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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빌 님의 서재입니다.

아이그리드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판타지

윤빌
작품등록일 :
2020.07.17 17:16
최근연재일 :
2020.09.03 16:27
연재수 :
23 회
조회수 :
644
추천수 :
2
글자수 :
85,828

작성
20.07.1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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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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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7쪽

1 루비아(1)

게임과 비슷한 형식으로 된 판타지 세상입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시고 추천과 리뷰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리뷰로 도배를 한다거나 욕을하는 것은 사절입니다.




DUMMY

아이그리드



“이쪽이 맞는거야? 아이그리드?”

“교장이 말했어. 가이언 던전으로 가라고.”


뒤따라오는 그란도는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그가 말하기전에 일행의 가장 뒤쪽에 있던 여자 마법사인 젠 에르카가 먼저 입을열었다.


“교장은 카니발의 아버지야. 아무리 너라고해도 그런 중요한 정보를 줄리가 없잖아.”


하지만 아이그리드는 그녀의말에 대답하지 않았다. 다물고있는 입술을 더욱 지긋이 깨물뿐.


이 학교 교장인 오투르스 세레니는 아이그리드의 라이벌인 카니발의 아버지였다. 그럼에도 아이그리드가 교장을 믿는 것은 지금까지 그의 행위를 지켜봐온 결과였다. 그리고 지금은 학교가 폐교가 될 상황인데 거짓말을 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어차피 오투르스 교장이 아들인 카니발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있는 사실 아닌가.


그렇다고 아이그리드가 교장의말을 전적으로 믿는다는 것은 아니었다. 그도 카니발의 못된행실을 수없이 봐왔기 때문에 어느정도 교장을 경계하는 마음이 있었다.


왜 교장이 자신의 아들인 카니발을 싫어하는지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지만 카니발의 성품이 그렇게 된 데에는 어찌됐든 부모의 잘못이 가장 큰 것 아니겠는가.


밀려드는 상념을 떨쳐버리기라도 하듯 고개를 가로저은 아이그리드는 잠시후 목표로했던 던전에 도착하자 제자리에 멈추어섰다.


이 굴은 그동안 보금이 숨겨져있다고 알려진 가이언던전.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이들이 보금을 얻기위해 이곳을 찾았지만 마지막에 있는 루비아라는 괴수를 이기지 못해 아무도 마지막 장소까지 가본자가 없었다.


정말 이 굴에는 소문난대로 보금이 숨겨져 있는걸까?


잠시후 아이그리드는 동료들을 돌아보며 상기시키듯 말했다.


“다들 기억하지? 루비아라는 괴수는 왼쪽귀가 약점이라는 것을.”

“그것역시 교장이 한말에 불과해. 교장이 잘못된 정보를 준거라면 우리 목숨이 위태하다는 것을 알아야지.”


그란도가 그렇게 말하자 파란계통의 마법복을 입은 젠 에르카가 옷을 매만지며 입을열었다.


“흥~ 교장의 말이 사실이든 아니든 우리 목숨이 위험한 것은 마찬가지야. 그렇다고 여기까지 와서 되돌아갈수도 없잖아. ... 어쩌면 지금쯤 학교가 가리니스들에게 점령당했을지도 모르는거고.”

“젠, 놈들을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 했지. 놈들의 통칭은 어디까지나 어둠의 군단이야. 어쨌든 교장이 이곳에서 보금을 찾아 아로미스 마을로 가라고 했어. 지금은 이 문제만 생각하자. 자 다들 준비는 됐지?”


그렇게 말한 아이그리드가 자신의 칼을 뽑아들며 던전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서로를 바라보던 그란도와 젠이 그 뒤를 따랐다.






던전 초반에는 비교적 위험하지 않은 몬스터들이 살고있었다. 하지만 안으로 들어갈수록 공격력도 강하고 상대하기 까다로운 몬스터들이 등장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이그리드 일행이 어려움을 격지는 않았다. 마르카니트 학교에서도 최고 상위에 속하는 세명이 아니던가.


달려드는 몬스터들을 비교적 쉽게 물리치며 나아가던 아이그리드 일행은 잠시후 던전속에 존재하는 넓은 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적지않은 수의 몬스터들을 물리치며 그곳까지 도착한 그들이지만 그들의 얼굴은 어느때보다 긴장된 표정이 되어있었다.


“이곳이지. 루비아라는 괴수가 나오는 곳이?”

“그래. 놈을 쓰러뜨려야 다음방으로 갈 수 있댔어. 루비아를 이긴자는 아직까지 아무도 없으니 최대한 조심해서 싸워야돼.”


그러자 일행중 유일한 마법사인 젠이 비소섞인투로 말했다.


“너희들 벌써부터 겁이 나는거야? 그럴필요없어. 우린 아직 괴수를 만나지도 않았다고.”


쿠오오오~


젠의 말에 대답이라도 하듯 멀지않은 곳에서는 루비아가 지르는 것으로 보이는 고함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는 마치 악마의 울부짖음같았다. 조금이라도 겁이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리라.


잠시후 그들앞에 모습을 드러낸 루비아는 인간들을 주눅들게 하기에 충분했다. 5m가 넘는 키에 머리 양쪽에는 뿔이 달려있었고 몸집도 굉장히 큰 편이라 인간의 5배쯤 되어보였다.


놈의 오른손에는 커다란 몽둥이가 들려있었는데, 인간처럼 두발로 서서 일행들을 향해 한발한발 다가서고 있었다.


“도대체 저놈은 이곳에서 뭘 먹고 사는거야? 같은 마족이라도 잡아먹나보지? 젠, 혹시 네 마법으로 저녀석을 얼릴수는 없는거야? 잠시라도 말이야.”


“말이 나온김에 한번 해볼까?”


빠지직!


젠이 두팔을 벌리며 주문을 외우자 괴수의 몸에서 얼음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괴수가 몸을 흔들자 얼음들이 몸에서 떨어져 내렸다.


“안되겠는데. 그동안의 소문들이 거짓말은 아닌가봐.”

“휘이익~”


그때 갑자기 아이그리드가 휘파람을 불자 그란도가 그를 말리며 말했다.


“아이그리드. 너 뭐하는거야?”

“혹시 괴수가 우리말을 할줄아는지 테스트해 본거야.”

“쳇! 너란 녀석은 정말...”


루비아라는 괴수는 대답대신 무기를 치켜들며 괴성을 질러댔다. 그리고는 일행들을 향해 뛰어왔고 세명의 인간들역시 괴수를 향해 달려들었다.


휘잉~


다음순간, 루비아가 휘두르는 몽둥이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세명모두 뒤로 점프했다. 몽둥이가 쿵! 소리와함께 바닥에 박히자 일대전체가 흔들리는 것같은 느낌을 받았다.


“퇫! 저놈이 휘두르는 무기에 한 대만 맞아도 뼈가 으스러 지겠는걸.”


그란도가 진심이 담긴투로 그렇게 말하자 옆에서 자세를 가다듬던 아이그리드가 무언가를 결심한 듯 되뇌었다.


“힘으로 안된다면 다른 것으로 승부를 봐야지.”


무슨 의도로 그런말을 했는지 모르지만 그말을 들은 젠이 아이그리드를 한번 쳐다보며 물었다.


“너에게 헤이스트를 걸어줄까? 내가찾은 저놈의 약점은 아무래도 둔한 움직임 같거든. 어때? 생각있어?”

“그거 좋은 생각인데. 나한테도 걸어줄수 있어?”


그란도가 그들에게 다가서는 루비아를 바라보며 그렇게 말하자 젠 에르카가 걱정된투로 그란도를 쳐다봤다.


“해줄수야 있지. 하지만 마법을 사용하기전에 이건 꼭 알아야돼. 헤이스트는 네 잠재된 능력을 끌어올려 한동안 속도를 높혀주는 마법이야. 이 마법을 쓰고나면 네 체력은 어느정도 감소할 수밖에 없다고.”

“나도 알고있어. 그래서 한사람에게 하루에 한번밖에는 쓸 수 없는 마법이잖아.”


그들이 그렇게 대화를 주고받는동안 루비아가 어느새 근처까지 와 있었다. 그러자 아이그리드가 지체하지 않고 루비아를 향해 달려나갔다.


동시에 커다란 몽둥이가 다시 위로 올려졌다 내려쳐졌고 옆으로 굴러 괴수의 공격을 피한 아이그리드가 괴수의 뒤쪽으로 돌며 오른쪽 다리를 향해 칼을 휘둘렀다.


챙!


루비아에게서 아무런 반응이 없자 아이그리드는 연이어 허리와 손목을 공격했다. 하지만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오히려 어느새 뒤돌아선 루비아가 아이그리드를 향해 몽둥이를 휘두르자 아이그리드는 뒤로 공중제비를 돌며 가까스로 위험을 모면할 수 있었다.




재미있게 읽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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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5 가르바토 훈련장(3) 20.08.16 35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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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3 가르바토 훈련장(1) 20.08.10 19 0 7쪽
12 12 카니발 세레니(2) 20.08.08 21 0 9쪽
11 11 카니발 세레니(1) 20.08.06 17 0 7쪽
10 10 가로인마을(3) 20.08.02 21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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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6 티라안 던전(4) 20.07.18 23 0 12쪽
5 5 티라안 던전(3) 20.07.18 22 0 8쪽
4 4 티라안 던전(2) 20.07.18 28 1 9쪽
3 3 티라안 던전(1) 20.07.17 30 0 9쪽
2 2 루비아(2) 20.07.17 38 1 10쪽
» 1 루비아(1) 20.07.17 120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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