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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광복군 V-force : 오퍼레이션 임팔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대체역사

베이나이트
작품등록일 :
2022.09.25 22:52
최근연재일 :
2024.03.3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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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01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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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59화 - 유인 작전(1)

DUMMY

“대성공입니다!”


어지럽게 널린 영국군의 시신을 보며 쇼스케 소위가 감탄하며 말했다.


작전 지역에 매복한 적의 장갑차를 보았을 때 쇼스케 소위는 절망했다.


‘고향에 돌아가지도 못하고 이런 곳에서 최후를 맞이하는구나!’


하지만 빠른 발 덕분에 그는 살아났고, 영국군의 방심을 노린 고이케 유타 대위의 작전 덕분에 오히려 영국군을 깔끔히 전멸시킬 수 있었다.


쇼스케 소위는 상급 장교의 야망이 이런 식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었다.


“한 놈이 달아나기는 했지만, 제깟 놈 혼자 뭘 할 수 있겠습니까?”


조금 전까지는 패주한 영국군이 장갑차에 승차하는 것을 두려워했으나 압도적인 승리에 취한 쇼스케 소위는 ‘고작 한 사람’이 뭘 어떻게 하지는 못하리라 판단했다.


겁에 질린 그자는 어쩌면 장갑차가 아닌 엉뚱한 곳으로 달려갔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래, 겨우 한 놈이지. 무시해도 좋을 수준이야. 자, 어서 놈들의 보급품을 취해라. 정리되는 즉시 적의 차량을 접수할 것이다.”


“옛!”


잔뜩 흥이 오른 쇼스케 소위는 절도 있는 자세로 경례를 붙이더니 가벼운 발걸음으로 시신을 수색하는 대열에 합류했다.


‘됐어! 이제 남은 것은 적 차량을 취하고 잔적을 소탕하는 것이다.’


후배 장교 앞이라 기쁜 티를 내지 못했지만, 이 순간 가장 기꺼운 것은 고이케 유타 대위였다.


자신의 예측대로 절묘하게 들어맞지 않았는가.


“비상식량을 비롯한 상당한 보급품이 있습니다. 뜻밖의 수확이군요.”


영국군의 시신을 뒤지다가 비상식량을 발견한 쇼스케 소위는 오랜만에 주린 배 속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절로 흥이 났다.


“여분의 탄약도 제법 있습니다만,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문제? 무슨 문제 말인가?”


“영국놈들의 탄약은 황군의 무기와 호환되지 않습니다. 노획한 총알의 크기가 맞지 않아 사용이 불가합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만, 어차피 노획한 소총으로도 충분한 전투가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빠른 기동을 위해서라면 차라리 소총 하나를 버리는 것이...”


쇼스케 소위는 말끝을 흐리며 고이케 유타 대위의 눈치를 살폈다.


제15사단이 운용하는 개인화기인 99식 아리사카 소총은 7.7mm 탄환을 사용했으나 그들이 노획한 것은 7.62mm 탄환을 쓰는 미군의 주력 소총인 M1 Carbine이었다.


덕분에 소탕한 영국군의 탄약을 상당수 노획했으나 가지고 있던 일본군의 소총에는 장탄이 되지 않으니 쇼스케 소위는 당분간, 아니 어쩌면 우호 작전이 끝날 때까지 쓸모없을지 모를 아리사카 소총, 대검을 장착하는 것 외에는 쓸모가 없는 이 짐짝을 던져 버리는 것을 은근히 기대하고 있었다.


“골치 아프군.”


고이케 유타 역시 쇼스케 소위가 말한 요점을 이해하고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다.


적에게 빼앗은 것이기는 하지만 하나는 여분의 탄약까지 완벽히 준비된 소총, 나머지 하나는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이름만 ‘소총’인 물건.


게다가 소총 하나의 무게만 하더라도 4kg에 육박했다.


도합 8kg이나 되는 두 자루의 소총을 가지고 이동하는 것은 기동력을 떨어뜨릴뿐더러 이동하는 동안 상당한 체력 소모를 강요하는 비효율적인 전술이었다.


하지만 고이케 유타는 자신의 판단으로 ‘감히’ 천황폐하께서 하사하신 보급품을 마음대로 버릴 수 없었다.


“보급품을 함부로 처분했다가는 나중에 어떤 문책을 받을지 모를 일. 지급된 보급품을 함부로 버리지 않도록 병력을 철저히 단속하라.”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영관급 장교로 진급을 노리는 고이케 유타로서는 티끌만 한 오점도 남길 수 없었다.


“날이 어두워지고 있어. 해가 완전히 떨어지기 전에 놈들의 차량을 탈취해야 한다. 서둘러!”


울창한 나무와 수풀이 뒤덮은 밀림은 대낮에도 어두컴컴한 곳이었다.


이런 곳에서 어둠을 맞닥뜨린다면 피아식별을 비롯한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었기에 그는 해가 완전히 떨어지기 전 영국군이 타고 온 하프트랙을 손에 넣으려 했다.


하지만 급한 것은 그의 마음뿐, 보급품을 살피던 병사들은 그 자리에서 먹을 수 있는 식량을 발견하자 걸신이 들린 사람처럼 먹어 치우기 시작했다.


이 모습을 본 고이케 유타는 그들을 제지하려다 자신의 배에서 들리는 공명음에 멈칫했다.


어차피 조금이라도 먹어야 또 싸우지 않겠는가.


게다가 주변에는 위협이 될만한 병력이 모두 제거된 상황, 고이케 유타는 조금 늦어진다고 한들 큰 문제는 없으리라 판단했다.


‘이 순간에 누군가 신속히 우회 기동하여 적 차량이 있는 곳으로 간다면?’


아무런 맛이 느껴지지 않는 하드텍(hardtack, 건조한 비상 식량)을 씹던 고이케 유타 대위는 문득 한 가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무방비로 다가오는 아군을 향해 기관총을 난사하기라도 한다면?’


대응하지도 못한 채 낙엽처럼 쓰러질 병사들이 상상되자 고이케 유타는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는 것 같았다


‘... 그럴 일이 일어날 수가 없지.’


매복에 걸려 전멸된 영국군, 달아난 이는 고작 한 사람이었다.


혼비백산해서 달아는 그놈이 그런 일을 벌인다?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그리고 이 근방의 부대는 강하한 후 달아나기 바쁜 적군 일부와 그들을 쫓는 후지모토 시게루 대좌의 병력이 전부였다.


그들 중 누구라도 고이케 유타가 이끄는 병력을 앞질러 갈 수는 없었다.


‘일어나지도 않을 일에 대한 걱정보다는 차라리 훈장 수여 후 말할 거리나 준비하는 것이 좋겠어.’


그는 벌써 훈사등서보장(勲四等瑞宝章, 군인으로서 공적을 치하하는 일본제국 훈장의 한 종류)을 받기라도 한 것처럼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하지만 그의 행복한 상상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 펑!


갑자기 들린 폭음.


고이케 유타를 비롯한 제15사단 병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움찔하며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땅에 납작 엎드렸다.


“5시 방향 돌발 폭음! 제56독립연대 추격대가 적을 몰고 있는 곳으로 추정되는 지역입니다!”


“젠장, 끈질기게 저항하는 모양이군.”


터진 것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으나 아마도 후지모토 시게루 대좌의 추격 섬멸이 그리 용이하지 않은 것만은 확실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뭔가 문제가 생긴 것 같은데 우리가 도와야 하지 않겠습니까?”


“흐음.”


고이케 유타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판단이 서질 않았다.


총성이 아니라 폭발음이 들렸다면 달아나는 적군의 화력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는 것이고, 아무리 후지모토 시게루 대좌라 하더라도 그들은 쉽게 제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


‘그런 상황에 후방 기습적으로 내가 나타나 적을 교란한다면?’


영국군 지원 부대를 섬멸한 것에 이어 그는 난관에 봉착한 제56독립연대의 추격을 한층 수월하게 풀어주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던 수확까지 올리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는 자신의 뛰어난 용병술을 증명할 후지모토 시게루 대좌라는 믿음직한 인물이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일석이조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제56독립연대를 지원할 것이다. 후방에서 저들을 포위해 섬멸한 후 차량을 접수하는 것이다.”


*


끈질기게 쫓아오는 후지모토 시게루 대좌의 병력을 차례로 쓰러뜨리던 이청천 대령은 후방, 예정된 퇴로에서 총성이 들리자 청각을 곤두세웠다.


약속된 장소로 오기로 한 엠마 중위와 영국 지원군이 일본군과 교전을 벌인 것이 분명했다.


그리고 무언가에서 연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총성은 호송 차량이 탑재한 기관총이 분명했다.


그렇다면 경무장한 일본군을 엠마 중위와 영국군이 일방적으로 공격했다는 것.


여기까지만 본다면 걱정할 것은 없으나 이청천 대령이 근심하는 것은 곧이어 들린 단발의 총성이었다.


“작전 지역에 합류하기로 한 영국군과 교신이 되지 않습니다.”


“... 계속 시도해봐.”


분명 일이 틀어진 것이 확실했다.


‘퇴로의 증원군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면 해당 지역까지 가더라도 퇴각이 불가능해진다...’


제아무리 백발백중의 저격 솜씨를 지닌 이청천 대령이라고 하지만 접근하는 후지모토 시게루 대좌의 모든 병력을 쓰러뜨릴 수는 없었다.


게다가 저격수의 존재를 눈치챈 일본군 추격대는 이동 속도를 희생하는 대신 철저히 몸을 숨긴 채 이청천 대령과 빅터 부대를 따라오고 있었고, 이제는 저격만으로는 일본군의 추격을 저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 사삭!


고심하던 이청천 대령은 갑자기 전방에서 들린 인기척에 재빠르게 스프링필드 저격총을 겨냥했다가 나타난 이의 정체를 확신하고 한숨을 쉬며 총을 내렸다.


“설마 지원 부대에 무슨 일이 생긴 것입니까?”


갑자기 나타난 것은 다름 아닌 엠마 중위, 그녀의 어두운 표정이 의미하는 것을 알아챈 이청천 대령이 침울한 목소리로 물었다.


“키릴 에반스 소령을 저지하지 못했습니다. 정글로 달아난 일본군을 추격하던 중 역으로 매복에 걸려 전멸했습니다.”


엠마 중위의 우울한 보고에 이청천 대령이 자신도 모르게 두 주먹을 움켜쥐었다.


하지만 이대로 낙담하고 있을 수는 없었다.


“예정된 차량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설마 그것마저 적에게 탈취당한 것은 아니겠지요?”


“조금 전까지 적의 동태를 확인하고 왔습니다. 전사한 영국군의 보급품을 노획하느라 정신이 팔려 아직 퇴로에 준비된 차량까지 접근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할만한 소식이었다.


“적 추격대는 어떤가요?”


엠마 중위는 아직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김우진 대위를 걱정스러운 눈으로 살피더니 이청천 대령을 보며 물었다.


“추격 속도를 늦추기는 했으나 여전히 우리를 쫓아오고 있습니다. 아군 지원 부대마저 궤멸됐으니 자칫하면 앞뒤로 적에게 둘러싸일 수도 있겠군요.”


영국군을 섬멸한 고이케 유타 대위의 부대가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불리한 상황이었다.


만약 그들이 퇴로까지 그대로 이동해 영국군의 하프트랙을 장악한다면 이청천 대령을 비롯한 대원들은 정글에서 꼼짝없이 갇힌 신세가 되어 버린다.


물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영국군이 추가로 지원 부대를 보낼 것이기 때문에 적절한 지역을 찾아 잘 버틴다면 생환하는 데는 지장이 없을지 모르지만, 문제는 부상을 입은 김우진 대위였다.


특히 총상을 입은 그의 팔은 응급조치로 어떻게 해볼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의 생존 확률은 떨어질 것이며, 운이 좋아 의식을 회복하더라도 한쪽 팔은 영원히 쓸 수 없게 될지로 모를 일이다.


고이케 유타 대위가 차량을 취하는 대신 빅터의 후방으로 이동해 퇴로를 완전히 차단하는 것도 역시 문제였다.


그렇게 되면 이청천 대령과 대원들은 앞에서 후지모토 시게루 대좌의 병력을, 후방에서는 고이케 유타 대위의 부대를 상대해야만 했다.


2개 분대가 채 되지 않는 병력으로 앞뒤를 공략하는 2개 중대를 막아내는 것은 전쟁의 신이라도 불가능한 일이었다.


“도박에 가까운 작전이지만 한 번 시도해볼 만한 것이 있어요.”


도무지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 엠마 중위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후방의 적들은 궤멸시킨 영국군의 총과 탄약을 모조리 노획했습니다.”


“엥? 그러면 쪼까 더 심각한 상황이 아닙니까?”


총알이 없어 백병전이 전술 전부인 놈들이 탄약을 확보했다?


갈수록 악화하는 상황인데 무엇이 시도해볼 만하다는 것인지 이춘삼 중사는 이해할 수 없었다.


“이곳 일대에 있는 일본군의 공통점이 심각한 탄약 부족이잖아요. 그런데 한쪽 부대가 마구 총을 쏜다면 이상하지 않겠어요? 그리고 지금은 시계(視界, 시야)가 극도로 불량한 밤입니다.”


“저들끼리 교전을 벌이게 하겠다는 생각이군요.”


이청천 대령은 엠마 중위가 의도하는 것이 무엇인지 대번에 알아챘다.


“맞아요. 그런데 여기에는 한 가지 문제가 있어요. 후방의 적군이 차량으로 향하지 않고 이곳으로 오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작전 시행 전 받은 정보와 다르게 한쪽은 탄약을 확보한 상황, 어둠이 깔려 서로를 식별할 수 없다면 그녀의 말처럼 후지모토 시게루의 추격대는 고이케 유타의 부대를 빅터로 착각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엠마 중위의 말처럼 이 작전에는 한 가지 맹점이 존재했다.


고이케 유타 대위가 후방을 압박하지 않고 퇴로에 덩그러니 놓인 차량을 확보한다면 말짱 도루묵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후방의 부대를 이곳으로 끌어들이기만 하면 혼란을 줄 수도 있겠군요.”


이청천 대령은 무슨 생각이 떠올랐는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더니 군장에서 TNT를 꺼냈다.


“이곳으로 오게 할 명분을 만들어줘야겠지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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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182화 - 어둠의 지배자(3) 23.10.26 93 1 11쪽
182 181화 - 어둠의 지배자(2) 23.10.24 100 1 9쪽
181 180화 - 어둠의 지배자(1) 23.10.23 96 1 11쪽
180 179화 - 낭심차기 마스터 23.10.19 89 2 10쪽
179 178화 - 함정(5) 23.10.18 81 1 11쪽
178 177화 - 함정(4) 23.10.17 90 1 12쪽
177 176화 - 함정(3) 23.10.16 86 1 11쪽
176 175화 - 함정(2) 23.10.13 87 2 10쪽
175 174화 - 함정(1) 23.10.12 90 1 12쪽
174 173화 - 내부의 적(7) 23.10.10 113 1 10쪽
173 172화 - 내부의 적(6) 23.10.09 91 1 10쪽
172 171화 - 내부의 적(5) 23.10.06 92 1 10쪽
171 170화 - 내부의 적(4) 23.10.04 84 1 11쪽
170 169화 - 내부의 적(3) 23.10.03 95 1 12쪽
169 168화 - 내부의 적(2) 23.10.02 111 1 11쪽
168 167화 - 내부의 적(1) 23.09.27 119 1 12쪽
167 166화 - 그날이 오면 23.09.22 117 1 12쪽
166 165화 - 조각나는 추격대 23.09.20 110 1 10쪽
165 164화 - 방심의 대가 23.09.18 111 1 12쪽
164 163화 - 넌 또 왜 거기서 나와? 23.09.11 113 1 10쪽
163 162화 - 대좌님이 왜 거기서 나와?(2) 23.09.09 108 1 11쪽
162 161화 - 대좌님이 왜 거기서 나와?(1) 23.09.05 119 1 12쪽
161 160화 - 유인 작전(2) 23.09.04 110 1 13쪽
» 159화 - 유인 작전(1) 23.09.01 118 1 13쪽
159 158화 - 꿩사냥 23.08.30 116 1 11쪽
158 157화 - 너의 예상을 예상했다(2) 23.08.28 111 1 11쪽
157 156화 - 너의 예상을 예상했다(1) 23.08.26 126 1 12쪽
156 155화 - 탈출 시도(2) 23.08.25 119 0 12쪽
155 154화 - 탈출 시도(1) 23.08.21 124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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