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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렌시아 님의 서재입니다.

출소 후 거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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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렌시아
작품등록일 :
2024.02.2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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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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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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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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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3,761

작성
24.03.3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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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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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
11쪽

경산파 괴멸(2)

DUMMY

“씨발, 너네 뭐야?”

“형님, 괜찮으십니까?”


임신혁에게 맞은 조직원이 옷을 털며 일어나 칼을 꺼냈다.


“네가 해볼래?”

“이정도 짬처리는 뭐.”

“이새끼만 살려. 물어볼 것도 있으니깐.”


최신우는 임신혁의 말을 듣고 문 옆에 있는 버튼을 눌렀다.

버튼을 누르니 방을 환하게 비춰주던 조명이 꺼졌다.


푹-


푹-


푹-


“으악!”

“뭐야?”

“악!”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의 방 안에서 조직원들의 신음소리가 가득 울려 퍼지더니, 잠잠해졌다.


틱-


최신우는 버튼을 눌러 조명을 켰고, 방 안에는 피에 젖은 채 세명의 남성들이 목을 잡고 쓰러져 있었다.


“너네... 씨발!”


두려움에 사로잡혀 온 몸을 부르르 떨던 조직원이 임신혁에게 칼을 직선으로 뻗으며 달려갔다.


퍽-


“악!”


정석인 움직임으로 달려오는 조직원의 안 다리를 발로 차 넘어뜨린 임신혁.

넘어진 조직원의 머리카락을 강하게 움켜잡았다.


“아악!!”

“야, 아까 검경 어쩌구 한 내용은 뭐야?”

“씨발놈들이. 흐흐.”


임신혁은 뒤에 서있는 최신우에게 눈짓했다.

최신우는 넘어진 조직원의 오른쪽 발목을 잡아 아킬레스건에 칼을 대 끊어버렸다.


“아악아악!!”

“목발 집고 다니면 될 정도다. 다음은 평생 휠체어를 탈 수 있어. 빨리 말해.”

“씨발... 너네 경산파가 뭔지도 모르냐? 씨발... 램퍼트라는 곳은 들어봤을려나? 크크. 하긴, 너네같은 초짜들이 집단에 대해 뭘 알겠냐..”


숨을 헐떡이며 말을 하는 조직원을 무시하고, 임신혁은 다시 뒤를 돌아 최신우를 쳐다봤다.


“잠, 잠깐..!! 잠깐만!”

“이제 말할래?”


임신혁은 칼을 꺼내 만지작 거렸다.


“... 뒷 돈 받은 검경이 없을 것 같아? 걔네도 다 우리랑 한통속이라고! 이렇게 수상한 곳을 왜 가만히 놔두겠어? 생각을 해 봐! 씨발. 크크. 너넨 지금 벌집을 건든거라···”


푹-


임신혁은 머리를 잡힌 채 말을 하던 조직원의 목에 깊숙이 칼을 찔러 넣었다.

분수처럼 뿜어져 나오는 피를 온 몸에 뒤집어 쓴 임신혁에게 최신우는 탁자 위에 놓인 수건을 건냈다.


“어르신, 무슨 일인지 알려주시겠습니까?”

“자...자네, 괜찮나?”


임신혁은 최신우가 준 수건으로 피가 묻은 얼굴을 닦으며 어르신에게 다가갔다.


“괜찮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말씀해 주세요.”

“난... 이 도박판에서 3년동안 돈을 잃었네... 지금은 자그마한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녀석들이 돈을 갚으라는 지옥같은 협박을 못견디고, 경찰에 신고를 한걸세.”

“그럼 이건 뭡니까?”


임신혁은 바닥에 흩뿌려져있는 종이를 들었다.


“여기는 돈을 가상계좌가 아닌 코인 지갑에 입금을 하는 형태라네... 근데 이 자식들이 그걸 이용해 우리가 돈을 보낸 지갑을 해킹하려고 한걸세... 나는 그걸 경찰에 제보한거고..”

“3년동안 이 곳을 왔으면 대충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계시겠네요?”

“여긴 보드게임으로 도박을 한다네.”

“풉, 보드게임?”


임신혁은 턱을 매만지며 피식 웃었다.

요즘은 보드게임 형식의 불법 도박장이 이를 대신하고 있다. 현금거래를 안하는 합법적인 카지노 바, 홀덤바도 있는데, 이런 보드게임은 현금거래를 안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이 곳에서 딴 게임 돈은 제대로 입금을 해주는 시스템이기에 누구나 즐길 수 있다.


“그럼 딴 돈도 해킹하고?”

“맞네... 나같은 피해자가 한 둘이 아니야.. 근데 다들 연락이 안되더군..”

“그럼 내부는 어떻게 되어 있나요?”

“안에 구조는... 잠시..”


노인은 종이 뒷 면에 내부 구조를 그리기 시작했다.

자신들은 주택을 들어올 때, 한번도 현관문으로 들어온 적이 없다고 한다.

1층 부엌 옆 작은 문을 통해 후문으로 들어왔다고 하며, 1층에는 일반 주택과 같이 부엌, 방 세 개, 거실이 있는데 조직원 세명이 거실에서 쉬고 있다고 했다,

2층은 가벽을 설치해 총 8개의 방이 있는 층이며, 조직원은 없다고 했으며, 모든 방에는 문 앞과 방 안에 CCTV가 있어, 아마 3층에서 모든 방을 볼 수 있는 상황실 같은게 있을거라고 한다.

이 곳 지하층은 자신도 처음 온 곳이라 설명을 할 수 없다고..


“음, 그렇군요... 일단 안전하게 여기서 문 잠그고 계세요.”

“뭐...? 나..나는..”

“아뇨. 안전하게 여기 계시는게 나아요. 저희가 일처리 다 하고 올테니깐.”

“...고맙네. 흑흑.”


임신혁의 두 손을 잡고 흐느끼는 노인.


임신혁과 최신우는 방 문을 닫고 복도에 섰다.


“뭐 떠오르는거 없냐? 넌 이런거 많이 했을거 아냐?”

“일단 아까 들어온 곳으로 나가서 얘기하죠.”


둘은 지하로 들어왔던 입구로 향해 걸어 나왔다.


“음, 건물 구조는 대략 아니깐, 저기 3층부터 치는게 편하겠네요.”


최신우는 밖에 나와 3층을 가르키고 스트레칭을 하며 말했다.


“뭐? 3층은 왜?”

“아저씨, CCTV관리하는 새끼들부터 치는게 나아요. 아까 현관문 지키고 있던 새끼들 죽일 때, 거길 향하던 CCTV가 있었으면 진작에 뛰쳐 나왔을 새끼들이예요. 문 앞은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가짜를 달아 놓은게 큰 것 같고, 아까 어르신 말씀대로 후문으로 나가는 곳에는 진짜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을거예요.”

“저 3층을 무슨 수로 올라길려고? 계단을 통해서 올라갈 방법 밖에 없잖아?”

“아저씨, 클라이밍 할 줄 알아요?”

“클라이밍?”

“삼촌들한테 배우길 잘했네.”


식스는 대한민국의 살인청부업자.

삼촌들과 함께 고난이도의 훈련을 하며, 살인을 하기에 터득한 기술과 잠입하는 기술을 배워놓은 최신우.


“그럼 이렇게 하죠. 아저씨는 현관문으로 들어가 1층 거실부터 시작하는걸로.”

“너는?”

“저는 틈만 있으면 다 올라갈 수 있어서 이까짓 높이는 손쉽게 올라갈 수 있어요. 먼저 올라가서 정리할테니 아저씨도 정리하고 올라오세요.”

“야. 그게 아니라 3층에도 관리하는 애들 빡세게 있을거아냐. 1층은 어르신의 말대로 세명뿐인데, 3층은 모른다고.”

“아저씨, 식스 모르세요?”

“···새끼, 그럼 조심해라.”

“그럼 조금 이따가 봐요.”


임신혁의 어깨를 두들기며 웃는 최신우.


임신혁은 위층을 올려다 보고 자세를 잡는 임신혁을 보며 생각했다.

빈마파를 이끌던 임신혁은 식스에 대해 소문으로만 들었다.

들어올때부터 장난스럽게 임하던 녀석이 방 안 조명을 끄고, 죽일지는 몰랐지만, 모두 저 녀석이 휘두른 칼에 한방에 죽었다.

식스를 못믿는건 아니지만, 저새끼는 너무 어린데..


“뭐해요? 어서 가요. 아저씨 그렇게 멍때리고 있으면 저 개죽음 당한다니깐여?”

“알았어. 조금 이따가 보자.”


임신혁도 방향을 틀어 현관으로 향했다.

현관문을 여니 눈 앞에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옆에는 거실이 있었다.


1층 거실에서 스파링을 하고 있는 조직원들은 임신혁이 들어온지 모르는 눈치.


“크크, 이 병신 같은 새끼는 어째 할 줄 아는게 없냐?”

“큭..형님, 형님이 너무 강하신겁니다.”

“네들은 좀... 뭐야 저새끼는?”

“난 신경 쓰지말고 하던거 계속 해.”


임신혁은 계단 옆 난간에 몸을 기대 조직원들을 비웃고 있었다.


“개새끼가...”


글러브를 벗으며 임신혁에게 다가오는 녀석.

조직원 두 명은 방금 스파링으로 인해 바닥에서 겨우 일어나 기진맥진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괜찮겠어? 힘든거 아냐?”

“몸은 진즉에 다 풀었다. 그나저나 뭐냐 너?”


쿵-


“꺼어어..억..”

“형님!”

“새삼스레 통성명은.”


푹-


푹-


임신혁은 칼을 꺼내 자신에게 다가오던 거구의 쇄골 아래를 강하게 찔러 넣었다.

거구의 조직원은 그대로 뒤로 넘어졌고, 임신혁은 조직원 위에 올라타 칼을 반복적으로 찔러 넣었다.

곧바로 남은 두명의 조직원들이 임신혁을 향해 달려들어 가슴에 찔러 넣었던 칼을 뽑으려고 했지만, 칼이 빠지지 않아 조직원의 주먹을 맞고 만 임신혁.



“핸디캡이다. 새끼들아.”

“개새끼가!”


임신혁은 맞은 턱을 어루만지며 자세를 취하고는 다시 달려오는 조직원들을 향해 주먹을 뻗었다.

두 명의 조직원들은 합심해 주먹을 뻗었다.

하지만, 분노에 차 감정을 통제 못하고 뻗은 주먹은 엉터리였다.


‘그래도 하나는 맞아야겠는데.’

같이 날라오는 주먹을 피하기에는 무리수였던 임신혁은 가드를 올린 채 한 녀석에게 어퍼를 때리고 다른 녀석의 주먹을 가드로 막고, 자세를 웅크린 자세에서 빠르게 태클을 해, 거구의 옆에 쓰러트렸다.


거구의 옆에 쓰러트린 이유는 한가지.

시간을 지체할 수 없기 때문에 거구의 가슴에서 칼을 빼내 빠르게 처리하기 위한거였다.


다시 거구의 가슴에서 칼을 빼낸 임신혁은 누워있는 녀석의 왼쪽 목에 칼을 찔러 넣었고, 칼에 묻은 피를 바닥을 향해 털어냈다.


“살...살려줘...”

“병신.”


푹-


자신의 어퍼를 맞고 쓰러진 녀석까지 처리한 임신혁은 서둘러 계단을 올랐다.





***




3층으로 올라온 최신우는 창문을 열려고 했으나 굳게 닫혀 있었다.


“씨발, 어쩔 수 없네.”



콰장창-



창문틈에 발을 디딘채 강하게 무릎으로 찬 최신우.


“뭐야? 저 애새끼는.”

“환기 좀 시키고 그래. 이새끼들아.”


창문이 깨지는 소리와 함께 각자 다른 방에서 나온 조직원들.

총 5명의 조직원들이 걸어 나왔다.


“네들 5명이 끝이야?”

“크크, 어디서 숫자 놀리야? 그리고 네들? 아가야, 너 뭐냐?”


그 중 온 몸에 이레즈미를 새긴 녀석이 최신우를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아이고, 이렇게 날카로운거 청소 할 때 조심해야겠는데.”

“아가야, 어서 꺼지···”


쿵-


피가 쏟아지며 목을 쥐고 쓰러진 조직원.


“어억...억..”


최신우는 깨진 유리를 줍는 척 하며 걸어오던 조직원의 목을 칼로 그었다.


“이제 넷.”

“씨발, 어디서 보낸 새끼야? 뭣들 해! 한꺼번에 쳐!”

“네, 형님!”


한 조직원의 명령에 세명이 칼을 꺼내 최신우에게 달려들었다.


“에헤이, 한꺼번에 오는건 반칙인데...”


최신우는 깨진 유리조각들을 집어 달려오는 녀석들의 얼굴에 던졌다.

의도한걸까? 아니면 우연이였을까?

무방비 상태로 달려오던 한 녀석이 최신우가 던진 유리조각을 목에 맞고 쓰러졌고, 한 녀석은 눈에 찔린 듯 얼굴을 감쌌다.


“씨발놈이.”


달려오던 남은 한 녀석이 최신우의 멱살을 잡고 칼을 왼쪽 배를 향해 찔러 넣을려 했지만 급격히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최신우는 당황한 모습을 한 그를 보며 웃고 있었다.


“아저씨, 멱살을 잡고 그러면 안되는거야. 이거 봐 이거. 덕분에 내 손은 놀고 있잖아.”

“이새끼...”


조직원이 멱살을 잡고 뻗은 손목을 한손으로 잡고 다른 한손으로 손목의 중간까지 빠르게 헤집어 그은 최신우.


“길어야 10분.”


최신우는 멱살을 잡은 녀석의 손목을 뿌리쳤고, 조직원은 피가 뿜어져 나오는 자신의 오른 손목을 감싸며 무릎을 꿇었다.


이어, 최신우는 유리조각을 맞고 얼굴을 감싸며 소리치고 있는 조직원의 목에 깊숙이 칼을 집어 넣고 멀뚱히 자신을 바라보는 조직원에게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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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네 아들 죽였다니깐? 24.04.17 160 2 11쪽
57 명산의 몰락(2) 24.04.16 163 2 11쪽
56 명산의 몰락(1) +4 24.04.15 177 2 12쪽
55 걱정할 필요가 없다니깐 박성찬은. 24.04.14 163 2 11쪽
54 배우들끼리 얘기 좀 하자는거지 24.04.13 165 3 11쪽
53 일시적 동맹 24.04.12 164 3 11쪽
52 램퍼트의 정보 +2 24.04.11 181 4 11쪽
51 명산기업(2) +1 24.04.10 183 5 12쪽
50 명산기업(1) +1 24.04.09 185 5 11쪽
49 인신매매업 참교육(3) +1 24.04.08 179 4 11쪽
48 인신매매업 참교육(2) +1 24.04.07 176 4 11쪽
47 인신매매업 참교육(1) +1 24.04.06 189 4 11쪽
46 강성 +2 24.04.05 209 4 11쪽
45 식스의 리더 오진호 +1 24.04.04 208 4 11쪽
44 납골당 방문 +1 24.04.03 214 6 11쪽
43 경산파 괴멸(5) +1 24.04.02 216 6 12쪽
42 경산파 괴멸(4) +1 24.04.01 209 5 11쪽
41 경산파 괴멸(3) +1 24.03.31 229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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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선전포고(2) +2 24.03.28 230 5 12쪽
37 선전포고(1) +2 24.03.27 246 6 11쪽
36 빈마파 임신혁 +1 24.03.26 253 6 12쪽
35 식스의 시험 +1 24.03.25 258 6 12쪽
34 신태현 영입 +1 24.03.24 285 6 12쪽
33 동심동력(3) +1 24.03.23 290 7 11쪽
32 동심동력(2) +1 24.03.22 308 6 11쪽
31 동심동력(1) +1 24.03.21 347 8 11쪽
30 묵산파 괴멸(3) +1 24.03.20 384 7 12쪽
29 묵산파 괴멸(2) +1 24.03.19 361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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