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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정 님의 서재입니다.

별똥별 타고 온 집밥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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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정
작품등록일 :
2023.07.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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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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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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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126 유리왕국의 수도 미린성

DUMMY

마을은 대부분이 벽돌과 석조로 지여졌다.

단 제국이 주로 목조를 사용한 건물이 많은데 비하여 이곳은 석조 건물이 많다.

그래서 그런지 산에는 커다란 나무가 많다.


이곳은 나무는 땔감으로만 사용한다고 한다.

저녁노을이 지면 식사를 하기 위하여 굴뚝에서 연기가 나는 것이 정겹다.


상상을 한다.

저 가정에서는 지금 어머니가 가족을 위하여 무얼 만들고 있을까?

빵을 굽고 있을까? 고기를 굽고 있을까? 상상하며


지구에서는 굴뚝에서 연기 나는 것은 보지 못했는데 ...


천기 1970년 5월 22일

별이 떨어진 곳에서 7일간을 이동하여 우리는 아름다운 성을 보게 된디.

상단이 성문을 통과하기 위하여 검문을 하는 동안에 뒤에 있는 우리는 여러 가지 잡담과 이야기를 하며 기다린다.


하얀 색깔의 성벽 위는 요철 모양으로 되어 있고 그 위에 지붕이 있다.

나는 지금꺼지 고대 성곽의 그림이나 유적을 보아왔지만 성벽 전체에 지붕이 있는 것은 보지 못하였다.


“ 오! 수비군이 비맞을까봐 지붕을 하였나?”

내가 성벽을 바라보며 묻는다.

“ 하! 역시 사관학교 교수 출신이라 ..그게 이곳은 눈이 많이 와서 그대로 두면 성루에 눈이 쌓여면 요철도 없어지고 그 위에 올라서야 하니 수비군의 몸이 완전히 노출되잖아.”

유리 다이아의 대답이다.


“아! 그 정도로 눈이 많이 온다 말이지 그러면 지붕의 경사가 심하겠내?”

“ 그래 지붕이 여러 조각으로 나뉘어져 탈부착식이라 눈이 많이 오면 높은 쪽을 나무지지대로 들어 올려 눈을 털지.”

“ 그렇구나. 그 정도로 눈이 많이 온다 말이지... 겨울철에는 외적이 유리왕국으로 쳐들어 올 생각을 못할 터인데..”


“ 저건 3백년전에 저렇게 설계한 것이지 그때에는 외적이 아니라 내부 반란군을 생각해서 만든것이지.”


“ 그렇구나 .”

“ 너는 이번에 우리 아버지를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그러나.”

“ 음 단과 카시오가 2년간 휴전을 하는 동안 여기 레모 항기스 집을 도와주려 하는데 뒤가 불안해서 말이야.”


“ 음. 유리가 사막족을 붙잡아 주면 해서 그러는구나.”

“ 그렇지 초원족과 오리온이 노루에 있을 동안 카시오가 휴전을 어기고 뒤를 친다면 단이나 오리온이나 망할 수가 있어서..”


“ 그럼 내가 어버님께 먼저 말을 해볼게 그동안 너는 음... 아직은 오리온의 왕가에서 온 사절로 해야 하나?”


“ 단제국의 특사 자격이 있지 여기 흑치는 부사이고.”

“ 조금 있으면 양왕의 후계자가 된다며?”

“ 아직은 아니야 아직 아버지는 만나보지도 않았거든 ..”


“ 그렇단 말이지.. 그럼 특사 자격으로 영빈관에 머물면 되겠구나 내가 안내를 해줄게.”

우리 11명은 영빈관에 머무른다.


다음날 천기 1970년 5월 23일


영빈관 앞이 떠들썩하더니 궁중에서 내관이 찾아 왔다.


예부의 외교담당아 오는 것이 아니고 내관이 왔다..

내관은 나만 궁궐에 들르라고 한다.

태후가 찾으신다고 한다.


“ 이게 우리에게 좋은 징조인가 안 좋은 징조인가?”

나는 이 시대의 조정일을 잘 모르기에 흑치에게 묻는다.


“ 글쌔 조정 공론을 정하려면 예부의 관리가 나와서 안내를 할터인데 왕국에서 내관을 보냈다는 것은 태후가 개인적으로 찾는 다는 것인데 나쁜 일은 아닐 것 같은데 ..혹시. 말이야 왕이 공주의 신랑감을 찾고 있는데 ,,그거 아닐지?”


“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 거절할 생각은 아니지?”


“ 그게 전생에 제임스는 남자였고 우리의 캡틴이었는데... 나는 여자였고 이게 바뀌었으니 조금 그렇기도 하고..또 오리온 주에 어머니와 양아버지에게도 물어봐야 하고 생부인 양왕에게도 말은 해야 하지 않을까? 그렇네....”


“ 제임스가 아니고 지금은 유리 다이야야. 음... 아버지가 두 분이고 승낙을 받아야 한다고 하면 되겠네. 참고로 테후가 왕비였을 때는 북방의 눈꽃 여신이라고 불릴 정도로 미인이었다네, 왕은 태후에 대한 효성이 유명하다네. 너와 다이아가 결혼을 하게 되면 지금의 상황에선 정치적으로나 전략적으로 아주 좋을 거 같은데. 우선 류리 리화를 생각해서라도.”

“ 그런가? 좋은 정보 감사하네 ..하하 이거 기분이 묘하네.”


옆에서 류리 리화가 웃는다.


나는 혼조 마리를 대동하고 내관을 따라 간다

혼조 마리는 갑옷을 입지 않고 수행하는 시비처럼 나를 따라온다.

그녀는 갑옷을 입지 않아도 이 세계에선 무적의 기사임을 알까?


흑치와 류리 리화가 잘 다녀오라며 엄지를 치켜세운다.

내관을 따라 궁궐로 들어간다.

궁궐은 다시 내성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곳의 건물 특징은 모두 지붕의 경사가 심하다.

아마 겨울에 눈이 많이 오기 때문일 것이다.


성문을 지나니 궁궐을 지키는 금위군들의 모습이 보인다.

금위군들은 금색 칠을 한 갑옷과 붉은색 망토 자락을 펄럭이며 번쩍거리는 은색 창과 방패를 잡고 있다.


성문을 지나서 내관을 따라가니 잘 가꾸어진 나무들 사이로 축구장만한 크기의 호수 가운데에 섬처럼 자리 잡은 정자가 보인다.


정자로 가는 다리 앞에는 근위병들이 지키고 있다.

다리는 석축으로 만들어 졌고 아래는 아치형 교각이 있다.

아래는 잎사귀가 넓은 수초 사이로 금색과 붉은색의 물고기들이 보인다.


정자에는 녹색 차림의 시녀들이 도열한 가운데 금색과 붉은색의 옷으로 치장하고 머리에 황금관을 쓴 나이든 여성이 정자 가운데의 탁자 앞 의자에 앉아 있다.


나와 혼조 마리가 내관을 따라가자 혼조 마리앞에 금위군들이 막아섰다가 내관이 고개를 흔들자 비켜준다.


나는 내관 뒤를 따라서 태후 앞에 이르고 혼조 마리는 조금 뒤에서 시립한다.


“ 마마! 단 제국의 특사 이옵니다.”

“ 태후 마마를 뵈옵게 되어 광영이옵니다.”

나는 최대한 공손하게 허리를 굽히고 머리를 조아리며 인사를 한다.


“ 오! 젊은 나이에 단제국의 특사로 임명되고 초원의 고트족을 끌어 들여 조국을 위기에서 구한 영웅이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용모가 수려한 미남일 줄이야! 그대를 보게 되여 내가 영광이요.”

“ 과분한 말씀입니다. 저야말로 오늘 북방의 눈꽃여신을 뵈옵게 되니 제 눈이 복에 겨워 춤을 추고 있습니다. ”


“하하하하! 눈이 복에 겨워 춤을 춘다. 이 늙은이에게 그런 찬사를 보내다니 단 제국의 태후도 그래서 넘어 갔나?”


태후는 배를 잡고 웃는다. 얼굴을 보니 싫은 기색은 아닌듯하다.

여자란 늙은 태후라도 예쁘다고 하면 싫어할 리가 있겠는가?


나는 태후 주위를 둘러보는 시늉을 하며 태후 앞으로 걸어가 귀에 대고 속삭인다.

“ 태후마마! 단 제국의 태후는 사납게 생겼습니다. 절대 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나의 말에 이번에는 태후가 더 크게 웃는다.

“ 뭐라 ... 사납다고... 하하하 내가 이를 거야.”

나는 손을 내저으며 놀라는 시늉을 한다.

내가 무슨 말을 하였기에 태후가 더 웃는지 궁금한 듯이 시녀들이 모두 나를 바라본다.


“ 경은 거기 앉으시게 앉아서 이야기 하세.”

나는 못 이기는 척하고 태후 앞에 앉는다.


“ 너희들은 차를 내 오너라 그리고 다과도.. 혹시 술도 좋아 하는가?”

“ 조금은 합니다.”

태후는 술을 내오라 한다.

아주 내게 홀딱 넘어온 듯 하다.


“ 그런데 뒤에 시립해 있는 여성은 흑군의 관리인가 아니면 자네 시비?”

“ 하하! 죄송합니다. 저 기사는 제 호위기사인데 어디를 가든 저를 따라다니려고 합니다. 볼일을 보려 갈 때도 따라다닙니다. 어찌나 억척인지 제 말도 듣지 않아요.”


“ 뭐! 저 여성이 호위기사 .. 아니 내가 보기에는 자네가 오히려 지켜줘야 할 것 같은 여리여리하고 예쁜 여성인데 호위가사?! ”

말하며 혼조 마리를 바라본다.


“ 녜.” 혼조마라기 당차게 대답한다.

“ 호위기사가 무기도 없이 어찌 붙어 다니는가? 혼자서 지킬 수 있나?”


혼조 마리가 대답이 없다.

“ 마마! 호위기사가 괜히 호위 기사가 아닙니다. 저는 물론 센 무사 남성 열 명이 와도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다음편에 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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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127 유리왕국의 금위군 24.04.29 12 1 8쪽
» 126 유리왕국의 수도 미린성 24.04.26 11 1 8쪽
126 125 선각자를 예언하다. 24.04.24 14 1 9쪽
125 124 다시 찾은 아롱신전 24.04.22 16 1 8쪽
124 123 별똥별 성전으로 24.04.19 17 1 8쪽
123 122 신에게 보내는 편지 24.04.17 17 1 9쪽
122 121 유성우 24.04.15 17 1 8쪽
121 120 다시 사막으로 24.04.12 23 1 8쪽
120 119 흑기사 24.04.10 20 1 8쪽
119 118 유리상단과 함께 24.04.08 19 1 8쪽
118 117 유리 왕국으로 24.04.05 20 1 8쪽
117 116 양주로 가야하는가! 24.04.03 18 1 8쪽
116 115 양주로 부터의 전언 24.04.01 20 1 7쪽
115 114 대승 24.03.29 23 1 8쪽
114 113 오겹살 전투 24.03.25 26 0 7쪽
113 112 망향대전 24.03.22 23 1 8쪽
112 111 우르 칸은 망향고개에서.. 24.03.20 20 1 8쪽
111 110 초원족이 배를 타고 나타나다. 24.03.18 18 1 8쪽
110 109 평평강의 기적 24.03.15 18 1 7쪽
109 108 고트족의 남하 24.03.13 20 1 8쪽
108 107 오리온주의 고립 24.03.11 18 1 8쪽
107 106 퐁촌의 준비 24.03.08 18 1 7쪽
106 105 공주의 결혼 24.03.06 18 1 8쪽
105 104 북깨비의 소식 24.03.04 17 1 7쪽
104 103 또 다른 회상 24.03.01 19 1 8쪽
103 102 전무후 좌우절흑 24.02.28 24 1 9쪽
102 101 무후와 수달들의 대결 24.02.26 18 1 7쪽
101 100 단풍도의 수달들 24.02.23 20 0 8쪽
100 99 단풍도 24.02.21 22 0 8쪽
99 98 외 할아버지의 걱정 24.02.19 17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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