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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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등유박사는 식물학과 화학을 전공해서 간능도의 북쪽에 식물원겸 연구소에서 최익태박사와 새로운 종자식물의 연구를 진행 중에 있었다. 최박사는 자원식물 유전공학을 전공한 엘리트였고 둘은 조수 없이 씨앗의 종자를 재배하며 각가지 식물들의 특성에 맞는 미래의 식량자원 식물연구에 매진했다.
식량이 될 수 있는 식물들과 약이 될 수 있는 식물을 우량종으로 만들려 많은 시간을 연구에 매달렸다. 배양액에 각종 식물의 씨앗을 배양하다가 새싹이 나기 전에 시들어 죽고 말았다. 배양액의 농도를 조정하면서 실험을 계속했다. 그러다 곽박사가 만든 X시약과 최박사의 이종 결합한 그것을 배양액에 물과 반반으로 썩었다. 실험은 실패로 돌아가고 물과 X시약의 비율을 4:6, 3:7, 2:8, 1:9로 했지만, 실패였다.
최박사는 두 종의 결합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해서 세포막에 직접 두 개의 식물을 결합하고 배양기에다 성숙되기까지 배양했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세포막에 두 종자의 결합은 성공했다. 문제는 어떤 것이 머리가 되고 어떤 것이 줄기가 될지를 조합해야만 완전히 성장을 할 텐데. 그 안에는 변수가 너무 많았다. 곽박사의 시약이 발명되지 않는 이상 둘의 연구는 헛고생일 수밖에 없었다.
곽박사는 다른 연구소들을 다니면서 연구의 진행과정을 살피고 시약의 합성을 알아보던 끝에 자신의 잘못을 알아챘다. 성장촉진액에 문제였다. 성장과정에서 변의가 일어나는 것을 예측하지 못한 결과였다. 완전히 성장하기까지 그들의 계산으로는 3일이었다. 그 안에 24시간에 한 번씩 성장촉진액을 바꾸어야만 문제가 해결 된다.
물과 섞지 않은 X시약을 24시간마다 X-1에서 X-2로 다시 X-3으로 변경해야 했다. X시약들은 농도의 문제가 아니고 전혀 다른 화학물질의 배합이었다. 이종교배를 한 그것은 시간마다 다른 시약을 필요로 했다. 원래의 조합이 유전자가 변하면서 전혀 다른 식물로 24시간마다 변하는 것을, 연구인원의 부족으로 관찰하지 못하다가 우연히 밤에 깨어버린 최박사가 발견했다.
처음에는 그가 교배한 것인가 의심했지만 배양기안에 자신과 곽박사말고는 다른 사람이 손을 델 수 없었다. 그가 발견한 것은 24시간 전하고는 다른 모양을 하고 있었다. 그것을 발견한 그는 넋이 나갔는지 잠이 깨었는지 곽박사가 합성을 실험하던 다른 X시약을 그것에 넣었다. 그러자 그것은 생기가 나기 시작했다. 최박사는 곽박사를 깨워서 이 사실을 알렸고 배양기에서 많은 나물 중에서 하나를 꺼내어 분석을 했다. 그것은 콩나물도 숙주도 아니었다. 전혀 다른 것이었다. 그들은 밤새도록 그것을 분석해서 마지막 배양을 위해 사용하는 X-3시약을 발명하였다.
그들은 그것을 동물실험 하기로 했다. 흰쥐는 죽지 않았고 건강했다. 혈액검사도 이상이 없고 해부해도 장기에 문제가 없었다. 동물실험은 쥐에서 토끼, 기니피그, 원숭이까지 거치고 나서야 안전 하다는 것이 판명이 났다. 안전한 정도가 아니었다. 질병도 없고, 높은 영양 공급이 이루어졌다. 비타민 A, D, E, B1, B2, C, 베타카로틴, 황산칼륨, 니코틴산아미드, 미네랄, 셀레늄 등의 영양소가 월등한 상태로 원숭이의 몸은 건강해졌다.
점점 자라더니 키가 15미터에 육박하며 줄기에 가시가 돋아났다. 인간의 두상 같기도 한 머리와 괴물의 머리 같기도 한 것이 두 개가 나타났다.
그러던 중 연구소에서 곽박사와 최박사가 사라지고 6개월이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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