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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의시인 님의 서재입니다.

국선 헌터가 아포칼립스를 찢음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무협

맨발의시인
작품등록일 :
2024.04.02 15:27
최근연재일 :
2024.05.19 19:10
연재수 :
5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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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171
추천수 :
886
글자수 :
306,659

작성
24.04.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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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제25화 죽음의 타이탄 골렘(2): 탱커 금강불괴를 입다

DUMMY

<제25화 죽음의 타이탄 골렘(2): 탱커 금강불괴를 입다>



[죽고 싶지 않으면 사인참사검의 힘을 흡수하거라. 하지만, 이미 네놈도 느꼈을 것이다. 사인참사검의 힘을 잘 못 흡수하면. 네가 먼저 죽을 것이라는 사실을. 내 무공과 놈의 힘은 상극이니 조심해야 할 것이다.]


천마 염운이 진지한 얼굴로 긴 수염을 쓸어내렸다.


[내가 너에게 무공을 가르칠 수는 있어도 힘을 줄 수는 없으니. 지금은 사인참사검의 힘을 빌리는 것만이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천마 염운 마저 이번에는 진성의 생사를 가늠할 수 없었다.


사인참사검의 힘을 빌리지 못하면.


죽음의 타이탄 골렘에게 죽을 것이고.


사인참사검의 힘을 빌린다고 해도.


그 힘을 감당하지 못하면 주화입마에 빠져 죽을 것이다.


사인참사검의 힘을 온전히 자기 것으로 빌려 쓸 수 있어야.


그나마 살 수 있는 확률이 생긴다.


진성이 사인참사검을 꽉 쥐었다.


이것만이 유일한 희망이다.


‘크으으으으으으으으윽.’


진성이 흡성대법을 사용했다.


“제발. 도와줘!”


‘크으으으으으으으으윽.’


이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자신뿐 아니라.


그가 인연을 맺은 모두가 죽는다.


“제바아아아알. 나와라.”


‘후두두두두두두득.’


근육이 찢어지는 소리가 났다.


핏줄이 터질 것처럼 부풀어 올랐다.


단전은 이미 용암처럼 끓어오른다.


정신이 희미해진다.


머리는 핏기가 없는 것처럼 차디차다.


‘우우우우우우웅.’

‘우우우우우우웅.’


사인참사검이 흔들린다.


[놔라! 이놈. 그러다 네놈이 먼저 죽게 생겼다.]

[끄아아아악. 안 돼요. 안 됩니다.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어요. 어차피,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매한가지···.]


“으악, 크으으으으으으윽.”


진성은 고통에 비명을 질러댔다.


“가련하구나. 인간이여! 무엇을 하는 것이냐?”


죽음의 타이탄 골렘은 진성의 기괴한 행동이 안쓰럽다.


그러나 더 이상 지켜봐 줄 아량은 없다.


‘쾅.’


몸집과 다르게 눈으로도 따라갈 수 없는 속도로.


엄청난 위력의 주먹이 날아왔다.


‘휘릭.’

‘주르르르르르륵.’


진성이 죽음의 타이탄 골렘의 손목을 낚아챘다.


진성의 몸이 빠르게 밀려났다.


“나의 공격을 맨손으로?”


죽음의 타이탄 골렘 표정이 굳어진다.


죽음의 타이탄 골렘 손목이 진성의 손바닥에 붙은 채로 떨어지지 않는다.


죽음의 타이탄 골렘이 손목을 빼려고 힘을 써보았지만.


어쩐 일인지 꿈쩍도 하지 않는다.


“접신 성공!”


진성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 보인다.


[잘 봤느냐? 이것이 무술의 기본인 금나수다. 상대방의 공격을 흘려보내며, 신체를 잡아 제압하는 방법이지.]


사인참사검의 힘을 빌리는 데 성공한 진성이.


천마 염운의 무공을 순식간 따라 한 것이다.


[이게 어딜 봐서 기본입니까?]


여유를 되찾은 진성이 투덜거렸다.


진성이 ‘퉁’ 하고 죽음의 타이탄 골렘 손목을 튕겨 놓아준다.


죽음의 타이탄 골렘은 당황했다.


난생처음 겪는 모멸감이었다.


자신의 힘으로 움직일 수 없는 것이 있다니···.


도저히 이해되지 않았다.


진성은 이수진이 있는 쪽을 바라봤다.


[걱정할 것 없느니라. 네놈이 불어넣은 활기가 지금쯤 상처를 치료하고 있을 것이니.]


천마 염운의 말에 진성이 고개를 끄덕였다.


“간악한 인간이여! 나에게 무슨 사술을 쓴 것이냐?”

“사술 따윈 쓰지 않았는데.”


“그럼. 마법 없이 온전히 너의 힘으로 이 타이탄 님을 제압했다는 것이냐?”

“왜? 믿어지지 않아? 믿어지지 않거든 다시 해보던가.”

“이 하찮은 인간 놈이. 네놈뿐 아니라 모든 인간 놈들을 찢어 죽여버릴 것이다.”


‘쿠아아아아아앙.’


타이탄 골렘의 눈이 붉은색으로 물들었다.


“죽음의 땅이여 일어나라.”


‘콰광쾅쾅쾅.’


타이탄 골렘이 외치자 던전 바닥이 솟아오르며 폭발했다.


엄청난 굉음과 함께 터져 나온 마나는 스치기만 해도 중상을 입을 것 같았다.


던전이 날아간 듯 자욱한 먼지가 주위를 덮었다.


“크크크크크. 나약한 인간이여. 어떠하냐? 이것이 너희 인간의 한계다.”


자욱한 먼지가 걷히자.


진성이 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다.


“소리 한번 요란하군.”

“뭐?”


툭툭. 툭.


진성이 어깨에 묻은 흙먼지를 툴툴 털었다.


“이것이 호신강기라는 것이다.”

“저···. 저런. 인간이 어찌···.”


‘퓩.’


타이탄 골렘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미쳐 피할 사이도 없이.


마나 한줄기가 골렘의 이마에 명중했다.


‘툭.’


“이것은 탄지신공이고.”


지옥의 타이탄 골렘의 머리가 뒤로 젖혀졌다.


‘푸쉬.’


죽음의 타이탄 골렘 이마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죽음의 타이탄 골렘이 황급히 이마를 손바닥으로 쓸었다.


하지만 이마에 상처 하나 없다.


“크흐흐. 이것이 너희 인간의 한계인가? 그런 저급한 공격이 통할 것 같으냐?”


시간이 지나자 타이탄 골렘의 잘린 팔이 제법 길어졌다.


“한 수에 픽하고 쓰러질까 봐. 힘 조절 좀 했지.”

“감히 나 타이탄 골렘을 상대로 힘 조절을 했다고? 미친 인간이구나. 허풍이 심하군.”

“그래 제대로 짚었다. 네가 바로 그 미친 인간이다.”


사인참사검의 힘에 잠식되어서였을까?


천마의 마기에 잠식되어서였을까?


진성의 눈이 돌았다.


‘쾅. 콰과과과광.’


진성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거대한 덩치에서 나온 것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속도로.


단단한 주먹이 뿜어져 나왔다.


[천마보법.]


진성은 마치 멈춰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신기하게 가만히 서 있는 진성이 죽음의 타이탄 골렘 주먹을 가까스로 피했다.


‘쾅. 콰과과과광.’


“또 무슨 술수를 부리는 것이냐? 이 하찮은 인간 놈아.”


죽음의 타이탄 골렘의 분노가 극한까지 끓어올랐다.


눈에서 무시무시한 광선이 뿜어져 나왔다.


“살아있는 모든 것은 다 소멸할지어다.”


‘콰르르르릉.’


죽음의 타이탄 골렘이 폭주했다.


죽음의 타이탄 골렘의 마력이 급상승했다.


‘콰르르르릉.’

‘콰과과과광.’


주위의 모든 것이 무너져 내렸다.


[천마비행.]


진성이 급하게 내공을 운용했다.


진성이 발의 속도를 높이자.


몸이 붕 뜨는 것처럼 움직인다.


진성의 주위에 보이지 않는 기의 날개가 펼쳐졌다.


진성이 빠른 속도로 이동하자.


보이지 않는 기에 양력이 작용한다.


양력이란 액체나 기체와 같은 유체 속에서 물체가 운동할 때.


그 운동 방향에 대하여 직각으로 작용하는 힘을 말한다.


새나 곤충, 비행기가 공중을 날 수 있는 것은 날개에서 생긴 이 양력 때문이다.


‘콰르릉.’


엄청난 압축폭발.


진성이 빠른 속도로 날았다.


양력이 내공의 소모를 극소화해준다.


양력을 이용한 천마비행술은 내공의 효율을 압도적으로 비약시켜 전투를 유리하게 이끈다.


진성이 천마비행을 펼쳐 죽음의 타이탄 골렘의 광선을 피했다.


“젠장. 이젠 네놈의 불장난을 멈출 때가 되었구나!. 나약한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 깨닫게 해주마.”


진성이 천마보법을 이용해 스르륵 미끄러져 갔다.


진성이 펼치는 천마보법은 참으로 신기했다.


멈춰있는 것 같으면서 빠르게 이동했고.


빠르게 이동하는 것 같으면서도 멈춰있는 것 같았다.


[천마수라권.]


진성이 천마수라권을 외치자.


사방에서 거인 주먹 같은 오러가 나타났다.


사방에서 죽음의 타이탄 골렘을 압박했다.


주먹의 크기는 그 크다는 타이탄 골렘과 비슷했다.


‘콰광.’


천둥 같은 굉음과 함께.


오러에 부딪힌 죽음의 타이탄 골렘이 좌우로 심하게 흔들렸다.


하지만 그 역시 S급 보스 몬스터.


공격받는 와중에도 무섭도록 묵직하고 빠른 주먹을 내뻗었다.


두 생명체가 서로 주먹을 내지르며 마구잡이로 싸운다.


두 생명체는 싸움은 마치 싸움이라는 것은 일도 모르는 동네 양아치들 싸움 같다.


‘퍽퍽퍽퍽.’

‘콰과과과광.’


[신체가 12% 손상되었습니다.]


전투 시스템이 경고음을 울린다.


순간 진성은 당황했다.


한 번의 격투로 12% 손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퍽퍽퍽퍽.’

‘콰과과과광.’


[신체가 28% 손상되었습니다.]


미친.


‘퍽퍽퍽퍽.’

‘콰과과과광.’


[신체가 46% 손상되었습니다.]


진성은 신체가 급격히 손상되고 있음에도 자존심 싸움을 벌였다.


주먹 대 주먹.


물리력 대 물리력으로 말이다.


‘콰광.’


[신체가 69% 손상되었습니다.]

[더 이상의 전투는 생명을 잃을 수 있습니다.]

[경고! 경고! 경고!]

[삐--------------.]


경고음이 요란하게 울렸다.


‘퍽퍽퍽퍽.’

‘콰과과과광.’


‘커헉.’


진성의 몸이 무너진다.


[신체가 89% 손상되었습니다.]

[천마지체가 발동되었습니다.]

[체력을 회복합니다.]

[13%]

[17%]

[21%]

...


신체가 급격하게 손상되자 진성의 몸 안에 있는 천마지체가 발동했다.


기(氣)가 빠르게 운행한다.


[더 이상의 전투는 무리입니다.]

[대피하십시오.]

[더 이상의 전투는 무리입니다.]

[대피하십시오.]


전투 시스템이 끊임없이 경고를 날렸다.


젠장. 호신강기를 펼쳤음에도 이 정도 손상이라니.


온몸의 뼈마디가 모두 부러진 것 같다.


‘털썩.’


눈이 감긴다.


금강불괴만 익혔어도.


후회가 밀려온다.


[스승님. 도대체 금강불괴는 어떻게 사용하는 겁니까?]

[그것이 궁금하더냐?]

[더 이상 견딜 힘이 없습니다. 금강불괴를 시전할 방법을···.]


‘콰과과과광.’


‘쿠당탕탕탕.’


죽음의 타이탄 골렘의 공격에 진성이 날아가 널브러진다.


[신체가 98% 손상되었습니다.]

[사망에 주의하십시오.]


그나마 천마지체의 발동으로 32%까지 회복되었던 체력이 극도로 깎였다.


미친.


어. 어떻게 사망에 주의하라는 거야!


켁.


선혈이 한 움큼 쏟아졌다.


[맞다 보면 자연스레 익혀지는 게 금강불괴니라.]


이런 미친 늙은이.


안 그래도 한 대만 더 처맞으면 뒈지게···.


그래?


그거야.


진성의 눈이 번뜩 뜨였다.


지금처럼 무식하게 정면으로 부딪치는 것은 승산이 없다.


진성이 천마보법과 천마비행으로 죽음의 타이탄 골렘의 공격을 피했다.


[천마지체.]


진성이 천마지체를 발동해 체력을 회복한다.


[5%]

[9%]

[12%]


진성이 마법 공간에서 최상급 마력석과 상급 마력석을 꺼냈다.


[흡성대법.]


‘우우우우우우우우웅.’


마력석이 순식간에 산화되어 진성의 몸에 흡수된다.


잘 가라! 내 돈이여!


진성은 눈에서 눈물이 찔끔 나는 것 같았다.


[20%]

[29%]

[37%]

...


덕분에 체력이 급격하게 회복된다.


‘콰과과과광.’


놈의 공격을 아슬아슬하게 잘 피했으나, 또 얻어맞고 말았다.


[신체가 99% 손상되었습니다.]

[사망에 주의하십시오.]


이 미친놈아 사망에 어떻게 주의하냐고.


미치고 팔짝 뛸 일이다.


저놈의 시스템을 부숴버리든가 해야지.


순간 머리가 핑 돈다.


하지만 가까스로 정신을 부여잡고 천마보법과 천마비행을 시전했다.


[천마지체가 체력을 회복합니다.]

[3%]

[7%]

[19%]

...


‘콰과과과광.’


[신체가 97% 손상되었습니다.]

[사망에 주의하십시오.]


미치겠네.


실수로라도 스치기만 해도 사망이다.


이번엔 천마비행을 이용해 좀 더 멀리 달아났다.


죽음의 타이탄 골렘과 맞짱뜨던 호기는 사라진 지 오래다.


일단, 살고 봐야 한다.


[천마지체가 체력을 회복합니다.]

[28%]

[35%]

[49%]

...


마력석.

마력석.


진성은 마법 공간에 짱박아 두었던 모든 마력석을 흡수했다.


‘콰과과과광.’


[신체가 99.8% 손상되었습니다.]

[사망에 주의하십시오.]


미친.


그렇게 몇 번의 위기를 넘겼을까.


[금강불괴를 발동합니다.]


응?


작가의말

좋댓구알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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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제51화 한일레이드(5): 험한 것이 나와 부럿다 24.05.16 431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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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제47화 한일레이드(1): 제7광구 24.05.12 479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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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제45화 프레그 레나(2) 24.05.10 485 5 13쪽
45 제44화 프레그 레나(1) 24.05.09 502 6 13쪽
44 제43화 헌터 사냥꾼(2) 24.05.08 513 7 12쪽
43 제42화 헌터 사냥꾼(1) 24.05.07 525 7 13쪽
42 제41화 게임은 돈빨이다 24.05.06 548 9 13쪽
41 제40화 기괴 좀비 바이러스(3) 24.05.05 552 8 13쪽
40 제39화 기괴 좀비 바이러스(2) 24.05.04 563 7 13쪽
39 제38화 기괴 좀비 바이러스(1) 24.05.03 566 7 12쪽
38 제37화 좀비의 습격(2) 24.05.02 573 8 14쪽
37 제36화 좀비의 습격(1) 24.05.01 591 8 13쪽
36 제35화 이계 가축 24.04.30 604 11 13쪽
35 제34화 명예로운 오크족(2): 오크 왕 +1 24.04.29 615 1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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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제30화 오크의 습격(1) 24.04.25 675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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