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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긴 토끼님의 서재입니다.

어쩌다 마왕의 보호자가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완결

귀가긴토끼
작품등록일 :
2022.06.04 15:41
최근연재일 :
2022.07.07 12:10
연재수 :
69 회
조회수 :
14,576
추천수 :
405
글자수 :
315,937

작성
22.06.10 22:45
조회
216
추천
6
글자
11쪽

끈적한 헬리오스의 은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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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MY

“대운아.”


도망가는 동안 리리스가 대운을 불렀다.


“아악······. 머리아파. 리리스. 왜?”


“네놈에게 신성의 축복이 느껴지느니라. 그 힘은 널 지속적으로 약하게 만드는 저주와도 같은 힘. 블러드 큐어라고 외쳐보거라.”


“블러드 큐어! 진작 말해주지. 아아악······.”


대운은 계속하여 빠져나가던 힘이 더 이상 빠져나가지 않음을 느끼고 다행이라 생각했다.


“휴. 살았어. 리리스. 이번에도 날 살려줬구나.”


“흥. 네놈이 더 강해져야 날 확실히 지킬 수 있지 않겠느냐. 대체 네놈은 왜 이리도 둔하고 멍청하단 말이더냐!”


리리스는 고개를 돌리며 대운을 쏘아붇였다.


“미안해. 리리스. 힘들지? 이리 업혀볼래? 내가 업고 달릴게.”


“됐. 됐느니라. 지금은 나도 네 녀석 보다 더 빠르게 달릴 수 있느니라.”


- 띠링. 베텔게우스님이 아쉬워합니다.

- 베텔게우스님이 리리스를 업는다면 스타더스트 100개를 주겠노라고 미션을 겁니다.


‘아! 쫌! 조용히 좀 해달라고. 어디에 쓰는지도 모를 스타더스트 필요 없다고!!! 어휴.’


대운은 리리스의 손을 꼭 잡고 린넬왕국의 남서쪽에 있는 세나린 산맥으로 계속 달렸다.


마왕과 용사가 전력을 다하여 싸우던 시각.

세나린 산맥의 작은 오두막.

저녁이 되어 잠자리에 들려던 이가 갑자기 밖으로 뛰쳐나왔다.


“이거, 이거, 뭔가 재밌는 일이 벌어졌네?”


대운은 리리스와 산길에 접어들었다.

아직 어디로 갈지도 정해지지는 않았다.

대운은 그저 마물의 숲에 들어가기만 한다면 저 악마와도 같은 용사에게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런 생각을 하다가 대운은 문득 이상함을 느꼈다.


“리리스. 넌 마왕이잖아? 그러면 악마야?”


“난 악마는 아니다. 악마는 천상계와 반대되는 세상에 사는 신과 같은 존재이니라.”


“그럼 마왕은 뭐야?”


“마왕은 마계를 다스리는 마족들의 왕을 뜻하니라.”


“그래? 그러면······. 마왕과 마족은 ‘악(惡)’이야?”


“호호. 네놈이 이제야 선과 악에 대해 고민을 하는 것이냐? 대운아. 네놈에게 있어서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이더냐? 그 기준이 무엇이냐?”


이제껏 선과 악에 대해 고민해보지 않았던 대운은 생각에 잠겼다.


“초원에 늑대와 토끼가 있느니라. 어미토끼는 아기토끼들을 낳고 굴을 파서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그런데 하루는 늑대가 토끼굴을 파내어 아기 토끼들을 몽땅 잡아먹었다. 그러면 늑대는 악이라 할 수 있느냐?”


“당연히 악한 녀석 아니야? 늑대는 사람들도 공격하고 말이야.”


“그건 네 녀석이 인간의 기준에서 세운 기준일뿐이지.

그 늑대는 6마리의 새끼들을 키우는 어미늑대였다. 고기를 먹어야만 하는 늑대였지만, 사냥실력이 변변치 못했지. 그래서 어미늑대는 매번 새끼들에게 아무것도 줄 수 없는 것이 마음이 아팠을 것이다.

게다가 주변의 영리한 고블린들은 어미 늑대굴에 들어가서 그동안 잡아둔 토끼며 다른 짐승들을 모두 훔쳐가 버렸다.

그리고 고블린들의 공격으로 6마리 가운데 두 마리의 아기 늑대가 죽어버렸다.

어미늑대는 굶주린 배를 안고 다시 사냥에 나섰고, 일주일 만에서야 겨우 토끼굴 하나를 발견한 것이니라.”


대운은 늑대가 살짝 불쌍해짐을 느꼈다.


“다시 묻겠다. 늑대는 악이라 할 수 있느냐?”


“음······. 다시 생각해 보면 늑대도 악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러면 고블린이 제일 나쁜 놈이네!”


“고블린도 마찬가지다. 어미 고블린이······.”


이번에도 무슨 이야기가 이어질지 예상한 대운은 바로 대답했다.


“아. 아. 알았어. 고블린도 새끼들을 키우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생존활동이었단 말이지?”


“호오. 이젠 조금은 똑똑해진 것이냐?”


“에이. 그러지 말고, 난 원래 똑똑했으니까. 아무튼 방금 내가 고민했던건 용사와 성녀, 그리고 마왕 중 누가 악인가에 대한 것이었어. 난 리리스 네가 악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거든.”


“호호호. 내가 악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이냐?”


“그야 넌 남에게 아직 해를 준적도 없고······. 예쁘고······.”


대운은 살짝 얼굴을 붉히며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아까 보면 용사는 막 욕도 잘하고, 성녀라는 년은 나한테 이상한 마법을 걸어서 내가 거의 죽을 뻔 하기도 했잖아! 이제 보니 용사와 성녀가 악인 것 같아!”


“하지만 대운아. 너는 이제껏 네 능력을 키우기 위해 필립 공작이 주었던 많은 피를 흡수하며 능력을 키웠었다. 이젠 모두 사라져 버린 그 마력을 위해서 말이다. 그렇다면 네가 흡수한 그 많은 피들은 어디서 왔다고 생각하느냐? 네놈이야말로 최고의 악이 아니겠느냐? 하하하.”


리리스가 대운의 약점을 꼬집어 말하자 대운은 말문이 막혔다.


“그러면 내가 악인가? 내가 사라져야 할 존재인가?”


“애휴. 대운. 네놈은 대체 학습능력이 없는 것이냐? 앞서서 늑대와 토끼의 이야기를 다시 한 번 해줘야하는 것이냐?”


“그게 지금 나랑 무슨 상관인데?”


“네놈은 내가 사람을 잘 못 고른 것 같아 후회를 하게 만드는 능력 하나만은 탁월하구나. 잘 들어라. 선악의 기준은 그것을 만드는 존재에 따라 매번 달라진다. 그 기준이 네게 있다면 용사와 성녀는 악이 될 수 있다. 만일 그 기준이 신성제국에 있다면 너와 나는 최고의 악이 될 테고 말이다.”


“기준이 중요하단 말이구나.”


“그러하니라. 그리고 나는 언제나 내가 기준이 되어 살아왔느니라. 마계의 왕으로 살아오면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살았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렇게 할 수 있었던 배경엔 힘이 있었기 때문이다. 힘이 없다면 아무리 내가 기준으로 남고 싶어도 그럴 수 없단다. 그러니 결국 강한자가 선이고, 약한자가 악이 되는 것이니라. 이것이 내가 세운 정의이며 선이다.”


대운은 이제껏 생각해보지 않았던 이론에 헷갈렸다.


‘그러니까······. 강하면 선이고, 약한놈이 악이란 말이지? 난 지금 용사에게 졌으니 악이 되었구나. 그렇다면?’


“리리스. 그러면 난 어떻게 해야 용사를 이길 수 있을까?”


“그런 나도 모르겠느니라. 네놈이 고민해 보거라. 네놈은 내 모든 힘을 가져갔으면서 그마저도 다 잃어버렸으니······.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이제 아무것도 없느니라.”


“미안해. 리리스.”


대운은 다시 한 번 용사에게 패배한 것을 떠올리며 분한마음이 치솟았다.

하지만 아직 뭘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른채 대운은 그저 복수하고 싶은 마음만 커져갔다.


“쓸데없는 이야기 그만하고, 얼른 아까 잡은 토끼들이나 구워보거라.”


“윽. 이건 아무리 해봐도 적응이 안 된단 말이야. 난 이런거 진짜 여기 와서 처음 해봤어. 리리스. 네가 익숙하다면 혹시 대신······.”


“대운. 요즘 말이 많아졌구나. 일해라.”


대운은 소드 엑스퍼트 초급에 이른 실력으로 인해 토끼를 잡는 것까지는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가 문제다.

잡아온 토끼를 해체할 마땅한 칼도 없다.

그래서 겨우 생각해낸 방법은 구석기 시대의 방법이었다.


먼저 강가에서 돌을 주워다 돌끼리 부딪혀 깬다.

날카로운 면이 생긴 돌 파편을 이용하여 거의 찢어발기듯 토끼의 배를 가른다.

내장을 빼고 가죽은 손으로 벗긴다.

고기를 나뭇가지에 잘 꽂아서 불에 굽니다.

이런 방식을 스스로 터득하기까지 대운은 수십 마리의 토끼가 필요했다.


이를 본 리리스가 한마디 했다.


“네놈이야 말로 악(惡)이구나. 네놈의 미천한 실력 때문에 그 많은 어미토끼가 살해당하는구나. 네놈은 늑대보다도 더하다. 하하하.”


대운은 아무것도 없는 산속에서 맨손으로 토끼를 잡아다 돌칼로 이정도 까지 하는 것을 대견스럽게 생각했다.

하지만 리리스의 비아냥거림에 그냥 말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아! 맞다! 필립 공작은 어떻게 되었을까?”


대운이 필립 공작을 생각한 그 시각.

필립공작과 기사단장 발트는 자신의 지하감옥에 갖혀 신세한탄을 하고 있었다.


“마왕년이랑 대운이라는 자식. 나는 여기에 내 팽개쳐두고 지들끼리만 도망갔단 말이지! 으······.!”


필립 공작은 자신이 만든 감옥에 자기가 갇힐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럴 줄 알았으면 감옥 좀 좋게 만들어 둘걸 그랬어······.’


“이봐. 발트! 네 실력으로도 용사는 어쩔 수 없었던 것이냐?”


반대편 방에 갖혀 있던 발트는 조용히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저도 리리스님과 훈련을 하면서 많이 강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성녀의 강화마법을 입은 용사는 도저히 상대할 수가 없었습니다.”


“에이······. 내가 네 녀석에 투자한게 얼만데······. 하긴 그렇게 강하니까 용사라고 뻐기고 다니고 있는 거겠지.”


“용사는 강합니다. 그래도 저는 리리스님을 믿습니다. 리리스님은 백작님과 흑마법의 계약으로 이어져있지 않습니까? 그러니 언젠가는 다시 구하러 돌아올지도 모르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생각하나? 하긴. 아직 마왕이 죽었다는 느낌은 없었으니 어딘가에서 잘 살고 있겠지. 그런데 혹시 내가 죽으면 마왕은 어떻게 될까?”


필립 공작이 자신과 연결되어 있는 리리스를 느끼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던 시각.

손님인 리리스와 크리스는 필립공작의 응접실에서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성녀님. 본국에 보고를 마쳤습니다. 두달 정도 기다리면 배를 통해 사절단과 성기사들이 린넬 왕국에 도착할겁니다. 린넬 왕국은 마왕을 소환한 국가입니다. 그렇기에 사절단이 도착하면 이 사실을 들어 긴급 섭정의 권한을 발동할 수 있을 겁니다.”


“용사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마왕과의 싸움에서 많이 힘드셨을 텐데······. 용사님도 이곳 생활이 불편하시겠지만 그때까지 조금 쉬시면서 몸을 보전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시간이 늦었으니 그럼 전 이만······.”


크리스는 뭔가 하고 싶은 말이 더 있는 듯 했지만, 마시던 차를 내려두고 나갔다.

크리스가 나가자 이레인은 다시 차를 한잔 마셨다.


그리고는 얇은 기도복 하나만을 걸치고 기도의 제단에 무릎 꿇었다.


‘헬리오스님. 이제 시작입니다. 조금만 더 힘을 주시면 대륙을 헬리오스님께 바칠 수 있게 됩니다. 조금만. 조금만 더 도와주시옵소서.’


- 띠링!

- 헬리오스님이 이레인의 기도에 응답하였습니다.

- 헬리오스님이 이레인에게 스타더스트 10개를 선물하였습니다.

- 헬리오스님이 앞으로도 언제든 위급한 상황이라면 기도로 요청하라고 응답합니다.

- 헬리오스님이 마왕은 아직 살아있으니 조심하라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헬리오스님.’


기도를 마치자 이레인은 자신의 몸을 타고 흘러내리는 헬리오스의 은총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리고 언제나 그랬듯 그 은총을 온 몸으로 받아들이며 찬양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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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빛의 가호 22.06.27 107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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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드래곤의 제자들 22.06.25 137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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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방문 22.06.16 139 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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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채증 22.06.16 141 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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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누가 마왕인가. 1 22.06.16 145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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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마탑주 테오도르 22.06.16 138 5 11쪽
41 마왕의 하트 22.06.16 155 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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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채널 접속 종료 22.06.15 147 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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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아무나 흡수할 수는 없어! 22.06.14 146 5 9쪽
35 베아트리스 22.06.14 149 5 9쪽
34 반격 22.06.14 158 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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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아놀드의 고민 22.06.13 172 6 9쪽
30 용변 22.06.13 188 6 10쪽
29 재회 22.06.13 181 6 10쪽
28 인연의 끈 22.06.12 177 6 11쪽
27 용사의 위기 22.06.12 186 6 9쪽
26 지장(智將) 베네딕트 22.06.12 183 6 9쪽
25 가스라이팅 22.06.12 194 5 10쪽
24 소드마스터 도널드 22.06.11 206 6 10쪽
23 사람 말은 잘 들어봐야 22.06.11 202 6 10쪽
22 산속의 그녀 22.06.11 203 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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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이번엔 힘들지만 22.06.10 214 6 10쪽
19 용사는 그래도 용사인가? 22.06.10 212 6 11쪽
18 잊혀진 이름 모를 흑마법사 22.06.10 223 6 11쪽
17 누가 악인가! 22.06.10 223 7 11쪽
16 성녀가 알고 있다? 22.06.10 237 8 12쪽
15 발트와의 대결 22.06.09 263 7 11쪽
14 리리스의 과거 +1 22.06.09 269 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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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신성제국이 알게 된다면? +2 22.06.06 351 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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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마왕의 이유 2 22.06.05 410 10 11쪽
5 마왕의 이유 +4 22.06.04 488 12 13쪽
4 그녀를 베끼다 +2 22.06.04 504 14 9쪽
3 구경만 해도 강해지는 방법 +2 22.06.04 554 14 12쪽
2 항성의 주인 22.06.04 666 22 12쪽
1 나를 침범하는 세상 +4 22.06.04 948 3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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