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케렌시아 님의 서재입니다.

출소 후 거물이 됐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케렌시아
작품등록일 :
2024.02.22 09:04
최근연재일 :
2024.06.26 19:52
연재수 :
88 회
조회수 :
25,023
추천수 :
558
글자수 :
468,905

작성
24.04.16 20:20
조회
168
추천
2
글자
11쪽

명산의 몰락(2)

DUMMY

[대표님]


휴대전화 화면에는 강성 대표 박성찬의 번호가 떴다.

임신혁은 잠시의 고민도 없이 통화 버튼을 누르고 공손히 전화를 받았다.


“네. 대표님. 전화 받았습니다.”

-대기중이지?

“네. 지금 명산기업 앞에 와있습니다.”

-여긴 끝났으니깐, 이제 치자.

“네. 끝나고 바로 연락 드리겠습니다.”

-몸 조심하고.

“네. 대표님.”


조수석에 앉아 있던 최신우는 운전석에서 통화를 끝낸 임신혁을 쳐다봤고, 임신혁은 최신우를 한 번 쳐다본 후, 고개를 돌려 뒤에 타고 있는 식스의 현승환과 최석호를 쳐다봤다.

임신혁의 긴장하는 표정을 본 현승환은 긴장을 풀라는 듯 인자한 미소로 답했다.


“안에는 수십명이 있을겁니다.”


가죽장갑을 끼며 말을 하는 임신혁.


“각오는 됐소. 석호야 그체?”

“형님도 참, 갯지렁이 잡으러 가는데 각오는 무슨.”

“흐흐.”


최석호와 현승환도 장갑을 끼고 임신혁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넌 어련히 알아서 잘할거고.”


임신혁은 가죽장갑을 조수석에 있는 최신우에게 건네주며 말했다.


“가죠.”

“한번에 잡아야 합니다. 그래야 대표님과 저희가 그리던 램퍼트로 갈 수 있습니다.”

“아이고, 아재요. 오늘따라 왜이러실까?”

“신우, 너는 우리가 무슨일이 있든 김대진한테 달려가는거다.”

“제가요?”

“그래. 여기서 제일 가벼운건 너니깐, 어떻게든 길은 열어줄테니 바로 들어가.”

“크크, 뭐 신경써서 레드카펫까지 깔아주면 해봐야지.”


임신혁이 건네 준 가죽장갑을 끼고 손깍지를 끼고 앞으로 쭉 뻗으며 스트레칭을 하는 최신우.

웃고 있는 최신우의 머리를 한 번 쓰다듬고, 다시 뒷좌석으로 고개를 돌린 임신혁.

“몸 조심하십쇼.”

“그래요. 신혁씨. 걱정마세요.”


운전석 문을 열고 나온 임신혁과 문을 열고 나온 최신우와 식스 멤버들.

임신혁은 뒤에 있는 차를 향해 사인을 보냈다.

뒤에 있는 봉고차에서 권세찬과 조직원들이 따라 내렸다.


“가자.”


임신혁은 차에서 내려 앞장서 명산기업의 정문으로 들어갔다.

그 뒤로 최신우와 식스, 권세찬 그리고 강성의 조직원들이 따라 들어갔다.


“뭐야?”

“씨발, 조성진네야?”

“아...아냐 쟤네들 강성이잖아?”


문을 박차고 들어가자 연장을 들고 대기를 하던 명산의 조직원들이 보였다.

명산 역시 뒤통수를 칠 계획으로 대기를 하고 있던 것.


퍽-


임신혁과 식스는 고민할 틈도 없이 대기중이던 조직원들에게 달려들었다.

제일 앞에 있던 명산의 조직원 두명이 임신혁의 칼에 쓸려 나갔고, 뒤에 따라오던 식스는 양 옆에 있던 조직원들의 목을 그은 후, 서로 등을 맞대고 합을 이루어 나갔다.

권세찬은 강성조직원들과 함께 임신혁과 식스가 뚫은 곳으로 파고들어가며 공방을 이어갔다.


“신우야!”


한참 공방이 이어질 때, 최신우는 앞장 선 임신혁이 열어둔 비상문을 보았다.


“레드카펫이 이 레드카펫이구만.”


묽은 피가 흘러나오는 바닥을 밟고 임신혁을 향해 뛰어가는 최신우.


“어딜...”


최시우의 발목을 잡은 명산의 조직원.


쾅-


“어서 가라. 신우야.”


현승환이 발목을 잡은 조직원의 얼굴을 강하게 차버렸다.

최신우는 현승환과 눈을 마주치고 다시 고개를 돌려 비상문을 향해 달려갔고, 임신혁은 비상문에 들어간 최신우를 확인하고 문을 닫았다.


임신혁은 문을 닫고 주변을 둘러봤다.

어느새 명산의 공격을 뚫고 들어온 식스와 권세찬이 임신혁에게 다가왔다.

비상문만 생각하고 뚫었지만 자진해서 구석에 있는 불리한 위치로 들어왔다.


“아따, 대가리수 보소.”

“세배는 차이나겠는데.”


숨을 거칠게 몰아쉬며 다가오는 명산의 조직원들.

강성의 조직원들은 명산의 조직원들의 공격을 막기에만 급급했다.


“한새끼 저기로 갔다! 막아!”


비상문 앞에 서 있는 그들에게 뛰어오는 녀석들.


“크크, 지랄하네.”


퍽-


임신혁은 뛰어오는 상대의 턱을 발로 강하게 올려차버렸고, 권세찬은 체중을 실어 뒤에 따라 오던 녀석의 턱을 주먹으로 날려버렸다.

하지만, 가드를 내린채 주먹을 뻗은 권세찬.

끝없이 달려오던 조직원 한명이 가드가 내려간걸 놓치지 않고, 권세찬의 옆구리를 향해 칼을 찔러 넣었다.


“끅..”

“이 개새끼가.”


서걱-


“끄악!”


푹-


푹-


임신혁이 자신의 칼로 녀석의 손목을 그은 후, 칼을 거침없이 녀석의 목에 쑤셔버렸다.


“괜찮냐?”

“후. 이 정도쯤 괜찮습니다...”


턱-


“신혁씨, 세찬씨랑 잠깐 숨 좀 돌리고 있어요.”

“네?”

“뚫느라 고생했잖소.”


임신혁의 어깨를 잡은 현승환이 말했다.


“아, 이거 형님만 간지나는 대본 읽기요?”

“석호야, 이제 장난할 때 아닌것같다.”

“크크, 뭐 쫄리면 제가 하고.”


수세에 몰린 분위기.

최석호는 오히려 달려오는 녀석들을 향해 칼을 들고 달려나갔다.


“좀 쉬고 계세요. 하하.”


현승환은 임신혁과 권세찬에게 웃음을 보이고 최석호의 뒤를 따라 여유롭게 걸어갔다.


식스의 반격이 이어졌다.


푹-


푹-


서걱-


임신혁과 권세찬은 두 사람을 멍하게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식스의 명성은 전해들었지만, 현역의 클라스가 이정도일 줄이야.

달려나간 최석호는 몸을 자유자재로 움직여 최소한의 데미지만 입으며 명산 조직원들의 가슴, 쇄골, 전면삼각근만 거침없이 찔러 나갔고, 현승환은 여유롭게 따라가 녀석들의 발목과 대퇴근을 찌른 후, 쓰러진 녀석들의 목을 깔끔하게 그어버렸다.


“하, 이거 쪽팔려서 원, 세찬아, 지혈 좀 하고 있어라.”

“윽... 괜찮습니다. 형님.”

“아냐, 여기있어. 너 있으면 신경쓰여서 뭐 못한다.”

“...죄송합니다.”


권세찬을 웃으며 바라본 임신혁은 바닥에 떨어져있는 칼을 주워 식스의 뒤를 따라갔다.




***




비상문을 통해 비상계단에 올라가는 최신우.


“다 죽여!”

“씨발놈들이!”

“아휴, 이거 귀 먹겠네.”


욕을 내뱉으며 빠르게 계단을 내려오는 조직원들을 마주친 최신우는 계단 위에 멈춰선 조직원들을 올려다봤다.


“목아프니깐 어여 내려와.”

“뭐?”

“아니다. 내가 갈게.”


계단의 난간을 손으로 꽉 잡은 최신우는 하체를 뒤로 뺀 후, 반동을 이용해 계단을 뛰어 올라갔다.


푹-


푹-


푹-


계단 끝에 멈춰서 조직원들을 썰어버리는 최신우를 바라본 명산의 조직원은 생각했다.

튕겨져 오른다는 표현이 맞는 듯한 움직임.

보지도 듣지도 못한 움직임.

저 날렵한 움직임을 막을려면 하체보다는 양쪽 손을 막아야한다.

파악이 끝난 조직원은 어느새 자신에게 다가온 최신우의 오른쪽 손목을 강하게 걷어찼다.


창-


손목을 강하게 맞고 칼을 떨어뜨린 최신우.


“역시, 너 아직은 몸놀...”


푹-


최신우는 허리춤에 있던 칼을 다시 왼손으로 빼 녀석의 목을 찔렀다.


“덕분에 스트레칭은 제대로 했고.”


목을 잡고 쓰러진 조직원을 무시하고 다시 올라간 최신우.


“후우, 여기군.”


3층까지 숨도 쉬지 않고 올라온 최신우는 비상문을 열기 전 다시 호흡을 가다듬었다.

문 앞에 쓰러져 있는 명산조직원을 다시 일으켜 세웠다.

쓰러진 조직원을 방패 삼고 문고리를 돌린 최신우.


푹-


“뻔하지 뻔해.”

“이씨..발 애새끼가..”


문 앞에 대기중이던 녀석들이 자신의 편에게 칼침을 놓았다.


푹-


푹-


최신우는 방패로 삼았던 녀석을 강하게 밀고 몸을 날려 앞에 대기중인 녀석들의 목을 그어버렸다.


“씨발, 이새끼들아. 뭣들...”


소란스러운 소리에 문을 열고 짜증 섞인 목소리를 내는 김대진.

그의 시야에는 고개를 숙이고 두 칼을 든 젊은 남성이 거친 숨을 쉬고 있었다.


최신우는 고개를 옆으로 돌려 대표이사실 문 앞에 서있는 김대진을 쳐다봤다.

피로 덮인 얼굴을 보고 크게 놀라는 김대진.


김대진은 생각했다.

시발, 뭔가 잘못된게 틀림없어.

영호는 어떻게 된거지? 설마 박성찬이 우리의 계획을 알아버린건가?

그렇다고 해도 국내 레벨수준인 박성찬이 영호를..?


슈욱


푹-


최신우가 초점을 잃은채 멍을 때리고 있는 김대진의 얼굴 옆으로 칼을 던졌다

벽에 박혀버린 칼.


“뗴구르르 대가리 굴리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네.”

“너...너네.. 강성은.. 우리랑 같은 한배..”

“이미 한배는 타기 그른거 아니냐?”

“뭐..?”

“우리 사람 두 다리를 못쓰게 했다던데..”


푹-


“끄악..!”


최신우가 다른 손에 들고 있던 칼을 던져 김대진의 오른쪽 허벅지를 맞혔다.

오른쪽 허벅지를 두 손으로 잡고 상체를 숙인 김대진.

최신우는 몸을 날려 김대진의 등을 팔꿈치로 내려 찍었다.


퍽-


“억..”


바닥에 쓰러진 김대진.

최신우는 벽에 꽂힌 칼을 뺴기 위해 쓰러진 김대진을 무시하고 뒤로 걸어갔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일어나 절뚝거리며 걸어가는 김대진.


“어디 한 번 최선을 다해서 가봐.”

“...씨발.”


벽에 꽂힌 칼을 빼내고 쪼그려 앉아 김대진이 걸어가는걸 흥미롭게 웃으며 지켜보는 최신우.


“가보라니깐?”

“...강성 너네가 이러고도 살아남을 수 있을것같냐? 지금이라도 안늦었어. 이 상황을 수습하는건 우리 명산이 할테니 왔던 그대로 다시 꺼져라. 이미 조성진을 쳤다는거에 대한 뒷수습은 우리가 하면서 너희를 품어줄테니 너네는...”


“찍찍찍 시끄럽네.”


오른쪽 귀를 손가락으로 후벼파는 최신우.

칼을 들고 김대진을 향해 걸어갔다.


“가까이서 보니 너무 어리군. 너는 그대로 다시 돌아가기만 해. 우리가 되돌려줄..”

“아저씨, 우리 삼촌이 죽었을때부터 이미 되돌릴 수 없었어.”


손만 뻗으면 닿을 거리에 있는 김대진과 최신우.


푹-


“끄억..”


최신우는 날아 올라 김대진의 왼쪽 목에 칼을 박아넣었다.


“지옥에서 똑똑히 지켜봐. 우리가 램퍼트를 어떻게 무너뜨리는지.”


칼 손잡이를 잡고 박아넣은 칼을 돌리는 최신우.


“끄어억..”


최신우의 손을 잡은채 점점 무릎을 꿇고 쓰러져가는 김대진.


슉-


푹-


박혀있던 칼을 빼고, 다시 칼을 박아 넣은 최신우.

쓰러진 김대진은 뜬 눈으로 복도에 쓰러져 최신우가 비상문으로 달려가는 것을 보고 눈을 감았다.


최신우는 김대진을 죽인 후, 비상문으로 달려가 재빨리 강성조직원들이 있는 1층으로 내려갔다.


비상문을 열고 나오니 문 앞에 권세찬이 손으로 옆구리를 잡고 쓰러져있었다.


“아저씨, 괜찮아요?”

“크크...끄윽..괜찮아 섀꺄. 김..김대진은..?”“죽였어요.”

“이제 여기도 다 끝난 것...같다..”


거칠게 숨을 쉬며 말을 하던 권세찬은 복도를 향해 턱짓했다.

권세찬의 턱짓을 보고 고개를 돌린 최신우.

식스와 임신혁, 그리고 강성의 조직원들이 그 많던 명산조직원들을 죽이고 내게 걸어오고 있었다.


“신우야 괜찮냐?”


현승환이 최신우의 어깨를 두 손으로 잡았다.


“뭐, 이정도쯤은 저희 훈련한거에 비하면...”

“고맙다.”


옆에 다가와 최신우를 꽉 안아주는 최석호.


“누가 보면 북한 침투라도 하고 온줄 알겄네.”

“크크, 아 삼촌, 숨 막혀요.”

“위에는 다 처리했냐?”


임신혁이 최신우 앞에 섯다.


“오히려 도박장이 더 힘들었던 것 같던데. 흐흐.”

“새끼, 허세는.”


고개를 한번 끄덕인 최신우는 농담 섞인 말을 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출소 후 거물이 됐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9 홍대 술자리(1) 24.04.18 155 1 11쪽
58 네 아들 죽였다니깐? 24.04.17 167 2 11쪽
» 명산의 몰락(2) 24.04.16 168 2 11쪽
56 명산의 몰락(1) +4 24.04.15 183 2 12쪽
55 걱정할 필요가 없다니깐 박성찬은. 24.04.14 166 2 11쪽
54 배우들끼리 얘기 좀 하자는거지 24.04.13 168 3 11쪽
53 일시적 동맹 24.04.12 169 3 11쪽
52 램퍼트의 정보 +2 24.04.11 186 4 11쪽
51 명산기업(2) +1 24.04.10 188 5 12쪽
50 명산기업(1) +1 24.04.09 188 5 11쪽
49 인신매매업 참교육(3) +1 24.04.08 181 4 11쪽
48 인신매매업 참교육(2) +1 24.04.07 178 4 11쪽
47 인신매매업 참교육(1) +1 24.04.06 192 4 11쪽
46 강성 +2 24.04.05 212 4 11쪽
45 식스의 리더 오진호 +1 24.04.04 211 4 11쪽
44 납골당 방문 +1 24.04.03 217 6 11쪽
43 경산파 괴멸(5) +1 24.04.02 219 6 12쪽
42 경산파 괴멸(4) +1 24.04.01 212 5 11쪽
41 경산파 괴멸(3) +1 24.03.31 232 8 12쪽
40 경산파 괴멸(2) +1 24.03.30 224 6 11쪽
39 경산파 괴멸(1) +2 24.03.29 242 8 12쪽
38 선전포고(2) +2 24.03.28 234 5 12쪽
37 선전포고(1) +2 24.03.27 249 6 11쪽
36 빈마파 임신혁 +1 24.03.26 258 6 12쪽
35 식스의 시험 +1 24.03.25 262 6 12쪽
34 신태현 영입 +1 24.03.24 289 6 12쪽
33 동심동력(3) +1 24.03.23 294 7 11쪽
32 동심동력(2) +1 24.03.22 312 6 11쪽
31 동심동력(1) +1 24.03.21 352 8 11쪽
30 묵산파 괴멸(3) +1 24.03.20 390 7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