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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유다 님의 서재입니다.

이제야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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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칸테아
작품등록일 :
2024.07.09 16:58
최근연재일 :
2024.08.12 16:29
연재수 :
12 회
조회수 :
1,424
추천수 :
18
글자수 :
62,867

작성
24.07.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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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10화

DUMMY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궁금한 이춘봉이었다. 슬슬 팔이 아파오기도 했기 때문이다.


서걱


위에서 무슨 전투가 있었는지 순간 크레인의 와이어가 잘려나갔다.


“으아악!”


그래도 빠르게 유한성이 와이어를 잡고 올려준 덕분에 이춘봉은 살아남을 수 있었다. 고르는 이춘봉의 품에서 뛰어내려 유한성의 발에 머리를 비비기 시작했다.


“왜 하늘을 날아다니니까 재미있었어?”


그렇게 이야기 하자 고르가 한걸음씩 걸을때마다 한걸음씩 허공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유한성이 한것처럼 어거지로 허공답보를 하는것이 아니라 날고 있는것이다.


“어쩐지 바다에서 수영할때부터 이상하다고 생각은 했는데. 각성한 개였나 보네.”


인간들이 각성한 만큼 동물들도 각성을 할수 있었다. 하지만 그들이 보는것 역시 인간들과 같은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아무도 다른 사람의 시스템창을 볼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니 능력은 하늘을 나는게 아니구나.”


“먕먕.”


고르 주변을 맴돌고 있는 작은 요정같은 아이들이 있었다. 고르는 인간들 중에서도 흔하지 않는 정령술사 였다. 너무나 약한 상태라 어떤 정령과 계약 했는지 알수는 없지만 정령이라면 여러가지 방면에서 도움이 많이 되는 편이다. 고르가 명령만 제대로 내린다면


“4구역은 무한성의 사천왕의 구역인데, 사천왕을 만나셨나요?”


“두명은 저기 쓰러져 있어.”


이춘봉은 내가 가르쳐준곳으로 달려가 보았다. 그곳에는 목이 꺽여 있는 고태우와 상반신과 하반신이 따로 노는 부성환이 있었다.


“웨폰마스터 고태우와, 맹인검마 부성환이네요.”


“자기 입으로는 검성이라고 하던데.”


“그건 귀환 초기에 자칭으로 붙인걸로 알아요. 제주도로 와서 정시로에게 두 눈을 잃은 후에는 맹인검마라고 불리고 있어요.”


“그것도 과분하긴 한것 같은데.”


“이제 남은건 공간의 마도사 루시엘과 신철 김철현만 남았어요. 그 둘을 마저 처리하고 5구역으로 가면 정시로가 사는 곳이 나옵니다.”


“아마 나머지 둘도 죽었을 거야.”


“네?”


이춘봉은 이해가 가지 않는 표정을 지었다. 만난적도 없는데 죽었다는게 무슨 소리인지.


일도양단은 일정범위의 공간을 아예 베어내는 기술이다. 이것은 막기 위해서는 같은 공격으로 대응하거나 피하는 방법밖에 없다. 그래서 현재 4구역에 살아있는 존재는 아무도 없다.


“5구역은 4구역의 중앙에 엘리베이터가 하나 있어요. 그걸 타고 올라가는데 여기 전체를 베었다면 그것도 작동은 안하겠네요. 그냥 그 엘리베이터 통로를 이용해서 올라가는 걸로 하죠.”


“그 통로만 타고 올라가면 도착한다는 거지?”


“네.”


유한성은 갑자기 하늘을 달리면서 유한성의 주위를 돌던 고르를 잡더니 이춘봉에게 다시 안기면서.


“금방 처리하고 내려갈테니 일단 내려가 있어.”


공간이동 마법으로 이춘봉의 대답을 듣기도 전에 무한성의 아래로 이동시켰다. 그것도 배를 세운 장소로 이동 시켰다.


그리고 유한성은 중앙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보았다. 역시 자신의 공격 때문에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엘리베이터의 이동 통로로 들어가니 와이어가 보여서 와이어를 잡고서 5구역까지 올라갔다.


닫혀있던 엘리베이터의 문으 강제로 여니 지금까지와는 다른 세상이 펼쳐졌다. 푸른 하늘이 보이는데다가 주변에는 형형색색의 꽃들이 있고 그 중간에는 잉어들이 뛰어노는 연못들도 있었다.


국내 빌런의 끝판왕이 있는 장소라기에는 너무 아름답게 꾸며 놓은 것이었다.


그리고 엘리베이터에서 부터 이어진 돌길의 끝에는 자그마한 나무집이 한채 지어져 있었다. 그리고 그 집 굴뚝에 연기가 피어오르는것을 보니 뭔가 음식을 만드는듯 했다.


유한성은 그 문을 자연스럽게 열고 들어갔다. 상 하의가 쫙 달라붙어서 근육의 모습이 오밀 조밀 잘 짜여진것이 보였다. 그리고 앞쪽으로는 앞치마를 입은것이 어울리지는 않았지만 자연스러웠다.


그리고 그 앞으로는 나무로 만들어진 식탁이 있었는데 그곳에는 선객이 있었다. 흰색의 창백한 피부에 입술 사이로 언듯 보이는 긴 송곳니 그리고 붉은 기운이 가득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별로 기분은 좋아보이지 않았다. 내가 뭔가를 잘못 한것처럼 보였다.


“음식은 다됐으니 자리에 앉으시죠.”


그는 유한성에게 권유를 했고 유한성은 그 여자의 맞은편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하나둘씩 음식이 차려져 있었다. 고사리 무침에 무 절임 반찬에 계란 후라이랑 김치찌개와 흰 쌀밥이 있는 전형적인 한국인의 아침 식사였다.


그 대신에 여자의 앞에는 붉은색 액체가 들어있는 팩 하나가 놓여져 있었다.


“저는 한 30년만인것 같은데. 거기선 얼마나 지났죠?”


“나도 몰라. 날짜 안센지 너무 오래 되서 말야.”


유한성과 무한성의 주인인 정시로는 이미 아는것처럼 대화를 했다. 그리고 유한성은 그가 차린 음식을 아무렇지도 않게 집어 먹었다.


“여전히 요리는 잘하는구나.”


“여기서 할게 뭐 있겠습니까. 놀러올 친구도 없는데요.”


“그래.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궁금하네. 죽음의 성기사 시로 였잖아.”


“푸핫!”


갑작스런 웃음은 시로이ㅡ 옆에 있는 여자에게서 나왔다.


“너 성기사였어? 어쩐지 처음 만날때부터 기분이 나쁘더라니.”


“이제와서 별로 중요한건 아니죠. 저는 죽은뒤에 귀환을 했습니다. 그당시에만 해도 귀환자가 그리 흔하지 않을때라서 바로 잡혀서 구속이 되었죠.”


“니가? 그 힘으로 그들을 못 벗어났다는 거야.”


“그냥 별일 없을거라 생각해서 일단 따라갔습니다. 그 뒤엔 모진 고문과 폭행 그리고 감금이었습니다. 그래서 귀환자 몇명을 모아서 탈옥을 했죠. 그리고 저희들은 도망쳤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귀환자들의 가족들을 데리고 협박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떠났습니다.”


너는 그때 떠나지 않고?”


“그들은 말을 듣지 않는 자의 가족들은 죽였습니다. 그 첫번째 본보기가 된 가족의 저희 가족이었습니다. 그 당시의 귀호나자는 그 숫자가 적어서 그곳에 있는 헌터의 입김이 더 쏏거든요. 그들은 자신들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무슨짓이든 했습니다. 지금도 그럴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놈들이 내 가족을 노릴거라는 이야기지.”


“네 확실히 그럴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단장님을 잘 모르거든요. 알고서 그랬다면 그건 자살과 다를게 없는걸요. 그때의 단장님도 무서웠는데 지금은···”


“내 가족이야 돌아가서 정리하면 되는거고. 너는 어떻게 할거야? 내가 이대로 돌아간다 해도 그들이 믿을것 같지는 않은데.”


“어차피 무한성은 제가 지은게 아닙니다. 그냥 제가 자리잡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빌런들이 와서 알아서 집을 짓고 성을 올린겁니다. 언젠가는 이들 모두를 처리할 생각이었습니다. 시간 날때마다 그런 준비도 하고 있었구요.”


“그동안 처리를 안한건.”


“쓰레기 처리장이 어딘가는 있어야 하잖아요. 근데 정부에서 쓰레기 처리장을 없애겠다고 하니 직접 없앨수 밖에요.”


“그래 여기가 없어지면 갈곳은 있고?”


정시로는 내 대답에 그 옆에 앉아있는 여자를 보았다.


“고주화 너희 집에 방은 좀 있어.”


“흥. 우리집에 인간이 살 방 같은건 없어. 뭐 니가 매일 아침밥을 해준다면 우리집 창고정도는 비워주지.”


“제가 지낼곳은 마련된것 같네요. 그리고 이거.”


정시로는 방안에 들어가서 검 한자루를 가지고 왔다.


“조금전에 아랫층에서 검성님의 일도양단을 사용하셨잖아요. 왠만한 명검도 그 기술을 버티질 못할텐데요. 이건 그래도 피를 마시면 자가 수복 기능이 있어서 자주 사용할수 있을 거에요. 요즘에도 손에 잡히는거 막 집어 던지시죠. 그러면 차라리 검 파편을 집어던지는게 더 쎄겠죠.


그리고 오래전부터 사용하던 검이니까 저를 잡은걸 대신할수 있는 증거도 될수 있구요.”


유한성은 그 검을 받아들어 허리춤에 묶었다. 검을 잘 쓰는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무기를 쓴다 싶으면 꺼내기에는 좋아 보였다.


그렇게 다 받고 나니 뭔가 떠오르는게 있었다.


“혹시 영혼없는 자들의 왕에 대해서 들어본적이 있나?”


정시로는 고개를 저었다. 자신의 기억속에 그런 이명을 가진 사람은 없었기 때문이다.


“아니요 저는 들어본적이 없는데요.”


“영혼없는 자들의 왕은 이곳에 게이트 사태를 일으킨 열두명의 군주들중 한명이야.”


대답은 뜻밖에 이야기를 듣고있던 흡혈여왕에게서 나왔다. 아무래도 그녀역시 게이트를 넘어온 몬스터다보니 그런 정보가 있는듯 보였다.


“영혼없는자들의 왕, 영혼있는자들의 왕, 그림자들의 왕, 용들의 왕, 바다의 왕, 하늘의 왕, 지하의 왕, 살아있는 자들의 왕, 죽은자들의 왕, 빛의왕, 어둠의 왕, 왕들의 왕. 이렇게 열두 군주들이 이 게이트 사태를 일으켰지.”


“그 사실에 대해서 잘 알고 있네.”


“나 역시 그 군주들의 소속이니까. 간단히 말해서 군주들은 땅따먹기를 하고 있어. 이 땅이 누구것이 되느냐에 따라서 자신들에게 얻어지는 힘이라는게 있거든. 영혼없는자들의 왕이 이곳에 나타난다는것은 어디선가 크게 당했다는 거겠지.”


“그래서 힘을 퇴찾기 위해서는 이 차원을 차지해야한다는 건가.”


“간단히 설명할수 있어서 좋군. 하지만 쉽게 올수는 없을거야. 다른 차원의 병력을 빼서 이곳으로 옴겨야 하니 원래 차지하고 있던 차원의 힘은 약해질거거든. 그것을 다른 군주들이 알게 된다면 바로 먹잇감이 되는거지.”


“오기는 오겠지만 아직 시간은 있다는건가.”


“아니 그보다 다른 것을 걱정해야할지도 몰라. 그 군자가 다스리는 차원에서 군주에 대항하는 레지스탕스 들이 올수도 있고, 군주를 말살시키고 여기처럼 민주주의 같은것을 도입하자고 하는 차원 연합이 나타날수도 있지.”


“레지스탕스, 차원연합?”


“레지스탕스라면 여기를 전쟁터 삼아서 그 군주의 힘을 약화 시키켜서 자신의 차원을 군주에게서 독립시키는게 목적이야. 이래저래 말로 꼬시기는 하겠지만 그들의 우선순위는 자신들의 차원이라는것만 알아두면 되.”


“그럼 차원 연합은뭔데?”


“차원 연합은 여러 차원이 자신들의 힘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모토지만 군주들이랑 똑같아. 새로운 차원이 발견되면 군주들에게 너지시 알려서 군주들이 차원을 공략하도록 만들지. 그럴때 정의의 사도처럼 나타나서 지켜준다고 하지. 그러면서 자발적으로 차원의 에너지를 빼앗아 가는게 그들의 방식이야.”


“그런데 게이트가 나타난지 50년이 지났는데 그동안은 왜 안나타나고 있었던거야.”


“연합의 생각보다 너무 잘 막아내고 있었으니까.”


“그럼 지금도 잘 막아내면 굳이 나타나지는 않겠네.”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지. 군주급이 나타날 정도면 저놈들은 진짜 위험하니 우리의 힘을 빌려라 할수도 있고, 어떻게 나올지는 나도 잘 모르지.”


“어쨋건 그놈들이 지구에 와서 자기들 꺼라고 한다는 거잖아.”


흡혈여왕은 마지막 말에는 그냥 고개를 끄덕였다.


“고마워. 이정도로 좋은 정보를 얻을수 있을거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다음에 도울일이 있으면 한번쯤 찾아와. 무슨 일이든 도와줄테니까.”


그렇게 이야기 하고 유한성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제 어디로 갈거에요?”


“너희둘은 굳이 잡지 않겠지만 나머지 넷은 정리를 하고 가야 그쪽에서도 알아들을거 아냐.”


“어차피 그쪽 놈들은 같은 군주 소속도 아니고 맘대로 해도 상관없어.”


“그럼 다음에 또 놀러올게. 그때는 우리가 게이트에 들어가기 전처럼 관광지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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