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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렌시아 님의 서재입니다.

출소 후 거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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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렌시아
작품등록일 :
2024.02.2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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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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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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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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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8
글자수 :
463,761

작성
24.04.0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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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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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11쪽

경산파 괴멸(4)

DUMMY

“스테이 스테이. 어딜 가실려고? 여기서 해야지.”

“여기서는 무리입니다... 제가 가서 해야..”

“야, 뽀시래기, 네가 갖고 있는 그걸로 하면 되잖아.”

“아.. 네. 알겠습니다.”


웨이터는 무전기를 꺼내 채널을 변경하며 지수에게 눈빛을 보냈다.

지수의 오른팔 이실장은 룸에서 VIP들을 관리하고 있다.

그런 그에게 한창 돈을 쓸어 담을 시간에 영업을 끝낸다고 전한다면? 후성 나이트에 있는 모든 조직원들이 의심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며, 이실장은 영업을 끝내고 굳게 닫혀 있는 이 머저리들이 있는 2번방으로 애들을 데려 올 것이다.


이실장.

경산파에서 주먹 하나는 끝내주는 사내다.

대전에 있는 천안에 있는 내 옆을 든든히 지켜주던 이실장 아니겠는가.


“아, 이실장. 오늘 영업은 이걸로 끝내고, 룸에 있는 VIP들에게는 더 큰 보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하고 돌려보내. 30분 안에 다 정리해.”

“...알겠습니다.”

“30분이면 되는거야?”

“네, 30분이면 됩니다.”


민학선이 과일을 먹으며 다시 자리에 앉은 지수를 쳐다봤다.


“크크, 그렇단말이지.”


민학선이 고개를 돌려 신태현을 쳐다봤다.

신태현은 민학선의 눈빛을 보고는 입꼬리를 올렸다.


30분 후.


“못도망가게 문 다 걸어 잠궜지?”

“네! 형님.”

“씨발놈들, 절대 살아서는 못나간다. 죽어서 나가게 해주자고.”


고요해진 소리와 함께 문 앞에서 우루루 몰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밖에 왔나본데?”

“크크.”

“개새끼들, 너넨 다 뒤졌어.”


갑자기 쇼파에 기대 신태현과 민학선을 쳐다보며 담배를 꺼내는 지수.

그 옆에 있는 웨이터 또한 입꼬리를 올리며 미소를 지었다.


“기다리느라 지루해 뒤질뻔했네. 너는 뽀시래기랑 같이 구경이나 하고 있으라고. 크크.”

“뭐?”


민학선은 기지개를 피며 일어나 허리를 돌리며 스트레칭하였고, 신태현도 남은 양주를 입에 털어 넣으며 일어났다.

이들은 진작에 영업을 끝내면 조직원들이 지수가 있는 방으로 당연히 올라올 걸 예상했다.


“민학선. 가자.”


민학선은 앞장 서 굳게 닫힌 문을 열고 머리를 숙이며 칼을 꺼내 문 앞에 있는 조직원 두명의 목을 사선으로 그었다.


슈욱-


“꺼억..”


쿵-


목을 잡으며 뒤로 걷던 조직원을 발로 차 1층으로 떨어트렸다.



“밟아!”

“죽여!”


복도에 우루루 물려온 조직원은 어림잡아 스무명.

민학선은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칼을 든 조직원들 사이로 뛰어들었고, 신태현은 복도로 나와 왼쪽에 있는 조직원들을 바라봤다.


신태현의 압도적인 포스에 주춤했던 조직원들 사이로 한 사내가 걸어왔다.

지수의 오른팔 이실장.


“씨발, 여기가 어디라고. 다 뒤지···”


퍽-


쾅-


신태현은 자신의 앞에 걸어온 이실장의 목을 향해 주먹을 뻗었다.

급소를 강하게 맞은 이실장은 맥없이 쓰러졌고, 그런 광경을 본 조직원들은 사기가 꺾여 함부로 신태현을 향해 덤벼들 수 없었다.


“패기가 없네. 패기가.”

“실장님도 저렇게 한방에 갔는데, 우리가 어떻게...”


챙-


툭-


“살려주십시오.”


칼과 연장을 내려놓은 조직원들이 복도에서 무릎을 꿇었다.


“쯧... 시시한데.”


신태현은 난간앞으로가 팔짱을 끼며 민학선이 싸우는 것을 바라봤다.


“잠..잠깐만.. 저기 뒤..”

“뭐?”


민학선을 상대하던 조직원이 뒤를 손으로 가르키자 민학선은 뒤로 고개를 돌렸다.

연장을 바닥에 두고 무릎을 꿇고 있는 조직원들과 팔짱을 끼며 자신을 쳐다보는 신태현.


“저희가 졌습니다.”


이실장이 쓰러진 것을 보고는 들고 있던 칼을 떨어트리며 무릎을 꿇는 남은 조직원 두 명.


“씨발! 이러면 내가 뭐가 돼!”

“크크. 애꾸. 넌 나한테 안돼.”

“씨발!”


신태현은 팔짱을 풀고 다시 지수와 웨이터가 있는 2번방 안으로 들어갔다.


“푸하하.”


앉았던 쇼파에 내려와 다시 무릎을 꿇고 있는 녀석들을 보고는 크게 웃는 신태현.


“용기는 가상했다.”

“살려주십쇼.”

“왜 죽여 너네를?”

“...”


방 안에 즐비한 시체들을 발로 차는 신태현.


“얘네부터 안보이게 한 곳에 정리해놔.”

“네. 알겠습니다.”


지수는 옆에 있는 웨이터에게 눈짓했고, 웨이터는 일어나 복도에 있는 조직원들을 불러 시체들을 정리 하고 있었고, 민학선은 여유롭게 담배를 피며 조직원들을 감시하고 있었다.


“얼추 끝났어.”


민학선이 쇼파에 앉아 있는 신태현에게 말하자, 신태현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툭-


“이게..?”

“네가 운전해. 우린 술을 먹어서. 흐흐.”

“아, 네. 알겠습니다.”


신태현은 차키를 지수에게 던지며 복도로 나왔다.


“야, 뽀시래기랑 너네들 다 따라와.”

“어디로 가시는지..”

“인천이다.”




***




대전 경산나이트 앞.


강혁은 운전석에서 내려 뒷 문을 열어줬다.


“크긴 크네.”

“돈을 쓸어담겠는데요.”


나는 뒷좌석에서 내려 경산파의 경산나이트를 올려다 봤다.

기존 나이트클럽과는 다르게 높게 솟은 건물과 입구뿐만 아니라 건물 주변에 가드들이 서 있었고, 입구에는 나이트를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대표님, 어떻게 하실건지?”

“들어가자.”

“아, 네. 알겠습니다.”


길게 줄을 서 있는 사람 곁을 지나쳐 나이트 입구에 들어갈려고 하니, 가드가 손을 뻗어 강혁을 막아섰다.

“어허, 알만한 사람이 왜 이러실까?”

“열어.”

“뭐?”


가드는 거구의 강혁을 올려다 보고 자신이 해결할 수 없는걸 느꼈는지 곁에 서 있는 다른 조직원들에게 눈짓했다.


“묵산파에서 왔으니, 황경호 오라해.”

“묵..묵산파?!”


나는 다가오는 조직원들을 팔로 막아서며 우리를 막은 가드에게 말했다.


“소란스럽게 하고 싶지 않다.”

“...들어와.”


가드는 나와 강혁을 데리고 복도 끝 외진 방으로 안내했다.


“여기서 기다려.”


가드는 우리를 방으로 안내하였고, 나는 방에 들어와 테이블 위에 걸터 앉았다.

강혁은 긴장한 채, 문 앞에 뒷짐을 지고 서 있었다.


“왜 힘들게 서있어? 쇼파에 앉아있어.”

“대표님,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적진 본거지 한가운데 온거라서..”

“괜찮으니깐 앉아서 쉬어.”

“네...”


머리를 긁적이며 쇼파에 앉은 강혁.

잠시 후, 연장을 든 조직원들이 방문을 열며 들어왔다.


“이새끼들이야?”

“맞습니다. 형님.”

“크크, 철지난 묵산파 새끼들이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발을 들이밀어?”

“네가 책임자야?”

“푸핫. 그래. 내가 책임자다. 크크. 아이고, 묵산파 새끼들 귀여워 죽겠네. 너네 딱 두명만 온거야?”“와서 앉지. 얘기할 것도 있으니.”

“크크.”


야구방망이를 들고 온 조직원은 비웃으며 나를 보고 마주 앉았다.


“아야, 이게 뭐냐 이게? 마지막 가는길 떼깔 좋게 가셔야되는데 어서 먹을 것 좀 가져와.”

“네. 형님! 세팅 하겠습니다.”


탁-


테이블 위에 올려둔 생수병.


“거, 서울에서 먼 길 오셨을텐데, 목 좀 축이고 가십쇼.”

“이새끼들이.”

“괜찮아.”


나는 강혁이 생수병 집고 일어설려고 하는걸 막았다.

그리고 마주 앉은 사내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네가 진짜 여기 관리자야? 네가 황경호야?”

“너같은 개새끼가 죽기 전에 회장님을 뵙는 건 사치지. 날 보는걸 복에 겨워하라고.”

“황경호가 아니라는 소리군.”

“크크. 아니면 뭐?”

“음...”


나는 경산파 조직원들이 우릴 무시할려고 올려 둔 생수병을 만지작 거렸다


퍽-


“어억..”


생수병을 만지작 거리다 옆에 서 있는 경산파 조직원의 얼굴을 향해 강하게 던졌고, 생수병을 맞은 조직원은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고 있었다.


“죽고 싶어서 돌았나? 이 씨발새끼들이 죽여!”


방 안에 연장을 들고 있던 조직원은 넷.

강혁 옆에 있던 조직원 한명이 야구방망이를 들고 내게 휘두를려고 하자, 강혁은 앉아서 야구 방망이를 손으로 왼손으로 잡고 다른 한 손으로 조직원의 손목을 잡은 후, 정강이를 발로 찼다.

강혁이 발로 차자, 넘어지며 테이블 위 모서리에 머리를 박은 조직원.


“끄억..”

“어디 이 새끼들이 대표님한테.”

“죽여!”


강혁은 곧바로 일어섰고, 칼을 꺼내 연장을 들고 달려오는 조직원들을 무참히 죽였다.


“씨발새끼들이.. 여기가 어디라고..”


쾅-


나를 보고 마주 앉아있던 녀석은 품에서 칼을 꺼내 테이블 위로 올라가 나를 향해 칼을 뻗었고, 나는 앉은 채 칼을 피해 녀석의 손목과 상완근을 잡아 테이블 모서리에 강하게 찧었다.


“으악!”

“왜 안뿌러지지.”


뿌드득-


다시 한번 테이블 모서리에 녀석의 팔을 찧자, 뼈가 부러지는 묵직한 소리가 방 안에 울려 퍼졌다.


“형...형님...”


그나마 바닥에 쓰러져 숨을 쉬고 있는 조직원 두명이 테이블 위에서 손목을 잡고 고통에 몸부림치고 있는 형님을 보고 일어날려고 했지만, 강혁은 구둣발로 그 녀석들의 얼굴을 짓누르고 있었다.


“애초에 네가 황경호가 아닌건 알고 있었어.”

“끄으윽..”


나는 녀석의 머리를 잡았다.


“우리 경호는 어딨을까?”

“좆... 좆까..”


푹-


“억..”


녀석이 바닥에 떨어트린 칼을 집어 목에 깊숙이 넣었다.


“경호 어딨는지 아는 사람?”


강혁은 내가 조직원들을 보며 묻자 쓰러져 있는 녀석들을 일으켜 세웠다.


“저... 저는 회장님이 어디 계신지..”


푹-


“어..?”


나는 가지고 있던 칼을 꺼내 강혁이 일으켜 세웠던 조직원의 가슴에 칼을 찔렀다.

분수처럼 뿜어져 나오는 피에 놀라 가슴을 부여 잡고 쓰러진 조직원.


“2분 후, 뒤질거고. 다음.”


강혁은 다시 간신히 숨을 쉬고 있는 녀석의 몸을 잡고 일으켜 세워 나를 보게 했다.


“경호 어딨을려나?”

“회장님... 오늘은..안..안오..셨습니다..”


푹-


바지가 촉촉할 정도로 덜덜 떠는 조직원의 목을 칼로 그었다.

붉은 실 같이 벌어진 틈새로 쏟아져 쏟아져 나오는 피.


강혁은 박성찬이 언제 칼을 휘두른지 보지도 못했다. 피를 뿜어 자신이 잡고 있는 조직원이 쓰러지고 나서야 알 수 있었다. 강혁은 자비없이 상대 조직원들을 죽여버리는 박성찬의 모습을 보며, 아군이길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테이블 위에 쓰러진 조직원의 주머니를 뒤져 핸드폰을 꺼내 통화 목록을 뒤져봤다.

회장님이라는 낯익은 단어.

그래도 나름 위치가 있던 녀석인지 황경호와 자주 통화를 나눴다.


뚜루루=

“왜?”

“네가 경호야?”

“뭐?”

“빨리 경산 나이트로 와. 너네 애들 뒤져가는거 보기 싫으면.”

“이 씨발ㄴ···”


뚝-


나는 통화를 끝내고 쇼파에 앉아 서있는 강혁을 쳐다봤다.

통화의 의미를 눈치 챈 강혁.


“대표님, 요깃거리 좀 내오겠습니다.”

“그래.”


강혁은 방 문을 열고 복도를 나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경산파 조직원이 서빙카트를 끌고 강혁과 함께 들어왔다.


“세팅해.”

“네.. 그리고, 저... 저는... 아무것도...”


서빙카트에서 음식을 꺼내 테이블 위에 올려두는 조직원이 손을 벌벌 떨었다.


“대표님, 다 흩어져 있어 일단 몇 명만 처리하고 왔습니다. 곧 여기로 몰려들겁니다.”

“잘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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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네 아들 죽였다니깐? 24.04.17 160 2 11쪽
57 명산의 몰락(2) 24.04.16 163 2 11쪽
56 명산의 몰락(1) +4 24.04.15 177 2 12쪽
55 걱정할 필요가 없다니깐 박성찬은. 24.04.14 163 2 11쪽
54 배우들끼리 얘기 좀 하자는거지 24.04.13 165 3 11쪽
53 일시적 동맹 24.04.12 164 3 11쪽
52 램퍼트의 정보 +2 24.04.11 181 4 11쪽
51 명산기업(2) +1 24.04.10 183 5 12쪽
50 명산기업(1) +1 24.04.09 185 5 11쪽
49 인신매매업 참교육(3) +1 24.04.08 179 4 11쪽
48 인신매매업 참교육(2) +1 24.04.07 176 4 11쪽
47 인신매매업 참교육(1) +1 24.04.06 189 4 11쪽
46 강성 +2 24.04.05 209 4 11쪽
45 식스의 리더 오진호 +1 24.04.04 208 4 11쪽
44 납골당 방문 +1 24.04.03 214 6 11쪽
43 경산파 괴멸(5) +1 24.04.02 216 6 12쪽
» 경산파 괴멸(4) +1 24.04.01 209 5 11쪽
41 경산파 괴멸(3) +1 24.03.31 229 8 12쪽
40 경산파 괴멸(2) +1 24.03.30 220 6 11쪽
39 경산파 괴멸(1) +2 24.03.29 239 8 12쪽
38 선전포고(2) +2 24.03.28 230 5 12쪽
37 선전포고(1) +2 24.03.27 246 6 11쪽
36 빈마파 임신혁 +1 24.03.26 253 6 12쪽
35 식스의 시험 +1 24.03.25 258 6 12쪽
34 신태현 영입 +1 24.03.24 285 6 12쪽
33 동심동력(3) +1 24.03.23 290 7 11쪽
32 동심동력(2) +1 24.03.22 308 6 11쪽
31 동심동력(1) +1 24.03.21 347 8 11쪽
30 묵산파 괴멸(3) +1 24.03.20 384 7 12쪽
29 묵산파 괴멸(2) +1 24.03.19 361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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