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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정 님의 서재입니다.

별똥별 타고 온 집밥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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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케미정
작품등록일 :
2023.07.17 09:39
최근연재일 :
2024.07.24 00:00
연재수 :
16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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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1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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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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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0쪽

136 중경성

DUMMY

황군 일부 기병은 성문을 넘어 섰으나 중경 수비대의 대장인 대장군의 명에 의하여 성문은 닫히고 도개교는 이제 내려지고 있다.


아무도 이를 제지하는 장수는 없다. 성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아날 호기롭게 나가던 황군의 3천 중기병중 성문으로 돌아온 중기병은 5백명이 체 되지 않았다고 한다.


가짜영웅검도 적의 수중으로 들어갔을 것이다.

황제에게 받은 대도독의 상징인 영웅검도 대도독의 허리에 없다.


성문을 넘지 못한 중기병들은 잔인한 사막족에 의하여 비명을 지르며 사지가 잘러지고 샬육을 당하여 머리가 쇠줄에 꾀어지여 사막족의 전리품으로 되었다.


이들은 머리가죽이 벗겨지고 인형처럼 처리되어 사막족의 허리에 장식품으로 매달리게 될 것이다.


대도독은 자랑스런 황군이 학살당하는 장면을 처음본다.

대도독의 허리에 차고 있던 자랑스런 영웅검도 적의 전리품이 되었다.


이날 중경성의 대도독은 부대의 잔여병력의 점고를 한다,

정신없는 대도독이 생각해 낸 것이 아니라 옆에서 병조 장관이 부대의 재배치와 보급물자를 호조에 요청하려면 파악해 두어야 한다고 하여 대도독이 명령을 내린다.


패전한 군의 원수가 내리는 명령인지라 대도독은 기분이 많이 다운되어 있다.

보고 받은 바로는 총 9만에 달했던 중경의 병력은 이제 합하여 4만 5천이다.


청군인 중경수비군은 2만에 불과하고 황군은 1만 5천에 불과하다.

온전히 병력을 유지하고 있는 군은 백군의 1만이 있어서 총 병력은 4만 5천에 달하나 백군 1만은 황궁을 지키는 금위군으로 대도독 이라도 쓸 수 있는 장기 말이 아니다.


겨우 3만5천의 전투력으로 기병은 중경 수비군 중기병 천이 남아 있지만 성을 지키는 데는 기병이 있다고 하여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도독과 청군의 대장군 이레 경민과 황군의 선임 장군인 서군영의 당 서영 장군 그리고 호부의 양 현경, 병부의 청청 스원이 서로 상의하여 보고서를 만들어 황궁으로 힘없이 걸어간다.

해가지자 반군은 휴식을 취하는지 다행스럽게 더는 공격하지 않는다.


황궁으로 들어가니 조정 대신들과 태후, 황제등이 이미 조정회의를 준비 하고 있다.

대도독이 보고 하기 전에 이미 상황은 전하여 진 듯하다.

하지만 대도독은 상황을 보고한다.


평소에 까랑까랑하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회의를 주제하던 태후는 오늘은 말이 없이 듣고만 있다.


대도독은 남군영 소속의 기장군이 분수를 모르고 적군으로 돌격하여 오왕의 목을 따 온다는 장담을 믿고 영웅검마저 쥐어 주었는데 병력을 모두 잃고 본인마저 전사 햐였다고 강하게 비판한다.


반군의 공성 병력은 12만에 달하고 아군의 수성병력은 3만 5천뿐이라는 보고까지 마친다.

어전에 침묵이 흐른다. 항상 회의를 주재하던 펀편 태후가 가만히 있으니 조용할 수 밖에..


“ 그래서 대도독은 앞으로 어떻게 한다는 것입니까?”

10살의 황제가 처음으로 어전에서 목소리를 낸다.

순간 대전의 편편태후도 놀란 듯 황제를 바라본다.


반면 대도독은 황제의 질문에 입이 얼은 듯 말이 없다.

어전에 냉기가 감돈다.


“ 그래 대도독께서는 기장군이 분수를 모르고 성문을 나섰다 하였지만 그는 겨우 남군영의 기장군에 불과한지라 사령관이 돌격하라 하면 돌격하는 한 부대의 수장 아닙니까? 본인의 역할은 잘 수행하였다고 봅니다. 용감하기도 하고 아무도 나서지 않는 적진으로 오직 삼천의 기병을 이끌고 적을 향해 돌격하였다고 하니 가상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대도독의 위치에서는 그게 아니지요. 기장군의 3천이 효과 있게 돌격하도록 여건이 조성 되었는가 판단하고 명령을 내리는 것은 대도독의 직분이라 판단되거늘 아닙니까?”


말하며 자신을 바라보는 황제의 눈이 오늘따라 무섭게 보이는 와할아버지이다.


아무 말이 없다.“ 자신의 잘못된 판단으로 제국의 귀중한 3천의 용사가 적에게 유린 당하였거늘 대도독의 몸으로 병사들의 노고를 폄하하고 자신의 잘못임을 깨닫지 못하니 이거야 말로 단제국의 수치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더구나 아롱신이 보내준 영웅검마저 경솔하게 내어 주었으니 이제 하늘을 어찌 본단 말이요. 승상께서는 어짜 생각하시오?”


“ 폐하! 고정하십시오. 대도독은 평생을 형부에서 살아온 몸 지금껏 전투에 참여한 바도 없고 무인이 아니오니 그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입었을 뿐으로 특별한 과실은 없을 것입니다.”


“ 녜. 그러하옵니다.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옆에서 호부 장관도 옹호하고 나선다.


이때 황제가 벌떡 일어난다. 그에게는 검이 들려 있다.

10살 먹은 황제가 검으로 자신의 의자를 위에서 아래로 양단한다.

의자가 반으로 갈라지며 옆으로 무너진다.


편편태후가 놀란 듯 벌떡 일어난다. 평소 단단하기 짝이 없던 그의 얼굴에 놀라움이 번진다.


“ 자신이 대도독에 맞지 않다면 사양하는 게 온당한 일이거늘 권력욕으로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조상대대로 내려오던 단제국의 위엄과 신의 은총에 먹칠을 하여 제국을 바람앞에 등불처럼 위태롭게 만들었으며 이제 사직을 닫을 위기에 처했거늘 아직도 죄를 뉘우치지 않고 있으니 이를 어찌한단 말이요.. 나는 이 나라를 반석위에 세우기 전까지는 죄인의 몸이요. 열성조들이 보는 어전 회의에서 죄인의 몸으로 어찌 자리에 앉아 있을 수 있단 말이요.”


10살 먹은 평소의 황제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당당한 목소리로 옆에 긴 칼을 차고서 대청이 쩌렁쩌렁하게 울리며 말하니 조용하다.


승상이 머리를 조아리고 이마를 바닥에 찢으며 통곡한다.

“ 페하! 이것이 어찌 페하의 죄 이오리까? 조정을 올바르게 인도 하지 못한 본인의 죄가 크옵니다. 본인을 삭탈관직하고 죄를 물어 주시옵소서.”


말하며 머리에 쓴 관모를 벗어 들고 폐하 앞에 다가온다.

승상의 뒤를 이어 5부의 장관도 관모를 벗어 폐하 앞에 바쳐 들고 나온다.

형부 장관은 대도독의 인장도 바쳐 들고 나온다.


편편태후는 황제가 서서 조정회의를 주관하니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슬적 자리를 피하여 자신의 처소로 돌아간다.


1970년 9월 12일

중경성의 아침 북문앞에 늘어선 반군들은 승기를 잡아서 인지 기치창검을 늘여놓고 깃발을 펄럭이며 위엄을 자랑한다.


수십대의 발석기가 후방에서 대기하는 가운데 공성탑과 사다리차. 성문을 부수는 공성추등이 들판을 가로질러 다가온다.


성루보다 더 높은 위치에선 공성탑에는 오왕이 직접 올라가 있어서 북문의 아군 진영을 바라보고 있다.


오왕은 군의 진형을 직접 지휘하는 등 적극성을 보이고 있어서 반군의 지휘계통은 원톱으로 확실하다.


아군에게 발석거만 있어도 오왕이 저렇게 겁 없이 공성탑에 올라서서 중경성의 북문지휘부를 내려다 볼 수는 없었을 것이다.


단 제국이 건국된 1706년 이래 중경성에 외적이 침입한 적이 없었다.

중경성의 수비대 청군은 병사들의 갑옷과 무기는 번쩍거렸지만 투석기나 여럿의 화살을 동시에 발사하는 연노 등도 없다.


중경수비대(일명 청군) 2만을 현제 보유하고 있는 대장군의 휘하가 가장 큰 전력이어서 황제에 의하여 대도독에 임명된 대장군 이레 경민은 황제 엎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다.


승상의 추천에 의하여 대도독에는 대장군이 임명되고 좌 도독은 동북군영에 있는 도나 무친 장군을 임명하였다. 그는 중경에 없지만 황군의 군영중 현제 3만의 육군과 수군을 보유한 가장 건실한 군영장군이기 때문에 그를 좌도독으로 임명하고 중경으로 군사를 이끌고 오라고 명령을 내렸지만 중경이 함락되기 전에 명령이 닿을지도 미지수다.


승상은 사의를 표명하고 승상은 형부장관을 승상에 추천하였다.

대도독은 무인의 자리이고 승상은 문인의 자리라며 형부장관은 승상을 잘 할 것이라며 승상은 고향으로 간다고 하며 중경을 떠났다.


승상은 좌도독의 임명장을 가지고 자신의 고향인 개봉현으로 떠났다. 도나 무친 장군에게 명령을 전달하고 황실을 보호할 것을 부탁한다고 하면서.. 황제와 태후는 지금의 상황에서는 승상이 동북군영으로 가는 것이 가장 믿을 만 하다며 그를 보냈다.


우 도독은 서군영 장군으로 반군에 군영을 잃고 1만의 병사를 남겨서 후퇴하여 중경성에 머무르고 있는 당 서영 장군이다.


공성탑에는 카시오군을 상징하는 붉은 깃발과 오왕을 상징하는 적룡이 입을 벌리고 불을 뿜는 깃발이 펄럭이고 옆에 건륭황제 적룡 이라는 글씨가 북문에서 선명히 보인다.


공성탑에 붉은색 방패가 걷히며 오왕이 모습을 나타낸다.

그의 오른손에는 영웅검이 들려 있다.


“ 보아라! 나의 손에는 영웅검이 들려있다. 이제 아롱신도 무능한 단제국의 조정을 버리고 카시오제국을 선택하셨다. 하늘이 버린 황실을 위해 충성을 바치고 의미없는 죽음을 맞이하여 불지옥에 떨어질 것인가? 아니면 아롱신과 백성을 받들어 새로은 제국의 건설에 동참하여 영광스런 카시오제국의 용사가 될 것인가를 선택하여야 한다. 하루의 시간을 주겠다. 용감한 중경성의 수비군 그리고 군영의 병사들은 황실의 개가 되지 말고 아롱신의 뜻에 따라 백성을 생각하는 영광스런 용사가 되기를 바란다.”


카시오군의 오왕이 연설을 마치자 방패가 앞을 막으며 오왕은 공성탑에서 사라진다.


이때 북문의 성루에 방패가 걷히며 10살짜라 황제가 나타난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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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135 오왕 24.05.17 35 1 8쪽
135 134 반군 현강을 넘다 24.05.15 32 0 9쪽
134 133 중경의 대도독 24.05.13 35 0 9쪽
133 132 양왕 24.05.10 34 1 8쪽
132 131 양주의 수도로 24.05.08 40 1 8쪽
131 130 양주 서진으로 24.05.06 42 1 9쪽
130 129 사막에서 양주군을 만나다. 24.05.03 43 1 8쪽
129 128 혼조 마리와 골리다의 대련 24.05.01 39 1 8쪽
128 127 유리왕국의 금위군 24.04.29 33 1 8쪽
127 126 유리왕국의 수도 미린성 24.04.26 38 1 8쪽
126 125 선각자를 예언하다. 24.04.24 41 1 9쪽
125 124 다시 찾은 아롱신전 24.04.22 43 1 8쪽
124 123 별똥별 성전으로 24.04.19 40 1 8쪽
123 122 신에게 보내는 편지 24.04.17 40 1 9쪽
122 121 유성우 24.04.15 39 1 8쪽
121 120 다시 사막으로 24.04.12 47 1 8쪽
120 119 흑기사 24.04.10 40 1 8쪽
119 118 유리상단과 함께 24.04.08 40 1 8쪽
118 117 유리 왕국으로 24.04.05 42 1 8쪽
117 116 양주로 가야하는가! 24.04.03 42 1 8쪽
116 115 양주로 부터의 전언 24.04.01 45 1 7쪽
115 114 대승 24.03.29 48 1 8쪽
114 113 오겹살 전투 24.03.25 48 0 7쪽
113 112 망향대전 24.03.22 46 1 8쪽
112 111 우르 칸은 망향고개에서.. 24.03.20 44 1 8쪽
111 110 초원족이 배를 타고 나타나다. 24.03.18 39 1 8쪽
110 109 평평강의 기적 24.03.15 41 1 7쪽
109 108 고트족의 남하 24.03.13 41 1 8쪽
108 107 오리온주의 고립 24.03.11 40 1 8쪽
107 106 퐁촌의 준비 24.03.08 39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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