 어떤 것은 탱크와 포탄을 하나의 품목으로 인식하고 또 어떤 것은 각각 다른 품목으로 인식한다.


또 어떤 경우에는 포탄 하나하나를 각각의 품목으로 인식하고 또 어떤 경우에는 포탄이 담긴 상자와 구분하여 두 개의 품목으로 인식하는가 하면 또 다른 경우에는 상자와 포탄의 개수만큼 품목으로 인식하기도 한다.


한마디로 인식 능력이 완전 개판이라는 이야기다.


그러니 물품을 담아 보기 전에는 이게 하나의 품목으로 인식하는지 개개의 품목으로 인식하는지 알 수가 없다.


이동 보급상자를 든 진성이 어느새 마법 결계까지 다다랐다.


이중 마법 결계는 이제 진성에게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마법 결계에 손을 대자 결계가 스르르 열리며 왕을 맞이했다.


마법 결계는 이제 진성에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진성이 마법 결계 안으로 쑥 들어갔다.


택배 왔다. 이놈들아.

이건 왕이 아니라 택배원이다.

이거 사 와라! 저거 사 와라 아주 지랄이다.

미친.



#



[음와앙.]

[음와앙.]

[끼끼끼끼끽.]

[끼끼끼끼끽.]

[크르르르륵.]

[크르르르륵.]

[꾸이이이익.]

[꾸이이이익.]


미친소, 육식토끼, 흡혈고라니, 육식흑멧돼지가 시끄럽게 울어댄다.


옴미르가 가축을 기르는 데 성공한 것이다.


장한 놈.



#



명예로운 오크 왕국의 한 작은 식당.


삶에 지친 모든 이들이 쉬어 가는 곳 [달빛 식당]이란 간판이 오크 언어로 걸려있다.


이름이 제법 낭만적이다.


그러나 이름과는 달리 핏물이 뚝뚝 떨어지는 육회가 주메뉴다.


달빛 식당 문이 열리고 푸른 달빛과 별빛이 식당에 가득히 떨어진다.


달빛 사이로 들어오는 그림자.


230cm의 큰 키에 초록색 피부를 한 명예로운 오크.


“농장은 마음에 드십니까?. 왕이시어.”


옴미르가 진성에게 깊게 예를 취했다.


넓은 어깨에 근육질 몸매, 각진 얼굴에 위로 들린 코, 베어울프의 뼈 투구를 머리에 뒤집어쓰고, 긴 반월도는 등에 걸쳐 멨다.


“어서 오게. 옴미르.”


진성도 옴미르를 반갑게 맞았다.


“일을 잘해주었어.”

“사실 성공하리라고는 생각 못 했거든.”


진성이 옴미르의 공을 치하했다.


옴미르가 이계 가축을 기르겠다고 말할 때만 해도 진성은 성공을 믿지 않았다.


이계 몬스터를 가축으로 기르다니, 이게 뭔 멍멍이 소린지.


그러나 이계 종족인 오크라면 이계 몬스터를 기를 수도 있겠다 싶었다.


이후 진성은 옴미르의 생각을 적극 지지하며 지원해줬다.


옴미르가 요구하는 물품을 수도 없이 날라주었다.


“다 전하 덕분입니다.”


“옴미르. 그대도 아부할 줄 아는군.”


“진심입니다.”


“됐고. 밥을 못 먹었더니 배가 고프군.”


“이번에도 삼겹살 이십니까?”


“삼겹살은 진리지.”


대부족장 옴미르가 식당 주인에게 삼겹살을 주문했다.


주인은 능숙한 솜씨로 쿵쿵 고기가 으깨지지 않게 살짝 두드리고 결을 따라 알맞은 두께로 잘라낸 다음 고깃덩이에 벌집 모양의 칼집을 냈다.


파파야, 키위, 파인애플, 무화과를 간 다음 탄산음료를 부어 만든 소스에 45분쯤 재워 잡내도 없애고 육질을 부드럽게 만든 삼겹살 덩어리였다.


왕의 식성에 맞춘 맞춤형 요리법.


삼겹살 위에 후추와 소금을 살짝 뿌린 후 참나무 숯이 담겨 있는 훈제 그릴 위에 올려놓고 뚜껑을 닫았다.


숯불의 훈향이 배게 하기 위한 작업이다.


살짝 익은 육식흑멧돼지의 삼겹살을 꺼냈다.


여기가 가장 중요하다.


요리라고 하는 것은 불의 조화다.


‘화르르르륵.’


불길이 솟는다.


순간 고깃덩어리가 불길에 휩싸인다.


처음 봤을 때는 고기가 다 타버리지 않을까, 노심초사했던 진성이지만.


지금은 이 장면을 놓치지 않기 위해 온 정신을 집중했다.


‘꿀꺽.’


한 눈의 보기에도 노릇노릇 육즙이 잘 잡혀있는 삼겹살이 접시에 놓였다.


얇게 썬 파채와 상추, 버섯, 깻잎, 새콤하면서도 쌉싸름한 맛이 배어 있어 입맛을 돋우는 도라지무침과 간장으로 양념해 짭조름한 맛이 일품인 꼬막무침, 가지런하게 포개진 미역은 진성의 몫이었다.


옴미르는 그저 노릇노릇 잘 구워진 육식흑멧돼지의 삼겹살이면 족했다.


진성이 세상을 다 가진 듯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삼겹살을 응시한다.


꼴깍 침이 넘어간다.


“어디 한 입 먹어 볼까?”


진성의 입에 삼겹살이 사르르 감긴다.


작가의말

좋댓구알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 ^^

 

대화를 구분하기 쉽게 문장으로 구분하였습니다.

문장이 붙어있다면 같은 사람의 말입니다.

한 문장 띄고 대화가 이루어진다면 다른 화자의 말입니다.

처음엔 불편하실 수 있지만 읽다보면 구분이 편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 ^^

어디까지나 저만의 생각입니다만. ㅠㅠ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국선 헌터가 아포칼립스를 찢음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후원금 감사합니다. !! ^^ 24.04.06 125 0 -
공지 연재 시간(변경 5.14.) 및 인사말 24.04.02 377 0 -
52 제51화 한일레이드(5): 험한 것이 나와 부럿다 NEW 14시간 전 313 3 13쪽
51 제50화 한일레이드(4): 마홈무트 24.05.15 354 5 12쪽
50 제49화 한일레이드(3): 마홈무트 24.05.14 404 4 13쪽
49 제48화 한일레이드(2): 제7광구 24.05.13 414 4 13쪽
48 제47화 한일레이드(1): 제7광구 24.05.12 435 4 13쪽
47 제46화 아이템 제작 24.05.11 435 5 12쪽
46 제45화 프레그 레나(2) 24.05.10 445 5 13쪽
45 제44화 프레그 레나(1) 24.05.09 461 6 13쪽
44 제43화 헌터 사냥꾼(2) 24.05.08 469 7 13쪽
43 제42화 헌터 사냥꾼(1) 24.05.07 479 7 13쪽
42 제41화 게임은 돈빨이다 24.05.06 502 7 13쪽
41 제40화 기괴 좀비 바이러스(3) 24.05.05 506 6 14쪽
40 제39화 기괴 좀비 바이러스(2) 24.05.04 516 5 13쪽
39 제38화 기괴 좀비 바이러스(1) 24.05.03 521 5 12쪽
38 제37화 좀비의 습격(2) 24.05.02 525 7 14쪽
37 제36화 좀비의 습격(1) 24.05.01 537 7 13쪽
» 제35화 이계 가축 24.04.30 549 9 13쪽
35 제34화 명예로운 오크족(2): 오크 왕 +1 24.04.29 560 8 12쪽
34 제33화 명예로운 오크족(1) 24.04.28 558 7 12쪽
33 제32화 오크의 습격(3) 24.04.27 563 9 12쪽
32 제31화 오크의 습격(2) 24.04.26 579 6 13쪽
31 제30화 오크의 습격(1) 24.04.25 615 6 13쪽
30 제29화 공포의 서막(3) 24.04.24 639 11 12쪽
29 제28화 공포의 서막(2) 24.04.23 656 10 12쪽
28 제27화 공포의 서막(1) 24.04.22 701 9 13쪽
27 제26화 죽음의 타이탄 골렘(3) 24.04.21 709 13 14쪽
26 제25화 죽음의 타이탄 골렘(2): 탱커 금강불괴를 입다 24.04.20 705 12 12쪽
25 제24화 죽음의 타이탄 골렘(1) 24.04.19 708 11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