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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의시인 님의 서재입니다.

국선 헌터가 아포칼립스를 찢음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무협

맨발의시인
작품등록일 :
2024.04.02 15:27
최근연재일 :
2024.05.19 19:10
연재수 :
5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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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113
추천수 :
882
글자수 :
306,659

작성
24.04.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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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제27화 공포의 서막(1)

DUMMY

<제27화 공포의 서막(1)>



“그년이 살아 돌아왔다고?”


헌터 협회 협회장 유건훈이 험악한 얼굴로 의자에 깊숙이 몸을 묻었다.


“네. 죄송합니다. 죽음의 타이탄 골렘을 이길 확률은 없었는데···. 어찌 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권상운이 허리를 90도로 푹 숙였다.


“지독한 년. 제 아비를 닮아서 되게 끈질기네.”


의자에서 일어난 유건훈이 책상 위에 놓여있는 검을 들어 올렸다.


그가 영롱하게 빛나는 검을 매만졌다.


“너무 심려치 마십시오. 제까짓 것이 혼자서 뭘 하겠습니까.”

“그래, 그렇긴 하지. 하지만 신발에 들어온 작은 돌멩이처럼 자꾸 신경이 쓰인단 말씀이야.”


유건훈이 미간을 찌푸렸다.


“회장님. 검이 참 신비해 보입니다.”


비서실장 권상운이 유건훈의 기분을 풀어보려고 화제를 돌렸다.


“그렇지? 역시 전설 최상급 무기는 뭐가 달라도 다르단 말씀이야. 때깔부터 다르지 않은가? 크크크크.”


‘팅.’


유건훈이 손가락으로 가볍게 검을 튕기자 맑은소리가 난다.


자신도 전설등급 무기를 몇 자루 가지고 있지만 이런 최상급 무기는 아니다.


“사이토 스카자가 나에게 이 검을 선물한 이유가 뭘까? 그 여우 같은 놈이. 한일 해저 던전의 대가? AAA급 던전을 들어가게 해준 대가? 아니면 세계 일인자인 나에게 아부하려고? 크하하하하. 뭐 아무렴 어때 놈이 내게 굽신거린다는 게 중요한 거지. 그런데 말이야. 상운아.”

“네 형님. 아···. 아니 회장님.”

“내가 기분이 참 더럽다.”

“왜 그러십니까? 회장님. 무엇 때문에 그러십니까?”


권상운이 유건훈의 심기를 살폈다.


“사이토 스카자 같은 자도 최상급 전설 무기를 가지고 있는데. 어찌 나는 이런 무기가 없느냔 말이지.”


헌터 협회 협회장 유건훈의 심기가 불편하다.


최고의 권력자는 최고의 권력에 맞게 부 또한 최고여야 한다.


그런데 자신보다 못한 사이토 스카자나 재벌들이 자신보다 더 많은 부를 누리고 있다.


이것은 그의 이치에는 맞지 않는 현상이다.


“역시 한일 해저 던전을 허가한 것은 잘한 일이겠지? 던전이 늘어나고 몬스터가 늘어나면 내 보물들도 늘어날 테니 말이다. 안 그러냐?”

“그럼요. 그럼요. 잘한 일입니다. 한일 해저 던전이 회장님께 큰 이익을 안겨줄 겁니다.”

“하하하하하하하. 그렇겠지?”


유건훈이 전설 검을 탐욕스럽게 바라보았다.



#



‘삐----------’

‘삐----------’

‘삐----------’


요란하게 재난 문자가 울렸다.


TV에서는 모든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긴급 속보를 전하느라 바빴다.


[긴급 속보를 전해드립니다.]

[현재 강원도 고성군에 몬스터가 출현했습니다.]


[긴급 속보를 전해드립니다.]

[현재 강원도 고성군에 몬스터가 출현했습니다.]


[강원도 고성군 주민께서는 긴급 대피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강원도 고성군 주민께서는 긴급 대피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전해드립니다.]

[강원도 고성군에 몬스터가 출현했습니다.]

[현재 상황은 실제 상황입니다.]

[지금 전해드리는 뉴스는 실제 상황입니다.]


TV의 빨간 자막이 화면의 반 이상을 차지한다.


“몬스터가 출현했다고?”


회의실에 모였있던 사람들이 깜짝 놀라 TV 화면을 응시했다.


“세상에. 이게 말이 되나? 던전도 아니고.”


국선 헌터 박근형이 믿을 수 없다는 듯 TV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세상이 정말 망하려나 봐요.”


준혁이 놀란 듯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던전 브레이크가 아닌 상황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죠?”


이수진도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물론, 일본에서는 2년 전부터 몬스터들이 던전이 아닌 지역에 출몰해 많은 인명 피해를 주고 있었다.


현재까지 일본은 오거가 점령한 지역을 중심으로 소규모 전투를 벌이곤 했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서는 처음 일어나는 일이다.


[고성군에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지금 강원도 고성군에 오크 종족이 출몰하여 인명 피해가 큰 상황입니다.]

[고성군민께서는 정부의 안내에 따라주시고 바깥출입을 삼가시기 바랍니다.]


[방금 들어온 소식입니다.]

[행정안전부에서 전 국선 헌터에 대해 긴급 소집 명령을 내렸습니다.]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행정안전부에서 전 국선 헌터에 대한 긴급 소집 명령을 내렸습니다.]


방송 멘트와 동시에 강진성의 핸드폰에 긴급 소집 문자가 떴다.


[행정안전부 긴급 소집 명령]

괴수 출현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 발령.

1. 국가위기경보 등급: 심각

2. 재난등급: B등급

3. 출현괴수: 오크 종족

4. 출현장소: 강원도 고성군 동호리 일대

5. 개체수 : 미확인

6. 종족레벨 : 미확인

7. 특이사항: 던전브레이크 없이 괴수 출몰

......

11. 소집시간: 2024.8.21. 17:30


“뭐야. 젠장 3시간밖에 안 남았잖아.”


동시에 울리는 문자 알림을 박근형도 확인했다.


현재 시각 14시 17분.


“아니 무슨 국선 헌터가 봉도 아니고. 지네가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야 하는 거야. 젠장. 시부럴 놈들.”


박근형이 얼굴이 벌게져 화를 냈다.


“아니 상대가 만만한 오크라 이건가요? 이런 비상사태에서는 협회가 직접 나서서 빨리 일을 처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요.”


이런 돈도 안 되는 일에 나서는 건 주혁도 싫었다.


어머니 입원비며 생활비가 누구보다도 절실하다.


“국민의 생명은 아주 똥보다 못하지. 지네들은 돈 되는 일만하고 국선 헌터들은 밑이나 닦으라 이거지. 국선 헌터인 게 죄지. 국선이 죄야.”


박근형은 들고 있던 망치를 바닥에 쿵 찍었다.


“가자고, 가. 이런 우라질. 국선이니까 해야지. 우리가 아니면 또 누가 하겠어.”


박근형은 길길이 뛰면서도 또 누구보다 빨리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사실 이런 일은 돈이 되는 일이 아니었다.


어떤 보상이 주어지는 것도 아니고.


일급, 출장비, 위험수당 정도만 지급되었다.


왜냐하면 이런 상황에 국선 헌터를 소집하는 것은 그들보러 몬스터를 소탕하라는 이야기가 아니었다.


주민 소개와 주변 경계에 동원되는 것이다.


그러니 박근형과 한주혁이 불만을 토해내는 것은 어쩌면 당연했다.


국선 헌터라는 소명 의식이 없다면.


정말 못해먹을 일이었다.


박근형은 성격은 불같아도 누구 보다 국선 헌터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다.


불퉁불퉁하면서도 남들이 싫어하는 일을 떠맡아야 하기도 했다.


츤데레 박.


서울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3시간 이내에 도착한다는 것은.


그리 녹록한 일이 아니다.


“이런 미친놈들. 적게 잡아도 4시간 반 걸리는 거리를 어떻게 3시간 만에 도착하라는 얘기야.”


이대철 실장이 박근형의 문자를 바라보며 그의 불만에 동조했다.


무엇보다 국선 헌터를 비상 소집했다는 것은.


적어도 헌터 협회나 대형 길드의 지원은 늦어진다는 얘기다.


상황에 따라서는 국선 헌터들이 일선에 설 수도 있다는 뜻이다.


시간을 지연하는 방패막이로 말이다.


“이런 대형 사건이 터졌는데도 국선 헌터들을 비상소집 해? 진짜 미친놈들이네. 대체 무슨 꿍꿍이인 거야? 이 협회 놈들아.”


비서실장 이대철이 협회와 정부의 반응에 눈살을 찌푸렸다.


몬스터가 던전이 아닌 게이트에서 튀어나왔다는 것은.


지금까지와 차원이 다른 새로운 헬게이트가 열렸음을 의미했다.


물론,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던전이 아닌 일반 지역에서 몬스터가 출현한 것이 처음은 아니었다.


일본의 경우 5차례나 몬스터 공습이 벌어지면서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


몬스터 공습으로 오거를 비롯한 몬스터들이.


일본 영토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지금도 일본 곳곳에서는 몬스터 소탕 작전이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일본의 원전 폭발에 의한 기이한 현상으로.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공통적인 현상은 아니다.


그런데 지금 이런 일이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진성이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새로운 지옥의 문이 열려버렸네···.”

“새로운 지옥의 문이라고요? 그게 무슨 소리예요? 형님.”


한주혁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되물었다.


“이제 던전이 아닌 전국 방방곳곳에서 몬스터가 튀어 나올테니까.”


진성의 말이 잠시 멈췄다.


“예측할 수 없는 공포가 가장 두려운 법이거든. 예측할 수 없으면 통제할 수 없고, 통제할 수 없는 건 공포가 되지. 이제 곧 대혼란의 시대가 되는 거야.”


진성의 얼굴이 일그러진다.


공포란 인류의 가장 오래된 감정으로 삶과 함께 발생했다.


생명이란 필연적으로 죽음을 동반했고.


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공포를 만들어 냈다.


죽음은 근원적인 두려움인 것이다.


던전의 존재는 두렵기는 하지만.


각성자의 등장으로 통제할 수 있는 공포가 되었다.


또한 던전은 발생하더라도 당장에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


문제를 해결하거나 회피할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몬스터 공습은 예측 불가이자 통제할 수 없는 공포다.


문제를 해결하거나 회피할 시간이 전혀 주어지지 않는다.


“이런 사건은 초기에 진압해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것이 관건인데 협회는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이수진이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물론, 이수진도 헌터 협회가 어떤 곳인지 잘 알고 있었다.


‘공포.’


협회는 지금 공포를 이용하려 하는 것이다.


정부와 헌터 협회는 표면적으로는 협력관계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서로가 주도권을 쥐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헌터 협회는 끊임없이 던전을 이용해 세력을 키웠고.


정부는 법과 절차, 여론을 이용해 협회를 견제해 왔다.


그런데 통제할 수 없는 공포가 발생한다면.


시민들은 헌터 협회에 더욱 의존할 수밖에 없고.


결국 권력은 헌터 협회의 손으로 넘어갈 것이다.


지금 헌터 협회는 자신의 권력을 위해 공포를 이용하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참 약삭빠르단 말이야.’


진성은 헌터 협회가 잇속을 챙기는 모습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다.


“뮤. 우리도 준비하자.”


진성이 새끼 고양이를 불렀다.


“뮤? 물고기 그만 먹고 이리 와야지. 야. 남들이 보면 내가 며칠은 굶긴 줄 알겠다.”


새끼 고양이는 진성의 말을 신경도 쓰지 않고 물고기를 먹는다.


“뮤. 뮤. 뮤. 뮤. 뮤.”


물고기를 먹어 치운 새끼 고양이가.


뮤. 뮤. 뮤. 거리며 주위를 돌아다닌다.


하도 뮤. 뮤. 뮤. 거리며 돌아다녀서 이름도 ‘뮤’로 지었다.


“내 말은 듣지도 않는군.”


“형님 말은 안 들어도 제 말은 들을걸요? 뮤. 이리 와봐, 이 형아한테 인사해야지.”


주혁이 호기롭게 도전한다.


그는 뮤가 너무 귀엽다는 듯 새끼 고양이를 쫓아다닌다.


주혁이 뮤의 머리를 쓰다듬으려 하자.


뮤가 날카로운 발톱을 드러냈다.


“뮤!”


주혁이 깜짝 놀라 쓰다듬으려던 손을 거둬들였다.


“형님 제 왜 저래요?”

“왜 저러긴 네가 자기 밑이라고 생각하니까 그러는 거지.”

“네?”

“저를 자기 밑이라고 생각한다고요?”


주혁은 어이가 없다.


고작해야 손바닥만 한 게 자신을 자기 밑으로 생각한다니···.


하긴 고양이는 사람을 집사쯤으로 여긴다고 하니까.


고양이 털이 마치 백호의 줄무늬 같다.


털은 비단처럼 부드럽고 윤기가 흐른다.


이수진이 자신의 옆에서 돌아다니는 고양이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뮤.”


이수진이 머리를 쓰다듬자 자기 얼굴을 수진의 팔에 비빈다.


“뮤~.”


“햐. 고놈 사회생활 잘하네. 야. 너는 잘 살겠다. 대번에 높은 사람을 알아보네. 저놈 저거 애교떠는 거봐요.”


“뮤~. 뮤. 뮤. 뮤. 뮤. 뮤.”


주혁은 기가 막혔다.


진성이 가벼운 차림으로 출동 준비를 마쳤다.


소집 문자로 집합 장소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어차피 국선 헌터의 역할이야 주변 정리, 출입 단속, 잡몹 처리가 주된 임무다.


* 잡몹: 여럿이서 몰려다니는 하급 몬스터


박근형과 한주혁도 출동 준비를 마쳤다.


“강 헌터 준비는 끝났어? 우리는 준비 다 끝났어. 준비 끝났으면 빨리 타.”


장갑차를 개량한 헌터용 수송차가 그르릉 그르릉 웅장한 소리를 내뿜는다.


“아니에요. 저는 따로 갈게요.”

“따로 간다고?”

“따로요? 고성까지 어떻게 오시려고요 시간도 없는데···.”

“걱정하지 마. 늦지는 않을 거니까. 길들여야 할 것이 있어서.”


진성이 알쏭달쏭한 말을 남겼다.


작가의말

좋댓구알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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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제52화 한일레이드(6): 험한 것이 나와 부럿다 24.05.17 410 5 12쪽
52 제51화 한일레이드(5): 험한 것이 나와 부럿다 24.05.16 430 6 13쪽
51 제50화 한일레이드(4): 마홈무트 24.05.15 437 6 12쪽
50 제49화 한일레이드(3): 마홈무트 24.05.14 451 5 13쪽
49 제48화 한일레이드(2): 제7광구 24.05.13 459 5 13쪽
48 제47화 한일레이드(1): 제7광구 24.05.12 478 5 13쪽
47 제46화 아이템 제작 24.05.11 474 5 12쪽
46 제45화 프레그 레나(2) 24.05.10 484 5 13쪽
45 제44화 프레그 레나(1) 24.05.09 501 6 13쪽
44 제43화 헌터 사냥꾼(2) 24.05.08 512 7 12쪽
43 제42화 헌터 사냥꾼(1) 24.05.07 523 7 13쪽
42 제41화 게임은 돈빨이다 24.05.06 543 8 13쪽
41 제40화 기괴 좀비 바이러스(3) 24.05.05 548 7 13쪽
40 제39화 기괴 좀비 바이러스(2) 24.05.04 560 6 13쪽
39 제38화 기괴 좀비 바이러스(1) 24.05.03 563 6 12쪽
38 제37화 좀비의 습격(2) 24.05.02 571 8 14쪽
37 제36화 좀비의 습격(1) 24.05.01 589 8 13쪽
36 제35화 이계 가축 24.04.30 601 11 13쪽
35 제34화 명예로운 오크족(2): 오크 왕 +1 24.04.29 614 10 12쪽
34 제33화 명예로운 오크족(1) 24.04.28 611 8 12쪽
33 제32화 오크의 습격(3) 24.04.27 614 11 12쪽
32 제31화 오크의 습격(2) 24.04.26 633 8 13쪽
31 제30화 오크의 습격(1) 24.04.25 673 8 13쪽
30 제29화 공포의 서막(3) 24.04.24 702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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