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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정 님의 서재입니다.

별똥별 타고 온 집밥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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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케미정
작품등록일 :
2023.07.17 09:39
최근연재일 :
2024.07.24 00:00
연재수 :
165 회
조회수 :
10,519
추천수 :
83
글자수 :
611,831

작성
24.05.10 00:00
조회
33
추천
1
글자
8쪽

132 양왕

DUMMY

“저자가 대장군인가?”

“ 녜.”

“ 숙부로부터 진북관의 일을 전달 받았으려나?”

“ 전달 받았을 겁니다.”


나는 일부러 가슴을 앞으로 내밀고 고개를 들고 거만하게 성문으로 들어선다.

대장군은 내가 성문으로 지나는 것을 바라보고만 있다.


성에는 해자가 있고 해자위에 설치된 다리를 건너서 성문을 지난다.


우리의 선두에는 해와 달이 그려진 단 제국의 깃발이 앞서고 그 뒤를 따르는 나의 마차에는 제국 특사 판위 샌딘 이라는 큰 글씨가 새겨진 깃발이 나부낀다.

멀리서도 볼 수 있게 큰 글씨의 깃발이 나부낀다.


뒤에는 양주를 상징하는 물방울 세 개의 깃발과 백호단의 표식인 호랑이 깃발이 나부낀다.


성문을 지나니 잘 다듬어진 도로가 나온다.

바닥에 돌을 박아 만든 도로이고 도로 옆에는 2층혹은 3층 상가들이 늘어서 있다.

황도인 중경만큼 넓고 크개 보이진 않으나 집들이 아담하게 지어졌다.


우리 일행이 주위를 둘러본다.

흑치와 류리 리화, 유리 다이야도 이곳은 처음인 것 같다.

사방을 두리번거린다.


잠시 후 시장을 지난다.

제3 호위 백호군이 이미 좌우로 길게 늘어서 있다.


우리는 또다시 성을 보게 된다.

이곳은 궁궐을 지키는 내성이라고 한다.

성문이 열려 있고 성문앞에 화려한 옷차림의 사람들이 늘어서 있다.


“ 왕비마마와 공주 마마입니다.”

옆에서 천호위 유베이 파오가 귀뜸하여 준다,


“ 오! 밸리 사막족의 공주라는 분이군. 그런데 내가 반갑지 않을 것 같은데?!”

“ 그렇지 않습니다. 숙부가 왕이 되는 것보다는 왕자님이 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답니다.”

“ 그래요? 같은 아버지의 핏줄이 왕을 이어받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거인가?”

“ 그렇습니다.”


“ 공주가 왕이 되면 안 되나?”

유베이 파오가 놀란 듯 나를 바라본다.

대륙에서는 여자가 왕이 된 경우가 없었으니 놀랄만하다.


내가 탄 마차가 어느새 성문 앞에 다다른다.

내 비록 황제의 특사 이지만 왕비를 허투루 대할 수는 없다.


나는 마차에서 내려와 왕비에게 인사를 올린다.

이처럼 성문까지 나와서 마중을 하는데 인사를 하지 않는 것은 예의가 아닐 것이다.


왕비 모래 플란이 인사를 받는다.

“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내가 먼저 인사말을 한다.


“ 미래 가문으로 만났으면 좋았는데 아쉽습니다.”

왕비가 말한다.


판위 샌딘 이라고 쓰인 깃발을 펄럭이고 입성하는 것을 발하는 것 같다.


“ 저희 오빠가 되기를 바랐는데..”

옆을 바라보니 왕비 옆에서 공주가 말한다.


“ 우리는 아버지가 같으니 남매사이인 것은 맞지. 다만 나는 오리온 주에 계시는 어머니와 아버지를 모른 체 할 수는 없거든.”


서로 인사를 나누고 성문으로 들어선다.

내성은 정말 아를답다.


내성의 입구에는 호수가 있고 호수의 다리를 건너 우리 일행 11명은 손님을 대접하는 영빈궁에 머무른다.


나부 보삼은 나에게 말을하고 대장군을 먼저 만나러 가기위해 내성을 나선다.


점심 식사를 하고 잠간 쉬고서 나는 승지 뮈렌 도르프의 전갈을 받고 혼조마리와 함께 양왕의 처소에 들른다.


생부인 양왕을 만나는 데는 여러 명을 수행하고 접견하기는 이유를 대기 힘들다. 한명 정도는 가능하겠지 그래서 혼조 마리를 선택하였다.


혼조 마리에게는 네피림 컴퓨터가 있다.

그래서 같이 가는 것이다.

양왕은 침대에 누워 있다.

그곳에는 공주인 미래 모란이 있다가 아버지를 부축하여 침대에서 상체를 일으킨다.

양왕이 나를 바라본다.


“ 흠! 나를 많이 닮았다고 들었다.”

말하며 긍정의 표시로 고개를 끄덕인다.

“ 저를 찾으셨다고요?”

양왕은 침대에 눕혀있고 말투는 힘이 있다.


“ 오느라 수고가 많았다.모두 물러가라! 단둘이 할말이 있느니라.”

의관과 공주. 혼조바리가 밖으로 나간다.


양왕과 나는 단 둘이 대화를 나눈다.


천기 1970년 6월 20일

아침 우리일행은 양도를 떠나 북상하여 우리왕국과 사막의 경계를 통과하여 버블산맥을 넘어 고트족의 네오청천을 만나기 위하여 부지런히 움직인다.


양주에서는 판위 샌딘이 왕세자를 거절하고 오리온주로 돌아갔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다.

그건 양주에서 유리공주와 결혼식을 올리지 않고 바로 떠났기 때문에 더욱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


그건 어제 샌딘이 양왕을 만난 뒤 일행과 유리 공주의 수행원, 호위 200여명의 행렬이 아침 일찍 북문을 통과하여 서진으로 방향을 잡아 떠났기 때문에 더욱 믿게 된다.


나부 보삼 부부도 대장군을 아침에 찾아뵙다가 샌딘 일행이 떠나는 것을 보고 대장군에게 예상대로 샌딘이 왕세자를 거부 하는 것 같다고 말하며 급히 짐을 챙겨 저택을 빠져 나온다.


대장군은 큰 주의 왕세자를 마다하고 신생 오리온주로 가려는 샌딘이 아직 어리다고 생각하며 언젠가는 후회할 것이라 말하며 나부 보삼을 보낸다.



천기 1970년 8월 1일

풍촌항구에 노루국으로 향하기 위하여 정박해 있던 전함들이 그동안 만들어놓은 운하를 따라 평평강의 내항 부두로 이동한다.


사유는 초원족과 오리온주의 군인들 그리고 동북군영의 해군과 육군이 참여하는 연합군을 만들어 풍촌 망명정부를 도와 노루국을 정벌코자 한다는 내용이다.


초원족과 오리온주에서 병사를 싣고 이어서 동북군영의 본부인 개봉현에서 군사를 싣고 동해의 해군을 보태어 노루국으로 진군한다는 내용이 대륙 전체로 퍼진다.


초원족이 친 황제군으로 돌아섰기 때문에 반군이 휴전을 요청한 것인데 오리온주와 초원족이 대양건너 노루국으로 간다면 카시오반군이 현강을 넘어 중경을 침범할 것이란 생각에 조정에서는

오리온주의 판위 투칸 평북왕에게 현 위치를 고수하라는 명령을 황제가 결재하였다.


하지만 공문을 보낼 수가 없다. 중경과 오리온주의 사이는 반군이 점령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재국의 조정에서는 정식 공문이 아닌 흑군등의 정보부대를 동원하여 전서구를 날려 보낸다.


전서구는 흑치 영치가 받아본다.

흑치 영치는 받아만 보고 답장을 보내지 않는다.


천기 1970년 8월 10일

동해의 항구에선 초원족과 오리온주의 군사들이 질서정연하게 배에 오른다.


항구에는 커다란 현수막이 걸려 있다.

내용은

【노루국의 형제들을 위하여 우리는 동해를 건넌다.】등

각양각색의 구호가 적힌 현수막이 펄럭거린다.


이들 원정군은 풍촌의 내항부터 평평강을 요란하게 타고 내려욌고 이제는 동해항에서 요란하게 출정식을 하기 때문에 대륙에서 모를 수가 없다.


항구의 많은 반군과 제국군의 간자들이 전서구를 날려 이를 알릴 것이다.



반군의 수뇌부는 동해를 떠난 원정군이 정말 노루국으로 갔나 눈치를 보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들은 이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천기 1970년 9월 5일

카시오주의 오왕은 몇 일전부터 생각에 잠기어 있었다.

아침 드디어 결심을 내렸는지 5천의 군사를 이끌고 현강쪽으로 비밀리에 움직인다.


후미의 눈에 가시같은 오리온 군과 초원족의 주력병사들이 배를 타고 동해의 바다에 있다고 생각하니 반군은 2년의 휴전을 지키키에는 지금의 찬수가 너무 크다고 생각할 것이다.


아마 충분한 저울질을 하였겠지 ..배후의 오리온주와 양주를 먼저 완전 점령하고 현강을 넘어서느냐 아니면 중경을 먼저 차지하여 중경에서 황제즉위를 하고 오리온주와 양주를 차례로 병탄하느냐를 두고 생각은 하였을 것이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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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135 오왕 24.05.17 35 1 8쪽
135 134 반군 현강을 넘다 24.05.15 31 0 9쪽
134 133 중경의 대도독 24.05.13 35 0 9쪽
» 132 양왕 24.05.10 34 1 8쪽
132 131 양주의 수도로 24.05.08 40 1 8쪽
131 130 양주 서진으로 24.05.06 41 1 9쪽
130 129 사막에서 양주군을 만나다. 24.05.03 43 1 8쪽
129 128 혼조 마리와 골리다의 대련 24.05.01 39 1 8쪽
128 127 유리왕국의 금위군 24.04.29 33 1 8쪽
127 126 유리왕국의 수도 미린성 24.04.26 38 1 8쪽
126 125 선각자를 예언하다. 24.04.24 41 1 9쪽
125 124 다시 찾은 아롱신전 24.04.22 43 1 8쪽
124 123 별똥별 성전으로 24.04.19 39 1 8쪽
123 122 신에게 보내는 편지 24.04.17 40 1 9쪽
122 121 유성우 24.04.15 39 1 8쪽
121 120 다시 사막으로 24.04.12 47 1 8쪽
120 119 흑기사 24.04.10 40 1 8쪽
119 118 유리상단과 함께 24.04.08 40 1 8쪽
118 117 유리 왕국으로 24.04.05 42 1 8쪽
117 116 양주로 가야하는가! 24.04.03 42 1 8쪽
116 115 양주로 부터의 전언 24.04.01 45 1 7쪽
115 114 대승 24.03.29 48 1 8쪽
114 113 오겹살 전투 24.03.25 48 0 7쪽
113 112 망향대전 24.03.22 46 1 8쪽
112 111 우르 칸은 망향고개에서.. 24.03.20 44 1 8쪽
111 110 초원족이 배를 타고 나타나다. 24.03.18 39 1 8쪽
110 109 평평강의 기적 24.03.15 41 1 7쪽
109 108 고트족의 남하 24.03.13 41 1 8쪽
108 107 오리온주의 고립 24.03.11 40 1 8쪽
107 106 퐁촌의 준비 24.03.08 39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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