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갑작스런 출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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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기수와 서연진은 1호실에다 전민을 뒤고 다른 방을 수색하였다. 1층에는 아무도 없었다. 기수는 민의 상처가 이상했다. 왜 자해를 했지?
“너 민이 생각하지?”
“응. 대체 왜 그런 질을 했지?”
“너도 그렇게 생각하는 거야 칼 장난을 했다고......”
“꼭 그런 건 아니지만 이상해. 민이는 칼을 가지고 있지 않았잖아.”
“그걸 어떻게 알아?”
“민이 말처럼 화초가 다리를 찔렀다면?”
“크하하....... 잘나신 과 수석까지 그런 말도 안 되는 말을 하다니, 게는 오덕후야 리얼돌을 가지고 노는 애야. 그런 녀석이 혼자 자해를 해서 관심을 끌려는 것을 몰라서 그래? 게는 그러고도 남을 애야.”
“그래도......”
그는 이 섬의 수상함을 떨칠 수 없었다. 민이 리얼돌을 가지고 노는 이상한 아이라고 해도 자해를 하면서 관심을 끌려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의 관심보다는 자기만의 세상에 만족하는 법이다. 그런 그가 칼 장난을 했을 리 없다.
전민을 1호실에 남겨두고 기수와 연진은 5층까지 사람들을 찾아보았지만 아무도 없었다. 그들은 다시 1층으로 갔다.
“미나씨?”
명기수는 말을 놓기로 했지만 아직 낯설어 저절로 존댓말이 나왔다.
“어 기수야.”
1층의 복도에서 만나게 되었다. 상철은 정신이 혼미한 상태로 미나와 과연의 부축을 받고 있었다.
“어떻게 된 일이야?”
기수는 그의 상태를 보고 말했다.
“모르겠어. 갑자기 꽃향기를 맡더니 미쳐버려서 과연이를 공격했어.”
그 말을 듣고 기수는 무언가 기시감이 들었다. 예정 된 일처럼 수상함속으로 들어가는 듯했다. 그는 항상 예측 가능한 걸 좋아하는 성격이었다.
“우리도 부상자가 있어. 민이가 자기 말로는 산세베리아가 칼처럼 허벅지를 파고 들어다는 거야.”
“정말? 너무 이상하지 않아? 이 모든 일이?”
“우리가 과학을 전공했지만 이번 일은 과학으로는 증명할 수는 없는 일이야. 호텔 밖으로 가서 이 사실에 대해서 알고 있는 사람을 찾아보자.”
“그래 호텔에는 아무도 없으니 밖으로 나가자. 근데 전부 둘러 본거야?”
“아니 스위트룸은 잠겨있어서 보지 못했어.”
- 작가의말
이번 편은 짧게 되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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