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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빌 님의 서재입니다.

아이그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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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빌
작품등록일 :
2020.07.17 17:16
최근연재일 :
2020.09.03 16:27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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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828

작성
20.08.1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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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15 가르바토 훈련장(3)

게임과 비슷한 형식으로 된 판타지 세상입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시고 추천과 리뷰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리뷰로 도배를 한다거나 욕을하는 것은 사절입니다.




DUMMY

그후로 다시 두달이 흘렀다. 어느새 마을까지 내려가 물을 길어오는 것도 양이 두배로 늘어나 있었다. 그것만이 아니었다. 구보도 20바퀴에서 30바퀴로 바뀌어 있었고 힘을 기른다는 헬스또한 강도가 처음보다 두배는 높아져 있었다.


하지만 어느새 익숙해진 훈련생들은 힘들다는 사실도 느끼지 못하는 듯 했다.


그러던 어느날 오투르스 교장이 그란도를 찾아왔다. 훈련을 받고있던 중이라 교관에게 양해를 구한후 교장은 그란도를 데리고 뒤뜰로 향했다. 뒤뜰은 넓은 공간인데 비해 지금이 모두 훈련받을 시간이라 그런지 한사람도 보이지 않았다.


알맞은 장소까지 이동한 교장이 그란도를 향해 말했다.


“그란도 오르민. 힘든가?”

“그럴리가요. 난 아주 재미있는데요.”


사실 그란도는 오투르스가 무슨말을 하려는지 대충 짐작하고 있었다. 2달전 아이그리드가 말해준 덕분이다. 자신에게 새로운 기술을 전수해 주기위해 오투르스가 뭔가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그란도의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그래. 너희 셋이 적응을 잘 하는 것 같아 나도 기쁘다. 이제는 어느정도 근육도 붙고 체력도 좋아졌을테니 새로운 기술을 연마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내말이 맞는가?”


예전 마르카니트학교의 교장으로 있을때보다는 오투르스의 말투는 많이 군병다워져 있었다. 원래 정체가 실베르토 왕실의 기사대 대장이라고 했으니 그리 놀랄일도 아니었지만 말이다.


“말씀대롭니다. 처음 들어올때보다 몸 상태가 많이 나아진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 그래서 내가 너에게 한가지 전투기술을 가르치려고 한다. 어때? 배워볼 생각이 있나?”


이런상황에서 아니라고 할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어차피 이곳에 들어온 이들은 강해지고 싶다는 공통된 생각을 하고 있다는게 맞는 말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그란도역시 4등급검인 아리도를 지니고 있을 때 293이었던 공격력이 지금은 603으로 늘어나 있다는 것에 대하여 스스로 대견스러워 하고있었다.


하지만 그란도는 즉시 대답을 피하고는 몇 초 생각을 하는척 한후 오투르스에게 말했다.


“배울 생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무슨 기술인지 알아야 정확한 대답을 할 수 있겠지요.”


자신이 기대하고 있던 대답이 나와서인지 오투르스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그리고는 곧장 기술연습에 대한 설명으로 들어갔다.


“내가 교관에게 말해놓을테니 넌 검술훈련을 4시에 마치고 이곳에와서 내가 가르쳐주는 기술을 연습해라. 너도 알겠지만 아이그리드역시 특수능력 일격의 레벨을 높이기위해 이곳에서 고군분투 하는중이지. 짧긴 하지만 아이그리드와도 만날 수 있으니 너에게도 좋은 것 아닌가.”

“...”

“내가 너에게 가르쳐줄 기술의 이름은 3회전베기다. 말하는 것보다 한번 보는 것이 이해가 빠르겠지. 조금 뒤로 물러나서 지금부터 내가 하는 것을 잘 보도록 해라.”


그렇게 말한 오투르스는 그란도가 뒤로 물러나자 자세를 잡기 시작했다. 칼을 두손으로 잡은 오투르스는 손을 얼굴높이로 올리고 칼을 비스듬히 잡는가 싶더니 집중을 위해 잠시동안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


그러더니 오른쪽으로 회전을 시작해 목과 허리, 그리고 무릎정도의 높이로 3회전을 하며 공격을 시도했다.


쉬익~ 쉬이익~ 쉬이익~


그리고, 그란도가 다시한번 볼수있도록 같은 기술을 천천히 시전했다. 한눈에 보더라도 적에게 큰 데미지를 주기위해 사용되는 기술임을 알 수 있었다. 한마디로 필살기인 셈이다.


“어떤가? 할수 있을 것 같은가?”


그란도가 볼 때 무엇보다 3회전을 하면서 중심을 잃지않는 오투르스가 대단해 보였다. 그는 멋쩍은듯이 머리를 극적이며 대답했다.


“글쎄요. 확실히 배워두면 실전에서 큰 도움이 될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런데 할수있을지 없을지는 나보다 교장선생님이 더 잘 알 것 같은데요.”

“그란도. 나를 교장이라고 부르지마라. 여기는 마르카니트가 아니다. 그리고 미리 겁먹을 것 없어. 어차피 넌 1년반이라는 시간이 있으니 그 시간이면 충분히 익힐 수 있다고 본다.”


잠시 숨을 고르던 오투르스가 이어말했다.


“그럼 네가 승낙했다고 생각해도 되겠나?”

“예! 가르쳐 주신다면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그란도의 적극적인 대답에 오투르스가 약간 웃음을 보였다.


“기운이 팍 들어서 보기 좋구나. 그럼 우선 회전을 연습하도록 하거라. 이 기술의 가장 중요한 것은 세바퀴를 돌면서 몸이 흐트러지지 않게 하는거다. 그럴려면 처음에는 밧줄로 몸을 묶고 연습하는게 좋은데 장치는 저쪽 창고에 내가 이미 만들어놨다.”


그란도를 창고쪽으로 데리고 간 오투르스는 우선 그가 해야할 일을 설명해 주었다. 몸에 밧줄을 메달고 회전을 하며 중심을 잃지 않는 것이 그란도가 할 첫 번째 연습이었다. 만약 그 연습에 익숙해 진다면 다음단계는 밧줄을 풀고 회전을 연습할 것이라는 사실을 오투르스는 잊지않고 말해주었다.


잠시후 그곳을 떠나려던 오투르스가 그란도에게 말했다.


“틈나는대로 검에 마법부여하는 것도 잊지 말거라. 특수기술은 많이 사용할수록 레벨이 올라가니 게을리하면 안된다.”

“대장님! 가시기전에 한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마법부여가 2레벨이 된다면 어떤것들이 변하는 겁니까?”

“일단 검에 부여되는 시간이 삼십분정도로 늘어날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공격력이 150정도 올라가지만 레벨2가 되면 800정도 상승할 테고. 질문 다 했으면 난 이만 가보마. 그럼 수고.”


그말을 끝으로 오투르스가 사라지자 그란도는 그가 가르쳐준대로 회전연습을 하기 시작했다. 밧줄로 몸을 묶기는 했지만 자주 휘청거렸고 조금 연습해본 결과 그는 이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을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처음부터 아이그리드와 그란도와는 다른곳에 배치된 젠은 두사람 못지않게 고된훈련을 하고있었다. 기사들과 마찬가지로 오전을 체력훈련하는데 써야했던 그녀는 눈을 뜨자마자 마을아래까지 내려가 7번의 물을 나르도록 되어있었다.


그 외에도 달리기나 힘 키우기등 오전에는 기사들과 크게 다르지않은 훈련을 받아야했는데, 여자라는 이유로 훈련의 강도가 약간 약하기는했지만 그래도 힘든 것은 마찬가지였다.


개중에는 마법사들에게 체력훈련이 뭐가 필요하냐고 묻는이들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교관들은 같은 대답을 되풀이할 뿐이었다.


“체력이 올라야 마나의 양과 적의 공격에 버틸 수 있는 체력능력이 향상된다. 알겠나 신입생들!”


참고로 마나란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고 보면되고, 마력은 마법의 효력을 결정하는 수치라고 생각하면 된다. 즉 같은 파이어볼이라도 마력이 높은자가 쏜 파이어볼이 더 위력을 발휘한다는 말이었다.




재미있게 읽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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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8 오즈라 마을(2) 20.08.25 39 0 7쪽
17 17 오즈라 마을(1) 20.08.22 18 0 7쪽
16 16 가르바토 훈련장(4) 20.08.18 19 0 7쪽
» 15 가르바토 훈련장(3) 20.08.16 36 0 7쪽
14 14 가르바토 훈련장(2) 20.08.12 18 0 10쪽
13 13 가르바토 훈련장(1) 20.08.10 19 0 7쪽
12 12 카니발 세레니(2) 20.08.08 21 0 9쪽
11 11 카니발 세레니(1) 20.08.06 17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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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7 티라안 던전(5) 20.07.18 31 0 10쪽
6 6 티라안 던전(4) 20.07.18 23 0 12쪽
5 5 티라안 던전(3) 20.07.18 22 0 8쪽
4 4 티라안 던전(2) 20.07.18 28 1 9쪽
3 3 티라안 던전(1) 20.07.17 30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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