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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빌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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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빌
작품등록일 :
2020.07.17 17:16
최근연재일 :
2020.09.03 16:27
연재수 :
23 회
조회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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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85,828

작성
20.08.26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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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19 오즈라 마을(3)

게임과 비슷한 형식으로 된 판타지 세상입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시고 추천과 리뷰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리뷰로 도배를 한다거나 욕을하는 것은 사절입니다.




DUMMY

“당신이 이사벨 코라드 사령관입니까?”

“그렇습니다. 내가 좀 늦었지요. 오는길에 볼일이 좀 있었습니다. 하하.”


그가 왜 늦게 도착했는지는 관심이 없었던 오비나르가 따지듯 물었다.


“그런데 지금 한 말이 나보고 직접 나가서 싸우라는겁니까?”

“말한대로입니다. 우리가 밀리고 있는 것 같은데 여기서 지켜보고만 있을겁니까? 이루저 코사바님은 벌써 나가 싸우고있지 않습니까.”


오비나르가 보니 조금전 까지만해도 뒤쪽에서 팔짱만 낀채 방관만 하고있던 이루저가 언제부터인가 전투속으로 파고들어가 인간들을 살육하고 있었다. 아니꼽기는 했지만 사령관의 말을 듣지않을수도 없는 일이라 오비나르가 간신히 대답했다.


“아 알겠습니다.”


두 마족의 여파는 대단했다. 밀리기만 하던 마족들이 인간들과 비등한 전투를 벌이게 된 것이다. 이루저 코사바는 자신의 특기인 검기를 이용해 인간들을 베어나갔고, 오비나르역시 채찍을 휘두르며 인간들의 몸을 갈기갈기 찢어놓았다.


그러자 인간측에서도 보고만 있지는 않았다. 총 사령관 사우르 아네스가 그의 심복인 기르시안 코잔도와 르안토 모아라를 전쟁에 투입시켰다. 두 장수를 향해 사우르가 말했다.


“길게 얘기하지 않겠다. 너희가 죽지 않을만큼만 싸우다 철수해라.”

“알겠습니다. 실망시켜 드리지 않겠습니다.”

“저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양측 장수들의 참여로 전쟁은 또다른 양상을 맞이하고 있었다. 아까와는 달리 두 무리간의 전투는 균형을 이루었다. 무엇보다 오비나르와 이루저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그때까지 밀리기만 하던 마족들이 그들의 참여로 힘을얻었고, 반대로 인간들은 지쳐가기 시작했다.


이 사실을 간파한 기르시안 코잔도가 일부러 이루저가 있는곳을 향해 전진했다. 그와 단판을 지을 생각으로...


“네놈의 이름은 무엇이냐?”

“키긱~ 어리석은 놈. 이제 죽을놈이 남의 이름을 알아서 무엇하려고.”

“오늘이 네놈 제삿날이 될테니 제사라도 지내주려고 그런다.”


기르시안의 도발에 이루저가 코웃음을 쳤다. 마족이었던 그는 상대방의 이름을 묻는것부터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어디 네놈말대로 될지 두고보자.”


두 장수의 싸움이 시작되자 자연스레 그 주위에 있던 병사들이 뒤로 물러나며 자리를 만들어주었다. 누가 지시한 것이 아니라 자연스레 그렇게 된 것이다. 그리고 잠시후 이번전투의 승패를 가늠할만한 장수들의 싸움이 시작됐다.


챙! 채애앵!


어느 한쪽으로만 치우치지 않았던 싸움의 양상은 시간이 지나며 인간기사인 기르시안의 실력이 조금 우위인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루저는 웃음을 흘린 뿐이었다. 무언가 믿는 것이 있는것처럼.


머리를향해 내리쳐지던 기르시안의 공격은 이루저의 방어로 무의가 되어버렸다. 그러자 이루저가 재빨리 기르시안을향해 칼을 휘둘렀고 기르시안이 뒤로 피하며 위기를 모면했다.


다시 여러차례 싸움이 전개되었지만 이루저의 철저한 방어로 두 장수는 승패를 낼수 없었다. 하지만 바로 그때 기르시안의 검을 막아내던 이루저가 비웃음이 섞인 투로 기르시안에게 말했다.


“자 그럼 이제 갑니다.”


순간 이루저의 검에서 검기가 나오더니 기르시안의 왼쪽 어깨를 뚫고 나갔다. 깜짝 놀란 기르시안이 자신의 칼로 쳐내자 검기가 흐물거리다 사라졌다.


검기란 마나를 검에 주입해 검의 위력을 더하거나, 검의 끝에서부터 나와 검의 길이를 길게하는 기술이었다. 바로 이루저는 검기의 달인이었던 것인데 이러한 사실을 기르시안이 알리없었다.


현실을 뒤늦게 깨달은 기르시안이 뒤로 물러나려 했지만 이루저가 그렇게 놔두지 않았다.


마침, 근처에서 이를 지켜보던 르안토 모아라가 자신의 동료이자 친구인 기르시안을 구하려 달려왔지만 이미 한발 늦고말았다. 이루저가 검기를 사용해 기르시안의 몸을 두동강 낸 것이다.


“봤는가! 인간들 별거아니다! 이루저님이 놈들의 장수중 하나를 죽이셨다! 이 싸움에서 우리가 이길 수 있다는 뜻이다!”


이를 목격한 양쪽 병사들 측에서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마족들의 기세는 더욱 높아졌고, 기르시안이 죽었다는 사실이 퍼지며 인간들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친구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한 르안토 모아라가 이루저를 향해 달려갔고 이루저또한 그를 막기위해 자세를 취하며 칼을 꼬나들었다.


하지만, 기르시안의 죽음을 목격한 르안토는 쉽게 이루저를 공략하지 못했다. 언제 검기가 뻗어나와 자신을 공격할지 모르는 일이기 때문에 무척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중이었다.


“조금전에 죽은놈이 네놈 친구더냐? 실력이 형편 없던데.”


이루저가 자신의 칼을 혀로 햩으며 도발했지만 전투에 경험이 많았던 르안토는 결려들지 않았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이루저와 대치만하고 있을수도 없는일. 그는 왼쪽을 돌아보며 혹시 오비나르가 오지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다행히 오비나르는 이 싸움에 끼어들 생각이 없는 듯 보였다.


그러자 르안토는 주저없이 이루저를 향해 달려들었고 또다시 두 장수간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챙~


여러합을 싸우다 서로 거리를 벌리려는 순간 이루저가 또한번 검기를 불러냈다. 검에서 1m정도의 검기가 형성되며 떨어져있는 르안토를 향해 휘둘려졌다.


파팟!


르안토가 이를 막아내자 한순간에 검기가 사라졌다. 하지만 이루저는 다시 검기를 불어넣으며 찌르기 공격을 가했다. 할 수 없이 뒤로 물러난 르안토는 이대로 있다가는 자신이 불리한 싸움이 될것임을 짐작했다.


단 한번! 단 한번에 결정을 지어야 놈을 이길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한 르안토는 지금까지 남아있던 힘을 모아 이루저에게 달려들었고 다시 여러차례 공격을 시도했다. 조금전까지와는 다르게 날카로운 공격이 이루어지자 이루저역시 당황하며 뒤로 물러났다.


그리고 두 장수가 다시 거리를 벌리려는 순간, 이루저가 다시 검기를 불러냈다. 무려 2m는 됨직한 검기였다.


“우욱!”


이루저가 불러낸 검기는 아까 기르시안과 싸울때와 마찬가지로 르안토의 왼쪽어깨를 뚫고나갔다. 이루저가 검기를 불러들이자 르안토가 입은 상처에서 피가 솟아나오기 시작했다.


“크큭! 너역시 그저 그런 장수였군. 조금전에 죽은 네 친구와 그리 다를게 없어 보이는데. 뭐 그러니 둘이 친구가 된 것일테지만 말이야. 그래 저승에 갈때도 친구와 사이좋게 가거라.”


파바밧!


이루저가 다시 검기를 불러내 르안토를 치려는 순간, 누군가가 그의 검기를 막아내며 르안토를 구했다. 검에 부딪힌 검기가 전기가 터지는 소리가 들리며 사라지고 말았다.


이루저는 자신의 공격을 막은 청년을 바라보았다.


“네놈은 뭐하는 놈이냐? 너같은 조무래기가 낄 자리가 아닐텐데.”

“장수님. 여기는 제가 맡을테니 진영으로 돌아가십시오. 장수님마저 잘못되면 우리 인간들의 사기가 땅에 떨어질 겁니다.”

“그것도 맞는말이긴 하지만...”




재미있게 읽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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