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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염호 님의 서재입니다.

이차원의 이세계 몽환 일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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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염호
작품등록일 :
2021.05.12 10:09
최근연재일 :
2021.07.25 01:21
연재수 :
4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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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7
추천수 :
36
글자수 :
150,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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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12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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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아르켄 가문의 두 주인의 손자 ( 1 )

DUMMY

- 29화 -






부부는 동시에 너무 자신들의 입장만 고집해서 미안하다며 사과하였다.





“미안하구나.”



“너희들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으려 했던 게 더 큰 걱정을 끼치게 해서.”





“너무 우리의 입장만 고집했었구나.”










자식들과 아르켄 가주 부부의 간의 진지하면서도 심각하고 짧은 대화 마쳐졌다.







그렇게 카밀리온 아르켄과 아틸 아르켄 가주 부부와 그들의 자식들인 카르티온 아르켄, 카미온은 대화가 끝나자 분위기는 살짝 얼어붙었다.









***










카밀리온 아르켄은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풀고자.


먼저, 아빠의 손을 꼭 잡고 아빠의 옆에 서 있는 외손자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카밀리온 아르켄은 깊게 생각했다.

자신과 남편이 가족들의 얼굴을 못 봤었던 시간을.



‘아까, 내 아들과 딸 말고도 사위, 외손자의 얼굴도 봐었지.......!’





‘내 딸과 딸의 가족, 내 아들과 아들의 가족을 안 본 시간이.........’



‘시간이......’



‘야속하게도 참 길구나.’



‘길어.’


‘저기 방 입구에 가까운 쪽에 서 있는 아이와 남자가.’



‘내 사위랑 내 외손자이겠구나.’



‘아까 얼굴을 살짝 봤지만.’





‘나와 남편이 봤었던 그때랑은 많이 달라졌네.....’


‘집사가 사위랑 외손자가 왔다고 안 했으면 몰랐겠어.’





‘그리고 내 아이들도 몇 년을 못 본 사이에 많이도 달라졌구나.’
















***







카틸리온은 자신의 엄마가 자신의 엄마의 엄마.


외할머니께 말씀을 나누는 것을 잠시만 들어보았다.





카틸리온이 들어본 엄마와 외할머니가 나눈 짧은 대화가 심상치 않은 것을 어린 카틸리온도 느낄 정도였다.







‘할머니랑 엄마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데........’




‘일단 이 분위기가 어떻게 좀 해결되면 할머니께 인사를 드리든가 해야겠다.’














카틸리온이 손을 잡은 상대인 자한도 마찬가지였다.



‘일단........’




‘이 심각한 분위기가.’




‘어떻게 좀 해소가 되야지.’


‘장모님이랑 장인어른께 인사라도 드리지.’










***








잠시.



얼마간의 정적이 흘렀다.


얼어붙었던 분위기가 조금은 풀렸다고 생각한 카밀리온은 사위와 외손자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했다.




“카미온, 내 딸아.”






카미온은 자신의 어머니 카밀리온의 말에 다시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어머니.”








카밀리온은 자신의 딸이 말을 받아주자.


본론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내가 조금 전에 일어나자마자 집사에게 너와 너의 남편, 너의 아들이 온 것을 들었었다.”



“그리고 딸아 지금 막 제대로.”


“네 남편과 네 아들의 얼굴을 보았단다.”











카미온은 자신의 어머니가 하시는 말을 듣던 중 집사가 자신의 일행에 대해 말했던 것이 생각났다.




‘참.’


‘집사가 어머니랑 아버지가 깨어나시자마자.’




‘바로 나와 오빠, 내 가족이 온 것에 대해 어머니랑 아버지께 말했었지.’





카미온은 자신의 어머니인 카밀리온 아르켄의 말을 말없이 조용히 들을 뿐이었다.









카밀리온은 딸이 말없이 듣고 있음에도 묵묵히 자신의 말을 이어나갔다.




“네 가족들을 안 본지 시간이 많이도 지나있었구나.”




“네 아들과 네 남편이.....”



“우리 외손주가 태어난 지 1달밖에 안 됐을 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봤었는데.”


“지금, 이제 와서 보니 참 많이도 컸더구나.”




“카미온, 올해로 네 아들이 나이가 몇 살이 되었니?”










카미온은 어머니의 물음에 곧바로 대답하였다.



방금 전에 심각했던 얼굴이 조금 풀린 채로.






“올해로 7살이 되었어요.”


“어머니.”












카미온의 말에 카밀리온은 많이 놀랐다.


자신의 외손자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후로......




무려 7년이 지났다는 사실에 대해...











***









카밀리온 아르켄 가주에게는 공녀인 손녀와 평민 가정에 속한 외손자가 있다.


공녀인 손녀는 아들인 공작의 단 하나뿐인 후계자이기에, 아버지인 공작과 공녀인 손녀가 영지에 같이 방문을 적어도 1년에 몇 번씩은 해 얼굴은 봐왔었다.





그런 손녀와는 달리 평민 가정에 속한 외손자는 아르켄 가문의 영지에 방문할 일이 없기 때문에 손자의 소식은 간간히 딸이 보내오는 편지로만 알 수 있었다.











카밀리온은 외손자가 태어나고 1달이 됐을 무렵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났었다.


그리고 카밀리온은 외손자와는 달리, 손녀는 태어난 지 이틀 정도밖에 안 됐을 때와 5살 때부터 7살인 지금까지 1년에 적어도 5번씩은 만나왔었다.















***










카밀리온은 딸의 말을 듣고는 크게 놀란 눈치였다.


카밀리온 아르켄 가주는 나이가 많다.




즉, 연륜이 상당하다는 뜻이다.







연륜이 있어 카밀리온 아르켄 가주는 변화가 생기면 반응하는 것이 느리다.



그래서 카밀리온 아르켄 가주는 얼굴의 표정의 변화가 거의 없다.






하지만, 카밀리온은 그동안 손자의 나이조차 신경 쓰지 못한 것이 조금 미안해졌다.









그래서 카밀리온 아르켄 가주의 얼굴에는 손자에 대한 놀란 감정과 미안함의 감정, 반가움의 감정이 복잡하게 얽혀 있었다.


















카밀리온은 딸의 말을 듣고 겉으로나 속으로나, 잠깐 길게 침묵을 유지했다.


그리고 카밀리온은 자신의 입에 자신의 오른손을 가져다 대며 놀란 것을 표현하였다.








‘내가 손자의 나이도 모르다니..........’


‘................’



‘내가 내 손자를 7년 동안 오래 못 봤었다고 해도.......’



‘손자의 나이를 모르다니.’


‘내가 그동안, 딸과 딸의 가족에게 너무나 많이 무신경했구나.’










***










한편, 아내인 카밀리온과 딸인 카미온의 대화를 아무런 말도 없이 묵묵히 듣고 있던 아틸 아르켄도 아내의 심정과 같았다.






하지만, 아틸은 아내와는 달리 딸의 말을 들었음에도 눈에 띄는 변화는 보이지 않았다.












아틸의 심정은 이랬다.




‘나도 내 단 하나뿐인 손자의 나이도 몰랐구나.’


‘손자도 필시 나와 아내를 보기 위해 아르켄 가문의 저택에 방문한 것이었을 것인데.’



‘거동이 이렇게 불편해서야 손자를 제대로 안아주는 것도 힘들겠구나.’





‘그래도 그 먼 제국의 수도에서 이곳 아르켄 저택을 방문해주었으니, 반갑게 내 아들과 딸, 그리고 딸의 가족들을 맞이해야겠지.’



‘손자를 너무 오랜만에 봐서 뭐라도 선물을 해주고 싶네.’


‘뭔가 선물을 해줄 것이 없을까........?’









아틸 아르켄 가주는 무표정한 얼굴로 자신의 손자에게 무엇을 선물로 줄지 생각했다.



하지만 깊게 생각할 것도 없이 금방 무엇을 선물할지 생각했다.


바로 검을.




‘뭐, 그래도......’


‘상식적으로 보면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선물을 주는 게 이상하지는 않겠지만.........’



‘하지만, 태어나서 1달밖에 안 됐을 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고 오늘 다시 두 번째로 본 외할아버지가 손자에게 갑자기 선물을 준다고 하면 너무 이상하겠지.’






‘그러면........’


‘오늘 두 번째로 만난 기념으로 선물을 준다고 해야겠다.’






‘그러면.......면...........’


‘손자에게 나와 아내를 언제 만났었는지 설명하는게 맞겠지.’




‘손자는 너무 어릴 때만 한번 봐었어서 나와 만났다는 사실조차 모를 테니까.’



‘일단, 이렇게 대화를 시작해야겠다.’


‘만나서 좋구나.'


'내 손자야, 너무 오랜만에, 7년만에 보는구나.’




‘그러면 손자는 아마 자신을 언제 봤었는지 물어보겠지.’



‘그때, 내가 손자의 물음에는 이렇게 답을 해야겠지.’





‘내 손자 카틸리온.’


‘카틸리온, 이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네가 태어난 지 1달밖에 안 되었을 때, 보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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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기사 21.07.25 31 0 13쪽
44 카틸리온이 특별한 존재가 된 이유 21.07.21 35 0 7쪽
43 카틸리온 네 저녁 식사 21.06.21 59 0 8쪽
42 하루 동안 있었던 일 21.06.20 50 0 7쪽
41 카틸리온과 켄벨의 대화 ( 2 ) 21.06.20 49 0 8쪽
40 카틸리온과 켄벨의 대화 ( 1 ) 21.06.20 46 0 7쪽
39 카틸리온과 사촌의 대외적으로 보이는 상황 ( 3 ) 21.06.20 59 0 7쪽
38 카틸리온과 사촌의 대외적으로 보이는 상황 ( 2 ) 21.06.19 65 0 7쪽
37 카틸리온과 사촌의 대외적으로 보이는 상황 ( 1 ) 21.06.19 80 1 7쪽
36 기사 수업 ( 2 ) 21.06.18 73 0 7쪽
35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카틸리온 그리고 기사 수업 ( 1 ) 21.06.17 56 0 11쪽
34 아틸 아르켄 가주가 손자에게 주는 선물 ( 3 ) 21.06.17 41 0 9쪽
33 아틸 아르켄 가주가 손자에게 주는 선물 ( 2 ) 21.06.16 45 1 8쪽
32 아틸 아르켄 가주가 손자에게 주는 선물 ( 1 ) 21.06.16 63 0 8쪽
31 복잡한 상황 21.06.15 65 0 7쪽
30 아르켄 가문의 두 주인의 손자 ( 2 ) 21.06.14 66 0 7쪽
» 아르켄 가문의 두 주인의 손자 ( 1 ) 21.06.12 69 0 8쪽
28 아르켄 가문의 두 주인 ( 3 ) 21.06.06 100 1 7쪽
27 아르켄 가문의 두 주인 ( 2 ) 21.06.06 80 1 7쪽
26 아르켄 가문의 두 주인 ( 1 ) 21.06.05 75 0 7쪽
25 마검의 소멸 ( 2 ) 21.06.05 73 0 7쪽
24 마검의 소멸 ( 1 ) 21.06.01 74 0 7쪽
23 ( 가테이아, 지구 ) 두 차원에 나타나지 않았던 갑자기 나타난 존재 21.05.31 75 0 7쪽
22 마검 ( 3 ) 21.05.30 70 1 7쪽
21 마검 ( 2 ) 21.05.30 68 0 7쪽
20 마검 ( 1 ) 21.05.29 67 0 7쪽
19 아르켄 가문 21.05.28 75 0 7쪽
18 카틸리온의 외조부모님 댁 방문 21.05.27 78 0 7쪽
17 카틸리온의 외삼촌 21.05.26 83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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