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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유다 님의 서재입니다.

이제야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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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칸테아
작품등록일 :
2024.07.09 16:58
최근연재일 :
2024.08.12 16:29
연재수 :
1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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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글자수 :
62,867

작성
24.08.1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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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12화

DUMMY

서울의 중심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천평이 넘는 땅에 자가를 가지고 있으면 나름 성공한 삶이라고 할수 있다. 유시연은 그런땅에 3층 건물을 지어서 한층에 한 형제가 살수 있었다. 3층에는 첫째 가족이 살고 2층에는 둘째네 가족이 살고 있다. 그리고 1층에는 막내가 쓰고 있고 유시연의 방도 그쪽에 있었다. 층마다 주방 거실 화장실이 따로있고 출입구도 내부에도 있긴 하지만 외부에도 있었기 때문에 굳이 안만나려면 안만날수 있게 설계 되어 있었다.


하지만 가족끼리 사이는 나쁘지 않았는지 특별한 일이 없으면 저녁은 거의 다같이 먹었다. 삼남매의 가족이면 그 숫자가 꽤 되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첫째조카하고 둘째 조카가 유시연의 일을 물려받아서 한다고 했었지.”


“네. 몬스터 부속품 가공업체를 물려받아서 하고 있었습니다. 아직은 그렇게 수준이 높지 못해서 동물형 몬스터의 고기를 발라내는 정도입니다.”


그들이 하는일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유시연은 그래도 전투 능력으로 각성을 했지만 그 능력을 전투에 쓰지 않고 몬스터들의 부속을 처리하는데에 사용했다. 등급이 낮은 몬스터들은 그냥 인력으로 해결이 가능하다.


하지만 등급이 높은 몬스터들은 장비를 사용하는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인력으로 하는것보다 사용할수 있는 부속의 양이 줄어들어 수익이 줄어든다. 장비의 비용도 비싼데다가 수익까지 줄어드니


차라리 등급 높은 각성자를 쓰는곳도 있다. 그쪽이 차라리 더 남으니까. 그 계열에서 유시연은 나름 유명했었다. 처음에 입사했던 업체는 처음으로 와이번을 해체하는데 성공해서 드래곤 슬래셔 라는 이름도 얻었었고 그곳에서 10년을 근무한뒤에 거래처 몇개를 터서 독립한것이었다.


그녀도 대형 몬스터의 해체를 여러번 했었고 흔하지 않은 몬스터들의 해체 작업도 해서 업계에서 이름을 날렸던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첫째와 둘째에게 넘겼지만 유시연만큼의 능력이 안되는 만큼 회사의 사업부는 점점 축소될수밖에 없었다.


“내일부터 내가 한가지 가르쳐 줄테니 나오거라. 일을 하는데 충분히 도움을 될거다.”


그렇게 식사를 마친뒤에 유한성은 고르와 함께 마당에 나와 있었다. 마당은 유시연의 취향을 가득 담겨져 있었다. 병원에 입원하기 전까지는 유시연이 직접 관리를 했었다고 했다.


지금은 주기적으로 사람을 불러서 관리하는 중이었다. 다른 아들들이 직접 해보려 했지만 나무를 잘라내고 땅이 움푹 패이는듯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고르는 그런 장소를 자신의 집인양 마구 뛰어 놀고 있었다. 고르는 마구 날면서 모든곳에 냄새를 맡고 싶어하는것이 분명했지만 유한성은 고르의 주변을 돌아다니는 정령들에게 절대 고르를 하늘을 날게 하면 안된다고 이야기(?)를 해두었기 때문에 고르는 마당을 마구 뛰어다닐 뿐이었다.


“강아지는 어디서 데리고 왔어요?”


저녁밥을 먹고 외출 준비를 하고 나온 김지원이 마당을 뛰어다니고 있는 고르를 보더니 그렇게 물었다.


“몰라. 지가 갑자기 바다에서 헤엄치더니 내 앞에 나타났어. 정령의 축복을 받아서 그런가. 넌 어디가?”


“알바하러 가요.”


“해 지고 있는데?”


“대학생이 이시간 아니면 언제 알바를 하나요.”


“위험하지 않나.”


“게이트 사태 이후로 어디든 위험하지 않은곳은 없어요. 그래도 서울 정도면 전세계에서도 치안으로는 꽤 안전한 편이거든요.”


“무슨 위험이 있을지 모르니 오늘은 나랑 같이 가자. 고르 산책도 시킬겸.”


“고마워요.”


고르는 우리 이야기를 같이 듣고 있었는지 유한성이 자리에서 일어나니 우리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아직 목줄과 리드줄을 구입하지 않았지만 겨우 한두달밖에 안된 강아지를 위험하다고 느끼지는 않겠지.


그런 위험이 생기기전에 막을 자신이 충분히 있기는 하고. 고르는 우리가 어디로 가는지 아는듯 앞장서서 나아갔다. 그런데 진짜 인지 그 뒤를 김지원이 같이 갔다.


“내가 와서 불편하거나 하지 않아?”


“아뇨. 엄마가 어릴때부터 자주 이야기 해주셨거든요. 그때 들은거랑 많이 다르기는 하네요. 그냥 멀리 이민 가셨던 친척이 돌아온 느낌이라 다들 좋아해요.”


“그러면 다행이네.”


그렇게 몇가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김지원의 알바 장소에 도착했다. 그녀가 알바하는곳은 프랜차이즈 햄버거 가게 였다. 유한성은 그 자리에 멈춰서 한참 간판을 보았다.


“안에 들어가서 드실래요. 햄버거 한두개 정도는 만들어 드릴수 있는데.”


“아냐 됐어 나도 돈 받은거 있으니까. 내가 사먹지.”


“유한성은 귀환자에게 받을 지원금 일부를 받아낸 상태였다. 지금은 예산이 없어 제대로 못주지만 본부장이 꼭 다 줄거라고 다짐을 해 놓았으니 언젠가 다 받겠지 하는 생각만 하고 있었다.


충분히 맛있는걸 먹을수 있었다.


“그래 햄버거라는것이 있었지.”


버거 라는 단어를 보니 과거에 다시 돌아가면 먹을 것들을 적었던 적이 있었다. 이미 그것을 적은 종이는 모두 바스러져 사라졌지만 그것을 적었던 기억만은 남아있었다. 유한성은 가게에 들어가서 주문을 받은 사람에게 갔다.


김지원도 주문 담당이라고 했었는데 지금은 옷을 갈아입는 중이라 없었던것 같았다.


“주문을 도와드리겠습니다.”


유한성은 테이블위에 코팅되어있는 주문표를 들어서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여기있는거 전부다 하나씩이요.”


“네?”


직원은 당황했지만 그래도 그동안의 알바 경력이 금세 다시 현실로 돌아오게 해 주었다. 침착히 하나하나 주문을 넣었다.


“포장이신가요. 드시고 가실건가요?”


“먹고 갈게요.”


그렇게 주문이 끝난 유한성은 자리에 앉아 기다렸다. 버거가 패스트 푸드긴 하지만 주문한것만 수십개니 완성이 되려면 꽤 시간이 걸리기는 할것이다.


그렇게 수십분 후에 유한성의 자리에는 쟁반 두개에 햄버거가 가득 올라와 있었다. 주변에 햄버거를 먹으렁온 많은 사람들이 한번씩은 힐끔힐끔 보게 되었다.


“삼촌 얼마나 많이 드시려구요.”


어느새 인수인계가 끝났는지 카운터는 김지원이 보고 있었다.


“수백년만에 먹는건데 하나하나 다 먹어봐야지. 이정도는 한끼로 충분해.”


다른 이들은 스킬로 마나로 내공으로 다 커버를 한다고 하지만 그래도 힘을 쓰는 직업인 만큼 먹는양도 적지 않다. 그런면에서 유한성의 제대로 칼로리 소모가 일반인과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쭉ㅉ구 빠진다.


그렇기에 햄버거 수십개 따위는 소화할 정도의 위장은 필요했다. 그래도 입의 크기가 배로 크거나 식도의 크기가 배로 크거나 하는 경우는 없었기 때문에 먹는데만 해도 시간을 많이 소요할수 밖에 없었다.


톡톡톡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는 고르는 대충 노끈을 빌려서 나무에 같이 묶어놨는데 길이가 충분했던건지 창문에 거의 달라 붙어 있으면서 쳐다보고 있었다.


“그래도 사람 먹을걸 줄수는 없잖아.”


개가 못먹을것도 있기 때문에 햄버거는 유한성 혼자 다 먹기로 하고서 금세 해치운뒤에 가게를 나왔다. 가게를 나오자마자 고르는 한쪽을 향해서 뛰어갔다.


그렇게 도착한곳은 펫샵이었다. 그 안에서 목줄과 리드줄도 사고 먹을 사료들과 간식들도 살수밖에 없었다.


“이걸 전부 다 사시는거에요?”


“이녀석이 원하니까요.”


점원은 꼬리를 마구 흔드는 조그만한 강아지를 보았다.


“다 클때까지도 못먹을것 같은데요.”


“본인이 알아서 하겠죠.”


유한성은 양손 가득히 물건을 들고 가게를 나왔다. 그리고 고르에게 목줄도 묶고 리드줄도 한 손가락으로 잡았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가는데에 김지원이 알바하고 있는 햄버거 집 앞을 지나갔다.


“음?”


유한성의 눈에 뭔가 눈에 띄었다.


“고르야 잠깐만 기다리고 있을래.”


“먕먕.”


유한성은 고르의 머리를 한번 쓰다듬어 준뒤에 사라졌다. 유한성이 이동한곳은 햄버거 가게의 맞은편에 있는 오피스텔이었다.


똑똑똑


유한성은 그 오피스텔의 문 앞에서 두드렸다.


“반응하지마. 그냥 없는척 해.”


그들은 작은 소리로 이야기 한다고 했지만 유한성의 귀에 그것이 들리지 않을리가 없었다. 유한성은 어떻게 할지 고민을 했다. 그냥 문을 뜯어낼수도 있지만 그래도 집 주인에게 그렇게 까지 큰 피해를 주고 싶지는 않았다.


“어차피 내가 갚을것도 아닌데.”


유한성은 문을 뜯어냈다. 그 안은 불도 꺼져있어서 매우 어두웠다. 그 어둠 사이에서 손 하나가 뻗어나왔다. 유한성은 남은 한손으로 그 손을 쳐냈다.


뿌드득


소리를 들어봤을때는 최소한 분쇄 골절일 가능성이 높았다. 자신들의 현재 상황을 알고 있는지 비명을 지르지 못하고 멀쩡한 남은 팔을 밀어 넣었다.


“고작 그정도로 날 죽이려고.”


남은 손은 손날로 정확히 유한성의 목을 노리고 있었다. 처음 타격이 그저 견제였다면 진짜 공격은 이쪽이었던 것이다. 유한성도 처음 공격은 그저 견제인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저 팔을 부러뜨리는것으로 끝낸 것이었다.


하지만 목숨을 노리고 들어오는 것이라면.


“어.”


그는 자신의 시선이 뭔가 어긋났다는 것을 느꼈다. 본인이 목이 잘려나갔다는것은 조금 늦게 알아차렸다. 별로 피가 튀는것이 싫었던 유한성의 손에는 볼꽃이 일렁이고 있었다.


그 안에 남아있는 이들은 뭔가 잘못된을 느끼고서 내부의 장비들을 먼저 부수려고 했다.


유한성은 그것을 그냥 지켜보고만 있지는 않았다.


“모두 그냥 그자리에 있어.”


그말에 하늘에서부터 뭔가 강하게 짓누르는듯 했다. 그들역시 모두 각성자였지만 그 힘에 전혀 대항을 할수 없을만큼 강했다.


유한성은 그렇게 그들사이로 들어와서 장비들을 보았다. 모니터에서는 햄버거집 여기저기가 실시간으로 영상이 흘러나오고 있었고 스피커에서는 그 안에서 하는 이야기들이 들려오고 있었다. 그리고 창문 쪽에는 그 내부를 직접 보기 위해선지 망원경까지 설치해둔 상태였다.


유한성이 망원경을 확인하기 위해서 가까이 가자




유한성의 이마를 향해서 날아온 총알을 그대로 잡아냈다. 바닥에 납작 엎드린채 그것을 보고 경악할수밖에 없었다. 유한성은 잡은 총알을 다시 손가락을 튕겨 날려 보냈기 때문이다.


“너희들중 한명만 살아남아도 위엣 놈들에게 보고는 들어갈거야. 그 위엣놈들한테 니들이 본 나를 제대로 설명해줄거야. 그러면 누가 직접 보고를 하는 영광을 차지할지 지금부터 게임을 시작해볼까.”


다음날 새벽. 이제 겨우 해가 저멀리서 뜨는게 보일만한 시간에 유한성은 마당에 나와서 새벽공기를 마시고 있었다. 그러니 유시연의 첫째 아들과 둘쨰 아들도 크게 하품을 하면서 운동복 차림으로 밖으로 나왔다.


둘다 몸을 쓰는일을 하기 때문에 적정시간 자지 않으면 피로가 제대로 풀리지 않는다. 그리고 지금은 그들이 평소 일어나는 시간보다 한시간 반은 더 빠르게 일어난것이라 일어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도 귀환자가 특별히 강의해주는것이라서 그것을 빼먹을수도 없었다. 이것은 기연이나 마찬가지였으니까.


“내가 이것을 배운것은······”


문제는 서론이 너무 길었다는 것이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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