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생강커피님의 서재입니다.

한국의 변경백은 오거 마법사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새글

쿼터갓
작품등록일 :
2024.08.21 11:16
최근연재일 :
2024.09.17 12:05
연재수 :
40 회
조회수 :
1,291
추천수 :
0
글자수 :
218,380

작성
24.09.01 08:29
조회
123
추천
0
글자
14쪽

001. 그르누이

DUMMY

001. 그르누이






*



“그르누이. 너는 굉장한 전사가 될 거야.”


오늘도 드워프 베르반은 나를 추켜세웠다.


“인간의 지능을 가진 오거는 300년 동안 살면서 너뿐이야. 아니. 몬스터 중에서도 너 같은 존재는 없었어.”


‘인간’이라고 말할 때 베르반의 얼굴은 잔뜩 일그러졌다.


하지만. 나의 얼굴을 보며 이내 활짝 표정을 풀며 내 팔에 매달렸다.


“그르누이! 달려! 저 산꼭대기까지 달려!”

“야. 내가 네 부하야? 어제도 갔잖아!”

“달려줘. 으응~ 네가 아니면 몬스터들 때문에 저기까지 나갈 수 없어.”


베르반은 초롱초롱한 눈으로 나를 보았다.


드워프나 엘프나 모두 10살 아이의 몸을 가진다.


세계수 이파리에서 태어날 때부터 이 요정들은 그런 몸으로 나온다.


남자 요정은 드워프, 여자 요정은 엘프다.


“달려가! 응? 응?”


떼쓰는 모습이 영락없는 어린아이다.


나는 작게 한숨을 쉬며 숨을 깊게 들이셨다.


“꽉 잡아.”

“응.”


파팍.

파파팟.


거대한 오거의 몸이 순식간에 세계수에서 벗어나 몬스터 산맥을 돌아다녔다.


“키오오!”

“우우오오!”


고블린들이 나의 등장에 소리를 지르며 도망쳤다.


오거는 몬스터랜드 먹이사슬 꼭대기에 존재하는 개체다.


자이언트 멘티스(거대 사마귀)나 다른 몇몇 경쟁자가 있지만, 모두 내 뱃속으로 들어갔다.


몬스터들도 모두 나의 존재를 알기에, 나의 체취만 풍겨도 발광하며 모습을 감춘다.


“아아아! 좋아! 더 빨리! 더 빨리! 더 세게!”

“시. 시끄러. 헉헉.”


1시간 정도 미친 듯이 달리자, 몬스터 산에 닿았다.


휘이잉.


몰아치는 눈보라에 몸이 덜덜 떨렸다.


몬스터 산맥은 해발 4천 미터가 넘고, 그중에서 가장 높은 산은 6천 미터에 가깝다.


덜덜덜.


숨쉬기가 힘들다.


“헉헉. 시발. 이래서 자주 오기 싫었는데.”

“자아.”


언제나처럼 이어지는 중얼거림에, 베르반이 언제나처럼 품에서 아이스 트롤 가죽을 꺼냈다.


나는 허겁지겁 옷을 입으면서 친구를 보았다.


3미터 오거의 몸을 다 덮는 크기가, 1미터 정도 되는 이 작은 생명체의 품에서 나왔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아무리 보아도 신기하다.


내가 계속 보자 베르반이 고개를 흔들었다.


“안돼. 인벤토리는 내 거야. 안 줘.”

“시발. 알았어. 어차피 쓸데도 없어.”

“오. 오늘 줄게.”

“좆까. 그 말만 100번이 넘는다.”

“후후후.”


베르반도 추웠는지 덜덜 떨면서 내 품에 안겼다.


자연스럽게 엉덩이를 내 쪽으로 틀자, 같은 시선으로 아래를 볼 수 있었다.


“아아. 좋다.”

“시발. 좆같은 새끼. 좋기는 뭐가 좋아. 추워 죽겠네.”

“후후. 오거는 따뜻한 곳의 몬스터니까.”


베르반은 말을 줄이더니 가만히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거대한 대륙과 그 대륙을 가로지르는 강과 호수.


또. 대륙을 밖에서 품고 있는 푸른 바다가 보였다.


몬스터 산맥 밖에는 인간들의 세상이다.


예전에는 대륙 곳곳에 몬스터와 요정 왕국이 존재했다는데, 베르반의 말을 들으니 모두 인간에게 밀려 이곳 북쪽으로 도망쳤단다.


여기는 높은 해발에 군사를 움직이기도 힘들고, 고생고생해서 산맥을 넘어 봐야 경작 불가능한 밀림 정도만이 있다.


들인 노력에 비해 얻을 수 있는 것이 적기에 인간들은 영역확장을 멈췄다.


“100년 전에는 요정 왕국이 있었어.”


‘시발 놈. 또 시작하네.’


나는 속으로 중얼거리면서도 언제나처럼 맞장구쳐 주었다.


“그래. 아주 화려하고 대단한 나라였다고?”


내 말에 베르반은 아련한 표정으로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요정들은 이 행성의 유일한 지성체였어. 인간들은 두 발로 걸어 다니는 짐승에 불과했고. 아주 예전에 우리가 불을 전해주고 언어와 글자를 전해주었는데···. 시발. 병신같은 선조들. 좆 같은 병신들.”


최근 들어서 베르반의 욕설이 늘었다.


“지구라는 행성은 요정이 없다고 해.”






100년 전. 몬스터 산맥과 인간 왕국의 사이에 문이 만들어졌다.


1:4:9의 비율로 된 커다란 문을 사람들은 ‘모노리스’라고 불렀다.


누가 만들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어떤 위대한 마법사가 만들었을 거로 추측하고 있다.


문은 지구라는 행성과 이어져 있다.


“문 덕분에 이곳에 대한 관심도 완전히 줄어들었어. 예전에는 드워프가 만든 검이나 엘프의 포션을 얻으려고 납치하고 했는데···. 인간은 번영하고 우리는 사라지고 있어.”


베르반은 서글프게 아래를 보았다.


이래서. 언제나 이곳에 오기가 싫다.


친구의 한스러운 표정을 보다가, 이내 두 손으로 볼을 잡고 늘였다.


“아아! 뭐. 뭐야!”

“꼬맹이는 꼬맹이처럼 굴어.”

“이. 시발. 내가 300살이 넘었어. 이. 이이.”


한동안 볼을 늘이고 머리카락을 흩트려 놓자 베르반이 이내 깔깔거리며 웃었다.


‘인간 세상? 지구.’


어미에게 버림당한 나를 두 명의 요정이 키웠다.


보통의 몬스터와는 다르게, 나는 인간의 아기처럼 1년 동안 제 머리도 감당하지 못했다.


그런 나를, 둘은 ‘그르누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그르누이는 고대 요정의 언어로 냄새라는 뜻이다.


기억은 나지 않지만, 어릴 때부터 킁킁대며 온갖 냄새를 맡으려 했단다.


“그르누이. 돌아가자. 옷 벗어.”

“으음.”


옷을 벗어 인벤토리에 넣고 베르반을 안고 내려왔다.


뒤로 보이는 인간 세상을 보며 내 마음이 잠시 움직였다.


‘인간 세상이라···. 거기에는 사냥 거리가 많겠지?’


파앙. 파파팟.


염통이 터질 정도로 미친 듯이 달렸다.


찢길 것 같은 폐와 화산처럼 쿵쾅거리는 심장의 박동이 너무 좋아 미칠 것 같다.


고통은 바로 쾌락으로 변하고, 이 찢기는 듯한 쾌락으로 사라지고 싶다는 갈망이 번뜩거렸다.


몬스터의 이런 마음은 삶도 죽음도 두렵지 않게 만든다.


“헉헉.”


세계수 앞에 도착하자 일리아가 나와 있었다.


여자아이 모습의 엘프는 베르반처럼 귀가 뾰족했다.


요정들은 아주 아름다운 소년·소녀의 모습이다.


일리아는 싱긋 웃으며 우리를 보았다.


“또 갔다 왔어?”

“응. 너도 지금 갈래?”

“싫어. 기분 나쁘게 인간 세상을 왜 봐.”

“인간 세상이 아니야! 원래는 전부 우리들의 땅이야!”

“······.”


베르반은 광분하며 씩씩거렸다.


아직도 그는 왕국이 무너져 요정들이 학살당하고, 노예로 끌려간 기억에 괴로워한다.


요정들은 인간처럼 마법사가 될 수 없다.


요정의 여왕은 강간당하고 죽었다.


툭툭.


일리아가 능숙하게 베르반을 껴안고 토닥였다.


“알아. 하지만 우리는 유일하게 남은 요정이야. 여왕의 축복을 받은 세계수 이파리를 들고 간신히 여기까지 탈출했어. 베르반. 무슨 뜻인지 알지?”


일리아의 말에 베르반이 넋두리하듯 중얼거렸다.


“그래. 노예로 끌려간 요정들은 모두 죽었겠지? 우리는 세계수를 벗어나서는 1년을 버틸 수 없으니까. 하아. 몬스터 산맥을 넘자 이런 화산지역 밀림이 나올 줄은 몰랐어. 여왕의 말이 사실이었지. 그리고. 그 계시의 아이도.”


베르반의 눈이 광기로 번들거렸다.


“그래. 그르누이를 만났지.”


요정이 죽으면 세계수에서 다시 태어나지만, 이 작은 나무가 그게 가능할 정도로 자라려면 1000년은 더 걸릴 것이다.


마지막 남은 두 요정은 그때까지 버티기 힘들어했다.


“그르누이!”


힐끔 보자 그가 언제나처럼 말했다.


“대마법사가 되어줘. 그래서 세계수를 빠르게 성장시켜. 그러면 나도 이파리에서 다시 태어나 너를 만날 수 있어. 물론. 기억은 다 지워졌겠지만··· 그래. 더러운 기억이 다 지워졌으니··· 너의 기억을 잃는 건 아쉽지만.”

“그래. 그래.”


언제나 같은 위로.


하지만. 느낌이 미묘하게 달랐다.


베르반은 전과 다르게 다시 한번 단호하게 말했다.


“그르누이. 너는 될 수 있어. 인간의 지성을 가진 몬스터. 그러니 마법사가 되어도 인간처럼 우리를 보지 않겠지?”

“그래. 그래.”


두 요정은 처음에는 불쌍한 마음으로 나를 키웠지만, 어느 순간 믿음을 가지며 키웠다.


그렇게라도 희망을 느끼지 못했다면 이미 둘 다 죽었을 거다.


“마법사가 되어줘.”

“그래.”


극도의 고통에서 한줄기 쾌락을 느끼면, 마법의 정신이 만들어진다.


마법사는 창조하는 존재다.


강한 정신의 마법사일수록, 더 강력한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






저녁이 되자 식사했다.


채집한 과일과 사냥한 고기를 늘어놓고는 입에 넣어댔다.


요정은 과일을 먹고 나는 피투성이 오크 한 마리를 해체해 먹었다.


지글지글.


내장은 생으로 먹는 게 맛있고, 고기는 불에 익히는 것이 입맛에 맞다.


베르반과 일리아는 부모가 아이를 보듯이 흐뭇한 표정으로 내가 먹는 걸 구경했다.


그 시선이 미묘하게 간지럽지만 싫지는 않았다.


그렇게 서로 배부르게 먹고 땅에 눕자 은하수가 보였다.


수억 개의 별들은 아무리 보아도 지겹지 않다.


“하아. 좋다.”


그렇게 한동안 하늘을 감상하고 있을 때.


툭. 툭툭.


“?”


옆을 보니 검 한 자루와 갑옷을 꺼내는 베르반이 보였다.


검은 인간 검사들이 잘 사용하는 롱소드였고, 갑옷은 판금 갑옷이었는데 내 체형에 맞지 않았다.


그의 손짓에 일어나 검을 잡고는 몇 번 휘둘렀다.


붕. 휘잉.


작은 막대기가 공기를 가르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도 뚫어지게 보는 베르반의 눈 때문에 자세를 잡고 검세를 취했다.


두 손으로 손잡이를 잡고 머리 위에 들고 내려쳤다.


파아앙.


검이 수직으로 공기를 갈랐다.


다시 허리에 검을 놓고는 가상의 인간 허리를 베고, 바로 사선으로 자르고 수차례 재빠르게 찔렀다.


그렇게 수십 명의 적들을 찌르고 베자, 몸에서 적당하게 땀이 흘렀다.


“헉헉. 시발. 검이 너무 작아. 너무 가볍고. 갑옷은 아예 입지를 못하잖아. 시발.”


나의 불만에 베르반은 후후 웃으며 말했다.


“시동어를 말해야지. 베르반이라고 외쳐봐.”

“베르반.”


우우웅.


갑자기 검이 두 배로 커지더니 무게도 묵직하게 변했다.


“앞으로 속으로 시동어를 말해. 적들이 시동어를 알면 곤란하니까.”

“아. 앞으로?”


베르반은 작은 손으로 갑옷을 손짓했다.


“저건 시동어가 일리아야. 종자가 없어도 혼자서 입을 수 있어.”


검은 땅에 박고는 갑옷을 잡고는 속으로 외쳤다.


‘일리아.’


우우웅.


갑옷이 갑자기 공중에 뜨더니 내 몸에 부착되었다.


타닷. 스스슥.


흉갑, 견갑, 건틀렛, 투구, 그리브······.


순식간에 초록색 몸이 철갑 인형으로 변했다.


갑옷을 꼼꼼히 살피던 베르반이 말했다.


“아주 오래전에 왕국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만든 검과 갑옷이야. 인간이 만든 마법검과 마법 갑옷과는 차원이 달라. 웬만한 무기는 종이처럼 잘릴 거고, 어떤 금속도 이 갑옷을 뚫을 수 없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해. 혹시나 망가져도 바로 복원되고. 마력을 충전할 필요도 없고.”

“마법이 걸린 거야?”

“이것도 마법이라면 마법이겠지만··· 아니. 권능이야. 드워프의 권능. 헤헴. ”


베르반은 자랑스럽다는 듯이 고개를 치켜들었다.


“대단해.”


드워프는 나의 칭찬에 연신 우쭐거리며 품속을 만지더니 뭐라고 중얼거렸다.


우우웅.


내 속에 뭔가가 연결된 게 느껴졌다.


“인벤토리는 이제 네 거야. 원래 인벤토리는 마력이 없으면 사용은커녕 받지도 못하는데, 이건 드워프의 권능으로 만들어서 문제없어.”

“인벤토리? 내게 주는 거야?”

“응.”

“왜?”


내 말에 두 요정은 쓴웃음을 짓더니 서로의 손을 꼭 잡았다.


“그르누이. 나와 일리아의 바램을 알고 있지?”

“응? 으응.”

“그러면 됐어. 이제 여왕이 내린 사명을 완성할 시간이야. 안녕. 내 친구. 내 아들아.”

“응?”


주르르륵.


두 요정의 입에서 피가 흘러내렸다.


“! 아. 아아!”


타탓.


나는 달려가 쓰러지려는 두 명을 안고는 허둥지둥 내려다보았다.


“어. 어떻게 된 거야? 왜. 왜? 낮에 누가 습격했어?”


스윽.


일리아가 작은 손으로 내 뺨을 만졌다.


“미안해. 너의 지성을 확인할 때부터 계획한 일이야.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이 모습이 가장 완벽한 순간이야. 여왕이 예지한 오늘을 위해서 지금까지 우리는 연기를 한 것뿐이야. 너는 지금 마법사가 되어야 해. 미안해. 더는 힘들어.”


투욱.

투욱.


두 명의 작은 부모가 힘없이 고개를 떨구었다.


“!!!!!!”


극심한 공포와 고통이 밀려왔다.


내가 사랑한 유일한 존재가 내 앞에서 목숨을 끊었다.


“으. 으아아. 쿠오오오!”


끔찍한 마음의 고통은 책에서 설명한 몇 개의 글자와 문장과는 차원이 달랐다.


차라리 산채로 몸이 잘리는 게 덜 고통스럽다.


“아아아!”


데굴데굴.


다시는 보지 못한다는 공포와 절망.

그동안 나를 이용했다는 깊은 배신감.

사실이 아닐 거라는 초라한 희망.

나라는 존재에 대한 연민.

.

.


이 모든 감정이 하나의 것으로 통합되었다.


비참함.


태어나서 처음 느끼는 마음의 고통은 어떻게 대응할지 알 수 없는 세계다.


우우웅.


하지만. 고통은 점점 쾌락으로 변했다.


몸이 찢어지라 달리고 또 달리면 어느 순간 환하게 쾌감 속으로 빠져들듯이.


내 속에서 어떤 그릇이 만들어지는 게 느껴졌다.


속에서 어떤 소리가 울렸다.


[네 바라는 바를 행하라!]


“!”


그 소리를 듣자 묘한 평온함에 정신을 잃었다.




고맙습니다. 열심히 쓰겠습니다.


작가의말

다시 수정해서 시작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한국의 변경백은 오거 마법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앞으로 낮 12시 5분에 올리겠습니다. 24.09.09 12 0 -
40 040. 최초의 백성 NEW 18시간 전 5 0 12쪽
39 039. 대통령의 고민 24.09.16 6 0 12쪽
38 038. 동료를 제안하다. 24.09.15 7 0 12쪽
37 037. 5서클 흑마법사 24.09.14 11 0 12쪽
36 036. 대치하다. 24.09.13 10 0 12쪽
35 035. 흑마법사 김한남 24.09.12 16 0 12쪽
34 034. 동래성 24.09.11 18 0 12쪽
33 033. 권능 24.09.10 15 0 12쪽
32 032. 여해(汝諧) 24.09.09 18 0 12쪽
31 031. 지구로 24.09.08 15 0 12쪽
30 030. 찌르레기 용병단 24.09.08 19 0 12쪽
29 29. 자비(慈悲) 24.09.08 18 0 12쪽
28 028. 마공의 비밀 24.09.07 23 0 12쪽
27 027. 흑미륵마공 24.09.07 22 0 12쪽
26 026. 시술 24.09.07 21 0 12쪽
25 025. 정령사 줄리아 24.09.06 20 0 12쪽
24 024. 운명과 숙명 24.09.06 24 0 12쪽
23 023. 클레어 바이블 24.09.06 25 0 12쪽
22 022. 냄새(그르누이) 24.09.05 27 0 12쪽
21 021. 처음이자 마지막 마법 24.09.05 25 0 12쪽
20 020. 승리 24.09.05 27 0 12쪽
19 019. 혜영의 세상(3) 24.09.04 26 0 13쪽
18 018. 혜영의 세상(2) 24.09.04 30 0 12쪽
17 017. 혜영의 세상(1) 24.09.04 36 0 13쪽
16 016. 혜영과 와이얼드 24.09.03 35 0 12쪽
15 015. 검이 심장을 뚫다. 24.09.03 33 0 12쪽
14 014. 와이얼드와 대결하다. 24.09.03 38 0 13쪽
13 013. 콜로세움 24.09.02 37 0 12쪽
12 012. 대결 전날 24.09.02 40 0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