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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정 님의 서재입니다.

별똥별 타고 온 집밥귀신

웹소설 > 일반연재 > SF, 현대판타지

케미정
작품등록일 :
2023.07.17 09:39
최근연재일 :
2024.07.15 06:00
연재수 :
161 회
조회수 :
5,754
추천수 :
80
글자수 :
598,375

작성
24.05.01 06:00
조회
15
추천
1
글자
8쪽

128 혼조 마리와 골리다의 대련

DUMMY

금위대장이 군례를 올리고 병사들도 자세를 바로 하여 팔을 가슴에 올린다.


왕과 공주를 선두로 내관과 시녀들 그리고 대신들과 대장군, 수군제독이 연단에 자리한다.

왕이 태후에게 인사를 올린다.


“ 폐하께서 어인일이시오?”

“ 어마마마! 단 제국의 무사와 대련을 한다는 말이 있어서요.”


“ 오! 벌써 소식이 들어갔습니까? 아! 이분이 단제국의 특사이시고 이 분이 부사..이분은 망명 노루국의 공주...우리 골리다와 대련을 하는 자는 특사의 호위로 노루국에서 동궁의 호위를 하였던 전력이 있다 합니다.”


태후의 소개로 나와 흑치, 류리는 왕에게 인사를 올린다.

특사로서 공식적인 얄현을 하기도 전에 이곳에서 인사를 하게 된다.


폐하의 입장으로 잠시 지체되었다가 다시 대결자들이 마주본다.


마리가 무기가 필요치 않다고 말하자 골리다가 자신도 도끼를 내려놓는다.


골리다는 상대편이 여성이고 체격이 자신보다 왜소하니 먼저 공격하는 게 체면이 서지 않는 듯 손으로 들어오라는 시늉을 한다.


혼조 마리는 골리다의 신호에 일절의 양보도 없이 날아간다.

두발이 한 번씩 지면을 차고 마리의 몸이 제비처럼 날아오른다.


놀란 골리다가 양손을 들어 막아 보려 하지만 이미 마리의 몸은 골리다의 투구를 발로 찬 후다.

골리다의 투구가 햇빛을 받아 반짝이며 멀리 날아가고 마리는 공중에서 회전을 하며 내려서며 다른 발로 골리다의 머리를 가격한다.


그 동작이 어찌나 빠른지 마치 고대 무협영화를 모는 듯하다.

골리다는 기절하여 바닥에 쓰러진다.


너무 싱겁게 끝난 결과에 장내가 조용하다.


잠시 후

“ 저게 사람인가?”

“ 이건 무예리고 할수 없다.”

“ 오! 특사를 호위하라고 아롱신이 은총을 내린 전사라네..”

등등 온갖 소리가 들린다.


“ 어때요. 열명의 무사와 대결을 할 수 있겠지요?”

혼조 마리가 금위대장에게 묻는다.


“인정하오. 그대는 아롱신의 명을 받은 천무성이 맞네. 우리인간이 이길 상대가 아닌 듯 하오 .. 하지만 약속은 약속 우리 최정예의 호위군으로 대결하겠소. 좋은 가르침을 바라오.”


금위군 대장의 언사가 공손하여졌다.

태후와 왕이 나를 바라보는 눈이 더욱 달라졌다.

마치 탐나는 물건을 보는 듯하다.


공주 유리 다이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나와 흑치, 류리를 바라본다.

우리도 끄덕여준다.

유리 다이아는 혼조 마리의 몸이 우리 인간의 몸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며 묻는 것이다.


정예병 열명이 완전무장을 하고 연병장에 들어선다.

열 명은 두 명씩 한 팀이 되어 각기 다른 무기를 가지고 방패를 앞세우고 도열해 있다.

두 명씩 한조가 되어서 같은 무기로 .. 그물망을 든팀, 방천극을 든 팀, 소뇌와 비도, 우성추. 장창을 든 팀 다섯 개의 팀이 도열해 있다.


혼조 마리는 생각에 잠긴다.

자신은 로못이라 몸이 무기이지만 맨몸이면 너무 위화감이 들것 같다.

혼조 마리는 연병장에서 봉을 무기로 고른다.


봉을 휘둘러본다.

봉을 휘두르니 일대가 회오리 바람이 일어나며 얖에 서있는 무사 열 명의 옷이 휘날린다.

주위에는 바람의 울림으로 귀곡성이 울린다.


혼조 마리는 만족한 듯이 봉을 가지고 앞에 선다.

먼저 금위군의 소뇌가 쏘아지며 동시에 그물망 두 개가 앞으로 쏘아진다.


유성추가 날아 혼조마리의 머리로 날아온다.

장창은 바르게 전진하며 합격진을 펼친다.


누구도 빠져 나올수 없을 것 같은 합격진이지만 마리의 봉은 너무나 빠르고 정확하다.

앞으로 달려 나가며 쭉 벋어나간 봉이 소뇌를 쏘는 무사들의 손목을 정확히 타격하고 유성추를 날리는 금위군의 다리를 꼬아 넘어트린다.


장창을 든 금위군의 투구를 맞추어 투구가 날아간다.

일련의 동작이 마치 춤을 추는 것 같다.


방천극이 빠르게 찌르며 다가온다.

마리는 방천극을 든 무사의 키를 넘어서 몸을 회전하며 등의 명문혈을 봉으로 때린다.

방천국의 금위군이 주저앉는다.


금위대장이 대련을 중지 시킨다.

봉이 아니고 마리가 창을 들었다면 금위군에 사상자가 났을 것이다.

금위대장은 마리의 배려를 느끼고 대련을 중지시킨 것이다.


관람하던 금위군은 물론 연단위의 왕과 대신 징군들도 조용하다.


이후로 우리 일행은 여러 연회에 참석하였다.

먼저 상단의 연회부터 다음 대장군이 주최하는 연회 그리고 승상이 주최하는 연회,

그리고 태후가 주최하는 연회에도 참석하였다.


천기 1970년 5월 29일

비서처장이란 직함을 가진 아우구스 레용 이란 자가 찾아왔다.

매월 1일에는 조정 4품 이상의 어전 정례회의가 열리는 날이라고 한다.

그때 조정의 칙령을 반포하기 위한 최종 타협안을 결정하기 위한 조치라고 한다.


천기 1970년 6월 1일

아침을 먹자마자 나와 부사는 내관을 따라 조정의 어전 정례회의에 참석하였다.


넓은 회의실엔 오십 여명의 중신들이 앉아 있다.

나는 영화의 사극에서 보았던 회의 장면을 연상하였는데 그것은 아니다.


왕과 왕비는 높은 단에 앉아 있는데 옆의 조금 낮은 곳에는 비서처장과 관리 두 명이 앉아 있다


조금 아래에는 태자의 자리가 있고 그 아래에는 왕자와 공주의 자리와 그리고 관리들의 자리가 있다.


윌슨 다이어 , 제임스 투터 이며 흑기사인 그녀도 공주로 자리에 앉아 있다.


왕자와 공주는 후면을 바라보는데 반하여 중신들은 중앙을 향하여 좌우로 늘어서 있다.


왕과 왕비를 제외하고는 모두 책상도 있고 책상위에는 회의 자료와 필기도구도 있다.


나는 놀라는 표정으로 바라본다.

옆에서 흑치도 놀라는 듯하다.

마치 지구의 20세기 회의 장면을 보는 듯하다.


우리의 자리는 유일하게 중앙에서 왕과 왕비를 바라보는 자리로 우리에게도 의자와 책상 그리고 필기도구가 있다.


나는 마치 국회의 청문회장에 앉아 있는듯한 느낌을 받으며 왕과 왕비등 대신들에게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는다.


왕이 직접 대신들 앞에서 설명을 한다.

내용은 양주의 왕세자 미래 샌딘이 유리 왕국의 공주와 결혼한다는 내용이다.


단제국의 특사라거나 오리온 주와의 관계는 언급하지 않았다.

대외적인 관계에서 전략적으로 그렇게 하였다.


비서처장과 언급한 내용은 양주는 비록 댠 제국 제후의 주이지만 아직 카시오주와 전투를 벌린 일이 없다.


카시오주는 양주가 자신들의 편으로 돌아서기를 바라지만 양주는 아직 군사행동을 하지 않고 있다.


단제국과 카시오주가 지금의 상황에서는 모두 유리 왕국과 양주의 눈치를 보고 있는 형편.


단제국과 오리온주가 언급되면 반 오왕의 혼인동맹으로 비추이기 때문에 두리뭉실하게 하여 당분간 적대관게를 형성하지 않으려는 전략적인 목적 때문에 그리 언급한 것이다.


미리 이야기가 되어있었기 때문에 이의를 제기하는 대신들이 없다.


천기 1970년 6월 3일


우리는 이제 유리왕국을 떠난다.

올 때는 유리상단과 함께였으나 갈 때는 우리 열한 명과 유리 왕국의 공주의 혼례를 치르는 수행단과 호위, 시녀등이 따라나서서 인원이 200여명에 이른다.


유리왕국의 국력은 명칭만 왕인 단 제국의 양주나 카시오주에 비할 바가 아니다.

이제 호크니 별에 떨어진 네 개의 별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여서 양주로 가기 위하여 내려간다.


지구에서 떠날 때 짝을 맞추어 떠났는데 지금은 호크니 별에서 짝이 맞추어 진 것이다.


행군한지 7일이 지나서 우리는 사막의 초입에 들어선다.

사막을 행군할 준비로 쉬면서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하여 야영을 한다.


천기 1970년 6월 하고도 10일이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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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131 양주의 수도로 24.05.08 16 1 8쪽
131 130 양주 서진으로 24.05.06 18 1 9쪽
130 129 사막에서 양주군을 만나다. 24.05.03 19 1 8쪽
» 128 혼조 마리와 골리다의 대련 24.05.01 16 1 8쪽
128 127 유리왕국의 금위군 24.04.29 13 1 8쪽
127 126 유리왕국의 수도 미린성 24.04.26 14 1 8쪽
126 125 선각자를 예언하다. 24.04.24 16 1 9쪽
125 124 다시 찾은 아롱신전 24.04.22 17 1 8쪽
124 123 별똥별 성전으로 24.04.19 17 1 8쪽
123 122 신에게 보내는 편지 24.04.17 17 1 9쪽
122 121 유성우 24.04.15 18 1 8쪽
121 120 다시 사막으로 24.04.12 23 1 8쪽
120 119 흑기사 24.04.10 20 1 8쪽
119 118 유리상단과 함께 24.04.08 19 1 8쪽
118 117 유리 왕국으로 24.04.05 20 1 8쪽
117 116 양주로 가야하는가! 24.04.03 20 1 8쪽
116 115 양주로 부터의 전언 24.04.01 20 1 7쪽
115 114 대승 24.03.29 23 1 8쪽
114 113 오겹살 전투 24.03.25 26 0 7쪽
113 112 망향대전 24.03.22 25 1 8쪽
112 111 우르 칸은 망향고개에서.. 24.03.20 21 1 8쪽
111 110 초원족이 배를 타고 나타나다. 24.03.18 19 1 8쪽
110 109 평평강의 기적 24.03.15 19 1 7쪽
109 108 고트족의 남하 24.03.13 20 1 8쪽
108 107 오리온주의 고립 24.03.11 18 1 8쪽
107 106 퐁촌의 준비 24.03.08 19 1 7쪽
106 105 공주의 결혼 24.03.06 18 1 8쪽
105 104 북깨비의 소식 24.03.04 19 1 7쪽
104 103 또 다른 회상 24.03.01 19 1 8쪽
103 102 전무후 좌우절흑 24.02.28 25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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