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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렌시아 님의 서재입니다.

출소 후 거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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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렌시아
작품등록일 :
2024.02.2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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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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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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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8
글자수 :
463,761

작성
24.04.0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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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1쪽

인신매매업 참교육(2)

DUMMY

“다음은 이 쪽.”

“씨..씨바....발 잠깐..!”


신태현이 걸어와 의자에 앉은 남성의 머리채를 잡아 뒤로 젖혔다.

남성은 손으로 오른쪽 눈을 감싸고 나머지 왼 쪽 눈으로 신태현을 올려다봤다.

남성의 심하게 떨리는 동공을 본 신태현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


“풉, 무서워?”

“...뭐..뭔데? 너네들.”

“동호용역으로 시작한 회사에 대해 말해봐. 네가 거기 대가리야?”

“....”

“나머지도 뽑아야겠네.”

“자...잠깐.. 동호는 그냥 우리가 형성한 카르텔이야.. 어디서든 동호라고 부르고 있어..”

“크크, 그럼 카르텔이라고?”


신태현은 남성의 머리채를 놓고 책상 위에 걸터 앉아 남성의 눈을 노려봤다.

추동호는 자신의 책상 위에 무례하게 앉아 있는 두 남성을 보며 머리를 굴렀다.

씨발, 이 막무가내로 행동하는 새끼들은 뭐야? 다른 곳에서 보낸 킬런가?

그것도 아니면 어디서 이딴 새끼들을 보낸거지...?


“너 이름이 뭐야?”

“네.. 추형석이라고 합니다..”

“형석아, 남은 눈깔마저 가져가기 전에 순순히 불어.”

“네..”


이새끼들은 내 남은 눈마저 가져가고도 남을 새끼들이다.


“장기매매로 돈 좀 만지고 있나본데... 네 윗대가리가 있나?”

“있...있습니다... 올라인이라는...”

“올라인?”

“네.. 그리고 저희는 물고기를 가지고 오는 애들한테 시설만 제공할 뿐...어떠한..”

“업자들이라.. 업자들 포함 이곳에 있는 녀석들은 몇 명이지?”

“업자들까지...하면... 100명은.. 넘겠죠..? 수시로 왔다갔다 하는 애들이라서..”


신태현은 턱을 매만지며 잠시 고민하다 좋은 생각이 떠올랐는지 웃음을 보였다.


“살려주세요...흑..”


남성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도통 모를 신태현을 보며 애처럼 울먹였다.

저...싸이고패스같은 새끼..


웃음을 보이던 신태현은 핸드폰을 꺼내 박성찬에게 전화를 걸었다.


-응.

“야, 쓰레기 좀 처리하고 갈려고 하는데, 지금 당장 인원이 더 필요할 것 같다.”

-몇명이나?


무슨일을 하는지 안묻는다고?

하긴, 내 예전 복수를 위해 왔다고 했으니, 별 생각은 없을 것이다.


“찰 치는 애들로 열명쯤?”

-알겠어. 주소 보내놔.

“그래. 고맙다.”


뚝-


박성찬과 통화를 나눈 신태현은 녀석의 귀를 쭈욱 땡겼다.


“으..윽..”

“형석아 당연히 널 살려는 둬야지. 근데 이런 악행을 저질렀는데 멀쩡하게 살아가길 바라는건 아니지? 눈 하나 귀 하나 정도는 없어도 일상 생활 하는데 큰 문제는 안되잖아?”

“뭔 미친...”


찌익-


“끄아아악!!!”


잡아 끌어 당겼던 귀를 칼로 썰어버린 신태현은 영혼이 나가 버릴 것 같은 추형석의 턱을 잡았다.


“살고 싶으면 정신 차려야지, 뭐해? 빨리 지혈 안하고?”

“...끄윽... 후, 후..”


추형석은 깊은 숨을 몰아 쉬며 옷걸이에 걸어 둔 외투로 자신의 귀를 감쌌다.


“동호라는 단어는 네들이 만든 인신매매, 장기매매 카르텔이고, 동호 위에는 올라인이 있다?”

“그..그렇습....니다.”

“그러면 여기는 끊임없이 장기만 적출하는 곳이고? 인신매매도 하잖아?”

“그렇..습니다... 지하에 두고 감금하고... 있”

“올라인이 하는 사업은?”

“걔네들이 먼저 시작한 사업입니다... 이 시설도 그들이 지어준거고, 그들이 정해준 현금만 계속 내면 끊임없이 사업할 거리들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사업하는데는 큰 지장이 없었습니다.”

“으음, 그래? 그러면 올라인이랑은 어떻게 접선하지?”

“...”

“안되겠다. 너 장님으로 살아야겠다.”

“잠깐! 후... 번호가 있습니다.”

“전화해야지?”

“잠시..”


·

·

·

“온다고 합니다..”


올라인과 전화를 마친 추형석을 무표정으로 내려다 보는 신태현.

칼을 잡고 녀석에게 걸어갔다.


“그럼 넌, 이제 쓸모없겠다.”


추형석은 알고 있다.

여기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한다는 것을, 얼타는 순간 바로 지옥행이라는 것을.


“이..이! 건물 구조와 인신매매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다 말씀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없으면 올라인분들을 만날 수가 없습니다..”

“왜 못만나? 온다며.”

“그...그래도..”


재빨리 살 궁리를 생각해 내 입을 열은 추형석.

잠시 고민한 신태현은 추형석을 살려주기로 했다.


“넌 뒤지지 않게 정신 차리고 있고, 이삭, 내가 따르는 우리 보스가 올 때까지 기다리자.”

“태현, 보스가 있어?”

“크크, 그 애꾸새끼랑 내가 따르는 보스가 있어. 지 잘난 맛에 사는 대단한 새끼야.”


박성찬은 통창으로 가 어둠을 뚫고 끊임없이 들어오는 봉고차를 바라봤다.

사람을 물고기라 칭한다라...

하지만 지금 이삭과 내가 움직이기에는 스케일이 크다.


“이 개새끼들이 너네가 사람이야?”

“...”

“씨발새끼들..”





***




신태현과 이삭은 쇼파에 앉아있었고 추형석은 이들의 곁에서 건물의 구조와 인신매매, 장기매매에 대한 정보를 설명하고 있었다.


그 때, 신태현의 휴대폰이 울렸다.


-도착했다.

“네가 왜 와?”

-다른 애들은 바쁘니깐. 그리고 궁금하잖아. 네가 열명쯤 필요하면 진짜 안좋은 일이니깐.

“야, 그래도..”

-올라가면 되나?

“어, 기다려봐.”


신태현은 옆에 있는 추형석을 쳐다보니, 추형석은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고 밑에 있는 깡패들에게 무전을 했다.


“손님 왔으니깐 그냥 올려 보내.”

“네. 형님.”


자신의 조직원들에게 무전을 한 추형석은 다시 신태현에게 오케이 사인을 보냈다.


“올라와. 8층으로.”

“그래.”


신태현은 통화를 마치고 입꼬리를 올렸다.

이새끼가 와주면 든든하지.

근데 백명인데..




***




나는 신태현과 통화를 마치고 건물로 들어왔다.

깔끔한 로비에 어울리지 않는 깡패 녀석들이 내가 들어가자 째려봤고, 나는 그들을 무시한 채, 엘리베이터에 올라 탔다.


턱-


“어허, 손님. 형님이 계시는 8층으로 가시는거 아닙니까?”

“...”


말없이 깡패를 위아래로 훑어봤다.


“8층은 이 보안 카드가 있어야 올라갈 수 있걸랑요.”

“같이 가자는건가?”

“당연히 첫 방문이신데 저희가 동행 해드려야죠.”


엘리베이터 문이 닫힐 찰 나에 문 틈으로 깡패녀석이 손을 뻗고 들어와 카드를 흔들었다.


카드키를 댄 후 8층을 누르고 근엄한 자세로 내 뒤에 선 깡패들이 반사되는 엘리베이터 문을 보며 내게 말을 걸었다.


“무슨일로 오셨는지?”

“알거없잖아.”

“까칠하셔. 흐흐.”


나는 고개를 돌려 뒤에 선 깡패들의 눈을 응시했다.


8층에 도착하자 문이 열리고, 닫힌 스크린 도어로 가니 신태현이 마중 나왔다.

근데...? 이 바닥에 있는 시체들은 뭐지?


푹-


푹-


“끄억..”


신태현은 스크린도어를 열은 후, 내 뒤에 있던 깡패들을 향해 쏜살같이 달려가 칼을 꺼내 목을 찔렀다.


“보스, 먼 길 오느라 고생했네. 크크.”

“일단 들어가서 얘기하고 처리할까?”

“크크. 역시 말이 통한다니깐.”


신태현과 짧게나마 눈빛을 주고받고, 같이 방으로 들어가니 고문을 당한 모습이 역력한 남성 한명이 앉아있었다.

그 옆에는 까무잡잡한 피부의 외국인이 서 있었다.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구르카 용병분이시라고 들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삭이라고 합니다.


나는 이삭과 인사를 나누고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남성을 쳐다봤다.


“퉤, 지금 여긴 동호라는 이름의 카르텔로 형성되어있어. 간단하게 말하면 인신매매, 장기매매 조직이지.”


신태현은 녀석의 얼굴에 침을 뱉고, 설명을 이어 나갔다.


“지하에는 감금된 사람들, 지상에는 각 수술실로 위장한 장기매매. 얘네들은 시설을 제공하며 브로커 역할을 크게 하고 있던거야.”

“...”

“그리고 올라인이라고···”


신태현.

말을 할 때 자신의 감정을 숨긴다고 숨기는 것 같았지만, 약간의 떨림이 보였다.

어린 시절 납치되었던 분노보다는 자신이 똑같이 겪었던 것을 다른 이가 겪고 있다는 것에 대한 분노.


“듣고있어?”

“응. 그러면 올라인을 엮어봐야겠네. 내가 볼 땐, 걔네가 직접적으로 우리나라 인신매매와 장기매매에 관여하는 것 같은데.”

“맞아. 그래서 곧 온다는데, 아직 소식이 없네?”


신태현은 살기 가득한 눈으로 추형석을 째려봤다.


“오..올겁ㄴ...니다. 금방..”


인신매매.

살아있는 사람을 사고 파는 범죄 행위를 가리키는 말. 노예처럼 노동을 시키는 것.

신태현이 태국으로 팔려가 지하격투장 CFC에서 미친놈처럼 싸운 것. 모든게 인신매매다.


이 신축건물에 있는 카르텔 동호.

이 건물과 자신을 지키는 이들은 불법으로 입양하여 처음부터 무장단체, 군벌들이 저지르는 소년병처럼 만들었다는 것.


인신매매는 인간으로서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로 간주되고 있지만 오랜 인류 역사에서 심심찮게 이뤄지던 일들이다. 이들의 뿌리를 뽑아 버리고 싶던 신태현.


콰장창-


“왔나본데?”

“형님!”

“이 개새끼들이 왜 이렇게 굼떠? 왜 이제와?!”


추형석.

그는 한 쪽 눈과 한 쪽 귀를 잃었던 분노와 자신이 이용가치가 떨어지면 언제든 죽을거라는걸 알고 있었다.


‘손님’이라는 단어는 동호카르텔에서 긴급상황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 건물은 외부인이 절대 들어올 수 없는 건물.

근데, 이 사람들 당황함은 묻지 않고 오히려 기다리고 있었다는 이 표정은 뭘까?


“대가리 수 봐라. 이거.”

“크크, 여유로운 척은. 너네 다 뒤졌어.”


나는 입고 있던 외투를 벗고, 발목에 있던 칼을 꺼내 대표이사실 문 앞으로 나갔다.


“위험할거다.”


신태현이 내 오른쪽 어깨에 손을 올리며 옆에 섯고, 비장한 표정으로 칼을 꺼냈다.


툭-


“넌 여기서 구경이나 해.”

“뭐?”

“오히려 이게 좋아. 우리 둘이 하면 비좁아서 안돼.”

“야, 잠..잠깐!”


내 옆에 있던 신태현을 툭 밀치고 방으로 들어오려는 깡패들을 향해 뛰어갔다.

비좁은 공간의 복도는 내 능력을 시험해보기에 최적의 무대였다.

큰 칼을 크게 휘두르며 다가온 상대, 느리긴 했지만 이들은 분명 훈련 받은 몸인게 틀림없었다.

속도를 높여 머리를 숙이고 칼을 피한 후, 앞으로 구르며 뒷발로 녀석의 손목을 강하게 올려쳤다.

뒤를 보니, 큰 칼을 들고 있던 상대는 자신이 쥐고 있던 칼에 목을 찔려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순간, 멈칫했던 깡패녀석들.

지금이 기회다.


“억..”


내 옆에 있는 거구의 녀석의 명치를 팔꿈치로 때리고, 명치를 잡고 허리가 숙여진 녀석의 등을 밟고 깡패들을 향해 뛰어 올랐다.


위에서 내려다 보는 상대들은 당황한 표정으로 나를 올려다 봤고, 몇 명은 칼을 꺼내 내가 착지 할 곳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위험에 처해지니 더욱 더 느리며 선명하게 보이는 깡패들의 움직임.


“끄아악!!!”


나는 공중에서 니킥 자세를 하며 칼을 들고 대기하고 있던 깡패들의 얼굴을 무릎으로 강하게 찍으며 내려왔다.

언제 내가 두 발로 착지한다고 했나


서걱-


단숨에 파고들어 녀석들이 쥐고 있던 칼을 뺏어 목을 그어버렸다.

피는 얼굴에 튀었고, 따듯한 느낌의 촉감은 내 심장을 더 뛰게 만들었다.


“다구리엔 장사 없어. 죽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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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네 아들 죽였다니깐? 24.04.17 160 2 11쪽
57 명산의 몰락(2) 24.04.16 163 2 11쪽
56 명산의 몰락(1) +4 24.04.15 177 2 12쪽
55 걱정할 필요가 없다니깐 박성찬은. 24.04.14 163 2 11쪽
54 배우들끼리 얘기 좀 하자는거지 24.04.13 165 3 11쪽
53 일시적 동맹 24.04.12 163 3 11쪽
52 램퍼트의 정보 +2 24.04.11 180 4 11쪽
51 명산기업(2) +1 24.04.10 182 5 12쪽
50 명산기업(1) +1 24.04.09 184 5 11쪽
49 인신매매업 참교육(3) +1 24.04.08 179 4 11쪽
» 인신매매업 참교육(2) +1 24.04.07 176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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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납골당 방문 +1 24.04.03 214 6 11쪽
43 경산파 괴멸(5) +1 24.04.02 216 6 12쪽
42 경산파 괴멸(4) +1 24.04.01 208 5 11쪽
41 경산파 괴멸(3) +1 24.03.31 228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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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경산파 괴멸(1) +2 24.03.29 238 8 12쪽
38 선전포고(2) +2 24.03.28 229 5 12쪽
37 선전포고(1) +2 24.03.27 246 6 11쪽
36 빈마파 임신혁 +1 24.03.26 253 6 12쪽
35 식스의 시험 +1 24.03.25 258 6 12쪽
34 신태현 영입 +1 24.03.24 285 6 12쪽
33 동심동력(3) +1 24.03.23 290 7 11쪽
32 동심동력(2) +1 24.03.22 308 6 11쪽
31 동심동력(1) +1 24.03.21 347 8 11쪽
30 묵산파 괴멸(3) +1 24.03.20 384 7 12쪽
29 묵산파 괴멸(2) +1 24.03.19 361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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